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09

페이지 1168 / 1251

  • 한국의 햅쌀막걸리 맛보러 오세요

    한국의 햅쌀막걸리 맛보러 오세요

    전국의 햅쌀막걸리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이 30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열렸다.농림축산식품부는 막걸리의 날을 기념해 한국의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막걸리의 날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제정됐고, 한 해 수확된 쌀로 빚은 햅쌀막걸리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날이다.▲ 30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개막식.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농업은 뿌리이고 술은 그 꽃;이라면서 ;햅쌀로 빚은 한국의 막걸리가 국민 모두와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서울 강남에서도 같은 시간 진행되는 막걸리 행사 현장을 연결해 햅쌀 막걸리를 동시에 건배하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30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열린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이 막걸리를 시음하고 있다.▲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외국인들과 함께 막걸리 건배를 하고 있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막걸리 붐이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막걸리 수출 시장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린 외국인 막걸리 품평회에서 외국인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제조한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페스티벌은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인사동을 비롯해, 서울 강남, 홍대, 무교동 등 70여 개 막걸리 주점에서 만나는 전국 8도 햅쌀막걸리를 즐기고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jiae5853@korea.kr 2014.10.31
    상세보기
  •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영화를 통해 건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외 건축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지난 29일 이화여대에서 개막한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는 ;만약 건물이 말을 한다면? (If buildings could talk?);이란 주제로 12개국 총 21편의 건축 관련 영화가 상연된다.▲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 건축소재 다큐멘터리 ;문화의 전당 3D;의 한 장면.건축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부터 독특한 건축물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화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소개된다.일반인들에게 다소 난해할 수 있는 건축영화를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 상영 전에 건축인과 영화인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열린다.개막식에서는 행사 기간 상영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막작으로 빔 벤더스, 로버트 레드포드, 마이클 매드슨, 미카엘 글라보거, 마가레트 올린, 그리고 카림 아이누즈 등 6명의 감독이 참여한 ;문화의 전당 3D;가 상영됐다.▲ 11월 2일 상영되는 원호성, 하은영, 문경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삶이 있는 도시- 서울 속 도시재생 이야기;는 재개발로 인해 새롭게 변한 어린 시절 동네에 대한 기억을 찾아 나선 세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김영수 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함께 소통하며 건축과 영화를 감상하고 관객들이 건축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9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식▲ 11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계속되는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포스터.이번 행사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siaff.or.kr/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조직위원회jiae5853@korea.kr 2014.10.31
    상세보기
  • 유기농 재배와 농촌문화체험을 즐기세요

