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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두 조각 섬에서 즐기는 휴식

    남해, 두 조각 섬에서 즐기는 휴식

    경상남도 최남단, 남해도와 창선도의 두 섬으로 이뤄진 남해군(Namhae-gun County)은 하동군에서 연결하는 남해다리와 삼천포에서 내어준 창선;삼천포대교 덕에 간신히 육지와 연결됐다. 두 다리 없인 홀로 떨어진 외딴 섬이다. 다리를 건너며 접하는 남해의 첫 인상은 잔잔하고 평화롭다. 파란 빛이 선명한 고요한 바다와 그 위를 여유롭게 오가는 배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온다. 빠르게 달려왔던 운전자들도 이쯤에선 속도를 줄인다.▲ 남해의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낸다.최근 몇 해 전부터 남해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놀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면적이 바다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징 탓에 카약과 요트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매년 여름 남해바다에서 펼쳐지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 다양한 요트 경기 덕에 남해는 해양스포츠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삼동면에는 남해요트학교(Namhae Sailing School)가 설립됐다. 전문 요트인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관광객을 위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요트;라고 하면 귀족들의 스포츠로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이용요금이 저렴하다. 홀로 항해하는 딩기요트 체험은 하루에 30,000원, 열 명을 정원으로 하는 크루즈요트는 1인 당 2만원이다. 여름이 되면 개인은 물론, 그룹 단위의 관광객이 몰려와 배 한척을 띄워놓고 파티를 열고 낚시를 즐긴다. 이들 중에는 근처 자그마한 무인도까지 항해해, 고요하고 투명한 바다 속에서 하루종일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다.*남해군 요트학교: http://yacht.namhae.go.kr ▲ 바람의 힘을 이용해 크루즈요트의 닻을 조정하는 요트 운전자.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 요트 체험을 하고자 하는 방문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요트학교가 있는 삼동면 동부지역은 일명 가장 ;핫;하다는 관광지다.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나비생태공원, 바람흔적미술관 등 특색 있는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무등산 동쪽 기슭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일마을과 원예 예술촌 등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약 30채의 독일식 주택이 모여 있는 독일마을에서 ;철수네집;은 MBC드라마 ;환상의커플;의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이 꼭 들러보는 곳이다.두 곳의 관광지는 각각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정도로 붙어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에 좋다. 오렌지 빛 지붕으로 통일한 독일식 주택이 모여 있는 ;독일마을;은 과거 19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됐던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들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모여 사는 공간이다. 독일에서 노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 거주 자격이 주워 지기 때문에 광부-간호사 부부, 파독 출신 한국인과 결혼한 독일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대부분 독일에서 직접 들여온 자재로 지어진 탓에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마을에 모여 있는 총 33동의 주택은 괴테하우스, 하이델베르크, 모르겐슈테른 등 이름을 독특하다. 마을의 한 가운데 마련된 ;남해파독전시관;은 독일에 파견되어 일하며 대한민국을 빈곤에서 구해준 광부와 간호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공간이다. 이들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을 대비시키며 고국을 그리워했던 고독함을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마을에 거주하는 파독인들이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며 당시 생활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곁들인다.*남해독일마을: http://남해독일마을.com ▲ 관광객들이 원예예술촌에 마련된 작은 연못을 둘러보고 있다.독일마을에서 북쪽으로 5분 거리에 조성된 원예예술촌은 이름 그대로 원예와 예술이 녹아있다. 작은 마을 안에 총 18개국의 정원을 테마로 한 23개의 주택이 조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마당만큼은 관광객들에게 모두 오픈한다. 일본 특유의 심플한 매력을 살린 ;화정;, 핀란드의 목재를 그대로 활용한 ;핀란디아; 등이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탤런트 박원숙 씨의 집으로 유명한 지중해풍의 ;린궁;은 붉은색 기와지붕과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봄이 되면 원예예술촌은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꽃피는 계절이면 그대로 그림일 듯하다.**남해원예예술촌: http://www.housengarden.net ▲ 남해에 오면 고민할 것도 없이 바다음식을 맛볼 것을 권한다. 그림 속 졸복탕은 국 안에 든 검지 손가락 크기의 복어를 간장에 먼저 찍어먹은 다음, 콩나물과 야채를 따뜻한 밥과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먹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은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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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무주의 반딧불, 그리고 머루와인

