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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활동이 선물한 땅 ‘제주도’

    화산활동이 선물한 땅 ‘제주도’

    2014년 8월 태풍 ;나크리;는 제주도에 1천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에서 폭우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제주도만의 특이한 지질구조가 큰 피해를 막았다고 입을 모았다. 화산섬 제주도는 토양층에 화산암, 화산재, 모래, 자갈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든다.▲ 현무암이 바닥에 깔린 성산일출봉 입구.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은 이 섬이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하르방과 올레(집으로 가는 골목길이란 뜻의 제주도 사투리)를 따라 늘어선 돌담은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으로 만들어졌다. 생활에 스며든 현무암 외에도 제주도에서는 과거 활발했던 화산활동의 결과물이 곳곳에 남아있다. 지층단면, 오름(소형화산체), 굼부리(분화구), 용암동굴 등이다.화산활동의 흔적이 지층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가 수월봉 화산쇄설층이다. 제주 남쪽 고산포구의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바다에 인접한 지층의 단면이 넓게 펼쳐져 있다. 단면은 퇴적지층과 화산활동으로 쌓인 지층을 명확히 구분해 보여준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중화산의 분출로 하늘 높이 날아간 암편이 여러 겹의 지층을 뚫고 들어가 박혀있는 것이 눈에 띤다. 당시 화산활동이 얼마나 격렬하게 일어났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 제주시 고산포구의 수월봉 화산쇄설층.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하늘 높이 날아간 암편들이 여러겹의 지층을 뚫고 있다.제주도 토양에 나타난 화산활동의 흔적은 산책길에서도 발견된다.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올레길을 걸으면 검은색부터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의 토양을 만나게 된다. 현무암으로 상징되는 검은색 토양은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며 생성됐고 스코리아(Scoria)로 불리는 붉은색 토양은 화산이 폭발하며 나온 가스와 함께 쌓인 결과물이다. 올레길 옆으로 보이는 해변도 백사장부터 검은 모래 해변까지 화산활동이 선사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색깔의 토양과 그 위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을 살펴 볼 수 있다. ▲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해안에 있는 주상절리대. 육각형 기둥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다. 현무암질 용암류가 급격히 식으며 발생하는 수축작용으로 만들어졌다.화산활동이 남긴 대표적인 비경 가운데 하나이자 특징은 제주도 남부 중문 해변에도 남아있다. 바로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진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ing)다. 주상절리는 주로 섭씨 1000도의 현무암질 용암류가 화구에서 흘러 나온 뒤, 바닷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며 발생하는 수축작용으로 형성된다. 제주도 주상절리는 각각의 기둥 높이가 30~40m에 이르며 전체 폭이 약 1k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맑은 날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제주도 중앙에 위치한 휴화산이다.▲ 제주도 동북쪽에 있는 성산일출봉. 해저화산의 수중폭발로 생겨난 오름이다.한라산, 성산일출봉, 그리고 용암동굴계도 빼놓을 수 없는 제주도 화산활동의 선물이다.한라산은 제주도 순상화산의 중심 봉우리이다. 해발 1950m의 휴화산인 한라산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일어난 제4기 화산활동의 대표적인 산물이기도 하다. 제주도 동북쪽의 성산일출봉은 해저화산이 수중폭발로 형성된 오름으로 섯치형 화산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잘 보여준다. 용암동굴계는 30만년~10만년 전 제주도의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류가 해안으로 흐르며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만장굴을 포함한 9개의 동굴이 발견됐다. 만장굴은 총 길이 7,416m, 최대 폭 23m, 최대 높이 30m에 달하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굴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암동굴로 동굴 형태와 보존상태가 매우 좋으며 바닥과 벽면에는 용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용암유선구조가 잘 드러나 있다.이 외에도 제주도에는 개개의 분화구를 갖춘 소형화산인 오름이 총 368개가 있다. 제주도의 오름 가운데 가장 크고 깊은 산굼부리는 높이 120m, 깊이 2km가 넘고 지름은 600m에 달하며 세계유일의 평지분화구이다.▲ 만장굴은 총 길이 7,416m, 최대 폭 23m, 최대 높이 30m에 달하며 제주도의 용암동굴을 대표한다. 사진은 만장굴 탐방로 내부 모습.▲ 만장굴 내부에서는 용암의 흐름을 보여주는 용암유선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제주도의 화산지형적 특징과 보존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는 2010년 제주도의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수월대 화산쇄설층 등 9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했다. 4년 뒤인 2014년 9월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로부터 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았으며 우도, 비양도 등 3곳이 추가됐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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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색, 하얀색, 푸른색, 청녹색••• 색색의 제주도 바다

