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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미스소니언 소장 한국유물 대거 온라인 공개

    스미스소니언 소장 한국유물 대거 온라인 공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한 781점의 한국 문화재들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프리어;새클러 갤러리는 아시아지역 유물과 작품 4만691점을 5일 홈페이지(open.asia.si.edu)에 게재했고 이 가운데 한국 유물 781점이 공개됐다.온라인에 공개된 한국의 주요 유물은 고려불화 3점을 포함 고려청자 매병;정병, 조선시대 백자, 분청사기, 병풍, 청동 거울, 수묵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공개 이전에 알려졌던 한국 문화재 550점 외에 도자기 파편, 토기 조각 231점까지 수장고에 있는 유물들이 모두 공개됐다. 13세기 말~14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고려 불화 3점은 한국에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왔다.이번에 공개된 유물들은 디트로이트 출신의 철도차량 제작업자 찰스 랭 프리어(Charles Lang Freer, 1854-1919)와 정신과의사이자 자선사업가인 아서 미첼 새클러(Arthur Mitchell Sackler, 1913-1987)가 기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 유물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1910~1945)에 골동품 회사인 야마나카 상회에서 구입한 것이다. 프리어는 일본에서 사용되던 조선시대 다기에 매료돼 이를 폭넓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불화 수월관음도(14세기 중반)프리어;새클러 갤러리는 지난 1998년부터 소장품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모두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 유물 외에도 중국 13,831점, 일본 12,115점, 태국 3,053점 등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된 문화재 사진들이 게재됐다.▲ 고려청자 정병(12세기말 ~13세기 초)줄리안 레이비(Julian Raby) 프리어;새클러 갤러리 책임자는 이번 온라인공개에 대해 "예술민주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소니안박물관은 향후 소장 문화재의 360도 이미지와 3D 입체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스미스소니안박물관jun2@korea.kr▲ 고려불화 지팡이를 든 지장보살(13세기말~ 14세기 초)▲ 고려불화 아미타불과 여덟보살 (14세기 후반)▲ 모란과 국화상감무늬가 있는 고려청자 정병(12세기말 ~13세기 초)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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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 발간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 발간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음식 가이드북이 발간됐다.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 (Muslim Friendly Restaurants in Korea); 영문책자를 출간했다. 할랄(Halal)음식 외에 돼지고기, 술, 콜라겐 등 육류 파생물질을 금기시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의 편의를 반영한 것이다.이 책은 한국 내 할랄 인증 식품 소개와 구매정보와 함께 전국 지역별 주요 한식당 소개, 한식 메뉴 분류, 식당에서 유용한 한국어 대화, 각종 유용한 정보와 조언, 대중교통 정보 등으로 구성됐다. 모하메드 알하르시(Mohamed Alharthy) 주한 오만 대사,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는 이슬람권 국가 주요 인사와 유학생들의 한국음식, 한국생활 경험담도 포함됐다.관광공사는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시범 도입, 전국 118개 식당과 36개 주요 한식 메뉴를 무슬림 친화 정도에 따라 분류했다.한식당의 경우, ;돼지고기를 판매 않고 비(非)할랄 육류를 이용해 조리하는 레스토랑 (Pork-Free);부터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Korea Muslim Federation) 공식 인증 식당 (Halal Certified);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눠 소개됐다.한식메뉴도 '육류를 기본재료로 만든 음식이나 돼지고기는 포함되지 않은 음식(Meat based food but no pork)'부터 '모든 식재료가 야채(Vegetable only)인 음식;까지 총 4개 범위로 분류됐다.▲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은 전국의 주요 식당 118곳을 5개 등급으로 자체 분류해 할랄 인증 정보를 표시했다.▲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은 총 36개 주요 한식 메뉴를 4개 범위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에는 주한 오만 대사 등 한국에 거주하는 이슬람권 국가 주요 인사들과 유학생들의 한국식당, 한국음식 경험담 등이 소개됐다.한국관광공사는 ;할랄 음식은 무슬림 관광객이 여행 목적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며 ;무슬림 친화 등급제 도입으로 이슬람권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무슬림 음식 가이드북;은 주한 이슬람권 국가 대사관 등에 제공되며 관광공사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무슬림음식 가이드북; 전자책 다운로드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english.visitkorea.or.kr/e_book/ecatalog.jsp?Dir=436&catimage=&eclang=english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 표지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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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동안 한반도를 달려온 삼천리자전거

