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소니언 소장 한국유물 대거 온라인 공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한 781점의 한국 문화재들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프리어;새클러 갤러리는 아시아지역 유물과 작품 4만691점을 5일 홈페이지(open.asia.si.edu)에 게재했고 이 가운데 한국 유물 781점이 공개됐다.온라인에 공개된 한국의 주요 유물은 고려불화 3점을 포함 고려청자 매병;정병, 조선시대 백자, 분청사기, 병풍, 청동 거울, 수묵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공개 이전에 알려졌던 한국 문화재 550점 외에 도자기 파편, 토기 조각 231점까지 수장고에 있는 유물들이 모두 공개됐다. 13세기 말~14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고려 불화 3점은 한국에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왔다.이번에 공개된 유물들은 디트로이트 출신의 철도차량 제작업자 찰스 랭 프리어(Charles Lang Freer, 1854-1919)와 정신과의사이자 자선사업가인 아서 미첼 새클러(Arthur Mitchell Sackler, 1913-1987)가 기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 유물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1910~1945)에 골동품 회사인 야마나카 상회에서 구입한 것이다. 프리어는 일본에서 사용되던 조선시대 다기에 매료돼 이를 폭넓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불화 수월관음도(14세기 중반)프리어;새클러 갤러리는 지난 1998년부터 소장품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모두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 유물 외에도 중국 13,831점, 일본 12,115점, 태국 3,053점 등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된 문화재 사진들이 게재됐다.▲ 고려청자 정병(12세기말 ~13세기 초)줄리안 레이비(Julian Raby) 프리어;새클러 갤러리 책임자는 이번 온라인공개에 대해 "예술민주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소니안박물관은 향후 소장 문화재의 360도 이미지와 3D 입체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스미스소니안박물관jun2@korea.kr▲ 고려불화 지팡이를 든 지장보살(13세기말~ 14세기 초)▲ 고려불화 아미타불과 여덟보살 (14세기 후반)▲ 모란과 국화상감무늬가 있는 고려청자 정병(12세기말 ~13세기 초)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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