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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폭포에서 더위 사냥하세요!

    시원한 폭포에서 더위 사냥하세요!

    ▲ 충북 괴산의 수옥폭포에서 한 가족여행객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밤잠을 설치게 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런 혼잡함이 부담스럽다면,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숲의 향기와 물줄기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폭포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폭포 여행지를 추천했다.▲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의 쌍폭.강원도 동해시의 두타산을 흐르는 무릉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다 보면 3km 지점에서 두 개의 커다란 물줄기 '쌍폭'을 만날 수 있다. 왼쪽 폭포는 계단처럼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 꽂히는 양쪽의 폭포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하다. 폭포를 향해 오르는 산행길에서도 기암괴석, 반석, 삼화사, 선녀탕 등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삼척에서 7번국도, 42번국도를 탄 후 해성주유소까지 가면 무릉계곡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 가평 무주채폭포의 흩날리는 물살이 시원하게 느껴진다.수도권에서 고요한 여행지를 꿈꾸는 이들에겐 경기도 가평의 적목용소와 무주채 폭포를 추천한다. 가평 북면 도마치계곡 상류의 적목용소는 나무와 바위에 둘러싸여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반면, 여기서 1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무주채폭포는 넓고 가파른 벽 위로 흘러내리는 거센 폭포수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기차를 타고 가평역까지 간 다음 석룡산 앞 조무락골 입구에서 40분 하이킹으로 무주채폭포에 닿을 수 있다.▲ 여행객들이 경남 양산의 홍룡폭포를 감상하고 있다.경상남도 양산 천성산 자락에서 홍룡폭포를 만날 수 있다.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 절벽 아래 자리한 관음전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곳은 햇빛이 뜨는 날이면 바위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보인다. 하얗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물보라 사이로 피어 오르는 무지개는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비경이다.*경부고속도로 양산나들목에서 통도사 방면으로 35번 국도를 타고 대석마을을 찾는다. 동양주유소 앞에서 우회전, 대성마을 입구로 들어오면 된다.▲ 경북 포항 내연산 12계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연산폭포.경상북도 포항의 내연산은 빼곡한 활엽수로 뒤덮인 숲의 맑고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어 여름에 특히 인기가 좋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서 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폭포의 우열을 가리기란 쉽지 않지만 이들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거대한 물줄기와 우렁찬 소리가 압권이다.*포항에서 동해안 7번 국도 이용, 보경사 방면으로 진입, 내연산국립공원에 주차한다.▲ 전남 구례군 수락폭포에서 한 여행객이 물줄기를 맞고 서 있다.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수락폭포는 폭포를 ;맞으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물이 떨어지는 지점의 공간이 넉넉해 성인 10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다. 폭포와 이어지는 계곡 역시 공간이 넓어 많은 여행객들이 물 속으로 뛰어든다. 주변에 화엄사 계곡, 문수골, 피아골 등 여러 계곡이 있고, 차로 20분 거리에 지리산온천랜드에 있어 온탕으로 목욕을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폭포에서 물맞이를 할 때는 머리에 쓸 수건이나 모자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구례읍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수락폭포IC로 진입, 수락폭포 주차장을 이용한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관광공사slee27@korea.kr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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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 펼쳐진 한국문화, 미국인들 사로잡아