    70년 동안 한반도를 달려온 삼천리자전거

    한반도에 자전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세기말 개화의 바람이 불면서 서양의 문물이 들어올 때다. 한국에서 자전거를 처음 탄 사람은 독립협회의 설립을 주도한 개화파 윤치호(1865 ~ 1945)라는 기록도 있고 개화기에 한국에 들어온 서양 선교사와 군인들이라는 기록도 있다.서울 YMCA 명예총무였던 전택부는 1998년 발간한 '윤치호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책에서 육남 최남선이 전하는 윤치호의 자전거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최남선이 "윤치호가 한국에서 자전거를 제일 먼저 수입하여 타고 다닌 사람이오"라며 "나는 어릴 때 그가 종로 네거리를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는 것을 보고 나도 언제 윤치호처럼 되나 하며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적혀있다.미국의 선교사이자 의사인 호레이스 알렌(Horace Allen)은 '조선견문기'에서 자전거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1884년 미국 장교 한 사람이 제물포에 정박중인 배에서 높은 바퀴가 달린 구식 자전거를 하나 갖고 왔다. 알렌은 그 장교가 자전거를 타는 광경을 보려고 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었다고 적었다.알렌의 뒤를 이어 고종의 주치의가 된 캐나다 선교사인 올리버 에비슨(Oliver Avison)박사도 자전거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구한말 40여년의 풍경'이라는 책에서 궁궐에 출입할 때 가끔 자전거를 이용했는데 고종에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적었다.자전거는 1950년 초반 한국에서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한국 최초의 자전거 제조업체가 바로 삼천리자전거이다.삼천리자전거는 1944년 기아자동차 창업자인 김철호가 설립한 경성정공에서 출발했다. 자전거부품 업체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한국 최초의 자전거인 '3000리호' 자전거를 생산하면서 관련 산업의 기틀을 세웠다. 1979년 기아산업에서 분사하면서 삼천리자전거공업(주)로 출범했고 1985년 기아그룹에서 분리;독립했다.▲ 1952년 생산된 한국 최초의 자전거 '3000리호'이 회사의 이름인 삼천리는 "한반도 삼천리를 가로질러 달리겠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옛사람들은 한국을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불렀는데 한반도의 가장 남쪽인 전라남도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000리를 합치면 3,000리(1,178km)가 된다.삼천리자전거는 1965년 최초로 해외에 자전거 수출, 1968년 자전거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품질보증 인증인 KS마크를 획득했다. 1987년 한국 최초로 연간 자전거생산 100만대를 돌파하고 무역의 날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의미 있는 진일보를 이뤘다.이후 삼천리자전거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왔다. 1991년 삼천리자전거의 통합브랜드인 '레스포(Lespo)'를 발표하고 5년 후 고급자전거 전문브랜드인 '첼로(Cello)'를 도입했다. 레스포는 레저와 스포츠의 합성어로 유아용 자전거, 산악용, 여성용, 경기용,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또 고급 산악용 자전거 브랜드인 '아팔란치아(Appalanchia)'와 보급형 브랜드인 '하운드(Hound)', '넥스트(Next)' 등도 발표했다.▲ 산악용자전거인 '아팔란치아' 시리즈▲ 장거리용 자전거인 '로드바이크 XRS'삼천리자전거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에도 힘써왔다. 신기술 적용에도 힘써온 이 회사는 2000년 전기 및 전동스쿠터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전기자전거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무게 또한 가벼워졌다.이 회사는 최근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는 경량 하이브리드 자전거 프레임의 강도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부터 기존 강도대비 50% 향상된 알루미늄 튜브를 적용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아동용자전거에 다양한 안전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축과 핸들 등의 뾰족한 부분에 플라스틱 커버를 적용했으며 체인케이스에도 안전커버를 부착했다. 아동용자전거 전 제품에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소재로 제작된 부품들만 이용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2014년 내놓은 전기자전거;팬텀;시리즈삼천리자전거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자전거 문화 확산에도 노력해왔다. 건강, 웰빙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악자전거 대회 개최, 자전거 체험단 운영 등 여러 행사를 열고 있다.▲ 2010년 준공된 삼천리자전거의 경기도 의왕공장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삼천리자전거jun2@korea.kr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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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쉐어링, 몽골에 희망씨앗을 뿌리다

