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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창조경제가 성장동력’ 강조

    박 대통령, ‘창조경제가 성장동력’ 강조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범국민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창조경제타운;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정부의 지속적인 창조경제 구현 노력을 설명하면서, ;정부 정책과 벤처;창업기업인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한 어린이와 청소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청년 창업가,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주부 창업가, 첨단기술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주인공;이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창조경제 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실패한 경험은 벤처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는 훌륭한, 생생한 교과서;라며 ;실패한 경험으로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을 이뤄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다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7일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어린이 참석자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20일까지 계속되는 ;2014 창조경제 박람회;는 13개 정부 부처 및 지자체를 비롯해 국내 13대 대기업, 5개 경제단체, 그리고 78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년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람객들이 창조경제의 성과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이벤트가 마련됐다.;스마트 학교;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학교수업을 경험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특수 플랫폼을 이용해 나만의 무선조종 자동차를 제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 ;UHD 동물원&박물관 (UHD ZOO & MUSEUM);에서는 스마트TV로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가상으로 다양한 옷을 입어보는 ;3D 가상 피팅서비스;(사진 위)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체험하고 있다또한, ;만화도서관;과 ;오디오 카툰;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추억의 만화책, 잡지 등을 읽어볼 수 있다.입체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한 케이팝 홀로그램 전용관을 통해 싸이, 지드래곤, 2NE1 등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과 국내외 영화를 4D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iae5853@korea.kr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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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병관을 중심으로 복원된 통제영 ‘12공방’에는 다양한 수공예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국토 기행: 통영과 12공방 (2)

    ▲ 경상남도 통영에서 4대째(135년간) 전통기법으로 대발을 만들어온 조대용 장인.;직접 대밭에 나가 대나무를 베어 와서 몇 달간의 수작업을 통해 하나의 자연예술품을 만들어내고 있어요;자연에서 갈대나 대나무를 가져다가 가늘게 쪼개 하나하나 실로 엮어서 만든 햇빛가리개(대발)을 만드는 조대용 장인의 말이다. 조 장인은 경상남도 통영에서 4대째 전통기법으로 대발을 만들어오고 있다.조대용 장인은 ;통영에서 만들어진 대발은 어느 나라, 어느 지역보다 섬세하다;며 ;아주 정성스럽게 갈대나 대나무를 쪼개서 실을 하나하나 엮어 올라가면서 문양이나 글자를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조대용 장인은 대나무는 습한 곳에 약하기 때문에 적어도 1시간씩 햇볕에 놔두거나 겨울철에는 한지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해야 대발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는 조선시대 ;12공방;의 전통을 오늘에까지 이어오고 있다. 12공방은 1604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삼도수군을 통할하는 통제사인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으로 옮겨진 것에서부터 시작됐다.임진왜란(1592-1598)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이 고장으로 옮겨오면서 다양한 군수품을 제작하는 공방이 활발하게 운영됐다. 쇠를 녹여 칼 등 각종 무기를 제작하는 야장방을 비롯해, 갓을 만드는 입자방, 버들가지나 대오리를 엮어 상자를 만드는 상자방, 각종 나무로 가구 및 문방구를 제작하는 소목방, 금, 은을 세공해 장신구를 제작하는 은방 등 총 12공방이 형성됐다.12공방은 1895년 통제영이 폐영될 때까지 활발하게 운영됐다. 통제영 12공방의 전통공예를 계승하고자 통영시는 지난 2013년 6월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로 현존하고 있는 세병관을 중심으로 12공방을 복원했다.▲ 2013년 6월 경상남도 통영에 복원된 조선시대 ;12공방;.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인 ;세병관; 옆쪽으로 다양한 물품들이 제작되는 12개의 공방들이 세워져 있다. ▲ 경상남도 통영에 현존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 ;세병관;. 이곳을 중심으로 통제영의 ;12공방;이 복원되어 통영의 전통공예가 계승되고 있다.이곳에서는 통제영12공방의 맥을 지금까지 이어온 장인들이 모여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방문객들에게 공예과정을 선보이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유기남 통제영운영팀장이 12공방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통영관광개발공사의 유기남 통제영운영팀장은 ;개방 이후 중국을 비롯해 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장인들이 직접 나와 시연하고 그 예술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들을 직접 들려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장인들이 통영 바닷가에서 나는 전복 껍데기를 가져다가 하나하나 붙여서 나전제품을 만드는 것부터 말총을 엮어 갓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신기해하고 놀라워한다;고 덧붙였다.▲ 통영 바닷가에서 나는 전복껍데기를 잘라 하나하나 붙여 만드는 자개작품.▲ 세병관을 중심으로 복원된 통제영 ‘12공방’에는 다양한 수공예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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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순례: 문화, 예술의 도시 통영 (1)

