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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의 매력에 주목합니다

    웹툰의 매력에 주목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다.;얼핏 들어보면 바둑세계에 관한 이야기일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바둑의 시각을 빌려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그려낸 웹툰 ;미생 (未生: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의 유명한 나레이션이다.;미생;은 바둑기사 지망생 출신 주인공이 직장생활에서 고군군투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바둑을 삶에 비유한 나레이션도 높이 평가됐다. 원작을 토대로 지난 해에 제작된 TV드라마는 연애나 영웅스토리가 아님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미생'과 주인공;장그래;는 한국사회의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는 이전에도 스릴러물 '이끼', 사회 비리를 다룬 '내부자들' 등으로 온라인에 형성된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다. 원작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도 마찬가지로 호평 받았다.최근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을 다룬 작품 '인천 상륙작전'으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 작가를 만나 그의 인생, 작품세계와 만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는 만화가의 길은 필연적이라며 만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만화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 허영만 선생의 작품을 보며 자란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허선생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만화는 했을 것 같다. 그때 미술대학을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낙서를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화를 했을 것 같다.우문이지만 선생에게 감동을 준 작가와 작품을 든다면. 어떤 면이 그렇게 맘에 들었나. 워낙 시골에서 자라서 보고 자란 작품이 많지 않다. 허영만 선생의 작품만 몇 권 있어서 몇 년 동안 같은 작품만 봤다. 허선생님의 그림스타일, 연출스타일 등을 좋아했다.선생의 작품에는 프로 바둑입단에 실패한 고졸학력자, 이혼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인물들이 많다. 이런 인물에 관심 갖는 이유는? 만화적인 기법으로 보자면 약점이 많은 인물형이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흥미로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이 잘 풀린 사람들의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른다. 체험해본 바가 없다. 고난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의도했다기 보다는 자기가 익숙하고 잘 아는 쪽의 성격에 대해서 쓰게 된 것 같다.▲ 직장인들의 삶을 바둑의 세계에 비유하며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미생;;미생;, ;이끼;, ;인천상륙작전;, 현재 연재중인 ;파인(巴人); 등 작품의 소재가 다양하다. 이런 작품의 영감은 어디서 얻나?이끼의 경우,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다 생활고에 쫓겨 ;뭔가 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미생;은 출판사에서 먼저 제안했다. ;바둑과 샐러리맨의 이야기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 ;인천상륙작전;의 경우는 젊은이들의 보수, 극우 성향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됐다. 역사책을 가만히 보면 해방 이후 극우성향의 젊은이 집단이 있었다. 이들은 이념이 아니라 생존욕구를 따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사한 집단이 오늘날 온라인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늘 있었다. 이들에 대해 고민하다 해방된 시점부터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하게 됐다. 해방과 해방 이후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정부와 그 안에 소비되고 희생되는 민중을 보면 전쟁이 분단으로 끝나고 남쪽은 잘 살게 됐지만 우리는 늘 분단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의 모든 제약과 자유의 한계치도 분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서 인천상륙작전을 하게 됐다.;파인;을 하게 된 것은 아버지들의 세대에는 ;그때는 도둑들도 열심히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자신은 바깥에서 나쁜 일을 하지만 집에서는 엄하고 바른 부모역할을 했을 것 같다. 한국 사회는 아직 산업화 시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지금도 부모들이 밤잠 못자고 일해서 자식들을 공부시킨다. 그들의 자녀들도 자라서 똑같이 돈 벌어 자녀를 키운다. 세상 모든 것 가운데 결국 돈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가장 우선시된 것은 경제개발이 주도한 시대 때문이라고 본다. 문화라는 것은 우리가 잘살게 되고 나서 그 다음에 소급해서 취하는 것이 아니다. 어려웠을 때는 어려웠을 때 나름의 문화적인 혜택을 받아야 된다. 사람은 삶, 생존, 문화가 적절하게 함께 가줘야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아버지 세대에는 일단 나라를 강하게 부자로 만드는 데 생을 허비하고 책 한 권, 영화 한편 볼 여유 없이 살았다. 그렇게 돈에 얽매여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그렸다.사실 백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만 가지의 아이디어를 가질 필요는 없다. 자기 사고체계만 확실하게 잡혀 있으면 자기 삶에서 인생의 결 하나를 빼내 이야기하면 된다. 아이디어에 집착하는 창작자는 별로 만나본 적이 없다.;미생;의 장그래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인물이다. 