    굿쉐어링, 몽골에 희망씨앗을 뿌리다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 심한 추위에 시달리는 아시아 북부의 몽골.특히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추위에 시달리는 유목민들이 대거 유입하여 추위는 물론 심각한 경제난과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연평균 실질소득은 10%대에 머물고 있으며, 겨울철엔 소득의 약 45%를 연료 구입비로 소비하고 있어 생활이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석탄은 대기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호흡기 질환은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한국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는 높은 연료비 부담과 대기오염 등 몽골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9년 몽골 기업 '굿쉐어링(Good Sharing LLC)'를 설립, 이를 통해 지세이버(G-Saver) 난방장치를 보급해오고 있다.▲ 친환경 난방장치 '지세이버'를 설치한 울란바토르 시의 가족이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지세이버는 텐트형태의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Ger) 내부에서 사용하는 난로 위에 부착하는 축열기다. 열을 저장하고 다시 역류시키는 원리로 작동하는 장치로, 쉽게 말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난로에 설치하면 지세이버가 열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 게르 내부 온도를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원료 소비량을 감소시켜 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굿쉐어링은 2014년 기준 2만대를 보급했으며 2016년까지 7만 2천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왼쪽)와 게르 굴뚝을 통해 나온 연기로 자욱한 울란바토르의 새벽 하늘(오른쪽).추위 극복에 힘쓴 것만은 아니다. 이를 통해 굿쉐어링은 약 90여 명의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난방 기기를 제작하기 위한 울란바타르와 자브항 공장에 행정직, 생산직, 보급직을 합쳐 90여명의 현지 직원들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제조업 기반이 약해 일자리가 부족한 몽골에서 이 같은 일자리는 안정적이고 꽤 매력적인 일자리로 여겨지고 있다.굿쉐어링의 현지 직원인 벌러르마 씨는 ;유목생활을 하다가 가축을 전부 잃고 2002년에 수도 울란바토르로 왔다. 낯선 도시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중 굿쉐어링에서 일하게 됐다. 제작 공정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매니저로 승진했는데,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굿네이버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몽골지부와 굿쉐어링 직원들의 모습.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굿네이버스slee27@korea.kr▲ 몽골 자연환경녹색개발부 대기오염감소위원회로부터 받은 녹색 인증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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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보, 한국의 문양과 색을 이어간다

