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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품(八品)의 고장 합천

    팔품(八品)의 고장 합천

    ▲ 합천군 농가에서 생산된 양파들이 26일 합천유통(주)에서 선별 작업을 거치고 있다.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합천은 여덟 가지를 지역 농특산품으로 소개한다.양파, 딸기, 파프리카, 쌀, 밀, 돼지, 한우, 그리고 도자기다.이 가운데서도 양파는 ;합천;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이다.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을 지칭하는 ;사질양토;인 황강변에서 주로 생산되는 합천 양파는 육질이 두터워 아삭한 식감이 탁월하고 양파 고유의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좋다. 합천군의 양파생산량은 전국 3위에 이른다. 또한 타지역 양파에 비해 저장성도 좋다.합천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해와人;에서는 각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를 모아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 크기에 따라 선별해 한국의 각 지역에 출하한다.▲ 선별작업을 거친 딸기가 박스에 담기고 있다.▲ 2차 제품으로 생산되기에 앞서 딸기 꼭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이사는 ;합천은 주변에 공장이 전혀 없는 지역;이라며 합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의 친환경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고랭지 화훼에서 전환해 생산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파프리카와 함께 딸기도 생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의 맛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스딸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합천 ;아이스딸기;는 영하30도에서 급냉동 시키는 방법으로 맛과 영양 손실이 거의 없고 최대 2년까지 보관 할 수 있어 수출품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가 26일 합천 농특산품의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농산물 외에도 합천은 황토를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를 ;합천황토한우;란 이름의 브랜드로 홍보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합천군은 한우의 우량혈통유지, 사육프로그램과 함께 사료에 배합되는 황토도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다. 합천군은 황토 속의 미네랄 성분이 대사작용을 촉진해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증강시키며 황토가 근육 조직 내 지방 침착률을 높여 육질이 부드럽고 그 맛이 담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마블링이 돋보이는 합천황토한우는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육즙으로 합천을 찾는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합천군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싼 한우지만 합천에서는 명품 ;합천황토한우;를 부담 적은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며 합천을 방문하면 꼭 맛볼 것을 권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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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여 년 전 한식을 맛보세요

    300여 년 전 한식을 맛보세요

    ▲ 서울 ;한국의집;에서 25일 열린 ;음식디미방 시식연;에서 참석자들이 석계종가 13대 종부인 조귀분씨(왼쪽)로부터 ;음식디미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약 340년 전 한국인들의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가 25일 서울에서 재현됐다.이 요리는 17세기 조선(1392-1910) 중기 경상도 양반가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 발효식품, 식품 보관 및 저장법 등이 적힌 한국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토대로 만들었다. 디미방의 ;디;자는 ;지(知); 옛말로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을 뜻한다.▲ 17세기 한국음식 안내서 음식디미방▲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 선생 영정이 책은 경북 영양지역 사대부 종부 장계향(1598-1680)선생이 말년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수, 만두, 떡, 어육류, 채소류, 국, 술 등 146가지의 다양한 조리법이 조리기구 등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그 가치와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시식연에는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 대사, 제롬 파스키에(Jerome Pasquier) 주한 프랑스 대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 종가의 하나인 석계종가의 13대 종부(宗婦: 종가(宗家)의 맏며느리) 조귀분 씨가 직접 선보인 대구껍질누르미, 수증계, 가제육, 감향주 등 음식디미방의 대표음식 9종을 맛봤다.참석자들은 300년 전의 조리서에 수록된 음식을 재현한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의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석계종가 ;음식디미방;의 대표메뉴는 4월 말부터 한국의 집에서 판매되어 국내외 관광객들도 맛볼 수 있다.음식디미방에 관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http://dimibang.yyg.go.kr/)를 방문하면 자세히 얻을 수 있다.영양음식디미방 홈페이지 바로가기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대구껍질누르미는 대구의 껍질을 벗기고 그 속에 석이버섯, 표고버섯, 꿩고기 등을 잘게 다져넣은 후 물에 삶아 내어 만든 요리이다.▲ 수증계는 암탉의 살을 잘게 잘라 기름에 볶아 물에 끓인 후 토란, 나물, 간장, 오이, 생강, 계란 등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가제육은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기름간장에 재웠다가 밀가루를 묻혀 후춧가루로 양념하고 볶은 요리이다.▲ ;음식디미방 시연회;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외교사절과 함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왼쪽)의 건배사에 감향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건배에 사용된 감향주는 멥쌀과 찹쌀로 만든 술이다.▲ ;음식디미방 시연회;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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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들의 스포츠축제, '광주 유니버시아드'