미생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직장생활을 안 해봐서 메시지를 주는 것까지 생각할 순 없었다. 처음 회사의 제안으로 연재, 작품계약을 하고 나서 많이 후회했다. 회사원들은 나보다 훨씬 많이 배운 분들이고 그들의 세계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회사취재도 전혀 되질 않았다. 작품을 하는 동안 ;지옥을 맛보게 되는구나;라고 각오했다. 그러나 테마를 잡고나서 보니 직장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의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들렀다 나오는 것, 일을 잘하고 싶어하거나 일에 치이는 것 등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 ;회사원들이나 창작자들이나 30, 40대가 되면 다들 살아가는게 어렵구나;라고 생각했다. 교훈을 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남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행위를 보면서 자기를 반성하기도 하는 것처럼 ;만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목격하게 만들자; 하는 생각을 했다.사소해보이는 일상에서 거대한 역사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폭이 넓다. 머리속이 아이디어로 가득차보인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에서부터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고민의 과정이 적잖았을텐데. 어찌보면 부정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애써 다루는 이유는?대학은 안 갔지만 만일 들어갔다면 88학번이었을 거다. 아무래도 그때를 살았던 사람들의 시대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민주화 과정의 정치상황, IMF, IT발전 등 격변하는 현재 상황까지 사회에서 자기를 빼고 생각할 수가 없는 존재들이다. 특별히 사회적인 발언을 하기 위해서 그런 작품을 한 것이 아니라 보고 자란 것이 그것밖에 없어서이다. 무거운 주제를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거기에서만 나온다. 일종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 다른 것을 하기에는 죄의식이 생긴다.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마음 놓고 하기에는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 젊은 웹툰작가들처럼 할 수 없을 것 같다.'인천상륙작전'을 보면 도강파와 잔류파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교과서에도 없는 우리 역사의 아픈 부분이다. 감추고 싶은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어떤 교훈을 주고 싶었는가. 강준만 교수의 책과 국사편찬위원회의 연감을 작품의 기본으로 삼았다. 강준만 교수 같은 분의 책은 원래 읽던 사람만 보게 되는 것 같아 불만스러웠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 젊은 독자들한테도 만화를 통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연감의 경우 하루에 있었던 역사적인 일들이 매일 나온다. 자료를 보면 도강파 외에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 너무나 많아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많이 고민했다. 역사교과서도 결국 어떤 사관으로 보느냐에 따라 무엇을 취할지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역사교과서 만드는 사람들이 그런 면에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교과서에서 잘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 작품은 만화라고 생각하고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픽션은 사실관계를 도우려고 넣은 도구에 불과했다. 작품 속의 나레이션, 역사적 사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노숙생활 등 많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셨다. 과거에 가장 잊을 수 없는 힘든 순간이 있다면? 사실 노숙생활은 안 어려웠다. 예전에는 늘 허탈감 같은 걸 갖고 살았는데 결혼 뒤 가정을 꾸리고 자녀가 생기면서 행복을 느낀 후에는 아이디어가 잘 나오질 않았다. 항상 부정적인 에너지로 창작을 하다가 갑자기 긍정적인 감정이 채워지니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 상태를 잘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이끼;를 하기 전까지 그런 슬럼프를 삼사 년 동안 겪었다.▲ 미디어적인 효과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웹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윤태호 작가.한국에서는 만화가 인터넷으로 진출, 웹툰으로 발전했다. 반면에 미국은 마블 코믹스 같은 만화출판사에 소개된 작품이 헐리우드 영화로 제작되고 인기를 얻는다. 웹툰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 웹툰의 매력은 무엇인가?책은 일단 불편하다. 들고 다녀야 하고 서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웹툰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만화만을 보기 위한 도구가 아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또, 웹툰은 남이 어떻게 봤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피드백으로 독자의 반응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출판 만화, 예를 들어 잡지 만화의 경우 피드백을 알려면 최소 3개월은 걸린다. 독자 입장에서도 만화책을 사보는 과정이 귀찮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웹툰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더 편리해질 수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정지된 만화그림을 웹상으로 떼어다 붙인 것이 아니라 온갖 멀티미디어가 다 융합된 형식이 될 것 같다. 영화 ;아바타;를 생각해보라. 어디까지가 영화이고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런 식으로 융합될 것 같다. 만화와 영상, 음향효과 등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 같다. 