    LA에 펼쳐진 한국문화, 미국인들 사로잡아

    미국인들이 한국문화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KCON 2015'가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KCON은 K-POP뿐만 아니라 음식, 드라마, 영화, 화장품 등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종합 행사이다.▲ 1일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KCON 2015' 콘서트에서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5천명의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다.이번 KCON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일, 2일 양일간 열린 Mnet '엠카운트다운;공연에는 슈퍼주니어, 씨스타, GOT7, 로이킴, 몬스타X, 신화, 블락비, AOA, 레드벨벳, Zion.T & Crush 등이 미국 팬들에게 K-POP의 진수를 보여줬다. 1만5천석 규모의 공연장이 이틀 모두 매진됐으며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은 한국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12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 LA컨벤션센터는 아침부터 많은 방문자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K-푸드 쿠킹 클래스에서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보았다.▲ 'KCON 2015'이 열린 LA컨벤션센터.▲ 자신들이 만든 비빔밥을 들어 보이는 방문자들.주로 10~20대 초반의 방문자들은 한국 메이크업과 패션상품을 주의 깊게 둘러봤다. 한국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겟 잇 뷰티' 부스 주변은 남녀 할 것 없이 메이크업 쇼를 보려는 사람들로 혼잡했다.행사장 옆 댄스 경연장에서는 K-POP 가수를 새긴 옷을 입고 춤 솜씨를 뽐냈다. 큰 원으로 둘러선 사람들 사이로 흥겨운 노래와 음악이 울려 퍼지자 구경하는 관람객들도 가볍게 몸을 흔들었다. 컨벤션센터 2층에서는 매시간 워크숍과 팬 미팅이 열렸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상영도 많은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KCON 2015'에서는 메이크업쇼 등 뷰티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한편 LA컨벤션센터에서는 120여개 중소기업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으며;우수 중기제품 전시;판매전;도 열렸다. 각종 미용;패션, 아이디어생활용품, 문화콘텐츠 등이 선보였으며 방문자들은 이들 상품을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KCON 2015'에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가 열린 가운데 방문자들이 미용 관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LA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마감한 'KCON 2015' 행사는 자리를 옮겨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에서 계속된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CJ E&M, 중소기업청jun2@korea.kr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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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다 모였다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다 모였다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한국에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뽐냈다.지난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62개국 4,623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참가선수들이 태권도 품새 및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품새와 격파 등 태권도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피부색깔, 국적에 관계 없이 태권도로 하나되는 축제였다.인도에서 온 바즈라즈 쿠마(Bajraj Kumar)는 ;2년 정도 인도에 있는 태권도장에 다니면서 기술을 익혔다;며 ;이번 축제로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 직접 와서 보니 너무 흥분되고 신난다;고 말했다.▲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한 미국 대표 선수들이 지난 7월 31일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본 한국인 참가자들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의정부의 호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한비 군은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인데,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이렇게 태권도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자극이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태권도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진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나흘간의 축제 기간 전 세계 태권도 수련인들은 멀리격파, 주먹격파, 손날격파, 옆/뒤차지, 속도격파, 공인품새, 복식품새, 종합격파, 높이격파 등 총 1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해외 선수들이 참여한 종합 격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는 르완다가,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는 베트남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한 해외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통합부문에는 필리핀이 전년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의 코치 바브 컨켈(Barb Kunkel)씨는 ;이번 대회의 출전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 목표는 자라나는, 꿈 많은 이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일(planting the seeds);이다;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컨켈 씨는 현재 콜로라도에서 태권도 학교 ;The Academy of Life and Leadership Taekwondo;를 운영하며 수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그는 ;나의 학생들은 태권도를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한국 태권도인들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모두가 얼마나 태권도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이곳에서 나는 그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고, 우리 모두 멋진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바브 컨켈(오른쪽) 씨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들이 ;나에게 태권도란?;이란 질문에 ;열정, 삶, 우정; 등 다양한 답을 적어 보여주고 있다.▲ ;나에게 태권도란?; 질문에 대한 한국대표팀들의 대답들 중에는 ;비타민, 심장, 인생; 등이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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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폴란드, K-Pop으로 하나되다

    한국-폴란드, K-Pop으로 하나되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팔라디움(Palladium) 극장은 지난 29일 2천여 명의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2015 K-Pop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올해 5회를 맞는 K-Pop 페스티벌은 폴란드 한류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한국 문화행사 중 하나다.특히 올해는 한국을 출발해 1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친선특급'의 바르샤바 도착을 기념해 규모가 훨씬 컸다. 폴란드 한류 팬 1,500여 명과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타고 온 방문단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에서 29일 열린;2015 K-Pop 페스티벌;에서 4명의 여성그룹이 공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페스티벌은 ▲ 폴란드 한류 팬이 펼치는 K-Pop 경연대회 ▲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 기념공연 ▲ K-Pop Summer night 순서로 열렸다. 한국 K-Pop 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와 팻말을 흔들었다. 능숙한 한국어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 야광봉을 흔들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잠시 후 무대에 오른 팀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아닌 폴란드 소녀들. 이들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댄스경연대회는 총 39개 팀 100명의 신청자 가운데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팀의 경연이 펼쳐졌다. 1등을 차지한 NEXT팀은 트로피와 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K-Pop 결선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상금을 받은 이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경연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제서야 1등을 해서 한국을 가게 됐다. 우리 팀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1위를 차지한 NEXT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2015 K-Pop 페스티벌;에 참가한 10개 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야광봉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폴란드 K-Pop 팬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slee27@korea.kr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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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 70년 한자리에