    유기농 재배와 농촌문화체험을 즐기세요

    한국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유기농 농작물 재배도 해보는 건 어떨까?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 한국어 실력도 연습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우프코리아(http://wwoofkorea.org)에서는 국내 9개 도에 있는 농장, 절, 게스트 하우스를 통해 총 64가지의 다양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프(WWOOF: World 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는 '유기농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우퍼 (WWOOFer)가 해외 및 국내 농촌을 방문해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 활동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1971년 처음 시작했다. 우프의 한국 지사인 우프코리아는 1997년 설립됐다. 우프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지사가 있다.올 여름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미국인 동료 케일리 버게스(Kayleigh Burgess)는 내 우프 활동 계획을 듣고 눈을 반짝거렸다. 케일리는 우프 등록비 5만원을 내고 6곳의 우프 농가에 연락했다. 그 중 두 곳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녀는 사물놀이 연주와 유기농 농작물 재배를 할 수 있는 충청남도의 나눔터(우프 등록번호 CN 105)라는 우프 농가에서 일하기로 했다. 케일리는 대체토양에서 하는 유기농작물 재배일도 매우 흥미로웠고 그 동안 혼자 여행해왔으므로 한국 가족과 함께 머무르고 싶었다며 나눔터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케일리와 다른 봉사자들도 우프 농가의 기본 원칙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후기에 적었다. 우퍼들은 방 하나를 무료로 사용하고 식사를 제공받는다.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하루에 4~6시간 가량 농장일을 한다. 일부 봉사자들은 바닥 걸레질이나 손님 접대 등 농장과 무관한 일을 해야 할 때 간혹 놀라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봉사 열의가 수그러들진 않았다.우프 농촌봉사활동은 관광비자로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맑은 공기도 마시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졌다. 우프 활동은 돈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므로 비자나 세금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강원도의 우프 농장 두 곳에 이메일을 보냈고 그 중 한 곳에서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우프 농가 ;내 마음의 외갓집;▲ 우퍼들은 우퍼농장 주인 부부와 같이 식사한다. 모든 식재료는 유기농으로 재배된다.;내 마음의 외갓집;이 소개된 우프 웹사이트에는 이 농가에 대한 소개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약 4년 전, 농장주 김영미씨와 임소현씨는 도시적인 불편함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다운 곳에서 결혼 생활을 하기로 했다. 이 부부는 강원도 영월에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절반은 한옥이고 절반은 통나무집 구조인 ;내 마음의 외갓집;을 직접 지었다. 이 집은 전선이나 오르막길이 없는 계곡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기농 오미자 와인 양조장과 민박집으로 운영된다. 안주인 김영미씨는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도자기로 만든 그릇 위에 푸짐하게 준비한다. 식재료는 유기농 오미자 외에도 밀, 후추, 고구마, 다래 등 다양하고 풍부하다.자연 비료를 쓰는 정원 근처에 있는 방 2개짜리 별채도 멋진 그림이 있는벽과 창이 커서 통풍이 잘 되는 점이 미적으로나 후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우프 농장의 취지가 좋아보여도 직접 쭈그리고 앉아 볼일을 보는 재래식 화장실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우퍼 희망자들의 경우, 재래식 화장실이 선택사항이라는 사실도 희소식이다. 우퍼들이 머무르는 다락방은 크고 볕이 잘 든다. 농장주인은 민박집이 비어있을 때는 봉사자들이 시설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나는 10월초에 이 농장에서 약 8일간 일을 했다. 내가 한 일은 오미자 와인 통을 깨끗이 닦은 일, 탈곡한 밀을 깨끗이 세척하는 일, 통나무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다듬고 손질한 일 등이다. 일을 하면서 50대의 목수 두 명을 만났다. 이들은 더글라스 퍼(Douglas Fir logs) 같은 거대한 통나무도 가벼운 막대기처럼 잘라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근로자도 만났는데 그들은 돈을 벌면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곤 했다. 그 밖에도 아주 쾌활한 가족과 친구, 이웃도 만났다. ▲ 우퍼 농가에서 통나무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작업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우프 봉사활동의 가장 좋은 점은 한국어로 대화하는 점이다. 이곳 봉사자들은 토플 점수를 잘 받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우퍼들은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않아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말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이해될 때까지 직접 보여준다. 여가 시간에는 내가 한국어로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최대한 귀를 기울여 잘 들어준다.우프 등록 회원은 우프 농장의 영어 소통 여부가 적힌 프로필을 볼 수 있지만 우프 코리아 운영자 코타 후쿠야마(Kota Fukuyama) 씨는 영어가 가능한 농장의 숫자를 밝히는 것을 주저한다.후쿠야마 씨는 ;영어 사용이 가능한 농장 목록을 만드는 것은 크게 도움될 것 같지 않다. 농장주를 통해 받는 대답은 모두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언어 구사력보다 의사소통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케일리는 우프 봉사활동 전에는 한국어를 거의 몰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견뎌냈다. 그녀는 ;의사소통 문제는 정말 큰 과제였지만 이것도 우프 활동을 재미있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모든 재주와 창의성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농장주 김영미 씨에게 우프의 가장 좋은 점은 외국인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년 동안 평균 20명의 우퍼 자원봉사자들이 김씨의 농장에 방문한다. 이들은 후쿠야마 씨가 올해 한국의 농가로 소개한 약 500명의 우퍼 봉사자들의 일부이다. 이들 대다수는 11세에서 62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인들로 여기에는 학생과 회사원들도 포함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우퍼 봉사자들 대부분은 홍콩, 싱가폴, 대만 출신의 중국인 들이며 미국인과 프랑스인도 포함되어 있다. 기타 아시아권 국가와 유럽 출신 봉사자들도 몇몇 있다.우퍼 봉사자들의 평균 활동 기간에 대해 후쿠야마 씨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일주일을 권한다. 