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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일, 긴밀히 공조체제 유지해나가자”

    박 대통령, “한일, 긴밀히 공조체제 유지해나가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3일 청와대에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경제협회가 지난 47년간 여러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개최되도록 노력해온 점에 감사를 표했다.이에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한번도 중단 없이 개최되어온 한;일 경제인회의가 양국 경제 관계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 회의에서 논의될 ;경제관계의 강화;, ;인재교류의 촉진;, ;문화 교류 확대; 등을 소개했다.박 대통령은 사사키 회장이 제시한 경제, 인력, 문화 등 3대 분야에서의 협력목표에 공감을 표하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인들이 추구하는 여러 기념사업 및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및 우호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양국은 한;중;일 FTA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논의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이어 지난 50년간 양국의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감소되는 추세를 지적하며, ;양국 업계가 교역 증대를 위해 현재의 중간재 위주에서 소비재와 최종재로 교역범위를 확대 및 다변화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iae5853@korea.kr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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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역사, 천만장서로 미래를 맞이합니다

    70년 역사, 천만장서로 미래를 맞이합니다

    ▲ 국립중앙도서관에서 14일 열린 천만장서 달성 및 개관 70주년 기념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천만번째 장서에 서명을 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국립중앙도서관의 보유장서가 1천만 권을 넘어섰다. 국립도서관으로는 세계 15번째이다.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국내에서 발간되는 모든 자료를 수집,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천만장서 달성은 한국의 문화와 학술분야의 누적된 창작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준다.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는 70년 전인 1945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당시 조선총독부 도서관이 보유한 28만여 권의 책으로 서울 중구 소공동에 개관했다. 이후 1988년 올림픽 직전 100만 장서, 2004년에는 500만을 넘기며 개관 70년 사이에 약 30배가 성장했다. 지난 해 기준 국립중앙도서관의 이용자수는 162만 1,100명에 달했다디지털화라는 시대적 추세에도 맞춰 노력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발간 5년이 지난 자료 가운데 저작권법에 따라 도서관 간 전송 가능한 250만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삼고 올해 안에 25만책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할 계획이다.;천만장서, 당신의 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4일 열린 국립중앙도서관 천만 장서 달성 및 개관 70주년 기념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 문화와 학술분야의 역량을 집대성한 국가지식정보자원의 허브로서 국민의 지혜로운 벗이 되어왔다"며 "국립중앙도서관 70년의 역사, 천만 권의 장서는 이제, 급변하는 미래를 슬기롭게 맞이할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천만장서 달성 및 개관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을 담다;를 비롯, 6월까지 국제심포지엄, 야외음악회, 저자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운영한다.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http://www.nl.go.kr/nl/index.jsp(한국어, 영어)▲ 국립중앙도서관 천만장서 달성 및 개관 70주년 기념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천만번째 장서를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에게 건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천만장서 달성 및 개관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을 담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보존서고.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천만장서 중 250만 책의 디지털 자료 변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45년 10월에 개관한 서울 중구 소공동의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중앙도서관arete@korea.kr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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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가리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국-불가리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두 손을 맞잡고 악수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한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양국 공동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불가리아 수교 25주년이라는 점에서 이번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님의 방한은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더욱 뜻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님과 양국 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다지고,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박 대통령은 ;양국은 기존의 협력 분야를 넘어 양국이 각기 강점을 지니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국방 및 방산, 과학기술;ICT, 농업 및 환경, 그리고 교육;문화 분야 등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체결한 과학기술 MOU는 기초과학이 뛰어난 불가리아와 응용과학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서로 ;윈(Win)-윈(Win); 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박 대통령은 ;두 나라는 전통적 평화 애호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테러와 분쟁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역내 평화와 협력 증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에 협력해 나갈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14일 양국 공동선언문 서명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이번 저의 대한민국 방문은 양국 관계 수교 25주년의 해에 이뤄져서 제가 더욱 기쁘다;며 ;오늘 박 대통령님과 같이 서명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협정'은 한층 저희 관계를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는 한국이 아시아지역에서 우선순위 국가;라며 ;앞으로 양국 간에 교역을 확대시키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한국을 공식 방한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양국 경제협력이 증진 될 수 있는 분야로 인프라, 에너지, 교통, 로지스틱, 자동차산업, 개발연구센터, 농업, 식품산업, 아웃소싱, 그리고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열거한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농업, 그리고 식품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측에서 협력하자고 하셨는데 이 제안을 저희들은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불가리아에서 에너지, 그리고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있는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한국의 평화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전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드린다;며 ;여기(한국)에 와 있어서 저에게는 아주 큰 영광이고, 친구 사이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불가리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마친 뒤,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불가리아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코스타딘 코스타디노프 불가리아 교육과학부차관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불가리아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14일 한국-불가리아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서명을 마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니콜라이 넨체프 불가리아 국방부 장관을 바라보며 축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4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포랴조프 불가리아 외교차관이 한국-불가리아 교육문화협력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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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야생식물, 더 이상 희귀하지 않도록

