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품(八品)의 고장 합천
▲ 합천군 농가에서 생산된 양파들이 26일 합천유통(주)에서 선별 작업을 거치고 있다.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합천은 여덟 가지를 지역 농특산품으로 소개한다.양파, 딸기, 파프리카, 쌀, 밀, 돼지, 한우, 그리고 도자기다.이 가운데서도 양파는 ;합천;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이다.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을 지칭하는 ;사질양토;인 황강변에서 주로 생산되는 합천 양파는 육질이 두터워 아삭한 식감이 탁월하고 양파 고유의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좋다. 합천군의 양파생산량은 전국 3위에 이른다. 또한 타지역 양파에 비해 저장성도 좋다.합천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해와人;에서는 각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를 모아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 크기에 따라 선별해 한국의 각 지역에 출하한다.▲ 선별작업을 거친 딸기가 박스에 담기고 있다.▲ 2차 제품으로 생산되기에 앞서 딸기 꼭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이사는 ;합천은 주변에 공장이 전혀 없는 지역;이라며 합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의 친환경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고랭지 화훼에서 전환해 생산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파프리카와 함께 딸기도 생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의 맛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스딸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합천 ;아이스딸기;는 영하30도에서 급냉동 시키는 방법으로 맛과 영양 손실이 거의 없고 최대 2년까지 보관 할 수 있어 수출품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가 26일 합천 농특산품의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농산물 외에도 합천은 황토를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를 ;합천황토한우;란 이름의 브랜드로 홍보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합천군은 한우의 우량혈통유지, 사육프로그램과 함께 사료에 배합되는 황토도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다. 합천군은 황토 속의 미네랄 성분이 대사작용을 촉진해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증강시키며 황토가 근육 조직 내 지방 침착률을 높여 육질이 부드럽고 그 맛이 담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마블링이 돋보이는 합천황토한우는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육즙으로 합천을 찾는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합천군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싼 한우지만 합천에서는 명품 ;합천황토한우;를 부담 적은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며 합천을 방문하면 꼭 맛볼 것을 권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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