많은 농장에서 3일은 너무 짧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쿠야마 씨는 ;일주일 이상 머물 경우, 농장주와 마음이 잘 맞는지 여부가 중요하므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적합한 농장을 찾으려면 온라인 프로필을 검색하고 다양한 농장을 연락해봐야 한다며 연락을 독려했다. 그는 또 다른 조언으로 농장주와 자원봉사자가 농장에서 하는 일과 일과표에 대한 기대가 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퍼들은 농장 주인과 주변을 둘러보고 구경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아껴두는 것도 필요하다.우프에는 비회원을 대상으로 유기농 재배농장을 하루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짧은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11월에는 이러한 프로그램 일정이 3회 예정되어 있다. 후쿠야마 씨는 ;농장주들은 다들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을 찾는다;며 ;이들은 모두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케일리 버게스씨의 우프 농장 체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http://projourno.org/2014/09/wwoof-korea-a-bridge-of-the-agricultural-past-and-urban-modernity/데이빗 켄달 (David Kendall)[데이빗 켄달은 코리아넷 감수자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동아시아학 석사과정 논문을 쓰고있다. 그의 논문은 올 겨울 인디애나 대학에 제출될 예정이다.] ▲ 우퍼 농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토종 우리밀(앉은뱅이밀)을 깨끗이 세척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 이렇게 세척된 밀은 잘 말린 후에 빻아 통밀가루로 만든다. 2014.10.29
    상세보기
  • 박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박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경제 회복 및 성장 타임타이블에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29일 국회에서 가진 ;201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가 혁신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성장률과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성장, 저물가, 엔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등 내;외부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국정운영 최우선 목표를 경제 활성화에 두고 예산도 올해보다 20조원 늘려 편성했다"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하반기 재정보강 12조원, 공기업투자 확대 5조원, 정책금융 지원 29조원 등 총 46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에 확장적 예산을 더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가 늘어나게 되지만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해서 위기에서 빠져 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노력과 함께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해 왔으며 2015년이 바로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는 첫 해로 3개년 계획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경제가 선진경제로 대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비정상적 제도와 관행 등 과거의 적폐를 과감히 바로 잡아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을 꼽은 박 대통령은 ;국가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안전부터 확실히 지키도록 하겠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를 확고히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전 예산은 전 분야에 걸쳐 17.9% 확대돼 14조 6천억원이 편성됐다.이와 함께 공공부문 개혁을 강조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의지를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금 공무원연금에 대한)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들에게 엄청난 빚을 넘겨주고 큰 짐을 지우게 된다;며 ;그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공무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어느 정부도 이런 개혁이 두렵고, 피하고 싶을 것이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2015년도 예산안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로, 국민행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것;이라며 법정기한 내 처리를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를 일으킨 저력과 강한 정신력이 있다;며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0.29
    상세보기
  •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 단지 조성 지원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 단지 조성 지원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카메룬에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이 최근 마무리됐다.지난 16일 열린 기계화단지 인수인계식에서 토비 온도아 만가(Tobie Ondoa Manga) 카메룬 농업부 국장은 "농업 기계화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지역 주민들의 농기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기술을 활용해 농업생산성 및 농가소득 향상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도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12월부터 3년간 계속된 카메룬 센터주(州) 호테사나가군(郡)사업지구 기계화단지 건설이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0ha의 경지를 정리한 것을 비롯해 경작로, 용수로, 양수장 건설이 포함됐다. 또 농식품부는 농기계 보관소와 관리사무소를 건설했고 한국초청연수를 실시했으며 전문가를 파견해 영농기술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농식품부가 2006년 시작한 해외 농업발전 및 기술공유를 위한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10개국에서 15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 카메룬의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과 함께 마련된 농기계 보관소(사진 위)와 탈곡소▲ 카메룬 농민들이 이번에 조성된 벼농사 기계화단지에서 농기계를 이용해 모내기를 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카메룬과 기계화 영농 모델 공유해 농기계 전문가를 계속 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농업기술 교류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jun2@korea.kr 2014.10.29
    상세보기
  • 삼성•SK D램 세계 최초기술 나란히 선보여