    청정 무주의 반딧불, 그리고 머루와인

    맑은 물,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은 청정환경의 척도이다. 어둠속에서 반짝이며 동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딧불. 특성상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반딧불은 낮 동안 숨어있다가 밤에만 나타난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불러온 환경의 변화와 오염으로 그 서식지의 수가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다.무주의 남대천과 금강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의 존재는 무주가 얼마나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반딧불은 청정지역인 무주의 자랑이자 상징이다.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남대천과 지남공원 등 무주군 일원에서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남대천에서는 반딧불을 상징하는 낙화놀이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철사에 솜을 매달아 불을 붙이는 낙화놀이는 폭포처럼 떨어지는 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반딧불과 그 먹이인 다슬기 서식지로 지정된 반디랜드는 매년 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체험;학습 공간이다.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직접 반딧불을 관찰할 수 있다. 무주의 대표 관광지인 반디랜드에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은 두 종류로 6월에는 애반딧불, 그리고 8월에는 늦반딧불이다.송재평 반디랜드 팀장은 "반딧불은 습지가 많고 주요 먹이인 다슬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며 "불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골짜기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또 "무주는 공기가 맑고 덕유산을 비롯해 해발 1천m가 넘는 산이 여러 개 있어 반딧불의 서식지로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4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 모형. 비단벌레는 수천년 동안 색이 변하지 않아 부와 장수를 상징했다.무주 반디랜드에는 희귀 종을 비롯한 수많은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곤충박물관, 열대식물과 나비를 만나볼 수 있는 생태온실 등이 있다. 이곳에 전시된 첨성대 모형은 3년간 채집한 4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만든 것이다. 비단벌레는 수천년 동안 색이 변하지 않아 부와 장수를 상징했으며 오래 전부터 왕실과 상류층의 장식품을 만드는데 쓰였다.반디랜드에는 누워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돔 영상실,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 등이 있다. 또 청소년들이 야영을 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원, 나무향을 직접 맡으며 휴식을 쉬할 수 있는 통나무 집,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무주반딧불축제: www.firefly.or.kr *무주반디랜드: www.bandiland.com 무주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머루다. 무주는 백두대간 하부의 고랭지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온을 나타내는데 이는 머루의 자생환경과 비슷하다. 머루가 재배되는 해발 5백m~9백m 고원에서는 평균 12C의 일교차로 두꺼운 껍질이 형성되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성분과 당도가 극대화된다. 무주에서는 연간 640t의 머루가 생산되며 전국 머루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해발 450m의 무주머루와인동굴에는 머루와인 저장고와 머루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무주에서 생산된 머루로 만든 와인들. 4개 업체에서 만든 5종의 머루와인을 맛볼 수 있다.무주에서는 머루농가 1백10여 가구와 4개 와인업체가 함께 머루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적상산의 무주머루와인동굴은 머루와인을 시음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이곳은 원래 무주양수발전소 건설때 갱도로 쓰였던 곳으로 리모델링 이후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가 들어섰다. 해발 450m에 위치해 평상시 온도가 머루와인을 보관하기에 적당한 섭씨12도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구천동머루와인, 루시올뱅, 샤또무주, 마지끄무주, 붉은진주 등의 머루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무루머루와인동굴: www.mj1614.com 무주군을 비롯해 전라북도 네 개 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덕으로 만인을 살릴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은 1천6백14m로 케이블카로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도착점은 한국에서 가장 긴 스키슬로프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적봉은 철따라 진달래, 철쭉, 원추리 등이 군락을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일출,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무주 33경 중 1경인 나제통문. 삼국시대때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서쪽은 백제의 문화를 동쪽은 신라의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무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주 33경이다. 무주 33경은 덕유산 향적봉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 만들어진 계곡이다. 차로 관광이 가능한 1경부터 14경까지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숲을 볼 수 있다. 15경부터 32경까지는 구천폭포,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월하탄 등이 포함돼 있다. 1경인 나제통문은 고대왕국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곳으로 신라의;라', 백제의;제'를 붙여 이름 지어졌다. 32경은 덕유산 중턱의 고찰로 하얀 연꽃이 피던 장소에 절을 지어 백련사(白蓮寺)라고 불린다.*무주덕유산리조트: www.mdysresort.com 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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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부산혁신센터, 한국 경제 대도약 이끌 것”

