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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개혁, 미래세대를 위한 양보

    공무원연금개혁, 미래세대를 위한 양보

    연금은 직장생활에서 은퇴한 이후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는 필수적인 제도다. 매달 급여에서 공제되는 액수가 적고, 퇴직 후 수령하는 연금액이 많아지길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국가는 심각한 재정부담에 봉착하게 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세금 증가;재정적자;란 악순환이 반복된다. ▲ 보험료를 더내고 연금을 덜 받는 내용의 공무원연금개혁이 이뤄졌다. 사진은 24일 서울 외신지원센터에서 상주외신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브리핑.1백8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공무원들은 지속적인 연금 적자를 억제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을 덜 받는 양보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1960년 공무원연금제도 도입된 이래 공무원연금제도는 직업공무원제도 확립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으나 점차 재정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대부분의 국가들이 고령화와 연금지출 증가에 따른 정부 재정압박을 경험하면서 공무원연금개혁이 사회이슈로 부상했다. 연금 적자는 지난 2001년 599억원, 2010년 1조3천72억원, 지난해엔 2조4천8백54억원에 달했다. 지난 13년간 41배나 늘어난 것이다.또한 부담하는 보험료에 비해 받는 연금총액에서 공무원 연금은 2.1배인 반면 국민연금은 1.5배로 형평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재정 건전화 조치를 통해 국민의 재정 부담을 낮추고 공적연금간 형평성을 높여 사회 통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하게 됐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월25일 공무원연금 관련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연금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공무원연금개혁 방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이 모색됐으며 지난해 10월28일 여당 의원 전원의 동의서명을 받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안에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와 여야 의원, 전문가, 정부대표, 공무원노조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국민대타협기구;를 구성하여 약 5개월간 60여 차례 회의를 거쳐 합의안이 도출됐다. 결국 지난 5월2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의결되고 6월 22일 개정 법률이 공포돼 201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의 핵심내용은 △ 연금수급자 연금액 5년간(;16~;20년) 동결△연금 보험료율(기여율+부담률) 인상(14%;18%) 및 지급률 인하(1.9%;1.7%)△연금 지급개시연령 연장(60세;65세 / 3년에 한 살씩 늘어남) 등이다.공무원연금개혁에 따른 기대효과는 고강도 재정 안정화 조치로 향후 70년간 연금적자는 4백97조원, 정부 총재정부담 3백33조원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개혁으로 연금수익비가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 후 연금 수익비는 공무원연금 1.48배, 국민연금 1.5배로 거의 맞춰지게 된다.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을 통해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고; 연금수급자는 ;5년간 연금 동결;로 인해 상당한 재정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국회의원, 정부 대표, 공무원 노조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인사혁신처whan23@korea.k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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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전쟁위기에서 평화로

    남북한, 전쟁위기에서 평화로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통해 당면 사태를 수습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 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 쌍방의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북한의 황병서 군총정치국장이 25일 새벽 판문점에서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눴다.25일 새벽 2시 청와대 춘추관. 판문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마치고 방금 귀환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남북 간 대화타결의 의미를 취재진들에게 설명했다. 지난 8월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설치로 인한 한국군 병사의 부상과 20일 포격도발로 비롯된 전쟁위기 상황이 남북한의 대화로써 평화국면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 접촉을 마친후 한국측 대표 김관진(왼쪽 두번째)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대표로 황병서(오른쪽 두번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기념촬영을 가졌다.지난 22일 오후부터 사흘간 진행된 협상에서 남과 북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이 부상당한 것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군 준전시상태 해제 ▲추석 이산가족상봉 진행 ▲남북민간교류 활성화에 합의한 것.▲ 25일 새벽 청와대에서 남북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김실장은 ;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사흘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난관도 많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여 공동 보도문에 합의하였다;고 덧붙였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는 43시간여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멈췄다. 협상을 마친후 환담하고 악수를 나누는 양측 대표들.▲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한국측 대표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대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오른쪽)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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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의 소통의 장 열려