    삼성•SK D램 세계 최초기술 나란히 선보여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의 두 기업이 최근 나란히 초미세 공정과 대용량화 기술을 적용한 D램 신제품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2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으로 8기가비트(8Gb) 서버용 D램 (DDR4: Double Data Rate 4) 양산에 성공했으며 SK 하이닉스도 세계 최대용량의 비휘발성 하이브리드 D램 모듈을 개발했다.삼성의 DDR4는 기존의 'DDR3' 규격 제품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30% 정도 빠른 2,400Mbps의 고성능을 구현하는 반면, 작동에 필요한 전압은 1.2볼트로 DDR3의 1.5볼트보다 20% 정도 더 낮아 성능은 더 향상되고 전력소비는 더 적어 효율성이 개선됐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20나노 8기가 서버용 D램한편,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4Gb DDR4를 기반으로 플래시 메모리와 D램을 결합한 16기가바이트(GB)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NVDIMM: Non Volatile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개발했다.SK하이닉스의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은 예상치 못한 전원손실이 발생하는 순간에도 D램의 데이터를 플래시메모리로 전송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복구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이와 같은 제품은 있었지만 16GB 대용량을 구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SK하이닉스는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은 D램의 빠른 전송 속도와 플래시 메모리의 안정성을 모두 갖춰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29
    상세보기
  • 일곱 궁이 깨어나다

