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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LEI 서울선언문 도시 미래 제안한다

    ICLEI 서울선언문 도시 미래 제안한다

    ▲ ICLEI 개막총회 개막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ICLEI 개막총회에서 건강한 도시환경을 위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된 것과 함께 박원순 서울 시장이 차기 회장에 취임했다.세계 최대의 국제환경도시 연합체(이하 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기후환경 개막총회가 지난 8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도시 환경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ICLEI 개막총회가 이어진 9일 참가자들이 발표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이번 개막총회에서는 지난 9일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강조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서울선언문은 ▲저탄소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회복력 있는 도시 ▲자원 효율적이며 생산적 도시 ▲생태 교통 도시 ▲똑똑한 도시 ▲생물다양성 도시 ▲행복하고 건강하며 포용적 도시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및 공공구매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협력 등 9개 분야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ICLEI 1,200여 회원 도시들은 서울선언문을 토대로 각자 상황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은 "서울선언문은 행동을 위한 원칙, 의사 결정의 원칙, 1000여 개 회원도시가 앞으로 3~5년간 추진할 정책에 대한 원칙을 담고 있다"면서 "저탄소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생물다양성 보호 등 중요한 지침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ICLEI 개막총회 개막식이 열린 8일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신임 집행위원들이 데이비드 캐드먼 전(前) 회장(왼쪽에서 아홉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ICLEI 개막총회 개막식에서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ICLEI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세계 각국 도시의 지혜를 모으는 환경총회로, 올해의 주제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이다. 이번 총회에 참가한 204개 도시 대표단은 총 7개 전체회의와 함께 8개 특별주제회의, 28개 분과회의를 잇따라 소화하게 된다.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열린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 라파엘, 프랑스 낭뜨와 파리 등 5개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공표했다.서울시는 ICLEI 개막총회가 열리기 앞서 지난 7일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각 도시들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담은 '서울액션플랜'은 오는 11일 포럼 폐막 연설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서울선언문과 서울액션플랜 등은 올해 12월 신기후체제를 논의하는 파리 당사국총회에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slee27@korea.kr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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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의료•보건•바이오 산업의 미래 한국에서 만나다

    제약•의료•보건•바이오 산업의 미래 한국에서 만나다

    ▲ ;2015 바이오;메디컬 위크; 개막식이 열린 8일 주요 참석자들이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제약;의료;보건;바이오 산업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예견 할 수 있는 ;2015 바이오;메디컬 위크;가 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40여 개국의 제약;의료;보건;바이오 산업 관계자 2만 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450여 업체가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최신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3일간 이어진 비즈니스 포럼에서 600여건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치료용 항체 및 차세대 항체 개발;, ;줄기세포와 재생의료;, ;의료기기;, ;백신개발과 전달;,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의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2015 바이오;메디컬 위크;를 찾은 제약;의료;보건;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있다.▲ ;2015 바이오;메디컬 위크; 개막식이 열린 8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지난 8일 열린 개막식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 최대 보건의료산업 국제 컨벤션인 이번 행사가 보건의료 세계화;미래화를 앞당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서비스Ÿ제약Ÿ의료기기 관련 대규모 수출 계약 MOU와 투자기회 확대Ÿ한국 의료의 해외 인지도 상승 등을 통해 한국보건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2015 바이오;메디컬 위크;는 제약Ÿ바이오 산업 육성 및 기술교류 지원을 위한 ;바이오 코리아 국제컨벤션;과 한국 의료브랜드 행사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를 통합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보건복지부arete@koera.kr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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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하는 산업도시, 김해

