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 히타이트 문명 복원 위해 협력키로
한국의 중고, 대학생들은 교과과정에서 세계사를 공부하게 된다. 고대문명에 꼭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히타이트(Hittite) 제국이다. 지금으로부터 3천3백년 전 이집트의 람세스 2세(Ramses II])와 히타이트의 무와탈리스왕(Muwatallis])이 벌인 카데시 전투(Battle of Kadesh)는 오래도록 세상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세계사의 대사건이기도 하다. 정작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오늘날이지만 히타이트가 어디에 존재했던 국가였는지 아는 한국인은 극히 드물다.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터키는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다. 언어, 민족의 유사성, 그리고 한국전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나라로 서로 ;형제국가;라고 부른다. 다름아닌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튜샤(Hattusha)는 오늘날 터키의 초름에 존재했다.▲ 지난 7,8일 이틀간 주터키 한국대사관과 터키 초름주 관계자들이 만나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고대 히타이트 문명의 중심지인 초름에서의 관광 및 역사유적 발굴과 관련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만남에서 축사를 하는 조윤수 주터키 한국대사.(사진 가운데)지난 7일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자동차로 4시간여 떨어진 초름주(;orum Province)의 주도 초름에서 아메트 카라(Ahmet Kara) 초룸주 지사와 조윤수 주터키 한국대사 등 두나라 관계자들이 ;한-초룸 우정과 문화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 ;초룸과 히타이트; 특강, 한국 막사발과 초룸 지역 전통 공예전, 히타이트 음식 시식, 초룸 박물관 관람 등 문화향연이 펼쳐졌다. 다음날에는 초룸 지역 히타이트 유적지 하투샤 답사가 이뤄졌다.조윤수 한국대사는 ;철기문화를 배우며 히타이트 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고, 철기를 만들기 위하여 1000도 이상 뜨거운 쇳물을 녹여야 한다는 사실로 볼 때 이 지역의 문명이 얼마나 발전되었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터키를 찾는 한국인들에게 하투샤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조 대사는 초름에서의 히타이트 유적발굴에 한국의 역사, 고고학 전문가들의 참가를 요청했다.▲ Kore 고대 히타이트 문명의 중심지였던 터키 초름주의 히타이트 유적.카라 초름주 지사는 ;터키인과 한국인은 친척간으로 터키인은 중앙아시아에서 아나톨리아로, 한국인은 한반도로 이주했음을 설명하며, 1950년에 시작된 양국의 우정은 계속되고 있고,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민의 터키 응원을 잊지 못한다;고 화답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주터키 한국문화원whan23@korea.kr▲ 터키 초름주의 히타이트 유적.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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