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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천년 황금의 문화를 재조명하다

    신라 천년 황금의 문화를 재조명하다

    ▲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 받는 신라 금관총 금관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 2개의 사슴뿔 모양 장식이 아름다운 금관총 금관,잔잔한 미소와 섬세한 옷주름,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신체를 표현한 금동반가사유상;황금을 중심으로 한 신라(B.C.57-935)의 문화와 예술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이 7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이 전시는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관람객 20여 만 명에게 호평 받은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의 귀국전이자 신라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특별전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70주년을 기념하고 다음달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열린다.;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의 5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사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가 소개된다.전시의 1부 ;황금문화;에서는 신라 금관의 백미로 손꼽히는 금관총 금관을 비롯, 금귀걸이, 금목걸이 등 신라의 금 장신구들이 선보여 당시의 수준 높은 금 세공기술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금동반가사유상2부 ;능묘;에서는 천마총과 황남대총을 비롯, 경주에서 발굴된 신라 능묘 출토 각종 유물이 소개되며 대외교류에 초점을 둔 3부에서는 황남대총의 봉수형 유리병, 계림로 보검 등이 소개되어 당(唐), 중앙아시아, 인도와도 교류했던 신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봉수형 유리병. 그리스식 유리병 오이노코에(Oinochoe)와 형태가 거의 유사하여 신라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짐작할 수 있다.이와 함께 신라 왕경에 관련된 유물로 용얼굴무늬 기와, 황룡사터의 각종 공예품 등이 소개되며 금동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불교유물을 통해 신라의 불교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그 밖에도 전시에 처음 소개되는 석조무인상과 8월 2일까지 2주 동안 최초로 경주에 전시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83호 금동반가사유상도 눈 여겨 볼만 하다.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http://gyeongju.museum.go.kr(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경주박물관arete@korea.kr▲ 경주 괘릉의 석조 무인상. 쌍거풀 눈이 깊게 들어가고 코가 높은 특징을 지녀 아라비아 사람의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황룡사터에서 발견된 용얼굴무늬 기와▲ 신라시대 금귀고리▲ 신라시대 금제여래좌상▲ 경주 계림로 보검.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서아시아 등지에서 널리 유행한 다채로운 보석 장식 기법이 사용됐다. 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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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한글박물관 특별기획전 '소설 속 한글'

    국립한글박물관 특별기획전 '소설 속 한글'

    ▲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1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의 ;소설가의 방;에서 배상민 작가가 노트북으로 여름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쓰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작가의 소설 창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작가와 대화를 할 수도 있다.곳곳이 닳은 노트북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들이 춤을 춘다.여름 휴가를 주제로 한 남녀의 이야기가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작가는 글을 쓰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거나 관람객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소설 창작활동이 열린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이 곳은 ;소설가의 방;. 소설 속 한글과 창작의 과정을 주제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1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의 일부이다.전시 기간 ;소설가의 방;에서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배상민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은 집에서 하는 단순한 일이 아니며,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치열한 창작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관객들과 소통하며 좋은 아이디어나 경험을 들으면 작품에 반영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김훈씨가 자전거 여행을 할 때 실제로 탔던 자전거를 관람객이 사진촬영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배 작가의 말처럼 소설가들의 치열한 창작활동과 고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퇴고과정과 작품의 영감을 얻고 집필을 하는 공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몽당연필, 만년필, 볼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이 사용한 다양한 집필도구와 영감을 얻기 위해 했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소설가 김훈씨가 '칼의 노래'를 쓰기 위해 연구했던 많은 자료들과 메모, 자전거여행 때 실제로 탔던 자전거, 소설가 조정래씨가 '아리랑;을 집필할 때 썼던 볼펜과 수백 개의 심들, 아리랑 취재노트, 신문연재 교정지 등이 눈길을 끈다.아울러 김훈, 서영은, 윤후명 등 소설가 4명이 생각하는 한글의 의미와 이들이 생각하는 '잘 쓴 글'에 대한 생각이 소개되며 실제로 퇴고과정을 하는 모습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시에서 눈 여겨 볼만한 또 다른 곳은 ;문장의 숲;이다. 이 곳에서는 '심청전', '춘향전' 등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고전소설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비디오테이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나볼 있다. 또,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설작품과 사랑을 주제로 한 한글소설작품 소개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전의 ;문장의 숲;에서는 한국의 고전소설, 근;현대 소설작품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비디오 테이프 등을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번역가들의 소설번역 작업과 교정지들, 한국어 문장과 외국어 문장의 특징을 고려한 번역 과정 등도 영상과 자료 등이 소개되어 ;제2의 창작;으로도 일컫는 번역과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 를 조금씩 다르게 번역한 책들이 전시되어 조금씩 다른 한글의 맛과 특성을 보여준다.박물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www.hangeul.go.kr (영어, 중국어, 일본어)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한글박물관arete@korea.kr▲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를 번역가 정하연이 영어로 번역한 작업물▲ 소설가 조정래씨가 ;아리랑; 집필 시 사용했던 볼펜과 580개가 넘는 볼펜심, 신문연재 교정지▲ 심청전, 춘향전, 임꺽정 책과 영화필름, 음반▲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소설속 한글; 포스터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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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요 명소에서 ‘과거로의 여행’떠나세요