    전진하는 산업도시, 김해

    지방도시로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인구가 1만여명씩 늘어나는 도시가 있다. 바로 경상남도 김해시다. 김해는 인근 창원, 부산 등으로부터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김해는 경상남도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은 낙동강, 동쪽은 부산, 남쪽은 창원과 접하고 있다. 인구는 3월 기준으로 52만7천98명이며 지자체 중 경남 제2의 도시이며 면적은 463.36㎢에 이른다.▲ 김해시청의 모습▲ 분성산 정상의 천문대에서 바라본 김해시의 야경태백산맥의 줄기가 이어지는 김해시의 북쪽은 무척산(700m), 신어산(630m) 등이 솟아있으며 남쪽으로 올수록 차츰 고도가 낮아진다. 무척산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면서도 북서쪽에는 바위 봉들이 즐비해 산행의 묘미가 있다. 무척산 정상 인근에 천지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수로왕릉의 물줄기를 잡기 위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신어산은 김해시에 동서로 뻗어 있는 산으로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산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사진 위)의 능과 수로왕비릉(사진 아래).산업 김해시는 낙동강의 상;중류에서 운반되어 온 토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한국 최대의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주요 곡창지대로 일찍부터 벼농사가 발달했다. 기후가 따뜻하고 주변에 대도시가 있어 근교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농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 중 하나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이며 그 외에 채소와 과수재배가 활발하다.이 지역의 특산물로 진영 단감과 칠산 참외는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가공 농산물인 장군차도 잘 알려져 있다. 김해는 산딸기의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전국 산딸기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김해 한우, 포크밸리 브랜드 삼겹살도 유명하다.김해는 제조업과 농업이 골고루 발달한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물류유통과 인력수급, 원자재 확보의 이점 등으로 현재 7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8만3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1만7천9백여명이 외국인인데 한국에서 외국인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기계, 자동차 부품, 금속분야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했다. 산업단지로는 농공단지 8개단지와 일반산업단지 4개단지가 있는데 김해테크노밸리 등 4개의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이다. 외국기업으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현재 일본 구로다전기가 10만평의 공장부지를 조성하고 있다.이렇게 많은 산업단지가 들어선 이유 중의 하나가 경남지역 교통의 요지 때문이다. 김해국제공항은 부산과 경상도 지역의 항공운송을 처리하고 있으며 한국최대의 부산항 이 가깝다. 또한 남해 고속도로, 김해-양산간 고속도로, 부마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여 대한민국 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연결되고 있다.▲ 공연, 전시, 스포츠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김해문화의전당.역사/관광 김해는 흔히 ;가야 5백년의 고도;, ;2천년 역사 도시; 라고 불리린다.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가야의 맹주가 된 가락국이 있던 곳이다. 김해에는 가야와 관련된 유적 많다.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구지봉, 봉황동유적,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실제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7백60만명이었다. 가야의 유물이 전시된 국립김해박물관, 김해문화의전당, 건축을 주제로 한 세라믹 박물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이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5월 말 개장할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가야를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1년 내내 뮤지컬, 퍼레이드 등을 볼 수 있다.▲ 가야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건축을 주제로 한 세라믹박물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5천여장의 도자타일로 장식돼 있다.김해 가는 길 서울-김해: 서울과의 거리는 386km로 자동차로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다. 비행기로는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부산-김해 경전철을 탑승하면 갈 수 있다. KTX를 탑승할 경우 부산 구포역이나 김해 진영역에 하차하면 되고 서울에서 구포역까지는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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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는 도전과 혁신의 가야 정신이 이어지는 도시