    한국과학기술 70년 한자리에

    ▲ 개막식 참석자들이 과학창조한국대전에 선보인 인간형 로봇 휴봇을 바라보고 있다.한국 기술로 대량 생산된 최초의 자동차 포니, 흑백텔레비전, 인간형 로봇...광복 후 70년간 한국의 과학발전 역사와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경기도 킨텍스에서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과학창조한국대전'에서는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과학기술 발전 역사를 볼 수 있는 대표성과 70선이 소개됐다.전시는 크게 70년간의 성과를 소개하는 ;과학성과 70선;과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미래창조관;으로 구성됐다. 과학유물관에서는 한국과학발전의 대표적인 성과로 1975년 한국의 첫 양산형 자동차인 '포니', 흑백텔레비전, 한국이 휴대전화개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된 1990년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상용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어 2000년대에 들어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인간형 로봇 휴보 등이 소개됐다.▲ 1970년대 만들어진 흑백텔레비전.미래창조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첨단과학기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로봇, 우주, 드론,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마련됐다. 여기에는 재난대응 인간형 로봇,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무인기), 5G 실용화 제품, 스마트 기기, 사물인터넷 (IoT), 행동패턴 인식 로봇 등이 포함됐다.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개막식에서 ;광복 이후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운 70가지 과학기술 전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라며 ;창조경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개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창의적인 대한민국; △ 창조경제가 꽃피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 인류 문제 해결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요지로 하는 ;과학창조한국비전;이 선포됐다.▲ 이동통신 발전과 휴대전화 개발 강국의 초석이 된 1990년대 CDMA기술.▲ 관람객이 자동차 경주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휴대전화로 휴대전화 개발기술 발달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 ;광복70년 과학창조한국대전; 개막식에서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황교안 국무총리.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총리실arete@korea.kr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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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언론, ‘100가지 모습을 지닌 서울’

    美 언론, ‘100가지 모습을 지닌 서울’

    뉴욕타임스(NYT)가 ;100가지 모습이 존재하는 서울;이란 제목으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필자 엘리자베스 이브즈(Elisabeth Eaves)는 23일자 NYT 여행면에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서울 여행기를 실었다. ;수도권은 2천5백만 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세계의 대도시 중 하나;라며 ;남산타워에서 내려다보면 수 백 개의 서울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 수 많은 서울들 중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백 가지 모습을 지닌 서울(A Hundred Cities Within Seoul);이란 제목의 7월 23일자 뉴욕타임스 기사.필자는 영화감독 봉준호, 소설가 신경숙, 패션 디자이너 이주영, 기타리스트 김세황 등 국내 유명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받은 장소, 또는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가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서울 이태원의 우사단길로 필자를 초대한 봉준호 영화감독은 ;이 동네는 정말 놀랍다;며 ;쉴새 없이 변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낡고 오래된 주택들과 그 너머로 보이는 한강, 그리고 수많은 고층건물들을 내려다 보며, ;5년이나 10년 후면 이 낡은 건물들은 다 없어질 것이다. 서울은 파괴와 재건축의 도시;라는 봉 감독의 언급을 전했다.이렇게 ;정신 없이 진화하는(frenetic evolution); 곳이 있는 가 하면 ;평화로운 오아시스;와 같은 또 다른 색을 지닌 서울도 보여줬다. 그 중 한 곳이 소설가 신경숙을 만난 고려시대의 청자와 조선시대 백자가 전시된 용산구 리움미술관이었다. 신 작가는 글을 쓸 때 영감을 얻고 평온한 마음을 얻고자 할 때 자주 찾는 이곳으로 필자를 초대했다.신 작가도 엄청난 속도로 변신하는 서울의 모습에 공감했다. ;파리나 뉴욕에서는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1년 전 만난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며 ;그 자리에 새로운 다른 뭔가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변신은 서울이 가진 ;활력(dynamism);과 ;에너지(energy);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이브즈 뉴욕타임스 기자가 본 서울의 모습.필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강남;도 방문했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남성의류 브랜드 ;레쥬렉션(Resurrection);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주영을 만났다. 10여 년 전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기 위해 방한한 미국 가수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에게 이 씨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들을 한번 입어보라고 건네준 기회를 얻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릴린 맨슨이 직접 전화를 걸어 더 많은 옷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그의 일화도 소개했다.기타리스트 김세황, 영화 제작자 남지미와 함께 한 ;삼청동; 나들이도 소개했다. 옛 한옥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삼청동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떡갈비, 두부김치, 북한식 만두, 떡볶이 등 한국 음식들을 소개했다. 필자는 이곳에서도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동네에는 아직도 많은 전통한옥들이 있지만, 대부분 형태는 한옥 전통 모습을 그대로 보존되더라도 그 용도는 가게, 찻집, 식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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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마스크팩 공화국