많은 미디어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가서 보다 편리해지고, 단순히 만화를 보는 것이 아닌 ;흥미로운 어떤 콘텐츠;를 만들게 될 것 같다.솔직히 웹툰으로 올 때 ;나는 만화를 출판만 하지; 같은 신념은 없었다. 얼마든지 변용이 가능할 수 있고 그것이 온라인 콘텐츠의 매력이라고 본다. 제일 큰 매력은 국경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이끼;가 미국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미국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서 경계심이 덜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윤태호 작가는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먼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선생님의 작품을 보면 만화가는 역사, 사회적 배경, 인물,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정통해야 할 것 같다. 만화가가 되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지망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주시겠는가?자신의 한계와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작이든 무슨 일이든 다 해당된다. 자신을 잘 파악해서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면 된다. 내 경우는 캐릭터에 대한 연감, 자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만화가 같은 창작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책을 더 못 읽는 경우가 많다. 연재하는 작가들은 더욱 그렇다. 시간 나면 잠부터 자야 한다. 지금도 3일째 못 자고 있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간접경험도 떨어진다. 내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물 연구를 위해 캐릭터마다 분야를 나누고 개성과 한계를 부여한다. 인물마다 한계와 개성을 정하면 독자는 인물에 공감하게 된다. 자기들처럼 한계에 부딪치고 갈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을 알게 되면 방법이 나온다.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살려야 한다.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고 파악해서 들여다보기 위한 도구가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부를 게을리 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 알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을 살펴보는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만화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만화의 창조작업이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까? 만화는 없어도 된다. 지구에 만화가 없다고 해서 인류에 피해가 가진 않을 것이다. 거시적으로 만화를 이야기해본 적은 없지만 나에게는 가장 잘 할 줄 아는 일이다. 사회 공헌에 대해 작은 바람은 제가 하는 만화가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내 보람이 내 만화를 본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내 에너지, 만화로 얻는 성취감이 독자들에게도 다른 차원의 성취감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다. 꼭 만화가 아니라 어떤 일이라도 누구나 그럴 것이다.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만화의 창조력과 관련, 만화와 순수문학 같은 원천 콘텐츠 창작분야에 대한 지원정책도 중요하다고 본다. 만화나 순수문학 같은 분야는 게임, 영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분야에 비해 수익이나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영화 등의 분야는 이런 원천창작물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보다 원천 창작분야에 대한 육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대해 정부가 앞으로 일관성, 연속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아울러 시장질서나 제도적인 부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일에 나서주길 바란다.지금까지의 작품 중에 최고의 작품, 또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로망스;를 들고 싶다. 2002년에 신문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제목은 ;늙음을 잊다;는 의미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아직 다루지 않았지만 꼭 해보고 싶은 주제나 분야의 작품은? 미생 2편 제작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하려고 하는데 취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마 또 다른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를 쌓아놓고 창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그때 그때 생각나는 것을 작품으로 만들려고 한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누룩미디어, TvNarete@korea.kr▲ 웹툰 ;미생;(위)은 지난 해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은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남미 등 40여 개국에 수출됐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스릴러 ;이끼;도 온라인상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영화로 만들어졌다.▲ 광복 이후부터 6.25전쟁까지의 한국 역사를 그린;인천상륙작전;. 최근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윤태호 작가의 사인과 캐리커처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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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영국 외무장관 접견

