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중남미와 행정 경험 공유
한국과 아프리카;중남미 국가들이 행정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다.지난 4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의 공무원연수원에서 도지사, 시장, 군수 등 70여명의 공무원이 모였다. 한국과 르완다 양국간의 행정협력에 착수하기 위해서다.아나스타세 무레케지(Anastase Murekezi) 르완다 총리는 '르완다 공무원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사업' 착수 기념식에서 "고품질의 공공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인적 개발 사업이 "한국과 르완다 간 협력관계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왼쪽)과 아나스타세 무레케지(Anastase Murekezi) 르완다 총리가 공무원연수원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인적자원 개발 사업 착수 기념으로 열린 르완다 전통 무용공연.이번 사업은 르완다 전체 공무원 12만 명 중 8%에 해당하는 1만 명에게 온라인 행정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2017년 12월까지 계속된다. 현재 대부분의 행정교육은 르완다 공무원연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교육은 사무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도 협의하고 있다.르완다는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내전으로 1백만 명이 학살되는 등 큰 아픔을 겪었으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평화가 정착됐다. 현재 중장기개발계획인 '비전 2020'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한국행정연구원은 이번 교육을 위해 르완다 정부에 인터넷 관련장비를 지원하고 회계 등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르완다 공무원교육원의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기존의 교육과정 보완 및 신규과정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한편 중남미;아프리카 지방공무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 새마을운동, 지역개발전략 등 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전라북도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자메이카, 페루, 수단의 지방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지방행정역량강화과정(Local Administration Capacity Building)'이 열린다. 이번 과정은 지역개발정책 분야의 강의 및 세미나와 기관방문,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열리는 '지방행정역량강화과정'에서는 아프리카;중남미 공무원 9명이 한국의 전자정부, 새마을운동, 지역개발전략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이번 교육 과제 중 전자정부는 중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 요청이 많은 분야로 콜롬비아;에콰도르에는 이미 한국의 교통카드시스템 및 전자통관시스템이 구축됐으며 페루와는 관련 MOU가 체결됐다.이들 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를 방문, 주요 전략과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자국의 행정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행정연구원, 지방행정연수원jun2@korea.kr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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