    서울 주요 명소에서 ‘과거로의 여행’떠나세요

    ▲ 관람객들이 서울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에서 재연되고 있는 한국역사 속 모습들을 관람하고 있다.서울의 주요 관광명소에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역할극이 펼쳐진다.서울시는 7월부터 연말까지 덕수궁, 동대문시장, 광화문광장, 명동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곳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들을 되살리는 ;시간여행자;들을 배치한다.서울시민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배우들은 서울 덕수궁 앞에서 정복 차림으로 가마에서 내려 입궐하는 황희 정승을 연기한다. 위엄 있는 풍채로 서 있는 이순신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배우들이 영화 ;명랑;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속에서 비춰진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재연한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위엄 있는 자세로 서 있는 수문장.이들은 역사적 위인뿐만 아니라 장원 급제한 선비,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조선시대 지방 관아에 속한 육방(六房) 가운데 인사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마을 이방 등 역사 속 인물들로 변신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 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으며, 직접 가마를 타보거나 전통의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전통의복을 입고 즐거워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100회 이상 역할극을 열어서 현장 상황과 관람객 반응에 따라 역할들을 응용하고 관람객 체험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 SNS( https://www.facebook.com/seoul.kr)를 통해 수시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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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음악페스티벌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음악페스티벌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음악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이번 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연이어 열리는 음악페스티벌들에는 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초청돼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등장하는 서태지(가운데).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총 80여팀이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록그룹 오아시스(Oasis)의 전 멤버로 보컬과 리드 기타를 담당했었던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너바나(Nirvana)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1995년 결성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일렉트로니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올해로 결성 40년을 맞는 모터헤드(Mot;rhead) 등 해외 유명 록;헤비메탈 그룹들이 공연을 한다. 또 한국 음악인 최초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인디 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를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등 대표적인 한국 록 그룹들이 등장해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제6회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는 국내외 80여 팀이 록;헤비메탈 공연을 선보인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등장하는 노엘 갤러거(사진 위), 푸 파이터스.올해 6회째인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여행전문 섹션인 CNN GO가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 일본의 후지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과 함께 '전 세계 50대 음악 페스티벌'(50 Music Festivals for the Summer)로 선정할 정도로 그 명성을 더해왔다.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주무대인 빅탑 스테이지, 실험음악을 선보이는 그린 스테이지, 댄스 뮤직을 주로 선보일 레드 스테이지, 신인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튠업 스테이지 등으로 나뉜다.이번 페스티벌의 공식 홈페이지( www.valleyrockfestival.com)와 페이스북( 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한편 인천 송도 펜타포트 파크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제10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올해 출연진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할 쟁쟁한 음악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50주년 기념 투어를 인천에서 함께하는 스콜피온스(Scorpions),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그룹 프로디지(The Prodigy), 지난 2013년 펜타포트 무대에서 엄청난 떼창 무대를 선보였던 스틸하트(SteelHeart), 80년대 큰 주목을 받았던 밴드 레이븐(Raven)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 음악인으로는 9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 록그룹 YB, 헤비메탈 그룹 크래쉬(Crash), 싱어송라이터 김사랑이 등장한다.▲ 제10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스콜피온스(사진 위), 프로디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아울러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다양한 장르에서 천재적인 음악성을 보여준 그의 음악인생 전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http://pentaportrock.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http://bit.ly/1C64esu)에서 구매할 수 있다.아울러 제6회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다음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오는 9월로 예정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식 개관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는 남미의 정열을 보여줄 쿠바의 라 담 블랑슈(La Dame Blanche), 이태리 밴드 칼라시마(Kalascima), 재즈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한국의 제이케이(JK)김동욱과 재즈세션 지브라(Zebra) 등 10개국 12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6회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는 라 담 블랑슈(La Dame Blanche), 칼라시마 등 12개팀이 등장한다.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 www.gjwmf.or.kr)과 페이스북( www.facebook.com/GJWMF )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jun2@korea.kr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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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중국역사의 경계선은 산하이관