    조각보, 한국의 문양과 색을 이어간다

    ▲ 조각보 베개는 볼수록 그 멋을 더하는 색감의 조화가 돋보인다.;(전통)문화는 이어가는 것;조각보로 침구 및 의류 공예품을 만드는 강금성 ;빈 컬렉션; 대표의 말이다. ;전통공예에 있어 무형문화재 선생님들과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들에 비하면 나는 아직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평가한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조각보를 이용한 침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금성 빈 컬렉션 대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와 침구에 조각보를 접목해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적인 문양과 색감이 살아 있는 조각보에 대해 강 대표는 ;부녀자의 정신이 이어져 내려온 산물이자 옛날 어려웠던 서민의 애환과 선비의 청렴 정신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그 어느 것도 풍족하지 않았던 옛날 작은 천 조각을 모은 뒤, 한 땀 한 땀 이어 붙여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내던 우리의 조상의 정신이 살아 있는 것이 바로 조각보;라고 강조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조각보가 접목된 목도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경상북도 안동에서 세 명의 할머니 손에 자란 강금성 대표는 자연스럽게 할머니들의 바느질을 보며 자랐다. 그는 ;사돈댁에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한복을 지으시고 또 누에고치도 키우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직접 만든 조각보 누에고치 베개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조각보 침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방한한 크리스틴 리가르드 IMF총재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조각보 스카프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 대표의 조각보는 침구에 머무르지 않았다. 조각보, 그리고 한국문화를 어떻게 현대사회에 어울리게 이어가야 하는 지에 대한 강 대표의 고민은 우연한 기회에 해답을 찾았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지난 2013년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방한을 앞두고 조각보 스카프 제작을 부탁했다. 이를 계기로 제작된 조각보 스카프에 대해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 교수는 ;어떤 문명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색깔이 모여 있는 것은 보기 힘들다;며 ;한국은 문화와 패션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조각보는 스카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의류에 접목되고 있다. 캐시미어 원단에 조각보를 접목한 숄과 목도리, 무릎 담요를 비롯해 의류, 유아의 배냇저고리, 버선, 모자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섬유제품에 조각보가 접목되고 있다. 조각보가 접목된 목도리와 숄의 경우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아세안 정상과 영부인들이 걸쳤다.▲ 강금선 대표는 ;조각보는 오랜 시간을 가지고 세심하게 한 땀 한 땀 작업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조각보의 문양을 보고 있으면 옛날 밭고랑이 떠오른다;는 강 대표는 ;인사동 매장을 찾는 외국인 손님들 가운데는 매니아 층도 있을 정도; 라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매일 1-2명의 외국인 손님이 들리는 인사동 매장에서는 조각보 무릎이불이 독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자랑하는 독일인 단골부터 매장을 들린 뒤, 고국으로 돌아가 이메일을 통해 대량으로 이불을 구입한 싱가포르 고객, 다양한 조각보 제품들을 둘러 본 뒤, 공방까지 찾아간 홍콩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화가 넘쳐난다.강 대표는 ;바람개비 문양의 조각보는 ;삶이 순탄하게 돌아가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문양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고 작업 하나하나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각보 문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미소를 머금었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가구박람회의 한국 전통공예전에 전시됐던 조각보 무릎담요.▲ 조각보 베개 속은 누에고치 혹은 메밀로 채워진다.▲ 조각보 문양은 유아용 의류에도 접목되고 있다. 끝을 장식하고 있는 삼각형의 조각보 모양은 액운을 쫓는 의미가 담겨있다.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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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북한,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에 나와야”

    박대통령, “북한,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에 나와야”

    ▲ 박근혜 대통령(중간)은 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올해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우리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또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인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기초 작업을 잘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 간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박대통령은 과거 남북 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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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과학기지에서 처음 맞는 새해

    남극과학기지에서 처음 맞는 새해

    지난해 2월 설립된 남극의 장보고기지가 처음으로 새해를 맞았다.기지가 있는 동남극에는 뉴질랜드 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4시간 빨리 새해가 찾아왔다. 한국에서는 첫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지만 이날은 해돋이를 볼 수 없었다. '백야' 현상이 매일 이어져 해가 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두 번째 남극 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의 새해는 이렇게 시작됐다.한국과는 반대편 위치해 현재 여름인 남극의 기온은 영상 1도에서 3도 정도다. 하지만 바람이 좀 세게 부는 편이라 체감온도는 좀 더 낮다.▲ 쇄빙선 아라온 호 앞에 선 장보고과학기지 월동대원들.이날 식당에서 풍기는 떡국 냄새가 장보고기지의 월동대원과 건설인력, 연구원들을 깨웠다. 오전 7시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식당으로 모여들었다.지난 3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희영 조리사는 한 달 전부터 이날을 위해 떡국을 준비했다. 지난 12월 한국에서 만두와 떡을 가져와 뉴질랜드 사골로 우려낸 뽀얀 국물에 담아냈다. 입맛을 돋구기 위해 빨간 양념의 오징어 초무침, 노릇하게 구워낸 동태;호박전도 마련했다. 20년 경력의 이희영 조리사는 "그동안 냉동식품을 주로 썼지만 오늘만큼은 대원들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장보고기지에서 4천km 떨어진 세종기지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새해 첫날 점심에는 떡국과 함께 안인영 세종기지 대장이 손수 만든 빙하 팥빙수가 나왔다. 남극의 얼음에는 공기 기포까지 얼어 있어 톡톡 쏘는 맛을 낸다.▲ 새해 첫날 떡국과 전이 차려진 식탁 앞에 모인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들.하지만 남극에서의 새해 첫날의 여유는 오래가지 않았다. 장보고기지의 야외 연구는 여름인 12~2월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실험과 연구에 쓸 시료를 이 기간에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북쪽 30㎞ 지점인 해발 2천7백m 높이의 멜버른산에서도 최근 30년간 뜸하던 화산활동 조짐을 최초로 포착했다. 가스가 분출되는 지점을 파악해 지진계를 설치했다. 화산활동이 다시 일어난다면 지질학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기체나 오존 관측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극지연구소jun2@korea.kr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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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군 유해 추가 송환