    일곱 궁이 깨어나다

    ▲ 칠궁제가 열린 27일 제관들이 예를 올리고 있다.이른 아침,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입궁한 제관들은 제복으로 갈아 입고 모여든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내 조용하던 궁궐은 사람들의 온기로 채워진다. 매년 10월 넷째 월요일 칠궁 안의 모습이다.칠궁은 조선시대 왕을 낳은 일곱 비빈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저경궁, 대빈궁, 육상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이 있어 칠궁이라 불린다. 10월 넷째 월요일에는 칠궁제, 즉 일곱 비빈을 기리는 제사가 열린다. 칠궁제는 종묘대제처럼 그 규모가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조선시대 왕실의 사당 및 제례 문화, 그리고 한국인들이 조상을 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데 부족함이 없다.▲ 27일 제관들이 칠궁제를 봉행하고 있다.청와대 옆에 자리잡은 칠궁에는 원래 영조(1694-1776)의 생모인 숙빈최씨(1670-1718)를 기리기 위한 육상궁(毓祥宮)만 있었다. 영조가 제위 직후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숙빈묘(淑嬪廟)를 세운 이후 영조 20년(1744) 3월 ;상서로움을 기른다;는 의미의 육상묘(毓祥廟)로 바꾸어 부르다가 영조 29년(1753) 6월 그 호칭을 승격해 육상궁이 되었다.이후 고종(1852-1919)과 순종(1874-1926) 때에 서울에 흩어져 있던 비빈들의 사당을 육상궁으로 옮겼고 1929년 영친왕(1897-1970)의 생모 순헌귀비엄씨를 모신 덕안궁(德安宮)을 옮기면서 칠궁이라 부르게 됐다. 현재 칠궁에는 5개의 사당 건물과 함께 육상궁에 딸려 있던 냉천정, 재실, 전사청, 향대청 등이 남아있다.현재 칠궁은 청와대 관람을 통해 둘러 볼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청와대 영문홈페이지(http://english1.president.go.kr/tours/tours.php)에서 신청이 가능하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7일 조선시대 일곱 비빈들의 제사를 위해 제관들이 대빈궁 경우궁 경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27일 제관들이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에서 예를 올리고 있다.▲ 칠궁 내 위치한 냉천정의 모습, 냉천정은 영조가 어머니의 제삿날에 와서 몸을 깨끗이 하고 제사를 준비하던 집이다.▲ 27일 제관들이 덕안궁에서 예를 올리고 있다. 2014.10.28
    상세보기
  • 박 대통령, 일·한의원연맹 회장 접견