    까만색, 하얀색, 푸른색, 청녹색••• 색색의 제주도 바다

    ▲ 성산일출봉 하행길 우측 해변가에는 까만 돌들이 깔려 있다. 제주도에는 이 같은 해변의 모습이더 익숙하다.제주도는 예나 지금이나 신혼여행 명소로 손꼽힌다.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사랑을 받은 제주도는 세계적인 한류 붐과 함께 해외 관광객에게도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많은 관광객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첫 번째 이유로 답한다.▲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애월해변의 검은색 해변은 해변과 바다를 더 극명하게 대비하며 에메랄드 빛 바다를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258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해변을 만난다.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모습에서부터 기암괴석으로 치장한 해변까지 독특한 개성의 해변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제주도 해변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징은 ;검은색;이다. 제주도 해변에서는 해수욕장을 연상하면 떠올리는 ;백사장;이란 공식이 정답이 아니다. 백사장과 산호해수욕장까지 있는 제주도지만 검은 돌과 모래의 해변을 더 쉽게 만나는 곳이 제주도다. 흑색의 돌과 모래는 제주도 생성 당시 화산활동으로 남겨진 화산암과 용암편 들이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해안에 있는 주상절리대.제주바다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하려면 주상절리대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 남쪽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는 육각형 형태의 기둥이 마치 계단을 쌓은 듯 겹겹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기둥은 과거에 현무암질 용암이 흘러나와 급격히 굳으며 수축작용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상절리대는 각각의 기둥 높이가 30~40m, 전체의 폭이 1km에 달한다. 파도가 심할 때는 기둥을 타고 물보라가 높이 20m 이상 치솟기도 한다.▲ 수월봉 해안절벽의 화산쇄설층. 단층으로 화산지층과 퇴적층을 들어진 검은 돌이 깔린 해변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고산포구의 수월봉 해안절벽은 해변의 아름다움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해안절벽 단층은 퇴적층과 화산지층을 극명하게 구분해 보여주며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제주도의 역사를 이야기해 준다.▲ 협재해변은 속이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 검은 암석, 그리고 청녹색의 해초가 어우러져 제주도 만의 해변을 느끼게 해준다.협재 해변은 흰색, 검은색, 청녹색, 그리고 푸른색이 어우러져 제주도만의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 검은색 바위에 뿌리를 내린 청녹색 해초 사이사이로는 붉은빛 옷을 입은 게가 기어간다. 하얗게 빛나는 드넓은 백사장 한 편에는 먹이 찾기를 위한 긴 비행에 지친 바다갈매기들이 휴식을 취하고 해변을 찾은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바람을 타고 온 바다내음을 만끽한다.▲ 협재해변에서는 수많은 바다갈매기들이 때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월정리 해변에서도 백사장을 만날 수 있다. 동북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나오는 월정리 해변은 반달 모양의 해안선과 희고 고운 모래,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지켜보는 한가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특징적이다. 해안 곳곳에서 맑고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흰 구름과 하얀 모래가 연출하는 멋진 풍경과 그 속에서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월정리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제주도 해안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제주도 내륙 곳곳에 산재한 오름은 해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크고 작은 섬과 암초들이다. 인근의 작은 섬들 가운데 일부는 직접 배를 타고 돌아보거나 입도해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고산해변의 고산포구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차귀도는 마치 거대한 고래가 바다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다. 차귀도를 볼 수 있는 고산해변은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고산해변에서 볼 수 있는 차귀도. 커다란 고래가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월정리 해변에서는 멀리서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풍력발전기는 제주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이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월정리 해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발견할 수 있다.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느긋하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는 제주도에 총 65개가 설치돼 있으며 청정 제주도를 상징하기도 한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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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첫 삽'

    강원도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첫 삽'