    국토 기행: 문화, 예술의 도시 통영 (1)

    경상남도 통영은 주된 항구인 강구안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가 집중돼 있다.강구안의 포구에는 영화 ;명량;에서 적함을 침몰시켰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거북선이 띄워져 있다.▲ 강구안의 포구에 띄워져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끈 거북선.국내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명량'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막아낸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명량대첩만큼이나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1592년 7월 8일 한산대첩 승전의 현장이 통영의 한산도 앞바다이다.1604년 통영에 설치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인 삼도수군통제영의 초대통제사도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606년 왕명에 의해 건립된 충무공 이순신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통영충렬사이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통영충렬사가 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1606년 왕명에 의해 건립된 이 사당에는 통제사충무이공충렬묘비가 보존되어 있으며 충무공 관련 기록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시대 19세기 건립된 충렬사 내 2층 누각 ;강한루;통영은 또한 수많은 문학인, 예술인들을 배출해낸 문화와 예술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인 유치환을 비롯해, 김춘수, 김상옥, 소설가 박경리와 김용익, 화가 이중섭과 김용주, 전혁림 등 한국의 대표 예술인들이 유년시절 창작과 예술의 혼을 길렀던 곳이다.작곡가 윤이상(1917-1995)은 ;나의 음악은 모두 통영에서 출발했고, 고향인 통영 바다의 푸른 물색, 파도 소리 등 이곳에서 들었던 자연의 모든 소리가 음악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말했다. ▲ 작곡가 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 2010년 설립된 ;윤이상 기념공원;내 전시실에는 그의 음악인생을 보여주는 기록물들과 유품들이 전시돼 있다.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10년 그의 생가 주변에 ;윤이상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그가 남긴 음악과 삶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보관한 전시실과 베를린에서 살았던 집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건축물이 야외에 전시돼 있다.▲ 작곡가 윤이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했을 때 살았던 집을 복원한 건물작곡가 윤이상은 1917년 9월 17일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서당과 보통학교를 마친 뒤 오사카 음악학교에서 2년간 수학하며 첼로와 작곡 등을 배웠다. 이후 통영여자고등학교, 부산사범학교, 부산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교가와 동요들을 작곡했다.그의 음악적 재능은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간 뒤 더욱 빛을 발한다. 1956년 파리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했고 1959년 다름슈타트 음악제에서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72년에는 뮌헨 올림픽 개막축하 오페라 ;심청;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시장에 큰 명성을 떨쳤다. 1977년부터 1987년까지 베를린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윤이상 기념공원의 이중도 팀장은 ;베토벤에게 조차도 곡이 좋지 않으면 야유를 보냈을 정도로 음악에 관해 대단히 엄격했던 독일 관객들이 작곡가 윤이상이 독일에서 작곡했던 총 154곡 중 한 곡만을 제외하고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다며 ;윤이상 작곡가에 대해 잘 알고 일부러 통영까지 찾아와 이곳을 꼭 들리는 독일 관광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 윤이상 기념공원의 이중도 팀장이 작곡가 윤이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남긴 154편의 곡들을 설명하고 있다.통영에는 ;예술로 가득한 마을;이 있다. 바로 ;동피랑 벽화마을;이다.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의 동피랑 마을은 오르내리기도 힘든 달동네였는데, 벽화가 그려지면서 일약 통영의 명물로 탈바꿈했다. 올라가는 담벼락에 그려진 형형색깔의 다양한 무늬의 벽화들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 동피랑 벽화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언덕을 따라 촘촘히 세워진 가옥들 중 한 옥탑방의 작은 공간에 마련된 커피숍은 강구안의 반짝이는 포구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동피랑의 맞은편 서쪽에는 ;서피랑;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제2의 동피랑;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명정동 주민센터의 김용우 동장은 ;이곳에 있는99계단을 테마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계단길로 조성하고 그 옆에는 화사한 꽃을 심어 꽃동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경상남도 통영의 ;서쪽에 있는 벼랑;을 뜻하는 서피랑 마을의 99계단.99계단의 중간부분은 붉은색으로 채색해 레드카펫을 꾸몄고, 중간에는 말뚝박기 의자, 엉덩이 의자 등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조형물들이 설치됐다.또 칙칙한 골목과 낡은 집과 담벼락에 밝고 화사한 색의 페인트칠을 해 산뜻함을 더했다. 목재, 숟가락, 젓가락 등 다양한 재료들을 재활용해 만든 조형물이 서피랑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통영의 ;서피랑 마을;에는 누구나 편하게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거리를 지정해놓고 있다.▲ 칙칙한 골목, 낡은 집과 담벼락에 칠해진 밝고 화사한 색의 페인트칠은 서피랑 마을에 산뜻함을 더해준다.김용우 동장은 ;누구 하나 관심 갖지 않고 낙후지역으로 고립됐던 이 동네를 주민들과 손잡고 ;사람이 찾을 수 있는 마을;, 동피랑과 더불어 통영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른 명물로서의 동네로 변모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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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백여년전 가라앉은 마도호, 다시 바다로