    박 대통령, 영국 외무장관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필립 하몬드(Philip Hammond) 영국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관계, 글로벌 이슈, 한반도 문제 등 역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하몬드 장관에게 ;양국간 포괄적, 창조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해 최대치(132억 달러)를 기록한 양국 교역 규모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하몬드 장관도 양국 교역규모 2배 확대 목표가 2015년에 벌써 거의 달성되었다며 더욱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과 11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있다.하몬드 장관은 지난 해 한국 해군함정이 리비아에서 영국인 철수를 지원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많은 영국인들이 한국의 해군함정이 지중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한국이 글로벌 문제 대처에 적극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한반도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지뢰 매설 등 도발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도 지속하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몬드 장관도 최근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2명의 한국군 장병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북한을 규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이 양국간 협력관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아베 담화를 전후한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아베 정부가 지난 50년간 한일 관계 발전을 가능하게 한 기반인 무라야마 및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할 것을 분명히 한다면, 이는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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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표로 보는 한국, 광복70주년

    우표로 보는 한국, 광복70주년

    올해는 한국이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광복70년을 맞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이 우표는 1945년 광복 당시 독립운동가 김구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약 70여 명의 광복군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적은 글귀와 서명이 빼곡하게 적힌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에는 자유에 대한 열망과 광복의 기쁨, 완전한 독립에 대한 바람과 나라 사랑이 담겨 있다.▲ 광복70주년 기념우표에는 김구 선생과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이 우표에는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어와 상징이 들어있다. 위대한 여정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달성한 한국의 역사를 뜻하며, 새로운 도약은 선진사회와 통일국가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소망을 의미한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우정사업본부jun2@korea.kr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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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이 들려주는 ‘한국 이야기’

    외국인들이 들려주는 ‘한국 이야기’

    외국인들이 본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 展은 그 답을 보여준다.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지난 5~6월 두 달간 진행된 공모전 ;대한민국의 유전자를 찾습니다. 코리아!;에 참여한 1,800여 명의 국내,외 거주 외국인들과 공모전;토크! 토크! 코리아 (Talk Talk Korea) 2015; 세계 146개국의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조명한다.▲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展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참가자들은 가장 ;한국다움;을 사진, 그림, 동영상에 담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주 지역, 중동 지역, 그리고 유럽, 아프리카 국가 등 전 세계 외국인들이 참여했다.전시된 작품들 중에는 한류를 비롯해, 한복, 한옥, 한식 등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이미지를 담았다. 또한 전통시장, 길거리 풍경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일상들을 담은 작품들도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미국 대륙의 디자이너들이 대한민국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도 전시한다.전시 기간에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모 작품과 자신의 이름이 결합된 한글 명함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과 ;한국다움;에 대한 주제로 한 큐레이터의 강연 등이 열린다.▲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展에 전시된 사진 작품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이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의 정체성을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8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계속되는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展.▲ 지난 7일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展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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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대학생,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 손잡았다

    한중 대학생,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 손잡았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에서 중국 베이징대 한정민(韩政潣)․관링위(管玲玉) 학생의 논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중 민간단체 간의 협력 가능성 연구;가 대상을 받았다.심사위원들은 한중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의 모색이라는 점에서 논문의 독창성과 시의성을 평가했다. 특히 한중 시민단체(NGO) 사이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 대학생 및 대학원생 논문공모전에서 수상자들이 사진촬영을 가졌다. 왼쪽부터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한정민(韩政潣), 관링위(管玲玉) 베이징대학생, 김학준(金學俊) 동북아재단 이사장, 이삼열(李三悅) 역사NGO 포럼 대표, 외교부장관상을 받은 이성원(李晟援), 리스마오(李斯淼)베이징대학원생.▲ 시상식후 단체기념촬영을 가진 수상자들.그밖에도 한중 양국의 유학생 교류를 소재로 한 논문이 3편이 포함되어 날로 증가되는 두 나라의 인적교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항일전쟁 시기의 한중 공조 등 역사 문제를 소재로 한 논문도 눈에 띄어 한중의 상호협력이 역사에서 어떻게 확대될 수 있는가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논문을 쓰는 공모전은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처음 개최한 후 올해 4회 째를 맞았다.동북아역사재단의 김학준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주역들인 논문 공모전을 계기로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합과 협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수상자 한정민(韩政潣), 관링위(管玲玉), 그리고 이성원(李晟援), 리스마오(李斯淼)베이징대학원생의 논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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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부터 발끝까지 팩으로 관리 끝