    젊은이들의 스포츠축제, '광주 유니버시아드'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95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라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북한을 비롯해 170여개국의 선수단, 심판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육상과 수영 등 정식종목 13개와 배드민턴, 양궁, 태권도를 비롯한 선택종목 8개 등 2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12일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27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치러질 주경기장만17세부터 28세 이하의 대학;대학원생, 또 올해 졸업하는 선수가 참가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세계 스포츠계의 등용문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48%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만큼 젊은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홍보탑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워졌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마스코트, '누리비'이번 대회를 위해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이 신축됐다. 남부대국제수영장 등 2곳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광주국제양궁장은 5월 완공된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계기로 신축된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의 조감도(사진 위), 남부대국제수영장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됐다. 10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9월 정식 개관에 앞서 두 달간 임시로 문을 연다. 대회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시와 공연이 광주를 찾는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주경기장 북문에 조성된 '유니버시아드 파크'에는 젊은이들이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광주 도심의 금남로에서도 대회기간 동안 '청년문화난장'이 펼쳐질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jun2@korea.kr▲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로고, '누리비'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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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에서 봄의 향기 느껴요

    관악산에서 봄의 향기 느껴요

    산과 들에서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진다.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새싹이 돋아나고 곳곳에 온갖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봄을 느끼기에는 역시 산이 제격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에는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들이 많다. 그 중 서울 한강 이남의 관악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해발 632m의 관악산은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관악산(冠岳山)이라고 불리게 됐다. 바위산인 관악산은 암벽등반이나 가벼운 등산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관악산 등산로 제1코스 초입에 있는 과천향교는 조선시대의 공립 지방 교육기관으로 1690년에 지어졌다가 1996년에 복원됐다.관악산의 등산로는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와 경기도 과천시 시청 뒤편으로 오르는 코스 등 여러 곳이 있다. 이 가운데 과천시청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도심에서 가깝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따스한 봄 햇살이 비추는 등산로는 평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하다.지난 24일 과천시청에서 뒤편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평일이라 한적했다. 등산로 입구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과천향교가 있다. 이곳 옆으로 난 길이 제1코스이다. 이곳에서 시작해 정상인 연주대(戀主帶)까지 약 3.2km이다. 제2코스는 과천종합정부청사 뒤편에서 시작한다.제1코스를 따라가면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는데 아직 초봄이라 물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 길은 오르기 쉽게 잘 닦여 있는데 돌계단과 나무로 만든 다리는 등산객들의 수고를 덜어준다. 올해 5월 25일인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는 듯 가는 길마다 색색의 연등이 걸려있다.▲ 등산로 곳곳에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사진 위)과 막 피어나기 시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등산객들은 처음 마주치는 사람들이라도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한다. 과천에 거주하는 대학생인 방수경씨와 강경묵씨는 취미 삼아 산을 오르는데 관악산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씨는 "풍경이 좋고 공기도 좋다"며 "초심자들이 오르기에 별로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방씨는 "가볍게 운동하기에 적당하다"며 "물이 흐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 상쾌하다"고 밝혔다.과천에 온 또 다른 등산객 서지은씨는 "가끔 한번씩 관악산에 오른다"며 "도심에 접해 쉽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따뜻한 햇살에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등과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힌다. 가다 보면 약수터가 두 곳이 나온다. 미처 물을 챙기지 못한 등산객들도 이곳에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과천시청 뒤편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약수터가 두 군데 있다. 물이 시원하고 깨끗해 마시기에 좋다.▲ 등산로 상층부에 도달하면 곳곳에서 기암괴벽을 볼 수 있다.계곡의 맑은 시냇물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감상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고도가 높아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꽃봉오리가 맺힌 야생화를 볼 수 있다.관악산은 천연기념물인 소쩍새를 비롯해 많은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과천시에 따르면 검은머리방울새, 어치, 오색딱다구리 등이 이곳에 둥지를 트고 있고 다람쥐, 고슴도치, 오소리 등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주요 식물들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다.중간 정도 오르자 점점 길이 좁아지고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산등성이마다 커다란 바위와 기암절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2시간쯤 오르자 연주암(戀主庵)이라는 사찰에 도달했다. 연주암은 관악산 정상의 암자인 연주대에 오르는 길목에 있다. 연주암 마루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오랜 등반 끝에 휴식을 취하고 점심과 간식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랜다. 연주암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기상관측대가 있으나 일부 시간대에만 관람이 허용된다.▲ 관악산 정상 부근에 세워진 사찰인 연주암.▲ 연주암에서 300m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도달할 수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 위에 지어졌다.▲ 연주대에는 불교신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연주암에서는 관악산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 위의 암자인 연주대를 볼 수 있다. 연주암에서 300m 정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 등반의 백미다. 3시간여 만에 정상에 오른 불교신자들은 산행의 피로도 잊은 채 저마다 소원을 빌며 절을 한다.연주암은 1411년 세종대왕(재위 1418~1450)의 형인 양녕대군(1394-1462)과 효령대군(1396-1486)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당시 관악사라 불리던 절을 현 위치로 옮기면서 지어졌다. 원래 연주암은 677년에 의상대사(652~702)가 창건한 절이다. 의상은 관악산 연주봉 절벽 위에 의상대(현재 연주대가 있는 위치)를 세우고 그 아래 골짜기에 관악사를 지었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봉의 관악산(冠岳山) 이라고 새겨진 바위관악산 정상에 오르고 나니 허기가 진다. 3시간 동안 올라왔지만 내려갈때는 비교적 빨리 내려와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사당역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과천으로 내려가는 코스보다 좀 더 오래 걸린다. 사당역 쪽으로 가는 등산로로 살짝 내려오면 현재의 연주암 위치로 옮겨오기 전 관악사의 터를 볼 수 있다.관악산 제1코스는 4호선 과천정부종합청사역에서 내려 10번, 11번 출구를 이용하면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현재의 연주암 위치에 옮겨오기 전의 관악사터 글;사진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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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6명의 아름다운 도전, ‘나무 껴안기’