    8백여년전 가라앉은 마도호, 다시 바다로

    8백여년 전 권력자들에 보내는 청자, 식품 등을 가득 싣고 출항했다가 서해 바다 속에 가라앉은 고려 화물선 '마도 1호'가 옛 모습을 되찾았다.2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0년 충남 태안군 마도 바닷속에서 발굴한;마도 1호'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해변광장에서 마도 1호선을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치렀다.복원된 배는 바닥이 편평한 한국의 전통배로, 평평하고 활처럼 치솟은 밑판과 휘어있는 통나무를 그대로 붙인 외판, 대나무로 만든 1개의 돛 등을 갖췄다. 부재 연결에는 참나무 못이 이용됐으며 선박의 재료는 소나무와 낙엽송이 쓰였다. 짐을 많이 실기 위해 배의 양쪽 가장자리 부분인 뱃전이 넓게 한 것도 특징이다. 배는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로, 약 3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었다.▲ 8백년 전에 서해 바다 속에 가라앉은 마도호를 복원한 모습.2010년 발굴 당시 마도 1호선 안에서 각종 곡물과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 등 다양한 생활 유물이 인양됐다. 배에서 발견된 나무쪽 문서를 판독한 결과, 마도호는 1208년 전라도 해남;나주;장흥 등지의 지방 관리들이 고려 도읍인 개성의 당대 권력자에게 선물하기 위한 청자와 젓갈류, 식재료 등을 싣고 가던 배로 밝혀졌다.마도호의 복원은 그동안 발굴된 고선박과의 비교;연구와 각종 문헌 조사, 선박 전문가의 조언 등의 기초 고증 작업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기초설계, 실시설계, 조선공학적 분석 등을 거쳐 3차원(3D) 복원과 축소 모형을 제작했고,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실질적인 배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복원된 배는 앞으로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세워질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져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된다.연구소 관계자는 "마도 1호선은 사용 당시의 연대가 확인된 최초의 고려시대 배로 한국의 옛 선박 발달사의 한 기준점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jun2@korea.kr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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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미술 100년을 한 눈에: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서양미술 100년을 한 눈에: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미국 필립스컬렉션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전이 2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인(The Small Bather), 1826년작.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여체의 곡선을 강조했다.필립스컬렉션은 미국의 기업가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가 1921년 워싱턴DC에 미국 최초로 세운 현대미술관으로, 서양 미술 걸작 3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인'을 비롯해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외젠 들라크루아, 클로드 모네,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조르조 모란디,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잭슨 폴록 등 서양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거장 68명의 유화 작품 85점을 선보인다. 이중 일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비롯,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와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시대를 거치며 나타난 추상표현주의, 현대미술 작품 등을 폭넓게 아우르며, 약 100년 간 서양 미술의 흐름 속에서 화가들의 삶과 이상, 역사, 자연을 향한 동경, 추상과 현실 등을 보여준다.도로시 코신스키 (Dorothy Kosinski) 필립스컬렉션 관장은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설립자인 던컨 필립스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어 했다"며 "이번 전시는 서양 근현대 미술 걸작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바다에서 나오는 말', 1860년작. 낭만주의 화가인 들라크루아가 1830년대에 북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경험한 이국적인 경치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전해진다.앞서 지난 7;10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전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전시가 열린 바 있다.▲ 필립스컬렉션전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는 25일 개막, 내년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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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년 역사의 국민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