    멸종야생식물, 더 이상 희귀하지 않도록

    한국의 희귀;특산식물을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보전 시설 덕에 멸종 야생식물을 후손에 물려줄 수 있게 됐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보존원과 종자은행 등 시설을 통해 희귀식물 400종류, 특산식물 157종류 등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환경오염 등으로 점차 멸종하고 있는 식물 자원을 미래에 전달하기 위한 '타임캡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초롱꽃.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한 초롱꽃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1속 1종의 한반도 특산식물이다.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채택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에 따라, 각 국은 2020년까지 자국의 희귀;멸종위기 식물종의 75%를 현지 외에서 보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국립수목원은 올해 현재까지 국가 희귀식물의 70%를 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GSPC 2020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수목원slee27@korea.kr▲ 멸종위기종 2급인 복주머니란. 주로 숲 속의 반그늘이나 양지쪽 낙엽수 아래서 자란다.▲ 멸종위기 2급의 희귀보호식물인 기생꽃은 한국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다.▲ 설앵초는 깊은 산의 돌 틈에서 주로 자란다.▲ 신안새우난초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지방에서 볼 수 있다.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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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콜롬비아와 항만, 첨단교통 협력

    한국, 콜롬비아와 항만, 첨단교통 협력

    한국과 콜롬비아가 항만개발과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해양수산부는 한-콜롬비아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태평양 연안의 콜롬비아 제2의 무역항인 부에나벤투라(Buenaventura)항과 그 배후지역에 대한 사업 타당성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는 콜롬비아와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에나벤투라항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후속조치로;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 항만기본계획;용역에 착수했다.▲ 태평양 연안의 무역항인 부에나벤투라항의 위치.▲ 부에나벤투라항 개발대상구역(사진 위)과 항공사진.이번 용역에는 부에나벤투라항에 대한 물동량 등 현황조사, 항만입지 선정 및 개발규모산정, 평면배치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검토,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 및 정책적 제안이 포함될 예정이다.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양국간의 민;관 합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준공 후 재원조달, 추진방식 등에 대한 자문도 실시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콜롬비아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 기술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ITS는 교통체계에 전자;정보;통신;제어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개발;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콜롬비아 공무원들이 한국형 지능형교통체계(ITS)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은 콜롬비아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체계적인 교통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2년간 콜롬비아 ITS 분야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번 워크숍에서는 보고타, 메데인, 바랑키야 시의 공무원 15명이 참석해 한국의 ITS 구축현황과 콜롬비아의 ITS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교통정보센터 등을 견학한다. 이와함께 첨단교통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전문지식 공유와 교통정보센터의 실제운영상황, 스마트카드 및 대중교통 체험도 이뤄진다. 또 미래의 고속도로인 스마트하이웨이 기술도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jun2@korea.kr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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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미식가들, 한국 향토음식에 반하다