    1,226명의 아름다운 도전, ‘나무 껴안기’

    ▲ 1,226명의 시민들이 21일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행사에 참가해 나무를 안아주고 있다.1,226명의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나무를 끌어안았다.이들은 21일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Tree Hug, 나무 껴안기);행사 참가자들. 품에 안기엔 벅차지만 고사리 손으로 도전에 나선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을 포함, 1,226명의 참가자들은 3분간 두 팔 벌려 나무를 안았다.이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당연하게 누리는 나무의 고마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도전에 동참했다;며 ;이렇게 나무를 느끼고, 자연을 느끼니까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행사에서 3분간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참가자들.;트리 허그;행사는 인도의 비폭력 벌목 반대 운동 ;칩코(Chipko);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3년 3월 23일 인도의 한 테니스 라켓 제조 회사가 라켓 재료로 쓰기 위해 인도 북부 고페쉬왈의 호두나무와 물푸레나무를 베려 하자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가지 못하게 나무 한 그루씩 껴안고 시위를 벌인 운동이다. ;칩코;라는 말은 힌두어로 ;껴안기;를 의미한다.행사에 참여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21일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하고, 올해 제70회를 맞이하는 식목일(4월 5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도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jiae5853@korea.kr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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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동화마을로 떠나요

    ‘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동화마을로 떠나요

    1969년 첫 방송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스웨덴 TV드라마가 있다.빨간 양갈래 머리와 주근깨가 특징인 소녀 ;말괄량이 삐삐(Pippi Longstocking);가 그 주인공.한국에서도 1980년대에 방송되어 많은 어린이들을 TV앞으로 불러모았다.'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1907-2002)이 1945년 처음 발표한 동화이다. 이후 60여 개국에 소개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TV시리즈로 제작됐다. ;말괄량이 삐삐; 외에도 그가 발표한 '엄지소년 닐스', ;지붕 위의 칼손; 등 110여 편의 작품들은 9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됐으며 관련 기록물은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말괄량이 삐삐; 탄생 70주년을 맞아 린드그렌의 대표작과 삶을 소개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Astrid Lindgren and Pippi Longstocking);전(展)이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 주최로 열린다.이 전시는 린드그렌의 대표작 13편의 작품을 스웨덴어 원서와 함께 선보인다. 또, 린드그렌 작고 후 그의 이름을 딴 추모 문학상 수상작가들의 도서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은 린드그렌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웨덴 시골마을을 주제로 꾸며졌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독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오른쪽)와 부군 다니엘 베스틀링 공(오른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전 개막식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공동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왼쪽 두번째)와 부군 다니엘 베스틀링 공(오른쪽 세번째), 박민권 문체부 1차관 (왼쪽)25일 열린 개막 축하행사에는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와 부군 다니엘 베스틀링 공,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라르스 다니엘손(Lars Danielson) 주한 스웨덴대사, 손성환 주 스웨덴 대사, 아니카 스트랜드핼(Annika Strandh;ll) 스웨덴 보건사회부 사회보장장관 등이 참석했다.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이번 전시가 양국간 문화적 DNA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 우방국인 스웨덴과 한국간의 문화 교류가 앞으로 한층 더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트랜드핼 스웨덴 보건사회부 사회보장장관은 "한국의 많은 아이들이 스웨덴 아이들처럼 말괄량이 삐삐를 가족의 친구처럼 여긴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며 "전시가 앞으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기쁨과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전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전 포스터 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전소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arete@korea.kr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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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내외 접견