    81년 역사의 국민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

    1926년 미국에서 돌아온 31세의 청년사업가는 일제 치하에서 어려운 조국의 현실을 발견했다.그는 "건강한 국민만이 장차 교육도 받을 수 있고, 나라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제약업을 선택하고 서울 종로에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한양행의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1895-1971)의 이야기다.당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품은 수입 판매 제품이 전부였고 가격도 비싸 일반인들에겐 부담스러웠다. 유일한 박사는 결핵약에 이어 1933년 의사 출신인 부인 호미리 여사의 도움으로 소염진통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이 바로 국산 자체개발 의약품 1호 안티푸라민(Antiphlamine)이다.▲ 안티푸라민은 오늘날 연고제형 외에도 붙이는 파스, 뿌리는 스프레이, 피부에 바르는 로션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녹색 철제 캔에 간호사가 그려진 생산초기 형태의 안티푸라민 연고.안티푸라민을 개발한 고 유일한 박사는 "가장 좋은 제품으로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믿음으로 이윤추구가 아닌 기업의 국가 기여역할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한 사회공헌 대표기업이다. 유 박사는 일제 치하에서는 고국의 독립을 위해, 해방 후에는 국가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개인주식 5만6천주를 기부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 친인척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또,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며 1971년 영면하던 해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유 박사에게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유한양행의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 (1895-1971)안티푸라민은 ;한국인의 가정 상비약 1호;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다. 이 제품은 원래 관절염, 신경통, 근육통 등 국소 부위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사람들은 삐거나 멍들었을 때, 손발이 부르텄을 때, 벌레에 물렸을 때, 인중에 발라 막힌 코를 뚫을 때 등 온갖 상처와 증상에 사용했다. 이처럼 폭넓게 쓰인 까닭은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인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로 등이 소염진통, 혈관확장, 가려움증 개선 작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되어 높은 보습효과를 보인다.1933년 출시 이후 진통소염제 1위를 늘 고수해왔지만 안티푸라민에게도 고비가 존재했다. 유한양행은 제품 다양화를 위해 1999년 안티푸라민 로션을 출시했다. 그러나 붙이는 패치 형태의 소염진통 제품이 인기를 얻자 안티푸라민의 인기는 주춤했고 매출은 20억원~30억원 대에 머물렀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10년 파스 형태의 안티푸라민 조인트와 안티푸라민 파프와 스프레이 형태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를 선보였다.연고;로션;파스;에어로졸의 '안티푸라민 패밀리' 전체 매출은 2010년 24억원에서 2011년 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해 총 매출은 98.9억원을 기록했다.오늘날 안티푸라민은 베트남, 미얀마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 외에도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동물약품, 의료기기, 진단시약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06년 유한양행은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에 지상4층, 지하1층, 연건평 15,411평의 국내 최대규모 공장을 설립했다. 약 1,30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미국 심사기준인 국제의약품 생산규격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자동화 생산설비와 첨단 계량시설, 자동화 물류센터 등 최신설비를 갖췄으며 일반 정제, 동물약품, 페니실린계 항생제 등을 생산한다.▲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의 유한양행 공장.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 공장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1960년대 안티푸라민 연고의 신문 광고 이미지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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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전문가들, 아랄해 생태복원 논의