    강원도의 새로운 명물이 될 레고랜드(Legoland)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28일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등 한국정부 및 강원도 관계자를 포함한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 영국대사,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 덴마크대사,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존 야콥슨(John Jakobsen) 레고랜드 총괄사장 등 1천 여명이 참석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 열린 28일 관람객들이 레고블록으로 만들어진 경복궁을 살펴보고 있다.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오는 2017년 봄까지 완공되도록 차질 없이 진행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로벌 테마파크가 되도록 하겠다"며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서면 등 주변지역을 종합적, 체계적, 입체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존 야콥슨 레고랜드 총괄사장은 "그 동안 개장했던 어떤 레고랜드보다 크게 지을 것"이라며 "많은 세대와 아이들, 가족이 찾아오는 환상적인 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28일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춘천시 상;하중도 일대 1,291,000m2 부지에 지어지는 레고랜드는 2017년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호텔, 콘도, 워터파크, 스파, 아웃렛 등 부대시설이 모두 완공 될 예정이다.영국 멀린그룹이 운영하는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의 소도시 빌룬드에서 첫 개장한 이래 영국,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총 5개국에 6곳이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춘천은 7번째가 된다.강원도가 부지를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연간 2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강원도jun2@korea.kr▲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이 열린 28일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이 열린 28일 기공식장 앞에 레고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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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둔 아세안, 한국 취재 열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둔 아세안, 한국 취재 열기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들의 한국 취재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한국을 찾은 언론인들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상황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곳을 찾아 다니며 한국 문화에 대한 소식을 자국에 전하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취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언론인들이 11월 28일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취재를 하고 있다.태국 ;방콕포스트뉴스(Bangkok Post Newspaper);, 인도네시아 민영방송사 ;알시티아이(RCTI)', 베트남 ;노동신문(Labor Daily Newspaper)', 그리고 미얀마 ;일레븐미디어그룹(Eleven Media Group)' 기자들은 한국을 찾은 첫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어린이 홍보대사이자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를 찾아 ;뽀로로; 성공요인에 대해 취재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언론인들이 29일 걸그룹 ;에이핑크;와 인터뷰하고 있다.케이팝(K-POP)의 팬들이 많은 4개국 기자들은 29일에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음악 중심; 촬영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걸그룹 에이핑크, 티아라 등과 인터뷰를 갖고 자국 팬들에게 케이팝 스타들의 근황을 전달했다. 이어 이들은 한-아세안센터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2014 제1회 아세안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감독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생생한 한국의 모습을 취재 할 계획인 4개국 언론인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을 방문해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인터뷰를 가지고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지역원 교수 및 학생들과도 만난다.▲ 아세안 4개국 언론인들이 지난 11월 30일 부산삼진어묵체험 역사관을 방문해 부산어묵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있다.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인 배우 이영애와 한국 음식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며 광주광역시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한다. 또 지난 9월 4일 개원한 태권도원을 찾아 아세안 국가 청소년들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기 시간을 갖는다.▲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태국의 나리랏 위리야퐁(Nareerat Wiriyapong) 방콕포스트뉴스 부편집장의 소감을 듣고 있다.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지난 11월 28일 열린 만찬에서 ;이번 초청 방한을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의 장을 확인하고, 한-아세안 문화공동체, 미래비전을 논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아시안 국가들이 상호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를 확인하고, 아울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오른쪽)이 11월 28일 환영만찬에서 베트남의 호앙 김 안(Hoang Kim Anh) 노동신문 기자에게 뽀로로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중간)이 지난 11월 28일 열린 환영만찬에서 아세안 4개국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얀마의 린린 카잉(Lin Lin Khaing) 일레븐미디어그룹 시니어 에디터 - 이번 정상회의에서 당신의 나라와 한국이 가장 협력해야 할 현안은?아세안 국가의 환경 문제가 긴밀하게 논의됐으면 좋겠다.지난 1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아세안정상회담이 열렸는데, 그때도 환경이 주요 이슈였다. 최근 미얀마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산림복구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으면 좋겠다.이와 함께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지고 있고 한국기업의 미얀마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문화적으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문화, 경제교류도 주요 이슈로 논의됐으면 한다.- 아세안과 연대를 통해 무엇을 성취해야 하나?한국과 미얀마 그리고 아세안국가들 간의 관계가 매우 긴밀해지고 있다. 각 국가가 더욱 협력을 강화한다면 더 큰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호 경제발전을 이룬다면 다양한 현안들을 단합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여러 분야를 둘러볼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미얀마에 한류의 인기가 엄청나다. 한국 드라마에서부터, 음식, 패션, 전통, 생활방식, 케이팝 등의 인기가 대단하다. 한국의 인기연예인들을 만나보고 한류의 성공요인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싶다. 또 많은 곳을 방문해서 한국인들의 진정한 생활방식을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당신에게 비친 한국은 어떠한 모습인가?한국인들은 똑똑하고, 근면하고 항상 분주하게 사는 것 같다.-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한국을 방문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오고 싶다. 한국인들 역시 미얀마를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미얀마는 불교문화와 많은 전통 문화유산이 풍부한 나라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나라이며 흥미로운 것들이 많으니 꼭 와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베트남의 호앙 김 안(Hoang Kim Anh) 노동신문 기자- 이번 정상회의에서 당신의 나라와 한국이 가장 협력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현재 베트남의 IT분야에 한국기업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ODA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인력양성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IT와 인력분야 이 두 가지는 가장 실질적이고 가장 협력할 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무엇보다도 수준 높은 인력양성 협력분야가 가장 시급하다. 현재 베트남 인구현황을 보면 노동연령 인구수가 가장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인력, 특히 기술보유 인력양성의 투자문제가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가 신뢰를 형성하고 행복한 한-아세안 공동체 만들어 가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아세안 간의 인력수준 격차를 좁히는 일이 앞으로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여러 분야를 둘러볼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한국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 때마다 느낀 것은 한국은 빠른 경제발전을 이루면서도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에게);베트남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국가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각 개개인이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지금처럼 전통문화를 계속 간직하고 보존하기를 바란다. 한국이 국제적인 문화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잊어버리지 않으며 ;글로벌 발전모델; 그리고 ;이상적인 발전모델;로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 나라의 특색, 전통을 버리지 말기를 당부한다.내 딸은 한국인과 같이 일해 보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딸은 한국인들이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동양인의 정서를 가지고 대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서양문화의 활발하고 과감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즉 동, 서양의 장점만을 가진 국민들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의 나리랏 위리야퐁(Nareerat Wiriyapong) 방콕포스트뉴스 부편집장- 이번 정상회의에서 당신의 나라와 한국이 가장 협력해야 할 현안은?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 국가들간의 경제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될 것이다. 경제, 안보,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또 새로운 협력분야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아세안과 연대를 통해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가?아세안 국가들간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다. 또 태국인들이 케이팝 등 한국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대화와 회담이 열려 아세안 국가들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태국에서는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오후에 애니메이션 ;뽀로로; 제작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이곳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뽀로로가 한국에서 온 것인지 몰랐다. 사실 뽀로로가 있다는 것 자체도 알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몰랐던 것을 알게 된 것처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태국인들도 한국의 문화를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여러 분야를 둘러볼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김치 만들기가 가장 기대된다. 지금까지 방송에서만 봤던 김치를 직접 맛보고 만들어보고 싶다. 케이팝 스타들과 인터뷰도 기대된다. 예술인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문화를 홍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지 그리고 한국과 태국의 문화발전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한국과 태국 모두 문화가 풍부한 나라다. 태국은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을 본 받고 싶어한다. 이를 통해 태국의 문화 역시 한국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창의적으로 발전하고 잘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마이문 피크리(Ahmad Maimun Fikri) RCTI방송 프로듀서 - 당신에게 비친 한국은 어떠한 모습인가?한국은 인도네시아나 인접국가와는 굉장히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보니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확인했다. 매우 흥미롭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자카르타에서 한국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슈퍼주니어, 티아라 등 케이팝 가수에 열광한다. 다양한 한류 콘텐트를 인터넷으로 쉽게 볼 수 있고 많은 케이팝 콘서트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다. 티켓이 매진될 정도다. 이전까지는 일본 음악, 콘텐츠가 인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한류 시대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문화의 매력을 소개한다면?인도네시아는 모든 영토가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종교, 문화가 있다. 사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여행 온다면, 한 지역만 가서는 인도네시아란 나라를 다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그 문화와 음식, 그리고 종교가 다양하다.- 한국에서 어떤 것을 취재하고 싶나?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나라다.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인도네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등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 또 한국의 교통시설, 선진화된 전자상거래,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사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한-아세안국가의 안보, 노동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한국기업 투자 관련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한국이 아세안과의 연대를 통해 무엇을 성취해야 한다고 보는가?한-아세안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면 각 국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부간, 그리고 기업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애니메이션 ;뽀로로;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뽀로로 캐릭터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다. 이처럼 한국의 좋은 콘텐츠를 자국으로 가져온다면 좋은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문화,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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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협력 강화하기로