    박 대통령, “부산혁신센터, 한국 경제 대도약 이끌 것”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을 통한 창조의 힘;을 이끌어내서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부산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현판을 붙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부산 혁신센터의 역할로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유통 혁신의 거점, ▲영화 및 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유통 혁신의 거점으로서 혁신센터에서 만들어진 우수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을 강조하며, ;같은 음식도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 맛과 격조가 달라지듯이, 같은 상품도 기획부터 포장, 마케팅, 판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숨은 가치;를 얼마나 ;가치화; 하느냐에 따라 상품성이 달라진다;며 ;부산혁신센터는 제품 속에 숨은 가치를 찾아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기업에는 더 큰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근혜 대통령(중간)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서 명란젓 명인 장석준 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젊은 영화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고 있다.또한 부산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부산 혁신센터는 신진 영화인과 유망 창작자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창조영화펀드를 조성해 창조적인 영화인들과 창작자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2019년을 목표로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의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조성 과정에서 부산 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인재와 기업의 사물인터넷 창업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대학교 IoT 연구센터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IoT 연구센터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출범식 이후 박 대통령은 부산대 IoT 연구센터를 방문, 학생들을 만나 한국이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은 ICT분야에서는 세계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지금 앞으로 굉장히 유망하다고 전망이 되는 IoT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도 좀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할 여지가 상당히 있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젊은이들,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을 볼 때 이것도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대학교 IoT 연구센터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iae5853@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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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군 영현, 귀향을 앞두다