    한국, 마스크팩 공화국

    ▲ 필링성분을 함유한 면봉이 포함되어 가정에서 각질제거와 모공축소, 수분공급 등 피부관리가 가능한 마스크팩 제품. 엔코스에서 제조한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제품의 천연 발효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사용 후 눈에 띄게 피부가 촉촉해져서 기분 좋은 수분감이 느껴진다.;중국의 한 여성이 웨이보 계정에 올린 한국의 화장품업체 라비오뜨 마스크팩 사용 후기 일부이다. 사용 소감과 함께 제품 사용 전∙후 수분을 측정하여 마스크팩의 보습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마스크팩 라인 ;라비오뜨; 사용후기가 자세하게 적힌 중국 여성의 웨이보 글 일부▲ 송로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라비오뜨; 마스크팩. 친환경 ;바이오 셀룰로오스(bio cellullose);성분의 마스크시트에 에센스 한 병 분량의 영양이 담겨있다.최근 중화권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마스크팩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은 해외관광객들에게 마스크팩은 필수 쇼핑 목록 가운데 하나이다.이들이 한국의 마스크팩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국화장품의 품질에 대한 인정,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품질, 가격경쟁력을 들 수 있다. 여기에는 기술개발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이 점은 지난 해에만 2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00%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마스크팩 제조전문회사 엔코스(ANCORS)를 보면 잘 증명된다.엔코스는 2009년 창립 당시 OEM제품을 유명 브랜드회사에 납품하다가 기술개발 노력으로 마스크, 기초, 헤어 등 종류가 400여 개에 달하는 자체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보유중인 특허등록은 10건, 특허출원은 3건으로 대부분 마스크팩의 성분과 제조법, 다양한 팩 제품 생산에 관련됐으며 이 가운데 9건은 상품화에 성공했다.마스크팩의 인기 비결로 엔코스의 김낙성 피부과학연구소장은 ;백화점에서 쌓인 한국의 고급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국산 화장품의 브랜드 가치가 제고됐다;며 한국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아울러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은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유럽 및 일본 마스크팩과 비교할 때 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효과가 우수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화장품 원료와 마스크시트 원단 연구 등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화장품 원료 개발 연구와 관련, 김 소장은 ;발효음식 등 전통 발효문화를 토대로 한 한국의 발효소재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엔코스는) 발효소재 기술력에 대한 한국 및 일본, 미국, 유럽, 등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효소재 기술 외에도 ;감초, 백출, 연교 등 한방 원료를 초음파추출법으로 성분 파괴를 최소화해 고농축시킨 원료기술, 제주도의 화산암반에서 나오는 제주용암해수와 초정리 탄산수 등 한국산 특화재료로 만든 마스크제품도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능과 형태가 다양한 한국의 얼굴용 팩 제품들▲ 모델이 달팽이 점액성분이 함유된 엔코스의 마스크팩을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팩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피부관리를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마스크팩 사용법은 간단하다.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를 진정시킨 뒤 얼굴에 부착하고 20분 남짓 붙였다 떼어내면 된다. 그러나 단순히 축축한 시트지를 얼굴에 붙였다 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미백, 보습, 피부트러블 진정, 영양, 탄력 강화, 주름 완화까지 이 모든 효과를 얼굴에 붙이는 마스크 한 장으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를 굳이 가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팩의 제조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얼굴에 올리면 풍성한 탄산 거품이 생기며 노폐물을 제거하고 씻겨내는 팩, 달팽이 점액성분과 금가루 성분으로 보습과 탄력을 촉진하는 팩, 발열감 성분이 있는 앰플을 발라 모공을 넓혀 청소하고 팩을 붙여 모공을 조이는 ;사우나효과; 팩, 각질제거용 면봉이 달려있어 피부 청소와 재생, 보습, 미백, 영양관리가 한꺼번에 가능한 팩까지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디자인이 독특한 제품도 있다. 