    박 대통령,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내외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빅토리아(Victoria) 스웨덴 왕세녀 내외를 접견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내외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박 대통령은;스웨덴은 한국 국민들에게는 남다르게 마음으로 다가오는 나라;라며 "6;25전 당시 스웨덴의 야전병원단 파견이 현 국립의료원의 모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전쟁 후에도 지난 60년간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스웨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 준 것을 국민들이 잘 기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한국과 스웨덴은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한국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보다 더 강화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양국은 정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더욱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빅토리아 왕세녀 내외를 접견한 자리에서 스웨덴이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왕세녀 부군 다니엘 공, 빅토리아 왕세녀, 박근혜 대통령.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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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의 변신, 노량진 컵밥로드

    밥의 변신, 노량진 컵밥로드

    다수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에선 문화가 탄생한다. 서울을 예로 들어봐도, '밤문화'로 대표되는 강남, 대학문화의 중심지 홍대, 쇼핑의 메카 명동 등 이른바 '시내 중심지'로 불리는 지역의 인기 배경에는 모두 젊은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은 세계 어디든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패키지 단체 관광보다는 자유 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이미 크게 유명해진 관광지보다는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 한국인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는 재미를 누리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스팸, 김치, 떡갈비, 달걀프라이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덮밥을 맛볼 수 있는 노량진 컵밥로드.그런 평범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곳이 노량진 '컵밥로드'다. 고시 전문 학원과 서점에 둘러싸인 노량진역 일대는 본래 공무원시험 등 어려운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다. 이 곳에 먹자골목이 형성된 것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다. 시험을 앞둬 시간이 부족하고 지갑은 얇은 학생들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순대, 튀김 등 저렴하고 평범한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로 시작됐다. 이후 먹거리가 점차 다양해지고 영양까지 고려한 '컵밥'메뉴가 등장하면서 골목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컵밥로드에서 판매되는 음식메뉴는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것이 매력요소다. 불고기와 김치, 삼겹살과 제육볶음, 김치 참치볶음과 날치알밥, 제육볶음과 참치마요네즈 등 다양한 혼합 형태의 덮밥을 1인용 플라스틱 컵에 담아 넣어준다. 이 위에 스팸, 떡갈비, 소시지,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다. 기본 가격은 3,000원인데, 특별토핑을 선택해 얹을 경우 500원이 추가된다. 컵밥로드에서는 이 같은 덮밥은 물론, 볶음밥, 카레라이스, 일본식 숙주나물덮밥, 베트남인이 직접 만드는 쌀국수, 터키식 케밥 등 다국적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간이의자 하나 없이 옆 사람과 부딪혀가며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관광객들은 오히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두툼한 고기 패티, 달걀프라이와 당근 등에 독특한 소스가 어우러진 수제 버거.노량진 컵밥로드에서는 식사대용 컵밥뿐만 아니라 디저트용 먹거리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고기 패티, 달걀프라이에 당근이 들어간 수제 버거, 매콤한 칠리 맛 소시지, 콘샐러드와 소시지가 결합된 팬케이크 등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간식뿐만 아니라 초콜릿 크림이 들어간 호떡,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와플, 제철과일을 갈아 넣은 생과일 주스 등 간단한 디저트 등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가격도 모두 1,500원에서 2,500원 사이 수준이어서 만 원짜리 한 장만 들고 방문을 해도 한 끼를 배부르고 푸짐하게 채울 수 있다.▲ 노량진 역 앞 육교를 중심으로 역 안쪽엔 노량진수산시장이, 건너편엔 컵밥로드가 자리하고 있다.노량진 컵밥로드의 상인들은 "육교만 건너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쉽게 갈 수 있어 자유 여행을 택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관광지로 통한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고, 미국과 캐나다 등 서양에서 온 관광객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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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리던 봄, 그 따뜻함 속에 빠져든다