    중국군 영현, 귀향을 앞두다

    한‧중 양측은 16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육군 제25사단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지난해 발굴한 중국군 유해 68구에 대한 입관식을 가졌다.이날 입관식을 마친 유해는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에서 지난 2014년 발굴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시에 안장되어 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를 송환한 바 있다.▲ 16일 경기도 파주 육군 제25사단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입관식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이 영현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 16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서 중국군 관계자들이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이날 입관식 행사는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과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뚜농이 소장은 "유해를 발굴하고 계획대로 입관식을 진행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과 배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열린 입관식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중국군 유해를 입관하고 있다.이들 중국군 장병들의 유해는 오는 20일 인천공항에서 한・중 공동 ;유해인도식 행사;를 치른 후 중국측에 송환할 예정이다. 이들 유해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 16일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가운데)과 한국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앞줄 왼쪽)이 중국군 유해입관식 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에게 유해송환절차를 설명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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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에 맛보러 오세요!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에 맛보러 오세요!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생소하게 여겨졌던 치즈는 이제 한국인의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식품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외식 업계에서 치즈닭갈비, 치즈쭈꾸미, 치즈볶음라면 등 토속적인 매운맛과 독특한 풍미를 가진 치즈의 조화를 내세운 메뉴가 열풍을 일으키며, 치즈의 다양한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군의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처럼 지금은 어디서든 쉽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된 치즈가 한국에 등장한 것은 사실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한국의 치즈 역사는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인 디디에 세르스테반스(Didier t'Serstevens, 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임실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산양 두 마리를 들여왔던 것이 계기가 됐다.▲ 벨기에에서 온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지정환) 신부.1964년 전북 임실성당에 부임했을 때 ;사람들이 ;벨기에는 부자인데, 한국은 왜 가난하냐;고 물었다. 내가 그랬다. 벨기에는 할아버지들이 희생을 많이 해서 잘살고, 한국은 조상들이 기술을 배우지 못해 못산다. 여러분이 희생해서 자손들은 잘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또 임실은 뭐가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산에 (나무가 없어서) 풀이 많고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다"고 했다."아는 신부님한테 선물로 받은 산양을 두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임실의 너른 풀밭에 소의 10분의 1 값도 안 되는 산양을 키워 그 젖을 짜서 판매하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물론 뜻대로 되진 않더군요. 수요가 적어 기껏 짜낸 산양유가 남아서 버려졌으니. 팔고 남은 산양유를 처리할 방법을 고심하다 치즈를 떠올린 거예요. 연유나 분유 같은 가공식품은 엄청난 시설비용이 들지만 치즈는 달랐죠. 유럽에서는 혼자 집에서 치즈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지신부의 회고다.그러나 맘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약탕기, 멸치국물 낼 때 쓰는 망까지 동원해 아마추어처럼 만들었죠. 모양은 치즈인데 품질이 고르지 않으니 상품 가치가 없어 치즈공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벨기에 부모님께 2000달러를 받아 작은 치즈공장과 발효공간은 확보했는데 이번엔 또 유산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누가 막걸리 만들 때 쓰는 누룩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시도했다가 다시 실패하고. 시행착오만 무려 3년이었으니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죠."할 수 없어 치즈 기술을 배우러 프랑스로 떠났다. "3개월 동안 프랑스;벨기에 치즈공장을 견학하면서 성분배합비율, 공정 과정을 꼼꼼히 살폈지요. 카망베르치즈;체다치즈 등 종류별로 산도를 조절하는 법도 배우고요. 이탈리아의 치즈 기술자가 건네준 노트가 결정적이었죠. 각종 치즈의 제조법들이 적혀 있었으니까. 그 노트를 품에 안고 임실로 돌아올 때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우여곡절 끝에 1969년 첫 임실치즈가 탄생했다.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적응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인구 3만의 전라북도 임실은 그간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를 내보이며 ;치즈산업의 메카;로 떠올랐고, 특히 2004년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지어지면서 임실은 연간 20만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의 약 13만㎡의 대지, 축구장 19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드넓은 초원 위에 스위스의 치즈마을 ;아펜첼(Appenzell)'을 벤치마킹한 동화 속 마을이 펼쳐진다. 임실을 대표하는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다. 임실N치즈체험관, 임실치즈홍보관, 프로마쥬 레스토랑, 유가공 공장, 농;특산물 판매장, 임실치즈과학연구소가 한 데 모여 있다. 관람객들은 홍보관에서 치즈의 역사와 가공 및 숙성 과정을 배운 다음 체험관으로 이동해 직접 치즈를 반죽해 만들고, 개인이 만든 치즈로 피자, 돈가스, 스파게티, 퐁듀 등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김기옥 홍보팀장은 ;오히려 30대 중반의 성인 남성들이 체험활동에 큰 흥미를 보인다;라면서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임실N치즈의 탄생부터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직접 반죽한 치즈로 음식을 만들 수 있다.임실이 지금처럼 치즈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기까지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땀과 노력을 쏟아 부은 낙농인들이 있다. 12개의 치즈공방에서 ;목장형 유가공;사업을 운영하는 낙농인들은 매일 새벽 5시 가정에서 직접 기르는 산양의 원유를 착유해 치즈는 물론 신선한 우유와 요거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에게 산양을 향한 애정은 자식을 향한 마음만큼이나 뜨겁다. 임실군 문화관광과의 한중석 계장은 ;공방 운영자들은 행여나 산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항상 우려한다. 최대한 산양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는 말로 제품의 고품질 신선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이렇게 임실에서 탄생한 ;임실N치즈;는 테마파크 내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종류도 구워먹는 치즈, 찍어먹는 치즈, 아로니아와 복분자 등 특산물이 첨가된 치즈 등 무척 다양하며, 우유와 요거트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신선도를 우선순위로 여기는 낙농인들의 자존심 덕에 전국 구석구석까지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실군의 심민 군수는 ;전주와 광양 사이 오수휴게소에서는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량이 한 달 1억 개 정도 된다;라며 ;앞으로 경기 가평 휴게소와 서울 영등포역까지 진출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임실군의 12개 친환경 치즈 공방에서 만든 다양한 치즈제품들.올해 10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치즈축제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임실치즈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www.cheesepark.kr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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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마을

