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울려 퍼진 태권도 기합 소리
▲ 태권도 기합소리가 베를린 시립체육관을 메웠다. 10월 31일 독일 베를린 쇠네베르크 시립체육관에서는 제1회 베를린 시장배 국제 태권도 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대회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한국 선수들.1964년 겨울,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당시 뮌헨 공항에 도착한 박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태극기를 흔드는 한 무리의 낯선 독일인들에게 환대를 받고 놀랐다. 공항에 모인 그들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된 독일인들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박대통령은 유럽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도록 지시했고 이듬해 10월 다섯 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유럽에 공식 파견된다.당시 독일에 파견된 시범단은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시범을 펼쳤고, 이후 독일을 기점으로 이탈리아, 이집트, 터키를 순회했다. 독일이 유럽 태권도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 세계 각국을 돌며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는 태권도 시범단의 효시다. 태권도 시범단이 독일에 처음으로 공식 파견된 지 50주년을 맞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제1회 베를린 시장배 국제태권도 대회가 개최됐다.이번 대회에는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에서 약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태권도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여정 코리아넷기자사진 주독일 한국문화원icchang@korea.kr▲ 제1회 베를린 시장배 국제태권도대회에는 유럽 각국에서 약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 국기원은 이날 대회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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