한국의 페이스샵이 올해 초에 선보인 팬더, 강아지, 호랑이, 원숭이 등 동물이 그려진 캐릭터 마스크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어 면세점과 명동 등에서 대량구매로 인기몰이를 했다. 페이스샵 관계자는 ;기능 중심이었던 기존의 마스크시트와 달리, 개성 있는 애니멀 프린트를 마스크시트에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며 ;고품질 히아루론산과 마린콜라겐성분으로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주고 광물유, 설페이트, 탈크, 폴리아크릴아마이드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4無첨가 안심처방;이 적용되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샵의 동물 디자인 마스크팩 제품마스크팩의 주문량이 크게 늘자 업체들은 설비확대에 나서고 있다. 엔코스 김낙성 소장은 "최근 메르스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시장에도 타격이 있었으나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며 "마스크팩은 아시아권에서 높은 성장치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은 2012년 130억 위안에서 2015년 300억 위안(5조 3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중국 주문을 맞추기 위해 엔코스는 최근 상해에 중국 법인과 심양에 해외 생산시설을 설립,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이 제품은 버블클렌징, 부스터 앰플, 시트팩의 3단계로 구성되어 노폐물제거와 보습, 영양공급과 미백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다.▲ 탄산수 앰플, 제주도 용암해수 앰플 등이 같이 구성된 마스크제품과 발열효과가 있는 앰플이 마스크와 함께 구성된 제품▲ 포장 색상에 따라 보습, 진정, 미백, 재생 등 효과가 특화된 팩제품들▲ 토마토, 레몬, 수박, 코코넛 등 자연성분이 함유된 젤 팩 제품은 여름에 특히 좋다.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얼굴과 몸에 바르면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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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잡아먹는 곤충 찾았다

    모기 잡아먹는 곤충 찾았다

    여름의 적, 모기를 물리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최근 딱정벌레에 속하는 '잔물땡땡이' 유충을 활용해 모기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이 개발한 전자 장비(DMS, Digital Monitoring System)로 모기의 위치와 마릿 수를 측정한 후 잔물땡땡이를 투입해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장비는 연못이나 웅덩이 등 모기가 몰리는 습한 지역에 설치돼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하고 개체 수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물 속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진 잔물땡땡이.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13년 영등포구 당산공원의 인공 연못에 잔물땡땡이를 방류해 실험을 했다. 당시 약 620마리 였던 모기 수는 1년 사이 100마리 이하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잔물땡땡이는 유충 단계에서 물 속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고, 성충이 된 후에는 물 속 동․식물의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이 낳은 한 개의 알집에서는 약 70마리 유충이 부화하며, 두 번 탈피를 거친 '3령 유충'의 경우, 한 마리당 하루에 900마리 이상 모기 유충을 포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그간 모기를 잡기 위해 미꾸라지, 송사리 등 다양한 곤충이 투입됐다. 그러나 미꾸리나 미꾸라지는 다른 수중 생물도 포식하는 문제점이 있었고, 송사리나 왜몰개는 깨끗한 물에만 서식해 대량공급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잔물땡땡이는 대량사육이 가능하고 모기유충과 생활환경이 유사하며, 성충으로 자라면서 초식성을 띄어 수중 생물다양성 감소의 위험도 적다.기술원은 앞으로 잔물땡땡이를 활용한 모기방제 기술을 상용화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부아프리카 등에도 보급할 계획이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slee27@korea.kr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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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와 양계기술 협력 강화

