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병진의 도시, 젊은 함안
함안은 경상남도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군이다. 인구는 2014년 12월말 기준 68,741명이며 면적은 416.64㎢에 이른다. 이곳은 역사시대이래 문화가 번성한 지역이다. 고대 삼한시대에는 변한(Byeonhan confederacy, 기원전;기원후 4세기)의 안야국으로 불렸으며 서기 1세기에서 6세기까지 5백여년간 존재했던 지역국가 아라가야(Ara Gaya, 阿羅伽倻, 서기 42; 559년)의 중심지였다.▲ 도시가 형성된지 2천년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함안 곳곳에는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다.북쪽은 산악지대, 남쪽은 평야지대인 게 한반도의 일반적인 지형특성이나 이곳은 남쪽에는 높은 산맥이 있고 북쪽은 평야지대다. 북쪽에는 남강이 흘러 넓은 강폭의 낙동강과 만나고, 가야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옛사람들에게 땔감을 구할 수 있는 산지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들판, 다른 지역과 교통할 수 있는 큰 강은 문명을 이루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자연히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가 꽃피게 되었다.▲ 가야분지를 관통하는 남강(위 사진). 338km의 뚝방길에는 경비행장,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이곳에는 가야문화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 대표적인 게 말이산고분군(末伊山古墳群)이다.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에서는 8천여점에 이르는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이 출토돼 한반도 남부의 맹주이자, ;철(鐵)의 왕국(王國);으로 불렸던 아라가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이와 함께 조선시대 유교 지식인의 활동무대였던 서원들도 적잖다. 조선 최초 서원을 세운 주세붕 선생을 모신 무산사를 비롯, 조선시대 충신을 모신 서산서원 등 유교문화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함안은 주력산업은 공업이나 시설 채소 또한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함안산업단지(Haman General Industrial Complex), 수박재배시설 및 수박출하장, 파프리카 선별작업(사진 위로부터).이같은 과거의 번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함안의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은 3조 1천4억 원으로 주민 1인당 4,715만 원에 달한다. 1인당 GRDP로는 경남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1인당 GDP 2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구조도 농림어업 7%인 반면 광업;제조업은 60%이며 기타 서비스업 33.0%에 달한다. 외형은 농촌이지만 도시구조를 갖춘 지역인셈이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은 1시간내에 도달하며 거대한 공업도시 창원은 30분내에 연결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선 40분내에 사천공항은 30분내에 이어진다. 부산신항은 1시간내, 마산항 30분내에 연결된다. 고속철도 KTX로는 서울에 3시간안에 도착한다. 육해공, 동서남북 모두 원활하게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다.접근의 편리성은 이곳을 전원적인 고을로 머무르게 하지 않았다. 가동중인 산업단지만 4곳이며 공사 또는 건설계획중인 곳은 9개에 이른다. 입주업체는 2천5백여개에 이른다.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공동화가 우려되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지만 이 지역은 예외다. 경남 군 지역에서 인구 1위, 청년인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농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벼농사 중심의 전통농업에서 벗어나 시설채소 중심의 농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작물은 수박, 멜론, 파프리카 등이다. 이들 작목들은 비닐하우스를 통해 연중 재배가 이뤄진다. 함안은 전국최대의 수박생산지다. 낙동강과 남강변의 기름진 토양에서 재배되는 전국 최고의 수박으로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재배면적도 1,700여 ha로서 전국 시설면적 14%, 경남면적 43%를 차지하고 있다. 파프리카 또한 품질이 좋아 전량 이웃 일본으로 수출된다. 단감, 곶감 등의 과수농업도 괄목할 만하다.함안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인구감소의 가속화, 지역공동화라는 위기에 맞서 함안군은 사람들이 머물러 살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3만 3천여명의 근로자를 비롯, 이곳을 드나드는 유동인구는 15만에 달한다.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와 자족기능을 갖춘 1만 가구규모의 미니복합타운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환경 개선, 문화 복지시설 확충 등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기반을 마련하여 찾아오고 되돌아오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글;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함안에 대해 상세한 사항은 함안군청 외국어 홈페이지 http://eng.haman.go.kr(영어), http://chi.haman.go.kr(중국어), http://jpn.haman.go.kr(일본어)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함안군청 영어 홈페이지 바로가기함안군청 중국어 홈페이지 바로가기함안군청 일본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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