    한국과 중국역사의 경계선은 산하이관

    ;이곳 라오룽터우가 장성(長城, the Great Wall)의 동쪽끝입니다;지난 14일 중화인민공화국 허베이성(河北省, Hebei Province) 친황다오시(秦皇島市, Qinhuangdao City) 라오룽터우(老龙头, Lao Long Tou)의 만리장성.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라오룽터우가 속해있는 산하이관(山海關, Shanhaiguan Pass)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가르는 경계선이라고 강조했다. 라오룽터우는 서해의 보하이만(渤海湾, Bohai Bay)까지 맞닿아 있는 독특한 장성. 역대 중국의 왕조들은 바다로부터의 외침도 안심할 수 없었기에 해변에 이르는 거대한 성벽을 쌓아 대비했던 것이다.▲ 만리장성의 동쪽끝인 산하이관의 라우룽터우와 천하제일관에서 대담을 나누는 김학준 동북아재단 이사장(왼쪽)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두 사람은 이곳을 경계로 한국과 중국의 역사가 나뉘어진다고 강조했다.기록에 따르면 중국의 여러 국가들은 기원전 7세기부터 장성을 쌓아왔다고 한다. 춘추시대(春秋时代, Spring and Autumn Period, 770;403 BC)와 전국시대(戰國時代, Warring States period, 403;221 BC)에 존재했던 초(楚, Chu), 제(齊, Qi), 위(魏, Wei), 한(韓, Han), 연(燕, Yan), 진(秦, Qin), 조(趙, Zhao) 등 여러 국가들이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영토주변에 성을 구축했다. 기원전 221년 중국을 통일한 진은 이미 연, 조나라가 쌓았던 성들을 연결하여 5,000km가 넘는 만리장성을 건설했다(중국의 2리는 1km에 해당). 지금의 만리장성은 명나라(Ming dynasty) 시기(1368;1644) 축조한 것으로 동쪽의 산하이관에서부터 서쪽의 가욕관(嘉峪關, Jiayu Guan Pass)에 이르기까지 5,600km에 이른다.기록에 따르면 중국의 여러 국가들은 기원전 7세기부터 장성을 쌓아왔다고 한다. 춘추시대(春秋时代, Spring and Autumn Period, 770;403 BC)와 전국시대(戰國時代, Warring States period, 403;221 BC)에 존재했던 초(楚, Chu), 제(齊, Qi), 위(魏, Wei), 한(韓, Han), 연(燕, Yan), 진(秦, Qin), 조(趙, Zhao) 등 여러 국가들이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영토주변에 성을 구축했다. 기원전 221년 중국을 통일한 진은 이미 연, 조나라가 쌓았던 성들을 연결하여 5,000km가 넘는 만리장성을 건설했다(중국의 2리는 1km에 해당). 지금의 만리장성은 명나라(Ming dynasty) 시기(1368;1644) 축조한 것으로 동쪽의 산하이관에서부터 서쪽의 가욕관(嘉峪關, Jiayu Guan Pass)에 이르기까지 5,600km에 이른다.▲ 서해의 보하이만까지 이어진 만리장성의 동쪽끝 산하이관. 이 곳을 경계로 조선, 몽골, 여진 등 여러 민족이 중국으로 드나들었다.특히 산하이관은 하늘이 만들어 놓은 인후(咽喉)라고 불리는 천혜의 요새였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란 의미인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이란 별칭으로도 불렸다. 이곳을 통해 조선을 비롯, 몽골, 여진 등 여러 나라가 중국으로 드나들었다.중국은 장성은 중국역사에서 여러 민족들이 구축한 기념비로 보고 있으며 역사, 문화, 예술, 건축, 관광 면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국가장성자원조사공작(國家長城資源調査工作)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장성에 대한 역사적인 재해석도 중요한 분야로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장성의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사편찬위와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중국 중ㆍ고교 역사 교과서는 연나라와 진나라 장성의 동쪽 끝을 한반도의 대동강 혹은 청천강 하구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글;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산하이관의 내부. 명나라 시기의 원형이 잘 보전돼 있다.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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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부탄 문화재 보존 기술 노하우 공유