    산림전문가들, 아랄해 생태복원 논의

    각국의 산림전문가들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대염호(大鹽湖)인 아랄해(Aral Sea)의 생태복원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25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국제 워크숍에는 아랄해 복원에 참여한 독일, 카자흐스탄 등의 건조지 복원 전문가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아랄해 산림복원사업을 위해 산림청과 카자흐스탄 정부가 체결한 산림협력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아랄해 산림생태복원 워크숍 참가자들이 아랄해 유역 주변 산림을 복원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워크숍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말라버린 호수를 복원하기 위해 주변 산림을 우선 복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 산림청의 아랄해 유역 산림조성 사업이 복원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아랄해는 지난 40년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호수 면적의 90%가 고갈되고 호수 주변 산림이 황폐화돼 인근 주민들은 소금 바람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랄해 산림생태복원 워크숍 참가자들신원섭 산림청장은 "아랄해 산림생태복원 사업은 한국의 녹화경험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건조지 녹화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협력사례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추진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jun2@korea.k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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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방어훈련 실시

    독도방어훈련 실시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됐다.24일 해군에 따르면 한국형 구축함인 3천2백톤급 양만춘함 등 해군 함정 7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이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됐다. ▲ 해군이 실시한 독도방어훈련에 참가한 해군 및 해경 함정들해군 관계자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을 막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해군jun2@korea.kr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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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개골까지 포함한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돼

    두개골까지 포함한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돼

    경남 하동에서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두개골까지 포함한 완전한 골격 형태를 갖춘 육식공룡의 화석이 한국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 공룡의 화석 1점이 확인됐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남 하동에서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한국 최초의 육식 공룡 골격 화석.공룡의 생존 당시 전체 몸길이는 50cm도 안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의 두개골 길이는 약 5.7cm, 폭 2.6cm이며 골격 전체의 몸길이는 약 28cm다. 척추뼈와 갈비뼈가 연결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다른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확인돼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화석이 발견된 곳은 약 1억1천만~1억2천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전기 하산동 지층이다. 하산동층에서는 초식공룡인 부경고사우루스(Pukyongosaurus)와 날개 달린 공룡의 이빨 화석 등이 발견된 바 있다.한국의 중생대 지층에서는 육식 공룡의 이빨, 다리뼈, 늑골 등이 부분적으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까지 포함된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육식 공룡의 골격 화석(왼쪽)과 흉머리오리의 두개골을 비교한 모습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공룡 골격 화석을 빠르게 수습하고 암반의 안정화 작업과 특수 강화처리 등을 시행했다.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작은 공룡은 화석화되기 어려워 초소형 공룡의 화석은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희귀하다"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경남 남해 등에서 발자국이 발견된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와 관련이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jun2@korea.kr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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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요트일주 김승진 선장의 항해 D+38