    전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의 소통의 장 열려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24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43개국 90개소 세종학당 교원 등 1백80여 명이 참가 중이다.▲ 2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첫날에는 특별 강연, 교원 전문성 강화 교육, 세종학당 운영 상담 등이 진행됐다.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의사소통과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후에는 대회에 참가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세종학당 성취도 평가와 교육자료 개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열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교원 재교육 방안에 대한 토론을 갖고 한국어 교육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2014~2015년에 지정된 세종학당의 운영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도 진행됐다.▲ 교육 자료를 둘러보고 있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참가자들.둘째 날에는 우수 수업 경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어 수업에 대한 현장 경험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경진대회는 실제 세종학당 수업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 시청과 수업 내용 발표로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최종 3명 내외가 선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 방문과 한글서예 체험 등도 포함됐다.마지막 날에는 ;한국의 음식과 공예 문화;를 주제로 교육 과정에 대한 교수법 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참가자들은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흥보가;를 감상할 예정이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 참가한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들.문체부 관계자는;이번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는 전 세계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축제이자 국제적 협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세종학당재단jun2@korea.kr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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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에서 평가받는 한국산 머루와인

    원산지에서 평가받는 한국산 머루와인

    와인은 서구문명의 산물이다.인류는 야생에 자라는 포도를 가공하여 술을 만든게 와인의 시초다.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와인은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뺄 수 없는 기호품이 됐다.한국에도 와인문화는 발달해있다. 대기업이 수준높은 와인을 만든지 이미 한세대가 지났으며 주택가 주위에는 와인 갤러리 와인바가 즐비하다. 이제 한국산 와인은 기업을 넘어 장인에 의한 수준 높은 질을 자랑한다.이 가운데 일반 포도가 아닌 산머루로 와인을 만들어온 장인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 자락에서 한국산 머루로 와인을 만들어온 ;산머루농원; 의 설립자, 서우석 씨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산머루농장;의 서우석 대표.사시사철 일조량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감악산 중턱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만들어진 서 회장의 와인은 그의 성을 따서 ;머루 드 서(Meoru De Seo);라는 이름으로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드라이(dry), 스위트(sweet) 두 가지 맛으로, 3년부터, 5년, 10년 등 숙성시기가 각각 다르다.서 씨가 파주에 정착한 것은 1977년이다. 당시 흑염소 키우는 일에 종사했던 그는 흑염소를 키우기 적당한 곳을 찾아 파주로 왔다. 감악산에 흠염소를 방목하며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야생 산머루 군락지를 발견했고, 탐스럽게 여문 산머루를 맛보고 사람 손이 가면 보다 많은 산머루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Meor ;산머루농원;의 서우석 씨가 지난 30년 넘게 제조해온 산머루 와인 ;머루 드 서;는 드라이(왼쪽), 스위트(오른쪽) 두 가지 맛으로 나온다.▲ 스위트맛의 ;머루 드 서;여러 번의 시행 착오 끝에 야생산머루 재배 방법을 정립하여 국내 최초로 머루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후에도 머루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머루를 가지고 제품화, 상품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머루와인.일반 적포도로 만든 와인과는 달리 단맛과 신맛이 나는 머루와인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미국, 홍콩 등까지 수출되고 있다.▲ ;산머루농원;의 머루와인 숙성실.▲ 서우석 씨의 산머루와인은 일반 포도와인과 달리 전통옹기에서 숙성된다.산머루농원은 단순히 와인생산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직접 딴 머루로 와인, 쨈, 초콜릿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농장 주변에는 캠핑장도 조성되어 있어, 바비큐를 해먹으며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머루농원에는 방문자들이 직접 딴 산머루로 와인, 초콜릿, 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서우석 씨를 만나 와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와인과 인연을 맺기 전 뽕나무, 흑염소 등 전혀 다른 업종에 종사했습니다. 변신이 간단치 않았을텐데요. 염소 기를 목적으로 파주에 온지 3년째 되는 해였어요. 