    한국,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와 양계기술 협력 강화

    한국과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가 양계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코모로는 아프리카 최대 섬 마다가스카르 북서쪽의 섬나라다. 면적 약 2,170㎢, 인구 80여 만 명의 작은 나라로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가 적었던 코모로가 씨닭, 병아리 부화시설, 부화기술 등 양계산업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 코모로의 가금 전문가들이 코모로 양계장에서 양계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최근 코모로에 적용할 수 있는 ;닭 기르기 지침서; 300부를 코모로 부통령실 농업전략국에 제공했다. 이번 지침서는 농진청의 가금 전문가들이 코모로의 환경과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현지에 적용 가능한 소규모 양계 사육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작성했다.닭 인공수정부터 부화기술, 사육시설, 사양 관리,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 제조 방법, 방역 및 위생관리, 질병 관리 등 현지인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양계업을 꾸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코모로 공용어인 프랑스어로 제작됐다.코모로 부통령실 농업전략국의 핫사니 국장은 ;이 지침서가 코모로의 양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이 나오기까지 애쓴 농진청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박수봉 농촌진흥청 축산자원개발부장(오른쪽)이 27일 핫사니 코모로 부통령실 농업전략국 국장에게 양계지침서를 전달하고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jiae5853@korea.kr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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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의 무궁무진한 변신

    한식의 무궁무진한 변신

    긴 시간을 두고 조리해 깊은 맛을 내는 한국 특유의 발효 음식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AP통신은 한국 발효문화와 다채로운 식재료를 주제로 이틀에 걸쳐 기사를 게재했다. 발효된 장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 전통 식재료를 가지고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을 설명하고 있어 흥미롭다.22일자 '식재료를 통해 미국 식탁에 확산되고 있는 한식' 제하의 기사는 스타 요리사 에드워드 리(Edward Lee)의 기고문이었다. 그는 최근 "한식이 트렌드 차트에서 맹렬히 상승중"이라고 기사를 시작한 후 김치, 갈비, 고추장이 전성기를 맞아 세계 어디서든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에드워드 리는 급부상한 한식 인기의 이면에는 "다채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식재료는 버거부터 푸틴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라면서 "서구의 영향과 전통의 맛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 식재료의 감칠맛과 향미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이 요리사는 한국의 발효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발효된 고춧가루 반죽인 고추장에 주목하며, 고추장은 미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찌개, 글레이즈, 고기나 생선 등 양념장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추장, 마늘, 참기름, 된장으로 만들어진 쌈장도 인기"라며 "이처럼 전통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미국 요리사들은 식재료를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가진 식재료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운 맛을 찾는 미국인들을 보도하며 한국의 고추장을 소개한 AP통신 기사.다음날인 23일에는 "매운 맛 찾는 미국인들로 한식 인기"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를 쓴 미쉘가얄(Michele Kayal)은 "지난 수년 간 미국인들은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런 흐름 속에 한국 발효 음식이 조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기자는 고추장에 매료된 미식가들을 통해 한국 음식이 친숙해지기 시작했다며, "실제로 유명 체인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국'이란 단어는 작년보다 2배, '김치'를 언급한 것은 7.5배가 많아졌다"고 보도했다.가얄은 또 출판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타운: 요리법"의 공동 저자 매트 로드발드(Matt Rodbard)의 "한국 바베큐소스와 타코는 한식에 중독되는 첫 걸음"이라는 말을 인용, "한식이 아직 중식과 일식만큼 높은 인지도를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그 뒤를 잇는 대표 아시아 음식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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