    박 대통령,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협력 강화하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오르반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국과 헝가리가 수교한지 25주년이자 한국의 북방외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를 맺은 헝가리 총리의 방한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1989년 헝가리와의 수교는 우리의 북방외교 지표를 확대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28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헝가리와 구체적인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며 "수교 이래 양국 간 교역이 40배 증가하고 작년 한국의 대 헝가리 투자가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통상 협력이 크게 증대되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이어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이라는 단호하고 일관된 원칙하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한국)의 평화통일 및 선린 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동유럽 사회주의권 국가 가운데 헝가리가 한국과 최초로 수교를 맺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르반 총리는 ;세계 외교무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8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경협 확대와 관련, 오르반 총리는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들도 헝가리 진출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며 "국가 혁신에 관한 부분에서도 적극적 협력 관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갖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아울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 중소기업 및 국방,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2009년 시작된 한-헝가리 공동연구로 신소재 그래핀의 반도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기술금융협력 MOU를 통해 중소기업 협력을 확대하고 헝가리 정부의 ;헬기 도입 사업; 등을 포함한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양국은 또 정부초청 장학생 제도를 통한 유학생 교류 추진과 전문가의 상호협력을 장려하는 교육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하고 헝가리는 한국에서 2015년에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0 신기후 체제; 구축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8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로부터 한반도 고지도를 선물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선물한 1750년대 한반도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 울릉도가 표기돼 있다.한편, 오르반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동해(Mer de Coree)와 독도(Chian San Tau), 울릉도(Fang Ling Tau)가 표기된 1750년대 한반도 고지도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이 지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유명 지도 제작자인 벨랑이 제작한 것이다. 벨랑은 프랑스 왕실의 수로학자로 일하면서 50여 년에 걸쳐 다수의 지도를 제작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 청와대jun2@korea.kr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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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