    머리부터 발끝까지 팩으로 관리 끝

    요즘 많은 사람들이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팩을 사용한다.마스크팩은 주로 얼굴에 쓴다고 여기지만 최근에는 부위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이제 팩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하는 신체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 각질제거, 보습, 수분공급, 영양과 온열마사지를 통한 다이어트 효과까지 가능하다.윤기 나는 건강한 머리결은 누구에게나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잦은 염색과 펌, 드라이로 머리카락이 손상되면 모발 관리를 위해 고가의 헤어제품을 구입하기도 하며 신경을 쓴다. 이럴 때 헤어마스크팩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시중에 있는 헤어마스크팩 제품은 모발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계면활성제와 보습제가 들어간 트리트먼트와 헤어시트팩으로 구성되어있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물기를 가볍게 말리고 트리트먼트가 안에 내장된 헤어팩을 머리에 쓰거나 별도로 포함된 트리트먼트를 머리카락에 바르고 팩을 쓰면 된다. 팩 착용 후 약 20분 가량 두피를 마사지하고 미온수로 씻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두 번씩 헤어팩을 사용하면 윤기 있는 건강한 머리결을 가질 수 있다.▲ 젖은 염색과 펌, 드라이로 손상된 머리결을 일주일에 한번씩 특별케어로 윤기나는 머리결을 가질 수 있는 헤어마스크. 헤어캡과 트리트먼트가 일체형으로 구성됐다.머리결만큼 많은 이들이 손발에도 신경을 쓴다.손가락팩은 손톱과 손톱 주변이 건조하고 갈라질 때, 잦은 매니큐어 사용으로 큐티클(손발톱 주변의 피부층)이 지저분하게 생겼을 때 사용하면 좋다. 손가락팩은 손가락 모양의 시트팩을 엄지손가락부터 모양순서대로 끼우고 약 10분~15분 뒤에 팩을 제거하면 된다. 팩 속의 손톱강화, 영양보습 성분이 손가락에 보습효과를 주며 손톱 주변의 모양이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가꿔준다. 팩을 끼우고도 스마트폰 사용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손∙발 전용 팩은 물기 없는 손발에 착용하면 된다. 시트팩을 끼우고 15~20분간 충분히 마사지해주면 팩 안에서 발열감이 느껴지며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팩 안에 있는 로얄젤리, 라놀린 성분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각질제거 성분이 들어간 팩제품도 있다. 발에 팩을 착용하면 내부의 필링(peeling) 성분이 묵은 발 각질을 통증 없이 제거해서 부드럽고 건강한 발로 가꿔주는 방식이다.▲ 손과 발, 손가락 전용 팩은 보습과 영양, 각질제거 효과로 아기의 손∙발처럼 부드럽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손가락팩은 네일컬러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모델이 손과 발에 팩을 착용한 모습.무더운 여름철 수영복이나 노출 있는 옷으로 신체부위를 드러낼 때 허리, 아랫배, 종아리처럼 군살이 잘 붙는 곳은 고민거리가 된다. 이럴 때도 전용 팩제품을 사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팩을 허리, 옆구리 등에 붙이면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가수분해된 콜라겐) 성분, 커피추출물, 가르시니아 열매 추출물 등이 온열 마사지 효과를 가져와 지방분해를 돕는다. 신체부위를 매끄럽고 날씬하게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온열마사지 기능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바디팩.코에 붙이면 표면의 까만 피지를 제거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3단계 코팩과 눈가가 붓고 어둡고 칙칙할 때 사용하면 좋은 아이패치도 모두 가격대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 전용 제품과 코팩 제품.▲ 모델이 코팩을 착용하고 있다. 코팩은 콧등의 까만 피지를 제거하고 모공 수축을 돕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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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과 함께 비추는 광복의 빛

    국민과 함께 비추는 광복의 빛

    광복7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해외 14개국에서는 광복 70주년 경축식과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과 교민들이 함께 사진전시회, 기념공연 등이 열린다.▲ 해외 14개국에서는 광복 70주년 경축식과 함께 사진전시회, 기념공연이 열릴 예정이다.아울러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가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광복70년 경축음악회도 마련됐다. 16일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함께하는 대한민국;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출연하고 각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5백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 한다.광복70년 경축음악회도 마련됐다. 16일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함께하는 대한민국;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출연하고 각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5백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 한다.'보훈;, ;호국;, ;통일;을 의미하는 3개의 빛줄기로 밤하늘을 수놓을 ;통일의 빛; 행사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이 행사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국민통합의 호국정신으로 화합과 통일의 꿈을 이뤄가려는 염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복70주년을 맞이해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11일부터 10일 동안 서울스퀘어에서 국민이 참여해 만든 태극기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전시된다. 이와 연계하여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약 2.5km거리에 8백15개의 태극기등 거리가 조성된다.한편 2만5천개의 LED 조명등으로 만들어진 대형 태극기 형상이 31일까지 대전현충원의 밤을 밝힌다. 대형 LED 태극기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의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가보훈처jun2@korea.kr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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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반전의 매력