    김해는 도전과 혁신의 가야 정신이 이어지는 도시

    ▲ 김맹곤 김해시장은 가락국의 도읍인 김해시는 가야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김해는 왕궁입니다;김맹곤 김해시장이 정의하는 김해다. 김 시장은 ;김해는 AD42년 김수로 왕이 가락국을 세운 곳이자 가야문화의 발상지;라며 ;;제4의 제국; 가야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전통의 도시;라고 강조한다. 이어 ;;철의 왕국;으로도 불리는 가야의 전통을 김해시 7,000여 기업이 계승하고 있고, 도전과 혁신으로 상징되는 ;해상왕국; 가야의 기상은 김해시민들이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기업을 운영하다 국회의원에 이어 지난 2010년 17대, 그리고 지난해 재선돼 6년째 김해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 시장은 도전과 혁신의 기상을 시정에도 반영하고 있다. 그가 김해시의 살림을 처음 맡을 당시 2,715억 원에 이르던 김해시 부채는 절반 이하인 1,297억원으로 줄었고 재정운용 모범도시로 변모했다.부채를 줄이는 것과 함께 꾸준한 기업투자유치와 인구유입의 노하우에 대해 김시장은 ;(하겠다고 하는) 마인드, 즉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며 ;시정을 정확히 파악해 경영과 행정을 접목하는 것과 함께 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를 보고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는 (예산 투입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혹은 발전시켜 이어가는 것과 함께 관행으로 이어져온 불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기득권과의 마찰이 있어도 과감히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역사와 문화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 시장은 ;(외국에서) 한국의 역사하면 조선시대를 떠 올리지만 그 이전에 가야는 오늘날 FTA(자유무역협정)와 같이 무역을 하며 한국의 국제화를 시작했던 왕국;이라며 ;가야의 왕궁을 복원해 놓은 가야테마파크는 2천 여년전 한반도에 있던 국제화된 왕국, 가락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가야테마파크를 찾아 가야에 대해 알고 느끼게 되기를 희망했다.▲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맹곤 시장.김맹곤 김해시장과 혁신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해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품격문화도시; 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조성에서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체험에 역점을 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처음으로 복원된 가야왕궁과 함께 뮤지컬 공연장, 어린이 모험 놀이터, 전사(戰士) 체험마을,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관람형 테마파크가 아닌 체감형 가족테마파크가 될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는 가야의 문화를 주제로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상설 공연장에서는 김수로 왕과 허왕후의 사랑을 주제로한 뮤지컬 공연이 매일 열릴 예정입니다.- 김해는 김수로왕으로 대변되는 가락국(금관가야)의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다. 가야 고분군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포함한 가야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김해시에서는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뿐 아니라 가야사 국제학술회의, 가야유적지 탐방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대성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 고분군은 완벽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선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돼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상북도 고령의 대가야 고분군과 함께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 정식 등재 신청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가야문화축제 기간 중에 개최하고 있는 가야사국제학술회의는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게 되며 학술회의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야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가야문화축제;는 올해로 39번째를 맞이 했다. 다른 지역 축제에 비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원동력은 무엇인가?가야문화축제는 행사장 구성, 공연, 전시, 체험 등 축제 전반에 걸쳐 가야 역사에 대한 실제적 고증과 사실에 기초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수로 왕과 허 왕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수로 왕을 기리는 '춘향대제'를 기점으로 축제를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축제여서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락국의 고도이자 가야문화축제의 고장 김해시는 1천만 관광객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한 시의 노력은?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박물관인 김해시에 지난해 76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김해시를 찾는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특급 관광호텔을 개장했고 올해 2월에는 최신 시설을 갖춘 김해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체감형 테마파크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에는 ;와인터널 & 레일바이크; 관광지도 개장하게 됩니다.▲ 김해시는 1천만 관광객 방문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김해시청의 모습.- 세계화시대에 맞춰 김해시도 해외 지방자치단체 및 각 단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협력을 하고 있나? 김해시는 지난 1992년부터 일본 후쿠오카현의 무나카타시, 미국 오레곤주의 셀렘시, 중국 강소성의 무석시, 베트남 동나이성의 비엔호아시, 인도 유피주의 아요디아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어 행정, 문화 스포츠, 경제, 교육 등을 교류해 오고 있습니다. 자매도시와의 꾸준한 교류활동은 김해시 시민, 기관, 단체가 해외에서 활동할 무대와 여건을 조성하고 발전시키는 미래지향적 투자입니다.- 지난 6년간 해외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적지 않은 성과도 이끌어 냈는데 해외투자자들에게 김해시의 매력을 설명한다면? 김해시는 김해국제공항, 부산항, 마산항, 부산신항 등 국제교통망이 구축돼 있습니다. 이런 입지여건은 매년 기업체수가 150 여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7천 여 업체가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외국기업 전용산업단지인 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에는 일본 구로다전기와 2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 할 예정이며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대동첨단산업단지,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24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경상남도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다. 그 이유와 거주 외국인들의 정착을 위한 김해시의 배려들을 설명해 주신다면? 2015년 2월말 기준 17,929명의 외국인이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외국인 인구는 김해시에 매년 151개의 업체가 새롭게 늘어나는 것과 함께 국제결혼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김해시는 거주 외국인들의 안정적 적응을 위해 김해시다문화가족센터와 김해외국인력지원센터 등에서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충상담및 김해중앙병원에서 홀수 달에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아동보호, 노인복지를 위해 노력도 눈에 띈다. 복지의 질을 위한 재원마련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데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김해시는 아동의 권익과 복지를 증진하는데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상남도 최초로 지난 3월27일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했습니다.노인복지예산의 경우 매년 증액시켜 왔으며 기초연금,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무료경로식당운영, 독거노인 지원사업,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사업, 노인대학 지원 등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고의 노인복지는 바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노인들의 사회 참여와 복지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늘려 가겠습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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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규제 부담 없이 투자하세요