    제주도의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

    ▲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가운데 넓은 분지가 초원처럼 펼쳐져 있는 분화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남녀노소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등산화, 운동화, 하이힐까지 각양각색의 신발과 형형색색의 옷만큼 국적도 다양하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숨을 몰아 쉬며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제주도의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이다. 오름은 개개의 분화구를 갖춘 소형화산체를 뜻한다.▲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멈춰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해발 182미터의 높이와 만만치 않은 경사를 가졌지만 잘 정비된 길은 힘들지만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안내한다. 오르는 길 중간 곳곳이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제주도 만의 풍광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면 오르막에서 흘러 내리던 땀방울은 어느새 사라진다.정상에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천 년간 바람에 깎인 약 100여 개의 바위가 왕관모양으로 둘러선 가운데 있는 3만평 규모의 넓은 초원 같은 분지가 거대한 성과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 산의 모습이 성과 같고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성산일출봉이라 불리는 까닭을 실감하게 된다. 정상에 선 사람들은 경치를 감상하며 저마다의 언어로 각자의 소감을 말한다.▲ 성산일출봉은 주변에 100개 남짓의 바위가 성처럼 둘러싸여 있고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 동북쪽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바다 한가운데서 화산이 수중폭발해 생겨난 오름이다.성산일출봉은 5천년 전 바다 한가운데의 해저에서 화산이 수중폭발해 생겨났다. 마치 사발모양과도 같은 커다란 분화구가 특징이다. 이곳은 제주도의 화산지형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이다. 파도에 침식돼 명확히 드러나는 퇴적단면도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성산일출봉 진입로 옆의 초원에서는 제주도의 상징동물 조랑말을 타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하행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해안가.오랜 자연과 바람, 물과 불이 만들어낸 성산일출봉의 신비로운 자태는 정상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정상 관람대에서 여유롭게 앉아 불어오는 바닷 바람에 일상의 고민을 실려 보낸다. 정상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두 갈래로 나뉘어진 길을 선택해서 내려 갈 수 있는 하행길은 왼편으로는 초원에서는 제주 조랑말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굽이 친 현무암 해안을 만난다. 이곳 해변에서는 해녀의 공연도 볼 수 있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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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으며 제주도의 속살을 보다