    기다리던 봄, 그 따뜻함 속에 빠져든다

    ▲ 24일 기와 담장을 넘어온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한국에서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 진달래, 매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미 계절은 봄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알리고 있다.유난히 동장군의 기세가 약했던 지난 겨울 탓인지 예년보다는 봄을 기다리는 열망의 온도가 다소 낮지만 그래도 삭막했던 도심에 봄 꽃은 잔잔한 설렘을 안긴다. 서울 도심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인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어김없이 봄을 만끽하게 해주는 다양한 봄 꽃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산책을 하던 시민들이 꽃을 피운 매화 사진을 찍으며 봄날 오후를 만끽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가족공원까지 봄날 오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은 활짝 핀 매화를 발견하고는 휴대폰 카메라에 봄소식을 담는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대부분의 꽃망울들은 하루라도 빨리 만개하기 위해 움틀 댄다.▲ 꽃을 활짝 피운 산수유가 산책로를 노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른 봄 소식을 전하는 돌단풍이 바위 틈에 붙어서 흰 꽃을 뽐내고 있다.기상청은 서울 기준 개나리는 4월4일, 진달래는 하루 늦은 4월5일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 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봄철 꽃나들이의 상징인 벚꽃은 오는 4월9일 개화가 시작되며 서울에서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의도는 오는 4월16일이 절정이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글;사진 코리아넷 전한 기자hanjeon@korea.kr▲ 나른한 봄 햇살이 쏟아진 24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미르연못에 무지개가 피어나며 청량감을 전하고 있다.▲ 겨울 동안 얼어붙은 땅속에서 추위를 견디던 식물들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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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개 교향악단이 봄날 클래식 선율을 선사합니다’

    ‘18개 교향악단이 봄날 클래식 선율을 선사합니다’

    전국 18개 지역의 교향악단이 4월의 클래식 향연을 선사한다. 바로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5 교향악축제;에서다.서울을 비롯해,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원주, 수원, 부천, 부산, 제주도 등을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이 펼치는 19일간의 축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베토벤, 차이콥스키, 스트라빈스키, 라흐마니노프, 말러, 베르디, 라벨, 브람스 등을 조명한다.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1일 축제의 막을 연다. 이 무대에서 슈만과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어 불가리아 출신의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을 비롯,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울산시립교향악단 등이 참여한다.▲ 4월1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5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르는 루마니아 출신의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사진 위)과 불가리아 출신의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도 협연자로 나선다. 첼리스트 정명화를 비롯,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비올리스트 김상진, 호르니스트 이석준 등 한국 클래식계를 이끈 음악인들이 무대를 빛낸다.또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매년 개최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2014년 성악부문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는 중국 출신의 리 신차오 지휘자가 이끄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18일 무대에 오른다.▲ 중국 출신의 리 신차오 지휘자(아래 사진 오른쪽)가 이끄는 부산시립교향악단(사진 위)은 4월 18일 무대에서 슈트라우스, 푸치니, 스트라빈스키, 구노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날 무대에는 벨기에 브뤼셀 ;201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 (아래 사진 왼쪽)씨가 협연한다.국내 순수 창작곡 4곡도 공개된다. 1일에는 김택수 작곡가의 스핀 플립(Spin Flip)을, 2일에는 진규영 작곡가의 교향시 ;남해;를, 마지막으로 5일에는 유범석 작곡가의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오는 ;2015 교향악축제;에서 각각 15, 19일 클래식 선율을 선사하는 강원도 원주시립교향악단(사진 위)과 경기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로 매년 4월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www.sac.or.kr▲ 4월 1월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5 교향악축제; 공식 포스터.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예술의전당jiae5853@korea.kr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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