    임실,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마을

    여행의 묘미는 낯선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과 사람이다. 아무리 작은 마을일지라도 저마다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기 마련. 전라북도 임실군을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마을들도 각자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청정한 자연을 배경으로 부지런히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된다.▲ 전라북도 임실군 구담마을 정자에서 내려다 본 전경.;이 산골에 볼 것이 뭐시가 있다고 찾아왔당게;매화 구담마을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들의 말씀이다. ;누가 뭘 하든 훤히 내다보이는 작은 마을인지라 도둑이 들어도 금방 잡힌다;는 것이 할머니들의 설명이다. 설명 그대로 높은 곳에 올라서면 마을이 한 눈에 담길 정도로 작다. 수십 년은 됐을 법한 거대한 나무들과 마을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배경으로 소박하게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것이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구담마을에서 자란 매실로 빚은 매실장아찌와 매실차.그러나 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담마을은 온 천지가 새하얀 매화꽃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구릉과 비탈이 많아 농사가 쉽지 않았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마을 사람들은 매화나무를 심어 매실 열매를 따먹으며 살았다. 평생을 구담마을에서 보내온 할머니들이 빚어낸 매실장아찌와 매실차는 동네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달콤쌉쌀한 맛이 중독성이 강하다. 꽃피는 봄이 오면 새하얀 꽃에 뒤덮인 동네가 섬진강줄기와 어울려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는데, 이 때는 미술애호가들이 화판을 들고 찾아와 하루고 이틀이고 머물다 간다.▲ 전라북도 임실군 진뫼마을.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에서 여행객들이 겨울 끝자락을 즐기고 있다.구담마을의 정자나무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섬진강변을 좀 더 깊이 느끼기 위해서는 덕치면의 진뫼마을이 제격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한 쪽 면에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됐는데, 자연의 길을 잃어 서운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대편에는 자연 그대로의 트레킹코스를 마련해뒀다. 강변을 따라 찬찬히 걸으며 잔잔한 강가의 물소리를 듣는 것도 좋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조금만 속도가 느려지거나 자전거를 서툴게 몰면 어김없이 뒤에서 경적소리가 들려오는 도심 속 자전거도로와 달리 오로지 강변의 물소리와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멀리 떨어지지 않은 삼계면에는 한국에 깊이 뿌리내린 교육열을 느낄 수 있는 ;박사골; 마을이 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던 과거, 160명이 넘는 마을 주민이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지은 이름이다. 마을의 본래 지명은 세심마을이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세심천에서 유래됐고 씻을 ;세;와 마음 ;심;을 써 마음을 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져, 마음을 씻고 공부에 정진하기 좋을 듯하다.▲ 전라북도 임실군 박사골 마을의 특산품 삼계쌀엿(위)과 오이.농촌체험을 위해 박사골을 찾는 관광객도 있다. 주로 아로니아 열매로 요거트를 만들거나 고구마, 밤, 배 등 채소를 재배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삼계쌀엿;인데, 물엿이 아닌 순수하게 조청만을 사용해 끈적임이 없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엿 안에 유난히 바람 구멍이 많은데, 구멍 탓에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계면에서는 고지대에서 자라 수분 함량이 높고 신선한 향이 살아있는 오이도 손꼽히는 채소다. 연중 내내 오이를 재배하는 임실삼계영농조합의 농장에는 진한 노란색의 오이꽃이 질 날이 없다. 꽃이 싹을 틔우기 시작해 재배하기까지는 대개 10일 정도가 걸린다. 통통하게 물이 오른 오이에서 ;힘;이 느껴진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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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행: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 '임실'

    한국기행: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 '임실'