    걸으며 제주도의 속살을 보다

    ;걷는 것; 만큼 구석구석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여행 교통 수단은 없다.교통수단을 타고 스치듯 지나가며 놓치는 많은 것 들을 걸으며 볼 수가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소리, 작은 돌멩이들이 발 끝에 차여 굴러가는 소리와 모습, 숲 길을 걸으며 들리는 낙엽 밟는 소리와 나무들과 풀들이 전하는 상쾌한 공기와 풀 내음 등은 힘들어도 걸어야지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올레10코스 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에서는 드넓은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한국에서 걷는 여행 자체가 처음으로 브랜드화 된 곳이 바로 제주도다. 좁고 구불구불한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지칭하는 제주도 사투리 ;올레;를 딴 올레길 관광코스는 지난 2008년 선보인 이래 그 코스가 해안만 21개 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11월 끝자락에 찾은 올레길 10코스는 늦가을 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걷는 이들을 반긴다. 광활한 바다를 한 눈에 담고 걸으며 맞이하는 바닷바람은 춥다는 생각 보다는 가슴이 탁 트일 듯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제주올레길에서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겹쳐진 리본을 따라 걸으면 된다. ▲ 제주올레길에서 볼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화순에서 모슬포로 향하는 총 15.5km의 10코스는 난이도 ;중;이다. 해안선을 그대로 살린 길은 때로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걷는 이들의 숨을 가쁘게도 하지만 이내 가지런히 다듬어진 나무 데크의 평지가 이어지며 숨을 고르게 한다. 바다와 나란히 걷다 육지 방향을 바라보면 멀리서 올레길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과 느긋하게 풀을 뜯고 있는 제주도 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10코스 길 후반부에는 바다 위에 우뚝 솟아있는 ;종 모양;의 산방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방산은 한라산에서 사냥꾼이 사슴을 겨냥한다는 것이 실수로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활로 쏘아, 화가 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서쪽으로 내던졌는데, 이것이 날아와 박혔다는 재미난 전설을 품고 있다. 제주도 사람들은 산방산이 사라지고 패인 부분이 백록담이 되었다고 전해진다며 산방산의 크기가 백록담에 쏙 들어 맞는다고 믿고 있다. 산방산 외에도 형제섬, 가파도, 그리고 마라도가 어울려 걷는 이들에게 비경을 선물한다.▲ 제주올레길 10코스의 후반부에서 바라본 산방산이 구름에 가려 신비한 느낌을 준다.제주 올레길은 총 21개가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둘러싸고 있다. 올레길의 평균 길이는 각각 15-20km 정도이며 소요 시간은 일반적으로 5~8시간 정도다. 제주도의 지역별 독특한 지형 및 문화를 간직한 내륙 산책길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14-1 코스는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며 이뤄내는 특이한 지형인 ;곶자왈;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서쪽 바다 위에 떠 있는 추자도에 형성된 18-1코스는 섬 속의 작은 섬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 제주올레길은 섬의 구석구석을 느끼기에 좋은 관광코스다.자세한 올레길 정보는 사단법인 ;제주 올레; (http://www.jejuolle.org) 에서 확인 가능.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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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 몬트리올 공연, “캐나다에 한국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수미 몬트리올 공연, “캐나다에 한국의 마음을 전합니다”