    서울, 반전의 매력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1,420만 1516명이었다. 과연 한국의 매력은 뭘까?여러 외신들은 한국의 특징적인 모습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꼽았다. 도심 속 뚜렷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높은 현대적 빌딩숲 뒤로 과거의 흔적을 남긴 오래 된 골목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것. 이 같은 모습을 느끼기 위해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종로의 북촌한옥마을이다.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동네를 말한다. 청계천과 종로를 중심으로 윗동네라는 의미에서 ;북촌;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의 창건과 함께 지어진 궁궐인 경복궁과 조선 후기 정궁으로 사용된 창덕궁 사이에 자리 잡은 북촌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의미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는 주로 왕실 고위관직에서 일하던 이들이 살았다.현재는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 화동, 재동, 소격동, 송현동, 안국동 등 11개 동으로 구분돼 있다. 총 면적은 약 35만 평이다. 지난 2010년부터 역사 속에서 철거되고 훼손된 북촌을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정부가 한옥 개보수 작업을 지원해 1,300여 동의 한옥이 북촌에 조성됐다.▲ 독특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매장이 행인들의 시선을 빼앗는다.이후 과거의 흔적과 전통의 미를 체험하고 싶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북촌은 서울에서 가장 멋스러운 동네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진 카페와 레스토랑은 물론, 유행을 반영한 신상 의류와 액세서리로 들어찬 패션 매장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더불어, 서울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관, 공방, 박물관, 갤러리 등이 골목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매듭공방, 민화공방, 자수공방, 천연염색 공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다. 방향을 바꿔 돌아서기만 해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이 곳은 이제 국내외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떡볶이, 아이스크림, 와플 등 각종 길거리 음식과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예쁜 카페 등이 북촌 거리에 줄서있다.최근 몇 년 전부터는 과거 택시 기능을 하던 ;인력거;를 운영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했다. 인력거에 관광객을 태워 돌아다니며 북촌의 역사와 구석구석에 숨겨진 골목 명소를 소개한다. 자전거로 전국 일주와 미국 횡단에 성공한 이력을 자랑하는 건장한 인력거 운전사 김형준 씨는 성인 3명을 뒤에 태우고 좁은 골목에서도 자유자재로 운전한다. 겉모습만 둘러봐선 알 수 없는 북촌의 숨겨진 모습을 구석구석 소개하는데 재밌고 유익하다.*영어로도 관광안내를 제공해,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brightwhales@gmail.com)▲ 인력거 운전사 김형준 씨는 북촌의 골목을 돌며 역사와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한국의 과거를 좀 더 깊이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은 한옥에서 숙박하며 하룻밤을 보낸다. 곡선미를 부각한 기와로 덮어진 지붕, 집 한 가운데 자리한 마당, 창호지가 입혀진 방 안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전국 1,500여개의 전통 한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한옥을 소개해주는 코자자( www.kozaza.com ) 조산구 대표는 ;한옥 숙박은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라면서 ;한 번 체험해 본 여행객들이 고국의 친구와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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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휴식처, 한옥에서의 하룻밤