    외국인 미식가들, 한국 향토음식에 반하다

    영국, 필리핀에서 온 요리사와 미식가들이 전라북도 정읍시의 한 농가를 찾았다.이들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주최하는 ;외국인 셰프의 농가맛집 팸투어; 참가자들. 지난 12일 이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전통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풀었다.▲ 12일;외국인 셰프의 농가맛집 팸투어;에 참여한 외국인 요리사와 미식가들.이날 맛본 건 제철 맞은 다양한 농산물로 만든 ;선비밥상;. 선비밥상에는 잡곡밥을 비롯해, 새우찌개, 쇠불고기, 무국, 쑥된장찌개, 장조림, 장아찌, 도토리묵, 죽순나물 등이 올랐다.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다린 전통차 ;생맥산차;와 약과 등 전통한과도 맛보았다.또한 각 음식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전통한과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이양호 농촌진흥청 청장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맛보기를 원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2일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외국인 요리사와 미식가들이 전통한과를 직접 만들고 있다.▲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왼쪽)이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선비밥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맛보고 있다.▲ 지역 향토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jiae5853@korea.kr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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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국; 하면 외국인들이 으레 떠올리는 고궁, 한복, 김치, K팝 같은 이미지보다 더 넓은 관점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한국생활 20년차인 벤자민 주아노(Benjamin Joinau) 홍익대 교수가 쓰고 엘로디 도르낭 드 루빌(Elodie Dornand de Rouville) 씨가 삽화를 그린 ;스케치스 오브 코리아(Sketches of Korea)'가 바로 주인공.▲ 한국소개서 ;스케치스 오브 코리아(Sketches of Korea)'를 출간한 벤자민 주아노 홍익대 교수(오른쪽)와 엘로디 도르낭 드 루빌씨.이 책은 한국의 음주문화, 폭탄주 제조법, 경조사 축의금, 대중목욕탕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의 등 밀어주기 등 외국인들에게 사뭇 낯선 풍경으로 비쳐지는 것들에 주목한다. ;훈남; ;꽃미남; 같은 표현을 소개하며 한국 사회의 외모중시 성향을 설명한다.책을 쓴 주아노 교수는 현대뿐만 아니라 전통과 예술, 한국음식에 대해서도 그림을 곁들여가며 사실에 입각해 설명한다. 그는 특히 김치의 제조법과 역사를 소개하며 ;김치는 프랑스인에게 바게트, 이태리인에게 파스타와도 같은 한국 민족의 유산(national heritage)이자 만병통치약(panacea)과도 같다;고 평가한다. 전통예술에 대해서는 한국의 산수화, 풍속화, 고가구 등 한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주아노 교수를 만나 그가 바라본 한국사회와 문화, 그리고 한국과 프랑스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벤자민 주아노 교수는 한국문화와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소개가 담긴 책을 쓰기 위해 ;스케치스 오브 코리아; 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한국 온지 20년 정도 됐는데 당시에는 한국에 관한 외국어로 쓰인 책, 특히 프랑스어책이 거의 없었다. 처음에 한국 오기 전에 관련 책이 없어 한국행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에 와서는 길찾기도 너무 어려웠고 특히 문화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나처럼 한국과 인연 있는 일부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바쁜 사람들에게는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처음에는 1998년 한 프랑스 출판사와 함께 한국 여행 책을 썼다. 이것이 나의 첫 한국 관련 책이다. 이 책도 나름 유용하지만 단순히 길찾는 방법보다, 사람들이 길을 찾기 위해 필요한, 문화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쓰기 전, 6~7년 전에도 서점에 가면 영어로 쓰인 한국 소개서는 있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봤다. 책이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거의 한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책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외국인의 시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많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한국인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소개하는 책들이었다. 예를 들어 매듭, 포대기 등은 한국적인 것이지만, 역사적, 문화적인 깊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책들은 보기에 예쁘지만 유용하지 않은 ;커피테이블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엘로디 작가와 함께 책을 구상할 때, 일단 사람들은 책을 볼 때 글을 읽기 보다 이미지를 먼저 보니까 그림을 넣어 더욱 효과를 높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각적인 이미지를 먼저 보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림으로 본 한국; 책을 쓰기로 했다.두 번째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한국, 조선시대 말기모습이 아닌 현재의 한국모습을 보여주고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전통문화도 들어가야 하지만 그것만 들어가면 고집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사람이 갓 쓰고 한옥에서 살고 한복을 입고 생활하진 않으니까. 이런 것만 소개하면 외국인에게 한국을 제대로 소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 사회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사회까지 간단하게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제목은 ;스케치 오브 코리아(Sketches of Korea);지만 내용은 ;스케치;처럼 가볍지 않다. 오히려 깊고 자세하다. 그럼에도 책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처음에는 가볍게 하고 싶었다. 비주얼가이드북처럼. 그런데 책을 준비하다 보니까 그림에 간단한 설명만 넣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다 보니 비주얼+텍스트북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 책은 학술적인 에세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케치;가 자세한 실제 그림이 아닌 밑그림이니까 책제목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깊이 있게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요소가 모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이드북이지 깊이 있는 학술논문은 아니다.