    한국, 부탄 문화재 보존 기술 노하우 공유

    한국과 부탄이 문화재 보존 기술을 공유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부탄 문화부, 왕립직물박물관 등 국립기관의 문화재 담당 직원 2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부탄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유산 보존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히말라야산맥 지대에 위치한 부탄은 오랜 불교문화의 전통을 지닌 국가로 중요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유산의 보존기술 관련 교육기관이 없어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방법과 안전한 보관;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가 부탄 문화재 담당 직원들에게 직물문화재 보존 과정을 보이고 있다.부탄 내 직물 문화재가 많은 점을 감안 이번 현지기술교육은 직물 문화재 보존과 문화재 사진 촬영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직물 보전처리 방법의 개요와 함께 보전 처리에 앞서 상태조사, 건식;습식 클리닝에 의한 오염물질 제거, 바느질, 재질보강, 보관관리 방법 등 체계적인 실습교육이 이어졌다.▲ 문화재 사진촬영 실습에서는 문화재에 따른 조명의 위치와 렌즈 및 카메라 설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함께했다.문화재 사진 촬영교육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부탄 문화재 관련 3개 기관에 지원했던 카메라 장비 3대와 조명 장비 2세트 활용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교육에서는 카메라와 조명 장비에 대한 기초교육과 함께 문화재 촬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색상 및 형태 왜곡을 피하기 위한 조명 및 렌즈 활용 교육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사진편집프로그램 ;포토샵; 등의 응용프로그램의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됐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현지교육;은 아시아권 국가와 문화재 보존 기술을 공유하기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jun2@korea.kr▲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부탄 문화재 관련 기관 직원들이 부탄 국립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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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1위