    새만금, 규제 부담 없이 투자하세요

    앞으로 새만금 개발사업 관련 외국인기업 투자 규제가 완화되고 인ž허가 절차도 간소화된다.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만금 사업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개발사업 투자 촉진을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수준으로 인력 채용 관련 규제 일부를 완화한다. 따라서 새만금 사업지역 입주 외국기업은 국가유공자 우선고용, 보훈대상자 취업지원 등 의무규정 일부를 적용받지 않아 고용 부담이 줄어든다.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기존에는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국가가 이를 자치단체에 보조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새만금개발청이 외국인투자자와의 협상과 자금지원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대규모 선투자가 요구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경우 정식 허가 신청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불확실성이 감소된다.▲ 새만금개발사업은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일원 갯벌을 메워 조성된 283평방km의 용지에 항만, 도로, 국제무역항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새만금은 환황해권 중심에 위치하여 중국, 일본, 유라시아를 항공편으로 3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의 요지이다. 사진은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길이 33.9km의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 새만금방조제 주변 고군산군도 전경.사업시행자의 지정 요건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사업자의 자격요건이 엄격히 규정되어 민간 중소자본의 참여가 어려웠다. 그러나 개정안은 중소규모 개발사업자도 사업시행자가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으로 새만금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새만금 사업지 토지용도 구분도 통합되어 투자유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새만금 사업지의 토지 용도를 농업용지, 복합도시용지, 산업용지, 과학ž연구용지 등 10여 개로 분류했으나 개정안은 농업, 산업ž연구, 관광ž레저 등 구분기준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순화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새만금개발청arete@korea.kr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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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즈베키스탄, 고대벽화 복원 결실 맺다

    한-우즈베키스탄, 고대벽화 복원 결실 맺다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선 아프로시압 궁전벽화 3D 복원 행사가 있었다.이 행사는 지난 2013년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과 국립사마르칸트박물관이 아프로시압 사신도 벽화의 디지털 복원 협정을 맺은 이래 얻어진 최초의 성과물. 먼저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해 12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에서 벽화의 일부 그림을 실물크기로 모사 복원하여 공개했다. 한국측은 이번에 아프로시압 박물관에 최종 결과물을 전달하고, 3D 영상도 함께 보냈다. 사마르칸트 현지언론 Samcity.uz은 지난 2일 ;아프로시압 박물관 벽화 3D 영상 프레젠테이션;이란 제목의 기사로 심층보도하여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일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마르칸트박물관이 서기 7세기경 조성된 아프로시압 궁전의 벽화를 복원한후 3D 영상전달식을 갖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아프로시압 궁전 유적. 사마르칸트는 고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거점도시로 번영했다.Samcity.uz는 이 프로젝트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학술원 소속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두 나라의 문화 교류 협력 차원에서 진행되었고 보도했다. 이러한 성과는 벽화 연구, 영상, 디지털작업, 3D 복원, 인터넷 홍보, 벽화 보존, 장비 구매 등 동북아재단의 종합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논평했다. 이 언론은 복원된 벽화를 통해 한반도와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가 서기 7세기부터 교류를 해온 사실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4월 1일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3D 복원 결과물 전달식에서 바바야로프 사마르칸트 국립역사건축박물관장은 ;올해가 마침 벽화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한국 연구진의 노고로 짧은 시간 동안 훌륭한 결과물을 얻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복원된 벽화는 오는 5월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동북아역사재단 whan23@korea.kr기사 원문 보기▲ 지난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된 아프로시압 사신도 벽화의 일부.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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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에서 보는 K-food