    마음의 휴식처, 한옥에서의 하룻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나 한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의식주;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한옥체험;이다.한국 전통건축양식을 사용해 지어진 한옥은 나무로 기둥과 바닥을 만들고 짚과 흙을 섞은 재료로 벽을 만든다. 창에는 천연 나무로 만든 한지를 바르고 기와로 지붕을 올린다. 온돌로 방바닥을 데워 추운 겨울을 나고, 마루가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의 ;소피아 게스트하우스;는 한옥에서 머무르며 한국의 전통적인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서양식 주택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는 ;한옥 스테이;만한 것이 없다.서울 종로구의 ;북촌 한옥마을;은 이런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다. 서정아 씨는 이곳에서 ;소피아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7년째 운영하고 있다. 15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한옥이다.▲ 방과 방 사이를 이어주는 나무로 된 한옥 마루.▲ 한옥에는 아궁이에 장작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하는 전통난방 방식 ;온돌;이 깔려있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서 씨는 ;한옥이 불편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머물기를 꺼려하기도 하지만, 고즈넉한 한옥에서 손님들은 ;마음의 힐링;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그는 ;내 손님들은 곧 가족이 된다;며 ;대만에서 온 한 손님과는 정말 가족이 되어 몇 년 후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에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처음에 혼자 온 손님들은 다음에는 가족들을 같이 데려오기도 하는 등 이곳에서는 맺어진 인연이 일회성이 아닌 ;관계의 순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7년째 북촌한옥마을에서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정아 씨는 ;한번 찾아온 손님과는 가족이 되어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한다.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이곳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알게 된 사람들도 한국을 방문하면 꼭 이곳을 찾는다. 서 씨는 ;특히 요즘은 프랑스, 독일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데, 현지 블로그, 여행 가이드 북에 우리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소개되어 그걸 보고 온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내 집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비싼 호텔에 비해 잠자리는 불편할지 몰라도, 이곳에서 느끼는 한국만의 정서, 따뜻함, 그리고 편안함이 그들이 계속 찾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북촌한옥마을의 ;소피아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한 손님들이 남긴 메시지들이 부엌 한 켠에 붙여있다. 이 중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주인에게 해외에서 소식을 보내온 사진, 엽서 등도 있다.▲ ;소피아 게스트하우스;애서 머물렀던 한 중국인 손님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유덕화 씨의 사인을 보내왔다.2인이 머물 수 있는 방 4개와 1인실 5개, 총 9개의 방이 있다. 아침식사로 토스트, 샐러드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예약은 국내 숙박공유사이트 ;코자자( www.kozaza.com);를 통해 할 수 있다.한편, 코자자는 한옥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를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북촌의 맛집, 커피숍, 자전거로 북촌 골목길 구경하는 ;아띠 인력거;, 전통식기 판매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2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행사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s://www.kozaza.com/ko/page/bukchon_event2015 ** ;소피아 게스트하우스; 찾아오시는 법 **지하철 3호선 안국역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직진 ; 오른쪽에 올리브영(Olive Young) 가게에서 우회전 ; 감고당길 따라 계속 직진 ; 이화익갤러리에서 좌회전 ; 오른쪽에 소피아게스트하우스 도착.- 주소: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157-1- 연락처: +82-2-70-7220- 이메일: sophiagusthouse@gmail.com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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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실크로드의 출발점, 경주

    문화 실크로드의 출발점, 경주

    유라시아를 하나로 묶는 실크로드 문화축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를 재조명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서의 경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전적인 개념의 실크로드를 넘어 IT, 문화교류 등의 새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비전이다.▲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번 축제에는 40여개국이 참여하며 참가인원만 외국인 1천5백여명을 포함해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축제에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등을 주제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명의 만남;의 대표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바닷길 국가와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사막길과 초원길 국가 등 19개국이 참가한다. 실크로드 각국의 전통차 거리를 중심으로 음식, 공예품 등을 한 곳에 모은 그랜드바자르에는 각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 공연과 인형극 등이 열린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요 행사인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각국의 전통 거리를 중심으로 음식, 공예품 등의 전시와 각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 공연이 열린다.터키 메흐테르 군악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실크로드 국가들의 전통악기 공연단의 연주를 볼 수 있는 ;실크로드 퍼레이드;도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21; 전시는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체험여행으로 관람객들은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아라비안나이트 등의 판타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황금의 나라 신라'에서는 신라 예술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다.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던 기획전이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일까지 열린다.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6백40여점의 황금유물들을 볼 수 있다. 최첨단 ICT기술 구현해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도 마련됐다.현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무용극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인 ;쿠쉬나메; 이야기를 재구성해 신라와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교류를 재조명했으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40여개국이 참여하며 외국인을 포함해 1만명이 참가한다.'어울림 마당'의 주요 행사인;문화 미래관;에서는 고구려와 고려, 조선, 해방 후와 분단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 쇼;는 경주타워와 왕경숲 일대를 LED, 3D영상, 조명 등을 통해 빛으로 물들이는 멀티미디어 쇼이다. 이외에도 난타, 드럼캣, 비밥, 점프 등 다양한 넌버벌 공연들로 구성된 ;2015 공연관광축제;가 열린다.경주엑스포 예매권은 스마틱스( www.smartix.co.kr) 또는 문화엑스포( www.cultureexpo.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회jun2@korea.kr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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