    한국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1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정부백서(Government at a Glance 2015)'에서 공공데이터 개방 분야 1위를 기록했다.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OECD가 지난 6일 발표한 ;2015 정부백서'에서 한국이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0.98로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0.58점이고 프랑스가 2위, 영국이 3위, 호주가 4위, 캐나다가 5위에 선정됐다. 한국을 제외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 조사대상국인 일본은 14위였다.▲ OECD가 발표한 ;2015 정부백서;의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그래프.공공데이터 개방이란 교통정보, 기상정보와 같이 정부나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민간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는 버스위치정보 시스템, 택배 도착시간과 위치정보로 정확한 택배 배송정보를 확인하는 것 등도 모두 공공데이터 개방 덕분에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버스위치정보시스템, 날씨정보, 택배배송정보 등 다양한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OECD가 각국의 공공데이터 개방 전략 수립, 이행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발표한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가용성(avail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의 3개 분야 19개 지표로 구성됐다.한국은 가용성 부분에서 OECD가 강조하는 선거, 중앙 재정 지출, 지방재정 지출, 인구센서스의 4대 분야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활용서비스가 407개로 가장 많다고 평가됐다. 접근성 분야에서는 공공데이터포털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이용하기 쉽게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지원 분야에서도 정부와 공공기관 평가에 데이터 개방 항목을 반영하고 창업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정부는 앞으로 민간 활용 중심의 데이터 개방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건축물, 국가재정 데이터를 올해 상반기에 공개했던 행자부는 하반기에는 상권, 부동산 등 8개 분야 데이터를 추가 개방한다. 이와 함께 교육, 건강 등 민간수요가 많고 파급효과가 높은 36개 분야 데이터를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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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환상, 모험을 담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사랑, 환상, 모험을 담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 ;2015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은 전 세계를 상대로 펼치는 사기극 '문워커스'가 선정됐다.부천 일대가 오늘 밤부터 열흘 간 판타지월드로 변신한다.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BiFan)가 16일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사랑, 환상, 모험'이다.개막작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는 상상을 펼친 앙투완 바르두 자퀘트 감독의 '문워커스'다. 영화의 배경은 1969년 아폴로 11호다. ;냉전시대; 미국은 소련보다 먼저 달에 인류의 발자취를 남기려 아폴로 11호 발사를 앞두고 있지만 실패를 대비해 달 착륙 장면을 조작해 미리 찍어 두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CIA 비밀요원 '키드먼'이 런던으로 급파된다. 키드먼은 당대 최고의 영화 감독 '스탠리 큐브릭' 섭외를 계획했지만 실패하고 가짜 스탠리 큐브릭 '레온'을 내세우고 3류 밴드 매니저 ;조니;가 합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면서도 액션이 있는 장면으로 소화했다. ;키드먼; 역으로는 ;헬보이;, ;퍼시픽 림;에 출연했던 배우 론 펄먼이 맡았고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 역으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루퍼트 그린트가 ;조니; 역을 담당했다.▲ 두 얼굴의 유모 이야기를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마이클 탤린 감독의 '에멜리'.영화제 위원회에서 선정한 추천 작품 가운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공포영화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마이클 텔린 감독의 '에멜리(Emelie)'가 눈에 띈다. 두 얼굴을 가진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에밀리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그 공포감이 극대화 된다. 좀비영화로 마니아들에게는 '데스가즘'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외톨이었던 주인공이 밴드를 결성한 뒤, 연주를 하면 무한한 힘이 생기는 기이한 악보에 빠져들지만 고대 악마를 소환하는 결과로 이어져 살인마가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영화 '커피의 맛'은 삶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커피 한 잔에 담아낸다.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은 낭만적인 영화로는 앙가 드위마스 사송코 감독의 ;커피의 맛;이다. 부모와 자식, 그리고 한 개인이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커피에 한 잔에 담아냈다. 월드프리미어 62편을 포함 45개국 총 23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부천국제판타지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www.bifan.kr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slee27@korea.kr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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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실 여인의 삶으로 본 조선시대