    전라북도 남단의 임실군은 면적이 597㎢로 서울(605.28㎢)보다 약간 작다. 총 1만3천9백여 세대가 살며 인구는 총 3만7백여 명이다. 인구의 70%가 농민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비옥한 토지로 고추 등 농산물로 유명하며 낙농업 등이 발달했다.임실군은 전라북도 도청소재지인 전주에서 남쪽으로 29km 정도 떨어져 있다. 70%가 임야인 임실군은 성수산, 고덕산, 백련산 등의 산지가 있고 섬진강이 흐르는 곳의 주변에는 평야가 잘 발달돼있다.한국에서 네 번째로 긴 강인 섬진강의 이름은 두꺼비 섬(蟾)자와 나루 진(津)을 붙인 것으로 고려 우왕 11년(1385년)경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범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들이 놀라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1965년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생겨난 옥정호는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옥정호 가운데 있는 것이 붕어섬이다.▲ 한국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은 주변지역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섬진강 상류는 백로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1965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건설된 섬진강(蟾津江)댐은 임실과 주변지역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댐은 높이가 64m, 길이 344.2m이며 저수용량은 4억6천6백만톤에 달한다. 전북 서부의 평야지대인 정읍, 김제, 부안 등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산업 임실군의 주요산업은 농업이며 면적의 17%가 경지다. 시설원예작물 재배가 활발하여 고추, 오이 등 채소류가 많이 재배된다. 임실 고추는 일교차가 큰 탓에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풍부하고 외피도 두껍다. 오수면 주천리 일대에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조성돼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장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밤, 은행, 잣, 호두, 산나물과 같은 임산물과 복숭아, 배 등 과일도 많이 생산된다.덕치면, 강진면, 운암면 등지에서는 한봉이 성하여 토종꿀이 많이 생산된다. 신평면에는 대규모 우유가공공장이 있고 입실읍에는 치즈공장 등 낙농업이 발달했다. 특히 치즈는 임실군의 대표 상품으로 그 역사가 깊다. 임실군은 한국 최초의 치즈 생산지로 1967년 벨기에 태생의 지정환(Didier t' Serstevens, 1931~) 신부가 부임 후 인근성당 신부로부터 받은 산양 두 마리로 산양유를 짜서 치즈를 만든 것이 시초다. 임실군의 12개 목장에서 원유를 생산해 요구르트와 치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 조성된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임실 치즈의 역사, 치즈 만들기 과정 등의 전시를 볼 수 있다.역사/관광 임실군의 역사는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마한에 속하여 청웅현이라 불렸으며 통일신라 때에는 임실군이었다가 조선시대에는 임실현으로 불렸다. 1896년 다시 임실군이 되어 남원부의 6개 면이 편입되었다. 현재 임실읍과 운암면, 오수면, 관촌면 등 1읍 11면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다.오랜 역사만큼이나 임실군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 오수면(獒樹面) 오수리의 의견비는 지명이 전해주듯 충성심 있는 개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오수면은 개(獒), 나무(樹)의 고장이란 뜻으로 1천년 전 통일신라시대에서 유래했다.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개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이 개는 들불이 일어나자 풀밭을 물로 적셔 주인을 구하고 자신은 죽는다. 주인은 개를 장사 지낸 뒤 이곳을 잊지 않기 위해 지팡이를 꽂아 두었고 그 지팡이가 자라 느티나무가 됐다고 한다. 1994년 이곳에 의견상이 건립됐다.▲ 임실군 오수면(獒樹面) 오수리의 의견공원은 주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성수산 상이암은 신라 헌강왕 1년(875) 도선국사가 절을 세워 도선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선을 건국하기 전 태조 이성계(1335-1408)가 황산대첩에서 왜구와 싸워 크게 승리한 이후 이곳에서 무학대사와 함께 백일기도를 올려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이곳을 상이암이라 부르고 바위에 삼청동이라고 글을 새겼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승리한 뒤 백일기도를 올렸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성수산 상이암.▲ 이성계가 '삼청동'이라고 쓴 바위.섬진강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저수지인 옥정호는 임실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에 자리잡은 옥정호는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꽃이 만발한 봄과 단풍이 든 가을에는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물안개를 찍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에 며칠씩 머무르는 경우가 흔하며 여러 사진전에도 옥정호의 물안개 사진이 자주 등장한다. 옥정호 가운데에는 붕어를 닮았다는 붕어섬이 있으며 옥정호반 순환도로는;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곳은 백로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필봉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2009년 건립된 필봉문화촌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농악공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시관,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2월 말 필봉정월대보름굿축제와 8월 중순 필봉 마을굿축제가 열린다. 필봉문화촌의 한옥체험공간인 취락원은 최대 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인실, 3인실, 5인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필봉문화촌의 한옥체험 공간인 취락원의 앞마당에서는 농악공연이 열리는 넓은 공간이 있다.▲ 취락원에서 바라본 필봉산의 아침 전경▲ 임실군 지도임실 가는 길서울-임실: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임실;포항고속도로-전주;광양고속도로-임실IC(약 3시간 소요), 열차 및 고속버스 이용 가능부산-임실: 남해 제2고속도로지선-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전주;광양고속도로-임실(약 3시간 16분 소요)광주-임실: 호남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전주;광양고속도로-임실IC 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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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패럴림픽에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평창 패럴림픽에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4일 열린 ;제1회 평창 패럴림픽 데이 선포식 및 체험행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와 패럴림픽 경기 종목인 ;휠체어컬링;을 체험하고 있다.컬링스톤이 긴 스틱에서 밀려 서서히 앞으로 미끄러진다.휠체어에 탄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선이 컬링스톤의 움직임을 쫓는다.이들은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데이 선포식 행사의 일부로 열린 패럴림픽 종목 휠체어 컬링 체험에 도전했다.평창 패럴림픽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행사로 동계 올림픽(2018.2.9~2.25) 폐막 후 3월 9일부터 3월 25일까지 10일간 열린다.김연아는 "나도 한때 선수였기에 패럴림픽 선수들의 열정에 공감한다"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꼭 목표하는 바를 다 이루셨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매년 열릴 평창 패럴림픽 데이에서 장애인 동계올림픽 종목을 알릴 예정이다.김종덕 장관은 ;2018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정부에서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경기시설과 서비스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패럴림픽 데이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이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14일 평창 패럴림픽 데이 선포식 및 체험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 데이 행사에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가운데)이 조세현 사진작가(왼쪽), 평창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학성 휠체어컬링 선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 데이 행사에서 장애인 아이스슬레지하키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데이 선포식.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전소향arete@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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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나는 사내[香男]'의 끝없는 도전