    밀라노에서 보는 K-food

    2015밀라노엑스포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 1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약 6개월 간 열리는 밀라노엑스포에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이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미래 식량 에너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모두 145개국이 참가한다.엑스포의 주요 볼거리는 55개국이 운영하는 독립 국가관이다. 여기서 한국관은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관의 외관은 음식을 담는 그릇인 ;달항아리;를 형상화했는데, 여기에 이탈리아 건축 요소인 볼트 (아치를 활용한 천장과 지붕), 로톤다 (돔형 지붕을 갖춘 원형;타원형 바닥의 건물) 등을 가미해 동서양의 조화를 구현한다.▲ 한국관 전시관은 한식의 과학성을 대표하는 발효 문화를 소개한다. 365개의 항아리 속 음식이 어떻게 태양, 땅의 힘과 조화돼 발효되는지 영상과 조명을 통해 보여준다.2층의 주 전시공간에서는 현대인의 식습관, 기아, 비만 등 인류 공통문제를 돌아보며 '건강한 삶'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수백 개의 살아 숨쉬는 옹기' 전시를 통해 한식의 발효 과학과 전통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마친 관람객은 1층의 한식 레스토랑에서 전시 콘셉트를 반영한 한식을 먹어보고, 문화상품관에서 소반과 보자기 등 한식과 관련 있는 문화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세계 각국 음식의 영양성분이 해당국 언어로 표기된 전시장 벽면.▲ 로봇팔의 모션컨트롤 시스템이 연출하는 움직이는 스크린 속에서 영양의 조화와 균형을 갖춘 한식을 인류의 미래 음식으로 제안한다.▲ 한국관은 인스턴트의 과잉생산, 비만, 기아, 지구 식량 자원 고갈 등 현 세대가 마주한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4월 14일부터 19일까지는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2015' 공예 특별전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성이 담긴 작품 190점을 선보인다. 금속, 도자, 종이, 섬유, 대나무, 칠 등 천연소재를 활용한 예술품들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한국공예의법고창신'에서 선보일 박성욱 작가의 '덤벙분청대호' (왼쪽)과 이영순 작가의 '지승항아리'.더불어, 23일부터 2주간 로마의 통일기념관에서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 특별전이 열린다. 5월 16일까지 밀라노를 달리는 한식트럭 '김치버스'가 운행된다. 또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가 맺어진 131년 전의 6월 26일을 기념해, 이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한국주간'으로, 월요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이 날엔 밀라노 도심 곳곳에서 한식 관련 국제포럼, 한식 시연, 전통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관광공사 밀라노 엑스포팀slee27@korea.kr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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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를 꿈꾸는 얼굴학자, 조용진