    왕실 여인의 삶으로 본 조선시대

    ▲ 궁중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왕세자비가 입었던 홍원삼. 사진은 20세기 초 대한제국 영친왕비가 입었던 홍원삼.;내명부(內命婦);, 조선시대 궁중에서 품계를 받은 여인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왕비, 후궁, 궁녀들을 통틀어 이른다.중전, 즉 왕비를 수장으로 하는 내명부의 여인들은 엄격한 위계질서와 규율 아래 삶을 살았다. 왕실의 규율은 주거지, 식사, 의복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삶을 지배했다. 국왕의 정비인 중전 아래 왕의 여인들은 정1품 빈(嬪), 종1품 귀인(貴人), 정2품 소의(昭儀), 종2품 숙의(淑儀), 정3품 소용(昭容), 종3품 숙용(淑容), 정4품 소원(昭媛), 종4품 숙의(淑媛)로 구별돼 있었고 왕세자의 후궁 역시 종2품 양제(良娣), 종3품 양원(良媛), 종4품 승휘(承徽), 종5품 소훈(昭訓)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품계에 따라 역할이 달랐으며 그 처우도 상이했다.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특별전에서는 조선왕실, 그리고 대한제국 황실까지 이어진 내명부의 삶을 의복과 장신구, 인장, 그림과 글이 총 망라된 300여점의 유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대군부인이었던 의친왕비는 왕실 행사에서 녹원삼을 입었다.품계, 즉 신분에 따른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원삼(圓衫)이다. 왕실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입었던 예복인 원삼은 그 신분에 따라 색상, 문양, 크기가 달랐다. 황후는 황색, 왕비는 붉은색, 세자빈이나 빈은 자적색(紫赤色), 왕녀, 대군부인, 군부인 등은 녹색 원삼을 착용했다. 이런 차이는 이번 특별전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대한제국 고종황제(1852-1919)의 며느리였던 영친왕비(英親王妃, 1901-1989)와 의친왕비(義親王妃, 1910-1947)는 품계의 차이로 다른 원삼을 입었다. 왕세자비였던 영친왕비는 홍원삼을, 의친왕비는 녹원삼을 입었다.▲ (맨위부터) 대한제국 영친왕비의 평상복으로 입었던 당의, 남색스란(藍色膝欄)치마, 당혜(唐鞋)는 왕세자비라는 품계에 걸맞게 화려한 금박무늬가 장식돼 있다.신분에 의한 의복의 차이는 원삼과 같은 예복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왕실 여성들과 상궁들의 평상복이었지만 궁중을 제외한 여인들의 소례복(小禮服) 또는 간이예복이었던 당의(唐衣)에서도 품계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다. 왕비, 왕세자비, 공주 등 왕실여성들의 당의는 금박 문양으로 장식이 되어 있으며 보를 달 수 있었지만 상궁이나 일반 양반 여성들의 당의에 이러한 장식을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됐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왕실 여성의 의복 외에도 왕실 밖 사대부 여성이 간택 과정을 거쳐 왕비, 혹은 왕세자비로 책봉되거나 후궁으로 봉작된 후, 별궁에서 예비 신부 교육과 함께 왕실의 법도를 익히는 과정 등이 소개되고 있다.이와 함께 왕실 여성으로 받아야 할 독서를 통한 교육과정, 출산, 왕비가 주관해 친히 뽕을 따서 누에를 치는 의식인 친잠례(親蠶禮) 등 왕비의 역할과 권한을 포함해 왕비와 후궁의 죽음을 추모하는 상장례(喪葬禮)와 사당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되며 박물관 홈페이지( www.gogung.go.kr)나 02-3701-7500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전한,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고궁박물관jun2@korea.kr▲ 조선시대 왕실 여성들의 품계에 따른 차이는 인장에서도 나타난다. 위는 경종(景宗, 1688-1724)의 비였던 선의왕후(宣懿王后, 1705-1730 )가 책봉 시 받은 금보이며 아래는 18세기 숙빈이 사용했던 ;숙빈방 인장(淑嬪房 印章);이다.▲ 헌종(憲宗,. 1827-1849)의 어머니였던 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탄신 60주년 기념 잔치를 그린 문진진찬도병(戊辰進饌圖屛,1868). LA카운티미술관(LACMA)가 소장한 이 그림은 당시 왕실 잔치의 규모의 예법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왕비가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 가운데 하나였던 ;친잠례; 의식을 거행하는 절차와 범절을 을 모은 친잠의궤(親蠶儀軌, 1767).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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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르바이잔 청년, 음식으로 한-아제르 소통 가교 역할 나섰다