이른 아침, 염소 떼를 산으로 몰고 올라가서 방목하고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데 건너편 산에서 탐스럽게 열려 있는 머루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매번 산에 갈 때마다 머루를 봤어요. 사람 손길이 안 간 이런 곳에서도 저런 탐스러운 머루가 열린다는 것을 보고 ;사람 손길이 가면 더 훌륭한 머루가 달릴 텐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머루 12주를 가져다가 집 마당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머루 한 송이도 안 달리더라고요. 수소문 끝에 경기도 남양주에 故김홍집 선생이 개량 산머루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남양주까지 달려가서 그를 만났죠. 도대체 머루가 안 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분도 20여 년 전에 저와 똑같은 경험을 했더군요. 알고 보니, 머루에도 암나무, 숫나무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김 선생은 암수 꽃이 한 줄기에 동시에 펴서 교배가 될 수 있는 머루 품종을 20여 년 연구 끝에 발견한 장본인이었습니다. 개량 묘목 1주에 1,500원씩 총 1,500주를 샀습니다. 지금도 1주에 1,500원인데, 모두들 그가 저에게 바가지를 씌웠다고 말하죠. 하지만 저는 결코 비싸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분이 20여 년 간 연구를 하며 흘린 땀을 생각하면 어떻게 바가지를 씌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노력의 결과를 그냥 돈을 주고 가져다 심는 것인데 당연히 그만큼의 보수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죠.▲ 서우석 씨가 최초로 머루를 심었던 집 앞 마당.▲ ;산머루농원;에 탐스럽게 여문 머루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그렇게 머루를 집으로 가져와 심었죠. 처음엔 그냥 거름만 많이 주면 잘 자라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콩나물같이 자라나더라고요. 나무에서 싹이 하나도 안 나오고요. 1,500주 중에 다섯 주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다섯 주로 재도전을 해서 소득작물로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탐스럽고 맛 좋은 머루가 열리더군요.-포도도 아니고 머루로 와인을 만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요. 머루 재배가 정착되면서 주변 농가에서 너도나도 심으면 과잉생산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비책을 고민한 끝에 머루를 가공해서 상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머루와인이었습니다. 문제는 와인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다는 거죠.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막걸리를 항아리에 담그는 모습을 떠올렸죠. 할머니가 막걸리 항아리를 따뜻한 안방 아랫목에 넣어두었던 것을 생각하고, 막걸리처럼 누룩을 넣으면 되겠다 싶어 누룩을 넣었더니 와인에서 막걸리 냄새가 나더라고요.그렇게 실패하고 나서 여러 책들을 보면서 과실주는 발효가 필수인데, 발효라고 하니 빵 효모가 생각났죠. 그래서 빵 효모를 넣었더니 이번엔 빵 냄새가 나더라고요. 여러 번 실패를 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와인전문가 한 분을 만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분으로부터 와인 효모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머루 와인이 탄생했습니다.▲ 서우석 씨가 지난 30여 년 간 머루와인을 제조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다.- 포도와인과 비교해 산머루로 만들어진 와인 맛은 어떻게 다른가요? 머루 와인에 대한 프랑스 등 유럽인의 반응은?포도로 만들어진 와인보다 신맛이 강해요. 어느 날 유럽에서 활동한 와인소믈리에들이 저희 농장에 찾아왔었죠. 그때 각각 5년과 19년 된 머루 와인을 내놓았는데, 맛보고는 숙성기간을 정확히 맞추더라고요. 19년 된 와인에 대해서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하고 맛이 비슷하다며, 이정도 수준이면 프랑스 와인과 충분히 경쟁할 정도의 품질이라고 호평하더군요.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50만원 정도의 고가 와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프랑스, 칠레 등 와인산업이 활발한 나라에 비해, 와인생산 정보도 얻기 힘들었을 텐데 그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오로지 ;주경야독(晝耕夜讀)'이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와인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습니다. 가장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서점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론지식만으로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죠. 때마침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센터연구소에서 ;유럽 포도와인연수단;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됐어요. 그런데 모집기간이 딱 그날 마감이었죠. 곧장 연구소를 찾아가서 ;무조건 나는 가야 된다;고 했습니다. 와인을 만들려면 공부가 필요하다고 애절하게 간청했죠. 그 열정과 애절함이 통했는지, 저를 받아주시더군요. 프랑스와 독일에 가서 15일간 연수를 받았습니다. 가는 와인공장마다 배울 것들이 천지였어요. 재배부터 가공, 판매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 뒤로도. 기회 될 때마다 이탈리아, 호주, 등 와인 만드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다녔죠. 그 결과 저만의 ;와인 교과서;가 만들어졌어요. 게르마늄 지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정부로부터 국고를 지원받고 이 농장에서 농대생, 농업인, 귀농민들을 대상으로 총 7개 과목으로 기술전수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조건 없이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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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