    중국군 유해 추가 송환

    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60여구를 중국에 올해 3월까지 추가 송환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5일 오후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국방부 부국장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이런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로 발굴된 중국군 유해 60구를 올해 3월까지 중국에 송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중국군 유해 인도식. (사진: 연합뉴스)정부는 지난해 3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국군 유해 437구를 중국 당국에 송환했으며 이들 유해는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抗美援朝) 열사능원;에 안장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송환한 다음 60여구 정도를 새로 발굴했으며 그것도 실무 협의를 거쳐 올해 3월까지 보내주겠다고 했다;며 ;(중국 측이) 굉장히 감사하다는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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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한 한국산 딸기, 해외에 나갑니다

    싱싱한 한국산 딸기, 해외에 나갑니다

    색깔도 좋고 맛도 좋고, 크기도 큰 것이 특징인 국산 딸기품종인 ;설향;을 해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크기와 맛이 일품인 한국산 딸기 ;설향;농촌진흥청은 최근 딸기 설향을 홍콩에 ;선박;으로 시범 수출하는데 성공했다.선박수출은 항공 수출에 비해 운송비는 낮추고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1일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항공 수출에 비해 3~10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 쉽게 무르고 부패하는 딸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개발한 것이 이산화탄소 처리기술. 70%정도 익은 딸기를 수출용 밀폐용기에 넣은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25~30% 농도로 주입했다. 이 상태로 3시간이 지나자 딸기의 신선도 유지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지난해 12월, 이 같은 방법을 거친 딸기를 홍콩에 선박으로 수출한 결과 열흘 동안 딸기가 무르지 않고 상품성을 유지했다.▲ 관계자들이 선박으로 홍콩 현지에 도착한 국산딸기 ;설향;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딸기 ;설향;이 홍콩의 한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다.현지에 도착한 딸기는 수확직후보다 단단한 정도가 증가했으며 물름 현상도 감소했다. 또한 딸기의 부패가 없고 물러짐이 적어 홍콩 유통 2일까지 상품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산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이 확대돼 2012년 2,427만 달러에서 2013년 2,980만 8천달러로 약 23% 늘었다;며 ;이번 홍콩 선박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비용절감과 함께 국산 딸기의 안정적인 공급과 신선도가 유지돼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jiae5853@korea.kr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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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

    2014년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신고기준 190억 달러, 도착기준 115억2천만 달러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신고기준은 2013년 145억5천만 달러보다 30.6%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최고 기록인 2012년 162억9천만 달러보다도 16.6% 늘어난 것이다. 도착기준으로는 2013년 98억4천만 달러보다 17.1% 더 많다.▲ 5일 2014년 외국인직접투자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지난해 신고기준으로 한국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36억1천만 달러를, 일본은 두 번째로 24억9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네덜란드, 영국, 룩셈부르크를 포함한 유럽연합(EU) 전체로는 35.4% 증가한 65억 달러를 투자했다. 싱가포르는 288% 늘어난 17억 달러를, 중국은 147.2% 증가한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중국은 해외진출 장려정책과 한중간 경협증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기대효과 등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 제주 복합리조트 건설, 모바일게임 개발, 건강보조식품, 유아용 의류 제조업 등에 투자했다. 유럽은 부품소재, 석유화학 관련 기업과 테마파크 서비스, 미국은 소셜커머스, 물류창고 등에, 일본은 탄소섬유, OLED용 터치센서,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에 투자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억5천만 달러로 2013년보다 64.6% 늘었고 서비스업도 111억9천만 달러로 13.6%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부품소재가 46억1천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60.3%)을 차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소프트웨어나 경영컨설팅 등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추이▲ 2014년 10대 직접투자 국가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사상 최고 실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와 국내 기업의 성과 및 발전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에 기인한다고 하면서 산업원료의 안정적 수급,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업통상자원부jun2@korea.kr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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