    박 대통령, 일·한의원연맹 회장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위안부 문제해결을 강조했다.지난 24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을 만나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며 "일본은 중요한 우방이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 새 출발에 있어 첫 단추"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피해자나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양국이 계속 신뢰를 쌓으며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4일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청와대를 방문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이에 누카가 회장은;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면담했다"며;아베 총리는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며 대화로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이 계승해 온 점을 감안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대표단과 환담하고 있다.한편 박 대통령은 "과거에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오히려 관계가 후퇴했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 정상회담이 되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지난 7월 마스조에 도쿄 도지사가 방한했을때 반한 시위 문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반한시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4.10.28
    상세보기
  • 모나미, 한국 필기구 역사를 쓴다

    모나미, 한국 필기구 역사를 쓴다

    한국에는 어느 사무실이나 관공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볼펜이 있다. 육각주 모양의 하얀 펜대에 까만색, 또는 빨간색, 파란색의 원추모양 머리와 조작버튼이 달려있고 153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는 이 필기구는 '모나미 153볼펜'이다.얼핏 보면 그냥 볼펜에 불과하지만 이 제품은 1963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013년 기준으로 36억 자루를 넘었다.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등의 보급으로 사람들은 손에서 펜을 놓을 자유를 얻은 지 오래이나 한국인들은 여전히 이 볼펜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이 볼펜을 만든 것은 필기구 전문회사 모나미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모나미 사옥. 153볼펜 대형 모형이 모나미를 상징한다.▲ 모나미 153볼펜. 1963년 첫 출시 이후 한국의 국민 볼펜으로 자리잡았다.▲ 1960년대 모나미 153볼펜 광고 이미지.;모나미;는 프랑스어 ;나의 친구(Mon Ami);를 합친 말로 친구처럼 내 옆에 있는 가까운 제품을 의미한다. 모나미의 창업주 송삼석 회장은 1962년 한 국제 박람회에서 우연히 일본인 문구업체 직원이 사용하는 펜을 본 후 무릎을 쳤다. 그때만해도 한국에서는 펜촉에 잉크를 찍어 쓰는 만년필 타입의 필기구를 많이 사용했기에 잉크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펜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각인됐다.송 회장은 곧바로 제품 개발에 몰두하여 1963년 5월 한국 최초로 잉크를 담은 펜을 출시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셔츠 앞주머니에 넣은 볼펜에서 잉크가 새어 옷값을 변상해주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만년필 사용을 고수하는 사람들로부터 차갑게 외면 받기도 했다.모나미는 문제점 보완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고 '잉크병 없애기' 운동으로 사람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다. 잉크병을 따로 휴대하지 않아도 펜을 쓸 수 있고 조작노크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필요한 요소만을 담은 단순한 디자인과 당시 신문 1부 가격과 같은 15원으로 정해진 합리적인 가격 등의 장점도 크게 작용했다. 모나미 153볼펜은 변색되지 않는 잉크 품질로 내유성, 내광성, 내수성 등 정부가 정한 서류보존성의 모든 기준을 만족시키며 1968년 KS마크를 받고 한국의 대표 필기구로 등극했다.그러나 모나미에게도 고비가 닥쳤다. 1989년 정부의 문구수입 자유화 조치로 수입 필기구가 국내에 대거 수입되자 153볼펜은 위기를 맞았다. 부드럽게 써지던 당시 수입 필기구에 비해 모나미는 필기감이 다소 뻑뻑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모나미는 KS마크 반납도 불사하며 필기감 등 품질 보완을 위한 제품개발에 매진했다. 기존에 인기를 얻은 153볼펜 같은 제품도 연구를 거듭하며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원가 절감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153볼펜의 가격은 1963년 출시 당시 신문 1부 값과 동일한 15원에서 반세기가 넘은 현재도 300원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153볼펜은 51년의 역사 동안 어느새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딸과 그 손자에 이르기까지 몇 세대를 아우르는 장수제품으로 자리잡았다.모나미는 153볼펜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수성 및 유성 필기구를 통칭하는 ;사인펜;, ;네임펜;, ;마커펜;, ;매직펜; 등은 모두 모나미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으며 제품명 자체가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모나미는 지금까지 한국 최대 필기구 회사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지난 해 총 매출 1300억 원을 기록했다. 모나미의 필기구 제품은 오늘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모나미는 1989년 태국 공장 설립 이후 중국과 태국에 판매법인을 구축했으며 아시아, 중동을 비롯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경우, ;왕자파스;를 비롯한 모나미 제품이 터키 필기구 시장점유율 60% 가량을 차지한다.▲ 터키의 한 문구점에 진열된 모나미 왕자파스.모나미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잉크개발실의 강성초 연구소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 노력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라며 ;모나미는 제품개발∙연구를 위해 시설투자, 생산성, 품질 제고, 원가 절감 등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과거 153볼펜의 인기에 대해 강 연구소장은 ;처음에 1분에 (153볼펜) 70개를 생산하는 기계를 7대 들여와 24시간 가동했지만 물량을 맞추지 못해 결국 1분에 200개씩 생산하는 기계를 개발해서 전 공정의 자동화와 생산성을 높였다;고 회상했다.▲ 모나미의 강성초 연구소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 제품 개발의 열쇠;라고 강조한다.강 소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기능;이라며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사무자동화로 필기구 사용인구는 줄었지만 특수 기능 필기구를 찾는 수요가 있다;며 자동차, 조선업계 등 산업현장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자동차나 선박을 만드는 생산라인에서는 강판 위에 쓸 수 있는 특수한 필기구를 필요로 하고 원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수기능 필기구 수요가 있다;며 ;소비자가 찾는 기능을 파악하여 시장을 창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제품의 외형은 모방할 수 있어도 품질은 결코 모방할 수 없다;며 모나미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나미 볼펜의 끊김 테스트. 볼펜 한자루로 얼마나 깨끗하게 오래 쓸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실험이다.▲ 한 연구원이 볼펜의 끊김 테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구원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모나미 잉크개발실에서는 색상, 품질, 보존성 등 잉크의 다양한 기능 향상을 위한 각종 실험이 진행된다.▲ 모나미 기기분석 실험실에서 잉크 성분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기계는 잉크 원료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 모나미 잉크개발실에서는 중금속 실험기 외에도 프탈레이트 실험기 등 첨단 장비로 잉크 원료 물질의 환경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토론을 하는 잉크개발실 연구원들.▲ 모나미 잉크개발실 연구원들이 자사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나미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유성잉크 마커제품.▲ 2013년 153볼펜 50주년 기념으로 모나미에서 선보인 153볼펜 한정판 제품. 하루 만에 1만개가 모두 판매돼 153볼펜의 변함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모나미가 최근 출시한 153볼펜 ID. 이 제품은 기존의 153볼펜을 고급화한 것으로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란체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올 5월 모나미가 선보인 153볼펜 피셔맨 제품. 모나미가 153볼펜의 의미가 담긴 물고기를 낚는 어부의 모습을 디자인하고 보석공예 장인이 가공을 도왔다. 이 제품은 교황에게 헌정되어 바티칸 교황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모나미arete@korea.kr 2014.10.28
    상세보기
  • 싱가포르 한국페스티벌, ‘천생연분’에 반하다