    ▲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1월 26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원 사담홀 공연에서 바리톤의 장-프랑수아 라포인떼(왼쪽), 캐나다 이뮤지치 몬트리올 챔버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장-마이클 말로프(Jean-Michel Malouf)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한국 가곡 '가고파'의 선율이 캐나다의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관람객들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맑고 아름다운 노래에 빠져들었다.지난 11월26일 오타와 국립예술원 사담홀(National Arts Center Southam Hall)에서 열린 '조수미 캐나다 순회공연' 모습이다.캐나다 의회가 지난해 6월 한국전쟁 휴전일인 7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한 것을 경축하며 지난 11월 26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렸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26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원 사담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조수미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바리톤 가운데 한 명인 장-프랑수아 라포인떼(Jean-Francois Lapointe)와 함께 캐나다 이뮤지치 몬트리올 챔버오케스트라(Orchestra de Chambre I Musici de Montreal)와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조수미의 무대는 '로미오와 줄리엣',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오페라 가곡과 함께 '아리랑;, ;가고파; 등 한국 가곡으로 꾸며졌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11월 26일 공연을 마친 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오타와 지부장 빌 블랙 씨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오타와 지부장 '빌 블랙' 씨를 비롯한 캐나다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재 캐나다 한인 동포 등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및 캐나다 한국 교포들이 조수미의 오타와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공연을 마친 조수미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한 블랙 씨는 "이번 공연으로 한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전우를 다시 기리고 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님을 상기하는 계기가 됐다"며 "캐나다 보훈의 달에 최고의 공연을 개최해 준 한국정부와 대사관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말했다.공연을 감상한 참전용사들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9월 국빈방문 때 한국전 참전요사를 격려한 것에 이어 훌륭한 공연까지 준비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참전용사에 대한 한국 국민의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고 입을 모았다.조수미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한국국민을 대신해 사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오타와 공연은 처음이지만 세계적 수준의 캐나다 국립아트센터에서 캐나다 최고의 지휘자, 바리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조희용 주 캐나다 한국 대사는 ;(한-캐나다 양국 관계 발전의) 배경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다"며 "한국인들은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준 참전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는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조수미씨 초청 순회공연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캐나다 국민에게 드리는 대한민국의 선물이자 양국 관계 발전을 기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수미는 1일 몬트리올 예술의전당 메종심포닉(Maison Symphonique de Montreal)에서 다시 한번 캐나다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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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악',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농악',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경쾌한 소리, 현란한 고갯짓과 다채로운 행렬이 떠오르는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에서 농악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농악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의 행사장에서 공연됨으로써 공연자와 참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2012년 아리랑,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올해 농악이 추가됨으로써 한국은 총 17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농악은 농민들이 신을 기쁘게 하여 풍요를 염원하고 악귀를 쫓는 풍습에서 비롯됐으며 지역사회를 결속시키는 기능도 있다.농악은 타악기 합주, 행진, 춤, 연극과 곡예 동작이 혼합된 전통 공연 예술로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로 발전;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 사물놀이나 난타와 같이 음악성이 강조된 전문적인 공연으로 발전되어 국내외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뛰어난 연주자나 단체를 주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농악을 미래세대에게 전수하고 있으며 국립국악원에서도 전문연주자와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이번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9일 오후 3시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전국 11개 농악단체 400여명이 대규모 축하공연이 열린다.이번 공연은 농악의 목록 등재를 '하늘에 고하고, 천하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며 비나리굿, 농악한마당, 삼동골 쌓기, 12발 상모돌리기,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농악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본 공연에 앞서 인사동(남인사마당 12:00~13:00), 광화문(시민열린마당 13:00~14:00)과 국립민속박물관 광장(13:00~14:00) 세 곳에서 3~5개의 농악패가 독자적인 개별 공연을 펼친 후 광화문을 거쳐 흥례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글 백현 코리아넷 기자사진 평택시사신문 박성복cathy@korea.kr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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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 세계가 보호수준 인정

    지리산‧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 세계가 보호수준 인정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3개 국립공원이 최고 수준으로 보호;관리되고 있다고 국제사회가 인정했다.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6차 세계공원총회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을 녹색목록(Green List)에 등재했다고 환경부가 20일 밝혔다. 녹색목록은 올해 처음 발표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8개 국가의 23개 보호지역이 포함됐다. ▲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녹색목록(Green List)에 등재된 것을 보여주는 인증서.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녹색목록 인증제도는 국제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보호지역을 인증함으로써 보호지역의 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녹색목록으로 선정되려면 자원보호, 탐방서비스, 사회;경제적 기여도 등 보호지역관리 전반에 관한 80여 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세계자연보전연맹은 녹색목록 제도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2년 한국을 아시아 지역 협력국가로 선정했으며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프랑스 등과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맨 위부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지리산,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설악산, 오대산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이 녹색목록에 등재된 이유는 이 세 곳이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포함되고 생물종 다양성과 자연보전 우수성, 안전한 탐방서비스 등 보전과 이용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한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최근 10년간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설악산은 한국 중부의 대표적인 산림지대로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수려한 경관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한 오대산은 다양한 동식물과 소금강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6차 세계공원총회에서 녹색목록(Green List)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가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한국 국립공원의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으로 환경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jun2@korea.kr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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