    아제르바이잔 청년, 음식으로 한-아제르 소통 가교 역할 나섰다

    ▲ 서울에서 첫 번째 아제르바이잔 전통음식점을 연 칼라일자이드 니핫 씨가 아제르바이잔 전통음식;류레 캬밥(Lule Kabab);을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음식을 통해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문화소통의 창구를 연 한 청년이 있다.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칼라일자이드 니핫(Khalilzade Nihat, 25)이다.2016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가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가 ;신촌;에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식점을 열었다. 이윤 창출보다는 한국사람들에게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알리고 싶어 하는 그는 음식점 이름도 수도인 ;바쿠(Baku);로 지었다.▲ 아제르바이잔 전통음식 ;사즈(Sac);는 전통소스로 양념을 한 닭고기와 소고기를 구운 파프리카, 토마토, 버섯 등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니핫 씨는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더 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음식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이 어떤 나라인지 알리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한다. 지난 2010년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아이들에게 아제르바이잔의 역사, 문화, 전통 등에 대한 수업을 맡았던 그는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아제르바이잔)를 잘 알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고민에 대해 그가 찾은 답은 음식이었다.사실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에게 어린 학생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은 던진 것이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식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귄 많은 친구들도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기와 함께 아제르바이잔에 음식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것을 5년이란 기간 동안 너무나 많이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아제르바이잔 전통음식점을 열기로 결심한 데에는 한국에 아직 아제르바이잔 음식점이 단 한곳도 없다는 사실이 결정적이었다.그렇게 문을 연 ;바쿠;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식이 선보인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요리사는 30여 가지에 이르는 음식을 선보이고 아제르바이잔의 다양한 와인과 맥주도 함께 맛 볼 수 있다. 그는 ;한국의 많은 젊은 사람들은 음식이 나오면 맛 보는 것보다 사진을 먼저 찍는데 시간을 할애한다;며 ;아제르바이잔 음식은 바로 맛 보아야 그 참 맛을 느낄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진을 찍지 말고 바로 드실 것을 권유하면 오해 할 수도 있어 고민;이라며 ;사실 저도 이제 한국사람이 다 되었는지 새로운 음식을 보면 맛보기 보다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게 된다;며 웃었다.▲ 숯불에 구운 소고기가 나오는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식 ;류레 캬밥(Lule Kabab);. 전통 빵 ;쵸렉(Chorek);은 함께 나오는 닭고기 스프에 찍어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숯불에 구워진 닭고기가 나오는 아제르바이잔 전통 음식 ;토유그 캬밥(Toyug Kabab);.음식으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소통 가교 역할을 자처한 그에게 양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비슷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음식이 있다면? 양국은 전쟁의 아픔을 나눴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 비슷한 음식도 많이 있습니다. 삼계탕과 정말 거의 같은 음식이 있고 아제르바이잔 전통음식 ;두쉬바라(Dushbara);는 만드는 법도 한국의 만두와 비슷합니다.식당을 열기로 마음 먹은 뒤, 강남, 대학로, 이태원 등지의 유명 식당들을 찾아 다니며 한국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당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이 살아있으면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는 음식으로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입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처음에는 먹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김치찌개의 경우 그 매운 맛이 제가 익숙한 매운 맛과는 너무 틀렸습니다. 한국의, 인도의,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의 매운맛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제일 잘 만드는 한국음식으로 김치찌개를 꼽을 정도로 자주 먹고 좋아합니다. 이제는 산낙지, 곱창도 즐겨 먹을 정도이니 입맛은 한국인이 다 됐죠.- 한국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아제르바이잔 음식은? 아제르바이잔에는 정말 특이한 음식이 있습니다. ;피티(Piti);라는 음식으로 컵 안에 양고기를 넣고 다져서 먹는 음식입니다. 먹는 사람이 직접 고기를 다져서 먹어야 해요. 양고기에서 나온 육즙에 빵을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죠. ;바쿠;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칼라일자이드 니핫 씨는 음식으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신촌에 문을 연 아제르바이잔 전통식당 ;바쿠;의 로고에는 수도 바쿠의 명소 ;메이든 탑(Maiden Tower);이 그려져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전통과자 ;파클라와(Paxlava);. 아제르바이잔 전통차 ;차이(Chia);와 함께 맛봐야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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