    싱가포르 한국페스티벌, ‘천생연분’에 반하다

    역시 남녀의 사랑에는 동서고금, 나라의 차이가 없었다.한쌍의 남녀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어 포대기에 싸인 아가들을 안은 유모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손주요!;, ;손녀요;를 외친다. 그리고 수십명의 아이들이 무대에 나오자 극장은 관객들의 폭소와 박수로 달아올랐다. ▲ 싱가포르에서 초연된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 한국의 전통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룬 오페라를 싱가포르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Korea Festival 2014;(9월30일;11월22일)를 맞아 국립오페라단(Korea National Opera)이 마련한 한국 오페라에 상대방은 기쁨으로 화답했다. 공연 내내 두 쌍의 남녀가 펼치는 사랑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했으며 행복한 결말을 맺자 환호와 박수로 축복을 보냈다. '천생연분(Soulmate)'이란 제목이 말해주듯 관객들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에 ;하하하; 웃으면서 객석을 떠났다.25, 26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샌즈극장(Sands Theatre) 싱가포르 메트로폴리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한국 전통악기 해금, 가야금, 대금과 함께 하프의 선율을 타고 연주되는 서곡이 범상치 않다.돈은 많지만 신분은 처지는 맹진사(Maeng Jinsa) 집안의 아들 ;몽완;과 신분은 높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김판서(Kim Minister) 집안의 외동딸 ;서향;의 혼담에 동네 사람들이 들썩이는 것으로 오페라는 전개된다. 정작 혼담의 당사자인 두 남녀는 자신들의 뜻과는 상관없는 집안간의 결혼에 괴로워한다. 남녀 주인공은 5월 단오날을 맞아 각자의 종과 신분을 바꿔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보기로 한다. ;종이 주인이 되고, 주인이 종이된다;는 대사가 거듭 반복되자 관객들의 폭소가 이곳저곳서 터지기 시작했다.종이 된 두 사람의 남녀는 만나자 마자 서로에게 반하고 주인이 된 남녀 또한 상대방에게 빠져든다. 사랑의 도피라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 모든 사람이 축복하는 혼례를 올린다. 그리고 수십명의 아들딸 쌍둥이를 낳으며 행복하게 잘산다는 애기로 끝을 장식한다.전통적인 한국식 사랑이야기에 대한 싱가포르 시민들의 반응은 생소하지만 즐거움과 감동의 반응이 역력했다. 리처드 J 애덤스 난양 파인아츠 아카데미 음악과 교수는 "화사하고 코믹한 무대에 보편적 사랑을 담은 영리한 오페라"라고 감상을 전했다. 케이티(Katie)라는 젊은 직장여성은 ;한류 드라마만큼 매력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 독일남성은 ;서구의 오페라와는 다르지만 귀엽다(cute)"라고 밝혔다.이 오페라를 지난 2005년 작곡한 임준희(Lim June-hee)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촉박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까 염려했으나 현지 오케스트라의 성실한 연주로 조화롭게 마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과연 이곳 시민들이 한국오페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 최영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이미 한국문화에는 오페라의 서사구조와 유사한 판소리의 전통이 있고, 출연 성악가, 무용수들의 수준, 무대운영 능력 또한 오래 축적돼 낙관했다"며 ;싱가포르 시민들이 클래식과 친근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서정하(Suh Chung-ha) 주싱가포르 대사는 ;올해 Korea Festival 2014는 내년 두나라 수교 40주년과 금년 한-ASEAN 특별정상회담을 기념해 준비한 행사로 가장 수준높은 다양한 한국문화예술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인과 한인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코리아페스티벌은 ;Family Box;를 주제로 한 한국영화제, 한식, 전통놀이체험,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선상페스티벌(Festival at Sea), 한국음식박람회(Korean Food Fair in Singapore) 등이 오는 11월22일까지 계속된다.글 위택환;백현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오페라단 2014.10.27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