    다빈치를 꿈꾸는 얼굴학자, 조용진

    인간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곤 한다. 우리의 조상은 어디에서 태어나 오늘날 우리와 같은 모습의 인간을 탄생시켰을까?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그것은 상상의 영역이었다.한국인의 경우 북방계 몽골인이 시베리아, 만주 등을 거쳐 한반도로 남하했을 것이라는 추정만 존재했다. 적어도 한 미술학자가 한국인의 얼굴을 규명하기까진 그랬다. 한국얼굴연구소(Korea Face Institute) 조용진 소장. 한국화가이면서도 해부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홍익대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서울 교대 등에서 미술을 가르쳤으나 교수생활을 접고 얼굴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특히 50년 가까이 수많은 인체와 동물의 시신을 해부하면서 이 땅에 사는 존재의 특질을 규명해왔다.▲ 평생을 한국인의 얼굴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조용진 한국얼굴연구소 소장. 한국화가이면서도 해부학을 전공한 그의 경험은 역사학, 고고학, 의학 등 여러 분야로 접목되고 있다.그의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인은 서로 다른 북방계와 남방계의 후예로 밝혀졌다. 얼굴 등의 특징을 통해 분석해본 결과 한국인 가운데 20% 가량은 남방계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며, 80% 정도가 북방계라는 것. 남방계는 진한 눈썹, 쌍꺼풀, 짧은 코와 큰 콧망울, 두터운 입술, 많은 수염, 네모난 얼굴, 굵은 머리카락, 검은 피부 등이 특징이다. 반면 북방계는 눈썹이 흐리고, 코는 길지만 끝이 뽀족하며, 쌍꺼풀이 없고 눈이 작으며, 입술이 얇은 게 특징이다. 조 소장은 ;남방계는 빙하기 이전에 동아시아에 퍼졌고, 북방계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오면서 약 2만5천년 전쯤 바이칼호 근처에서 오랜 동안 빙하에 갇혀 있다가 약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서서히 동아시아에 진출했다;며 ;한반도 역시 최초의 주인은 남방계였다;고 말했다.이쯤 되면 제각각 흝어져 있는 역사의 퍼즐을 맞춰 한 발짝 원형의 모습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이렇듯 지나온 과거를 반영하여 형성된 얼굴은 다가올 미래의 모습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평생을 얼굴연구에 천착해온 조 소장을 만나 얼굴을 통한 진리탐구의 여정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연구소에서 뇌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조용진 소장.- 안정적인 국립대학 교수 자리를 접고 연구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자꾸 들어가는데 교수생활 쉽지 않았습니다. 직장생활입니다. 연구하는 데 시간을 많이 빼앗깁니다. 연구할 것은 많고, 인생과 체력은 유한한데 기회가 왔으니 선택한 겁니다.- 얼굴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때 만난 여자 선생님과의 인연입니다. 선생님의 아버지가 충청남도 서천읍에 기관장 오셨습니다. 선생님도 부친을 따라 그곳에 오셨는데 교사가 됐고 제 담임이 된 겁니다. 누나도, 형도 없는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셨습니다. 선생님은 읍내에 사는 저를 데리고 방학때 가정방문을 하셨습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등 자신이 읽은 책들을 얘기해주시곤 했습니다. 선생님은 너는 미술에 소질 있으니 다빈치같은 예술가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 학원사에서 발간한 백과사전 6권 중 1권이 그때 나왔습니다. 사범학교 학생인 삼촌이 그걸 갖고 있었습니다. 집에 이렇다 할 책도 없던 터라 중2때까지 그 백과사전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선생님은 화가가 되려면 해부학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선생님의 감화를 많이 받아 지금까지 다빈치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0년 후에, 500년 후에 다빈치가 되려고, 다빈치가 하던 대로 하니까 5백년 전 화석인간이 됐습니다(웃음). 중고교 시절부터 독학으로 해부학을 공부했습니다.- 열정을 제외하곤 설명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대학(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절 서양화가 김원 선생이 인간골격 표본을 갖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저를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그분은 평양출신으로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일본의 니시다 마사아키(西田正秋, Nishida Masaaki)선생에게서 배웠습니다. 니시다 선생은 일본의 미술해부학(Artistic Anatomy)을 창시한 분입니다. 이미 일본은 150년 전 미술해부학을 받아들였습니다. 대학 1학년때 인체를 해부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즐거움에 그렸습니다. 1968년 11월 16일에 '승리를 지향하는 눈은 결코 곁눈질하지 않는다'고 다짐하며 1969년 1월 6일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들 그림을 대학 2학년때 ;인체해부도;란 이름으로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을 전국의 미대생들이 많이 사서 대학생활에 도움이 됐습니다. 1972년 한국일보에 가톨릭의대에서 해부학 조교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났습니다. 그게 계기가 돼 해부학을 제대로 배우게 됐습니다. 1972년 10월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처음으로 해부실습에 참가했습니다. ;부신해진(剖身解眞);. 소우주인 사람의 몸을 해명해서 진리를 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4월23일 토요일 오전 10시 처음으로 해부했습니다. 해부학자로서의 입문이었습니다. 7년간 이 대학에서 해부학을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인체에 천착한 것은 성적과 관계없이 즐거우니까 한 것입니다. 공부는 남이 해놓은 것을 익히는 것이고 연구는 남이 모르는 것을 하는 것인데 암만해도 저는 연구자 체질입니다.- 미술학도로선 드문 경험인데 통닭을 먹어도 그냥 먹지 않고 무슨 근육인가 세세히 관찰했습니다. 처음엔 동물을 위주로 관찰하다 식물로 확장했습니다. 계량적으로 설명해야 형태를 정확히 정리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있는 현상은 계량화할 수 있습니다. 얼굴을 계량화하기 위해 등고선 촬영장치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용모기술법은 전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특정인의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인의 기원은 막연히 알타이어족(Altaic languages)으로 생각했는데 얼굴연구에 의해 보다 구체화됐네요.그렇습니다. 