요즘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K-팝이든 한국영화든 한국문화의 일부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한국은 나라;라는 사실이다. K-팝, 한국영화, 삼성, 싸이, 강남스타일만 하는 나라가 아니다. ;역사가 깊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재미있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50년 전에는 한국에 대해 전쟁, 88올림픽 등 간단한 것만 알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요새는 외국에서 한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제작하지만 아직도 대부분 제주도 해녀, 궁중음식, 인사동 다도문화, 학생들이 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모습, 높은 교육열 등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20년 전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더 깊이 있게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 마치 사람을 만날 때 처음에는 이름, 나이 등 기본적인 것만 주고받지만 나중에 서로 친구가 되고 더 알게 되려면 더 깊이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깊이 가는 책은 아니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한국을 더 깊이 접근하고 한국이 비빔밥, 전쟁, 88올림픽, K-팝, 한국영화, 삼성, 싸이, 강남스타일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민족과 정치 등에도 관심을 갖고 한국을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국의 단편적인 내용이 아닌 더 넓은 문화, 사회적인 면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주아노 교수.- 음주문화, 결혼식 축의금, 목욕탕 때밀이 등 특수한 경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택한 기준이 있다면? 원래는 시리즈로 월간지에 기고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엘로디 작가와 함께 40개 정도의 테마를 잡았다. 그러다가 책을 만들 때 편집자와 함께 몇 번 조율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편집자와 의견이 달라 타협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꽃미남;, ;훈남; 같은 표현의 경우가 그렇다. 책을 구상할 때는 그 말들이 많이 쓰였지만 책을 막상 준비하는 동안에는 덜 사용되거나 잊혀지게 되었다. 또 뭐라고 정의하기가 어려운 말이기도 했다. ;훈남;이라는 표현에 대한 저마다의 이해와 정의가 달랐는데 대중문화라서 사전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이지만 고민을 하게 됐다.이런 책은 사실 학술서적보다 더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더 어렵다. 일일히 사실을 다 확인해야 하는데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해온 부분을 확인하면 실제로 당연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만물박사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알 수가 없는데, 더구나 한국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통이나 예술 부문의 경우 특히 내용이 자세하다. 한국인도 모르는 내용이 허다하다.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만만찮았을텐데?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나중에 한국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땄다. 그 과정에서 참고문헌 구하는 방법도 알았고 관련자료를 많이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서 그런 자료를 찾아야 할지 알고 있지만 어려움은 다른 것에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옷차림을 예로 들면, 누구나 한국사람은 백의민족이니까 흰 옷을 많이 입었을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해보면, 서로 다른 이론이 너무 많다. 조선시대 초에는 평민들의 흰옷 착용을 여러 번 법적으로 금지한 때가 있었다. 양반만 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과 반대되는 논문도 있다. 평민이 색깔 있는 옷을 입으면 안되고, 어린이, 노인, 양반만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세종대왕 때부터 이런 법이 나왔다. 그럼 ;도대체 한국사람들은 조선시대에 어떤 색의 옷을 입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19세기 한국에 온 외국인의 답사기 등은 한국사람을 다들 흰옷을 입고 있는 독특한 민족이라고 썼지만 하지만 이와 일치하지 않는 학술논문도 있다.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므로 이런 부분은 어떻게 다뤄야 할지 쉽지 않았다. 이를테면 14세기와 17세기가 다르고 연대별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책에서 다루기에 한계가 있었다.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신라, 고려시대도 있는데 한국 역사를 이런 책에 담기에는 무리였다. 책을 쓰면서 아직 더 많이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앞으로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20여 년을 생활하다, 정착하게 된 계기는?처음에 한국행을 권유받고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원래 2년간 있기로 했는데 임무를 마치고 나서 한국에 더 있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체류가 점점 길어졌다. 그때까지는 한국에 아예 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한 10년쯤 살면서 레스토랑 사업을 하게 되었을 때 한국에 뿌리를 내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국에서 교수로 일을 해도 대부분 외국인이니까 2,3년 살다가 본국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 레스토랑 하고 회사를 만들어 대표이사가 되니까 그때부터는 나를 다르게 보고 인정하는 것 같았다. 이 시선 때문에 스스로 더 안정감을 느끼고 프랑스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은 레스토랑을 안 하지만, 그 뿌리 때문에 정착했다고 생각한다.레스토랑을 한 것은 사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15년 전 일이지만, 그때는 외국인 교수로 일하면서 매년 계약을 갱신해야 했다. 제도적인 이유도 물론 있다. 내 전공을 가르치고 싶었고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미래를 내다봤을 때 레스토랑 사업을 하면 비자도 받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쓰고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 한국생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반대로 어려웠던 것은 어떤 점인가?둘 다 같은 답을 들 수 있다. 외국인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이다. 아주 즐겁고 재미있고 흥미롭고 매일 열정을 느낄 수 있지만 서양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것은, 매일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삶이었다. 이제 `2,3 년 뒤에는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많아진다. 내 정체성의 일부는 한국화된 것 같다. 프랑스 사람이지만 다문화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복합적인 정체성을 가진 것 같아 그 과정을 재미있게 발견했다. 동시에 고통스럽고 힘들게 배우기도 했다. 한국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아직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법적인 문제도 있다. 사실 이런 것은 넘어갈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화적인 문제이다. 한국에서는 나 같은 사람도 한국인으로 포용할 수 있는 문화적인 준비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다음 세대에서는 또 달라질 것이다. 사실 이것은 사실 한국인이 외국에 살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나라마다 또 다를 수 있을 것이다.어떻게 보면 이방인도 내국인도 아닌 애매한 영토에 사는 것 같다. 이 영토에 사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운명으로, 팔자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딱 10년 전, 이 영토에서 내가 편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공감하기 어려웠거나 특이하게 여겨진 문화나 생활방식이 있었다면? 