    박 대통령,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박 대통령은 2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비롯한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다.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나;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화의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하며 ;지금의 안보 위기도 모두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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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지연구소, 남극 열수분출구·신종 생명체 발견

    극지연구소, 남극 열수분출구·신종 생명체 발견

    한국연구진이 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해 세계 최초로 열수 분출구를 발견하고 신종 생명체를 채취했다.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바다 밑 산맥인 중앙해령을 탐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21일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남극 세종과학기지(왼쪽 위)와 장보고과학기지(가운데 아래).중앙해령에서 분출하는 열수는 태양에너지가 닫지 않는 심해에 에너지를 공급해 생태계를 형성한다. 열수가 해수 조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남극권 분출구 특성을 파악해야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거친 바다 때문에 중앙해령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번 탐사 지역은 파도와 강풍 탓에 남극에 연구소를 설립한 다른 나라들도 탐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평양과 남극 사이의 중앙해령은 지구 내에서 제일 긴 구간이면서도 지금까지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미개척지역으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열수 분출구 지대를 '안개 낀 나루터'를 뜻하는 '무진'(霧津)으로 명명했다.▲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중앙해령(붉은 선). 하얀 실선 네모 박스가 극지연구소가 탐사한 지역.▲ 무진(霧津) 열수 분출구 지역. 붉은 색에 가까울수록 열수 분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연구진은 새로운 열수 생명체인 '키와 게(Kiwa 속 게)'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불가사리)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극지연구소는 이전에 발견된 저위도 중앙해령과는 별도로 새로운 열수 생태계 구역이 남극권에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탐사에서 처음 발견된 '키와 게(Kiwa 속 crab)'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starfish)'.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는 "이번 탐사는 4;5m를 넘나드는 파도와 강풍이 부는 지역에서 이뤄낸 결과"라며 "남극권 열수 분포와 생태계 연구에 중대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Geochemistry, Geophysics, Geosystems 8월호에 실릴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극지연구소jun2@korea.kr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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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보건안보 전문가들 서울서 머리를 맞댄다

    세계 보건안보 전문가들 서울서 머리를 맞댄다

    각국의 보건안보 전문가들이 전염병 출현에 대비한 예방과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9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제2차 고위급회의에는 44개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GHSA는 감염병의 위협이 과거에는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 문제에서 앞으로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자 지난 해 미국의 주도로 23개국이 모여 출범했다.제2차 서울회의에서는 지난해 1차 워싱턴회의에서 논의된 신종 감염병 확산방지 노력을 보다 구체화하며 전세계 감염병 발생 정보 공유,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안보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한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제2차 고위급회의 로고회의참가국들은 특히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를 겪은 한국의 감염병 예방, 탐지, 대응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보건안보 전략을 논의한다. 회의 결과는 GHSA의 정신과 비전, 협력의 틀을 제시하는 공동성명 ;서울 선언문 (Seoul Declaration);으로 발표된다.회의에는 게이지 후쿠다(Keiji Fukuda)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피터 잔 그라프(Peter Jan Graaff) UN에볼라 특임대표 등 보건안보 분야의 국제인사들이 참석하며 일반인 대상 공개포럼도 열 계획이다.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회의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개포럼 참가신청도 가능하다. (한국어, 영어)http://www.ghsa2015seoul.kr/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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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비무장지대 포격도발