    나홀로 요트일주 김승진 선장의 항해 D+38

    길이 13미터의 '아라파니'호에 몸을 맡긴 채, 지난 10월 18일 단독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으로 요트 세계 일주에 나선 김승진 선장. 그의 세계 일주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장정의 길을 떠난 그는 이미 3,000km 이상을 항해해, 현재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코스라에 섬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전해왔다. 출항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은 11월 24일.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는 그와 위성전화를 연결해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떠나기 전만큼, 아니 오히려 그보다 훨씬 건강하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 김승진 선장이 지난 10월 18일 충남 당진 왜목항에서 항해 시작을 알리고 있다.한 달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일본을 지나 태평양에 진입, 현재 미크로네시아를 항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현재는 인광석으로 유명한 나우로 섬 부근을 지나고 있다. 적도를 3도 정도 남겨놓고 있으며 동경 161도를 조금 넘어섰다.오늘은 무풍 지대에 빠져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가하게 빈대떡을 부쳐먹고, 바다에 뛰어 들어 수영도 했다. 수심 3,700미터의 거대한 수영장에서 혼자 한참을 놀았다.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며 식사와 잠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항해 중에는 긴 잠을 자기가 힘들다. 수시로 깨어 배의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약 30분~ 1시간 정도의 쪽잠을 자는 것이 보통이고, 바다에 큰 움직임이 없을 때면 2시간까지도 자기도 한다.▲ 요트 위 김승진 선장. 세계 일주에 나서기 전의 모습이다.어제 저녁엔 거의 잠을 못 잤다. 엄청난 돌풍이 모여 있는 지역을 지나왔다. 현재까지 여정 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천둥, 번개, 비바람과 한바탕 전쟁을 벌였다. 보통 10-20분이면 끝나는데 2시간 동안 지속됐다. 35노트 정도의 바람이 태풍처럼 몰아치는데 무서울 정도였다. 정말 피곤했다.험난한 여정 속에 찾아온 평온함은 어떤 느낌인가?현재는 바람 한 점 없는 바다 위에서 멀리 보이는 비구름을 바라보고 있다. 돌풍이 있어야 그 바람을 이용한 항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돌풍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소식이 없지만 오늘 저녁에 다시 바람이 시작된다고 하니 준비를 해야겠다.네비게이션 라이트가 부서져, 예비전구도 없이 항해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전구 없이 어둠 속을 항해하고 있다. 다른 배를 향해 내 배의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전구를 설치하는 건데,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그저 레이더 망에 다른 배가 잡혔을 때 잠깐 메인 라이트를 켜준다. 최근 약 10여 일 동안은 아무 것도 보지 못 했다.▲ 왜목항에서 멀어져 가는 김승진 선장. 힘차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이토록 위험을 무릅쓰고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항해를 선택한 이유는?개인적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긴장감을 즐겨왔다. 무기항 요트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 줄곧 도전의 꿈을 품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얻고, 꿈을 꾼다. 그런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희망항해본부와 자주 연락이 가능한가? 어떤 조언 혹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나?매일 항해본부와 연락하며 기상 정보를 전달받고 있다. 덕분에 운 좋게 큰 무풍지대에 빠지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정보 외에도 굉장히 큰 힘이 되어준다. 인터넷 팔로워들이 나를 향해 남기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도 하는데, 엄청난 감동이다. 함께 항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힘이 생긴다. 그들을 위해 좀 더 실감나게 현장 상황을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사진, 영상 등 장비 수급을 하지 못 한 것이 안타깝다. 항해가 모두 끝나고 블로그 등을 통해 공유하고 싶다.요트 안에서 하루를 보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과거 회상부터 가족, 친지, 지인들까지. 그러나 결국 귀결되는 것은 살아있는 동안 가족과 나의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매일 공기와 물을 마시고 살며 특별히 고마움을 못 느끼는 것처럼, 그들의 고마움을 너무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후회스럽다.망망대해에서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것이 분명 어려운 상황이다. 바깥세상도 일자리, 경제난, 퇴직 후 노후 등으로 남녀노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세상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다. 인생에 내리막이 있다면 반드시 오르막도 있다. 내리막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오르막에서 얼만큼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지가 판가름된다. 경제난과 사업실패 등 무수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세상은 정말 살 만 한 곳이다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매일 밤마다 하늘에 뜬 수많은 별을 본다. 물로 형성된 지구라는 물방울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지구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는 맘껏 즐기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일정이 종료된 이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항해 중에는 항상 흔들리는 배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차려놓고 먹을 수가 없다. 손잡이가 달린 냄비 그릇에 국밥처럼 말아먹는 것이 보통이다. 돌아가면 나물과 밥이 차려진 아주 평범한 가정식을 먹고 싶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와 한 이불을 덮고 한 숨을 푹 자야 되겠다.내년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떤 여정이 남아있나?지금까지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며칠 후, 적도는 통과할 것이고 남태평양에 접어들면 태풍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그 이후엔 칠레 쪽의 가장 험한 구간인 케이프혼을 통과해야 한다. 산 넘어 산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견뎌낼 것이다.▲ 왜목항에는 김승진 선장의 세계 일주 성공을 기원하는 사진과 축시가 전시되어 있다. 코리아넷 이승아 기자사진 : 희망항해본부slee27@korea.kr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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