처음에는 많은 점이 낯설게 다가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살아가면서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어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은 있다. 한국 사람들이 보다 더 많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점이다. 여유가 반드시 휴가를 뜻하는 건 아니다. 보다 추상적인 개념이다. 다시 말하면 주어와 대상, 하는 일 사이에 최소한의 적당한 거리, 즉 심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요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창조를 강조한다. 경제 발전을 위한 창조적인 사고방식이 나오려면 정신적인(mental)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이건, 회사원이건, 집-학교, 또는 집-회사만 왔다 갔다 하는 매일 똑같은 생활패턴에서 어떤 창조적인 생각이 나올 수 있겠는가? 한국사람들은 일뿐만 아니라 기관에도 너무 매여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것이 얼마나 생산적인지 잘 모르겠다.- 당신의 책에는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특별히 당신이 매료된 한국의 문화나 예술 분야는? 개인적인 취향인데 민화를 좋아한다. 민화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만든 개념으로 19세기 이전에는 그저 ;다양한 그림들;로 여겨진 것들이다. 민화의 다양성이 마음에 든다. 조선 말기 서민들의 그림 등을 좋아하고 특히, 서민들이 부적으로 만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비밀스러운 상징도 많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고 매력 있다. 집에서 볼수록 즐겁다. 그림이 단순하고 일상적이면서도 뭔가 무의식적인, 보편적인 특징을 가진 것 같다. 한국 사람이 아니어도 볼수록 뭔가 느끼는 것이 있다. 벽 하나에 여러 개의 작품을 걸어두고 본다.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재미있는 작품들이다.▲ 한국에 정착한 것은 ;팔자;라며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주아노 교수.- 해외의 지인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문화가 있다면?지금 사는 곳이 인왕산 아래 효자동 서촌이다. 내가 사는 곳에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친구가 한국에 찾아오면 그 동네에 데려간다. 시내, 자연, 산, 도시, 시골, 옛날, 현재, 재미있는 먹자골목, 술자리, 맛있는 식당, 한옥, 시장 등 모든 것이 다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아주 한국적인 살아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모든 외국인들이 이런 면을 좋아한다. 그리고 무조건 전라도 같은 시골에서 한옥펜션이나 종가집 같은 곳에서 숙박하는 것도 추천한다.- 인문학∙철학에서 문화인류학, 한국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현재 프랑스 식당을 운영하며 전시기획자, 푸드 컬럼니스트, TV음식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해오셨다. 특히 프랑스와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인상적이다. 음식문화에 주목하게 된 계기라도?한국의 음식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한 적 있는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각 지역 시골을 찾아가서 한국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내용인데 아주 재미있었다.음식은 아직도 학계에서 낮게 평가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마도 일상적인 삶의 일부라서 하찮게 보고 인문학적인 연구주제로 여기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건 모순이다. 음식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이고 먹지 않으면 고통스럽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혁명의 경우 음식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Claude Levi Strauss, 1908-2009) 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인류학 연구에서 음식 문화공부는 기본이다. 음식이 낮게 평가되는 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부터 프랑스에는 일상생활을 재발견하는 학계의 움직임이 있었다. 이런 연구는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겸손한 주제이지만 연구를 하게 되면 무궁무진하고 깊이 있는 문화연구가 가능하다. 음식을 통해서 한국에 대해서 다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만 잡으면 한국문화에 대해 다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음식을 좋아하고 관심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음식으로 얼마든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조금 더 깊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덫(trap)과도 같다.- 한식을 알리는데 열의를 보이는데, 한국음식 가운데 가장 즐겨먹는 것은?매우 많아서 하나를 꼭 짚어 말하기가 어렵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친구와 같이 비 오는 봄날 먹고 싶은 음식과 추운 겨울에 먹고 싶은 음식, 혼자 있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이 다 다르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시스템, 맛, 다 좋아한다. 한국음식이라는 제도를 몸으로 이해하니까 다 좋아한다. 화려한 궁중요리나 멋진 그릇에 담겨 나오지 않더라도 맛있는 반찬과 밥, 국이 나오는 흔한 백반도 다 좋다. 예전에는 잠깐 참기름 맛에 질린 적이 있었지만 한국음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일 뿐 지금은 전보다 더 즐긴다. 사실 이것도 여유와 관련 있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도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적응에 필요한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음식을 몸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과 프랑스는 이질적인 면도 있지만 공유할 것이 많아 보인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프랑스 문학, 철학, 음식, 패션 등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문화인류학자의 관점에서 양국의 문화적 교류의 바람직한 모습은?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문화교류가 활성화되길 진심으로 원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비슷한 점이 많다. 프랑스나 한국도 마찬가지로 바로 가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파리나 K-팝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사랑에 빠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사랑에 빠지면 깊고 오래가는 감정이 생긴다. 프랑스도 그렇다.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매력을 느끼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이해하기 복잡한 나라들이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매력을 느끼게 되면 감정이 오래간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주로 책과 연구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한-불 교류 관련 일도 계속 할 것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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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에서 만나요, 김치버스!