    북한군, 비무장지대 포격도발

    국방부는 20일 "북한은 20일 오후 3시53분과 4시12분 등 두 차례 걸쳐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으로 화력도발을 했다"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한국군은 도발지역을 향해 155mm 자주포탄 수십 여발을 대응 경고사격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즉각 경계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만반의 준비테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이에 앞선 오후 5시께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에서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하여 20일 긴급 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김관진 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이후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하고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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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박 대통령,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청와대는 20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9월 3일 개최되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4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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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을 기다리는 동대문 완구거리

    동심을 기다리는 동대문 완구거리

    ▲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시장에는 약 백여 개의 점포가 모여 있으며 온갖 다양한 장난감을 찾아볼 수 있다. 아침에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모양도, 색깔도 다양한 장난감들이 저마다 모습을 뽐낸다.바깥에 진열된 장난감들은 흥겨운 멜로디와 색색 가지 불빛으로 눈을 사로잡는다.온갖 종류의 완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 곳은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이 시장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대문 완구도매 시장은 역 주변에 문구점과 완구도매상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생겨났다. 이곳에는 현재 약 백여 개의 장난감, 문구점 가게가 모여있으며 하루 평균 1만 2천여 명이 찾는다. 방문객 가운데에는 해외관광객들도 상당수 있다.▲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시장 입구에 걸려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널리 알려졌다.이곳의 많은 가게들은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다. 전국에서 실려온 제품들을 받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부모를 조르는 풍경은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에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다.장난감만큼이나 다양한 문구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연필, 필통, 공책 등 필기구, 붓, 물감 등 미술용품 등 문구제품, 학습 교재 등 매우 종류가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공책과 연필 등을 구입하며 새 학년을 준비한다.▲ 개학을 앞두고 동대문 문구 도매점에서 학용품을 고르는 학생들이 시장에서 35년째 완구도매업을 하고 있는 송동호 사장은 ;동대문 완구도매시장은 한국 최대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볼 수 없는 곳;이라며 ;대형 마트 같은 곳은 종류도 적고 공간도 비좁지만 여기처럼 다양한 장난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한국을 제외한 어디에서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동호 사장은 규모와 가격을 동대문 완구도매시장의 장점으로 꼽았다.동대문 완구도매시장의 장점에 대해 송 사장은 ;시중가보다 30%에서 50%까지 저렴한 가격, 약 1만 4천여 가지의 장난감을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규모, 서울 도심에 있어 지하철 1, 4호선 등이 교차하는 편리한 교통;을 꼽았다. 그는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어 중국, 러시아 등 해외관광객들도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장난감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동대문 완구도매시장송 사장은 ;최근에는 모든 완구가 캐릭터화 되어 있다;며 ;뽀로로;, ;로보카 폴리;, ;또봇;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은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난감은 과거와 달리 단순한 놀거리가 아닌 창의력 계발을 돕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완구사들은 특히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잘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인형, 자동차 등 다양한 모습의 장난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 가는 방법: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과 4호선 동대문역이다. 4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 직진하면 주황색 ;독일약국; 간판이 보인다. 약국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 현수막과 함께 되는 완구거리 골목을 찾을 수 있다. 6호선을 이용하는 경우 동묘역 7번 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 걸어서 독일약국 옆 골목을 찾으면 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연합뉴스ar;te@korea.kr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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