1만2천년 전 남방계가 가장 먼저 왔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 부근 순다랜드(Sundaland)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함으로써 순다열도(Sunda Islands)가 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졌습니다.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이곳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해안선을 따라 왔습니다. 1만년전까지는 흥안령 산맥(Stanovoy Mts., 外興安嶺)에 막혀있었으나 녹으면서 길이 뚫려 남자들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북방계는 산맥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는 기본적인 유전자 풀이 있습니다. 일단 기본 유전자가 결정된 이후에도 이질적인 집단이 유입되나 소수이므로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물론 본질은 단일민족은 아닙니다.- 충북 제천에서 발굴된 황석리인은 유럽에서 온 것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됩니다. 2,300년 전 사냥감, 먹이 찾아서 오다 보니 북유럽에서 한반도까지 온 것입니다. 지금도 제천부근에는 닮은 얼굴들이 많습니다. 고구마형태의 머리모양을 한 얼굴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황석리인의 뇌를 보니 유럽인 뇌였습니다. 동양인과 유럽인의 뇌는 다릅니다. 전남, 경남 바닷가에 유럽인의 뇌를 가진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조용진 소장이 대학 1학년 때 그린 인체해부도. ;승리를 지향하는 눈은 결코 곁눈질 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17세 때인 1968년 11월6일 시작, 1969년 1월6일 마쳤다고 적어놓았다.- 우문이지만 왜 얼굴을 연구하나요. 얼굴은 유전자의 발현체입니다. 유전적인 정보가 얼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민족, 가계를 찾아낸다면 여러 가지 방법은 생겨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용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매우 적습니다. 뇌를 만드는 유전자는 거의 2만 개 정도입니다. 한반도에는 본래 남방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후 가랑비에 옷젖듯 북방계가 왔으나 속의 기질은 남방계입니다. 기본적으론 통일신라시대 한국인의 얼굴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때 전국균질화현상이 이뤄진 것입니다. 일본은 동쪽과 서쪽의 얼굴이 120배 차이가 나는데 비해 동질성이 무척 강합니다. 신라통일은 한국인의 원형을 형성했으며 언어학자들도 우리가 사용하는 말도 원형은 통일신라어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유전자에 이질적인 요소가 남아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유전자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경남 통영앞바다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6천여년 전의 인골은 아프리카인을 방불케 합니다. 뒤통수가 바짝 아프리카인처럼 올라가 있으며 얼굴 색깔은 흑인에 가깝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얼굴에 큰 변화가 예상되나요. 사람은 많이 이동하지 않습니다. 얼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도 도내결혼이 가장 적은 게 충남인데 68%가 같은 지역에서 배우자를 찾습니다. 경남, 전남은 도내결혼은 85%에 이릅니다. 지역유전자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귀화인들이 오지만 여성만 주로 오므로 큰 영향을 미치친 않습니다.- 선생의 분류방식이 자칫 인종론의 오해를 살 우려는 없는지요.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오른쪽뇌가 우세하여 쉽게 결론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선입견을 갖고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형이 그렇다는 거지 다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조용진 소장이 복원한 한반도 주민 모습. 왼쪽은 충북제천에서 발견된 황석리인. 2천3백년전 북유럽에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운데는 통영 앞바다의 연대도에서 발견된 남자인골을 복원한 두상. 아프리카인을 연상케 한다. 오른쪽은 서기 2100년에 예상되는 미래형 한국인 남성의 모습.- 한번 기본적인 틀이 정해진 상태에선 큰 변화가 없다는 건가요. 일시에 전체인구의 12% 정도가 유입돼야 달라지는데 그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 1천만 명이 들어오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따라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인은 오른쪽 뇌가 우세할 것이면 키는 일본인보다 약간 클 것입니다. 한국인에게 흔히 보이는 당뇨병, 결핵, 골다공증 문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상수(常數)로써 미래에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 언어습관도 두뇌활동과 무관치 않은가요.동남아 언어에는 콧소리가 많습니다. 특정한 부분에 편중되지 않고 발음소를 다갖고 있는게 좋습니다. 중국어에도 ㄱ발음이 없습니다. 발음에 발현돼 있는 해부학적 요소가 있습니다. 그걸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한국어에 있었던 순경음도 다 살려야 합니다. 그걸 사용하지 않으면 뇌를 쓰지 않게 됩니다. 순경음만 구사하는 게 아니라 꼼꼼하게 행동하는 것도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언어중추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섬세한 사고, 행동과도 연관됩니다. 언어는 뇌에 일생동안 영향을 미치는 문화요소이므로 국어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어엔 자음수가 모자라므로 왼쪽뇌 사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합니다.- 얼굴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연구를 통해 부족한 것은 교육을 통해 보완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어에서 장단음이 없어졌으므로 빨리 가르쳐야 됩니다. 왼쪽뇌(left brain)가 약하니 장단음이 없어지고 경음화, 격음화되고 어휘가 줄어듭니다. 비교급 최상급이 줄어듭니다. 오른쪽뇌(right brain)는 피질이 얇아 금세 소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판단이 빠르고 행동은 신속한 반면 뒷마무리에 약합니다. 한국어엔 첫음절에 액센트가 오는 반면 뒷음절이 소홀한 편입니다. 이렇게 되면 뇌쓰기의 습관화가 더뎌집니다. 왼쪽뇌의 사용을 높여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글; 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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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월타올: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다