    이탈리아에서 만나요, 김치버스!

    한국 대표음식 김치를 실은 버스가 이탈리아를 달리고 있다. 바로 '김치 버스'다.전 세계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밀라노세계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한국 청년들이 세계인들에게 김치를 비롯, 다양한 한국 음식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버스는 엑스포가 열리는 밀라노를 포함해 리미니(Rimini), 볼로냐(Bologna), 모데나(Modena), 파르마(Parma), 바레세(Varese) 등 인근 도시를 돌며 더 많은 세계 이웃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라노엑스포 개막을 기념해 한국 음식을 실은 '김치버스'가 이탈리아 곳곳을 돌고 있다.이번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한국 음식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32개국 186개 도시를 방문했다. 특히 작년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브라질과 주변국을 방문해 김치와 한식 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높였다.이번에 이탈리아를 달리는 김치버스는 김치를 올린 부르스케타, 미니쌈밥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입 요리, 김치전, 삼계탕, 갈비찜 등 한국 고유의 음식 등을 제공한다.▲ 김치버스가 제공하는 쌈밥을 시식하고 있는 이탈리아 방문자들.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slee27@korea.kr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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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인의 문화축제 광주유니버시아드

    전세계인의 문화축제 광주유니버시아드

    지구촌 대학생 대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광주의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컬쳐버시아드'의 일환으로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 갈라, 선수촌 문화행사, 청년페스티벌 등이 예정돼 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 동안 주경기장 인근에서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연;체험행사인 '유니버시아드파크'가 열린다.대회 개막에 앞서 7월 2일 열리는 전야제는 광주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서는 선수와 임원,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연;체험행사인 '유니버시아드파크'가 펼쳐진다. 남도음식, 광주 전통민속공예품 등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선보일 예정이다.1백50여 개국의 젊은이들이 생활하게 될 선수촌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개막 다음날인 7월 4일부터 전통탈;부채 만들기,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는 각종 음악경연을 포함해 '청년난장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광주U대회 기간 동안 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 옆 금남로 일대에서는 음악경연을 비롯한 청년난장 페스티벌이 열린다.한편 광주U대회 D-50일 14일을 기점으로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이번 대회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는 홍보탑 제막식을 비롯해 대회 마스코트인 누리비 조형물 점등 행사가 열린다. 서울의 명동과 홍대사거리에서는 SNS와 연계한 대규모 플래시몹과 거리퍼레이드가 선보인다.▲ 1백50여개국의 선수단 및 임원진 1만2천6백여명이 머무를 선수촌에서도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jun2@korea.k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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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집트 정상, 수교 20주년 축하서한 교환

    한-이집트 정상, 수교 20주년 축하서한 교환

    ▲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한국과 이집트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정상이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박근혜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은 12일 축하서한을 통해 지난 20년간 양국간의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희망했다.박 대통령은 수교 이래 양국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가 발전되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 더욱 공고해지고 양국 국민간 교류와 상호이해가 더욱 증진되길 기원했다.알시시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양국간 신뢰와 상호 협력이 심화, 지속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 관계가 보다 폭넓게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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