    '향기나는 사내[香男]'의 끝없는 도전

    '향기나는 사내[香男]'.화장품 광고 멘트가 아니다. 한국출신의 야구 투수 최향남이다. 야구선수로서 이미 전성기가 끝난 44살이다. 1990년 데뷔 이후 국내 프로야구 통산 54승27패 24세이브 14홀드,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43살의 고령 투수 최향남이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설계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트 시절 최향남의 역투 장면.그가 유럽의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오스트리아 세미프로리그 다이빙 덕스와 계약하게 된 것. 지난해까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었지만 팀의 해체로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달 중순께 유럽행을 결정했다.▲ 최향남(오른쪽)의 입단을 환영하는 오스트리아 야구팀 다이빙 덕스의 포스터.그의 야구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다. 이미 2006년 초 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며 미국행 비행기를 몸을 실었다. 2006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2009년과 2010년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래플A 앨버커키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메이저리그의 바로 앞단계인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8승9패 방어율 2.81의 상당히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뿐만인가! 일본프로야구 독립구단, 대만, 도미니카에서도 선수생활을 했다. 그만한 실력이라면 국내에선 더 많은 연봉과 괜찮은 대우를 받아가며 편안하게 생활했을 거라는 평이다. 그러나 이 '향기나는 남자'는 야구 우등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정글을 선택했다. 낙오되는 한이 있더라도 덤벼보자는 오기가 발동했던 것이다. 그가 끝없는 방랑의 길을 걷는 이유는 단 하나.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사실 유럽은 미국, 일본, 한국에 비해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가 활동하게 될 다이빙 덕스는 오스트리아 북동부 비너 노이슈타트를 연고로 세미프로 1부리그에 속해있다. 오스트리아 1부리그에는 6개 팀이 있으며 팀당 정규시즌 20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스트리아에서 그가 품어내는 향기는 산넘고 바다를 건너 올해에도 여전히 전해질 것 같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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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동맹은 세계 평화의 중요한 축

    "한미 동맹은 세계 평화의 중요한 축"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합동 임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어떠한 외부의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ž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위한 역사적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합동 임관식에서 육ž해ž공군ž해병대 신임장교 등 군관계자들에게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우리에게는 지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후손들에게 진정한 ;한반도 통일시대;를 물려주어야 할 역사적 책임과 사명이 주어져 있다;며 ;이를 위해 튼튼한 안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들에게 ;더욱 굳건한 한ž미 연합방위체제를 토대로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또 ;지난 70년간 우리 안보의 핵심 축이었던 한ž미 동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위협, 도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 급변화와 위협 등과 관련, "변화하는 국방환경에 맞춰 '창조국방' 역량을 강화하면서 미래안보를 준비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UAE에서 가진 한국의 청해부대, 아크부대원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6,478명의 신임장교에게 ;선배들의 애국심과 평화수호 의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장교합동 임관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장교합동 임관식에서 여군장교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장교합동 임관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장교합동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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