    송월타올: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다

    한국인들은 유난히 잔치를 좋아한다. 돌잔치, 생일잔치에서부터 개업잔치에 이르기까지 축하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축하객들은 돈 봉투나 선물을 갖고 잔치의 의미에 대해 덕담을 건넨다. 잔치를 마련한 쪽에서도 하객들에게 답례로 선물을 준다. 이때 답례품으로 가장 인기 있는 물품이 타올이다. 타올 중에서도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게 ;송월타올;이다.▲ 친환경 효소를 사용해 제작하는 송월타올은 아기와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도 호응이 좋다.송월타올은 우수한 촉감과 재질을 바탕으로 지난 7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타올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대표 상품인 ;친환경타올;은 수많은 오염물질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인공 염색과 표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련 과정에서 친환경 효소를 사용하는 덕에 목화 고유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알레르기나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아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송월타올은 환경부 주관의 친환경마크를 받았으며, 한국 최초로 유럽환경인증마크 (Oeco-Tex100)를 획득했다.송월타올의 역사는 약 7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부산 동구 범천동에서 20대의 젊은 형제가 자택에서 양말을 염색한 것이 시초다. 그 주인공인 박동수 선대 회장과 그의 남동생은 1949년부터 목직기 5대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수건 제조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극심한 가난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던 당시에도 생활필수품이었던 수건은 꾸준히 판매가 됐고, 이후 1966년 부산 동래구 거제동에 대규모 공장을 신축하며 국내 최대 타올 업체로 성장했다. 1986년에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공정 과정의 효율성을 더했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기 시작, 2009년에는 베트남 호찌민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05년 경남 양산시로 본사를 옮긴 송월타올은 현재 30% 이상의 국내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송월타올은 낱개의 개인용 상품부터 선물용까지 다양한 용도로 제작되고 있다.▲ 케이크 모양의 미니 수건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원하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송월타올은 개인 단위의 고객부터 기념품 제작용 상품을 찾는 단체까지, 고객층이 다양한 만큼 유통 채널도 다양하다.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사우나 및 백화점은 물론, 대형할인점과 유통업체 등 전국 17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칭다오 매장을 중심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송월 공식홈페이지: http://eng.songwol.co.kr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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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AIIB 가입키로

    한국, AIIB 가입키로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by Mini - Adblocker">INVESTMENT Bank)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는 한국이 AIIB 예정창립회원국(Prospective founding members)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지난 26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공식 참가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AIIB 가입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AIIB는 아시아 저개발국의 건설;교통 등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되는 국제개발은행으로, 해당 국가에 저금리로 차관을 줘 도로, 철도, 항만, 공장 등 구축을 지원한다. AIIB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공식 출범되며, 본부는 중국 베이징에 둘 예정이다.기재부는 ;앞으로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해 AIIB가 책임성과 투명성, 지배구조, 부채의 지속가능성 등에서 기존의 다자개발은행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모범적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AIIB참가결정에 대해 중국언론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논평했다. 지난 30일자 중국의 남방도시보는 논평에서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은 영국 등 기타 서방국가들보다 늦었지만, 한국의 AIIB참여는 곧 한국과 중국이 더욱 가까워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한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건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아태지역 경제통합이라는 큰 흐름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은 복잡한 국제정치 관계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AIIB 가입을 결정,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나가는데 있어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slee27@korea.kr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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