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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국•외국인 서비스 더 편하게

    출입국•외국인 서비스 더 편하게

    외국인 업무 행정서비스와 출입국 서비스가 2016년부터 더 편리해진다.법무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업무를 온라인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최근 체류 외국인들의 수가 2010년 126만 명에서 2015년 11월 말 190만 명으로 50% 이상 증가하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는 민원인의 방문이 늘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존재했다. 이에 방문민원 위주의 업무 처리 방식을 온라인 민원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전예약 방문제를 올 2월부터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따라서 앞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이 필요한 사람은 외국인 대상 체류전자민원사이트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서 방문일자와 시간대를 예약한 뒤 예약증을 소지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하면 오래 대기할 필요가 없게 된다.▲ 올 2월부터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을 체류전자민원사이트 하이코리아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외국인의 체류지 변경신고 업무도 간단해진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체류지 변경 신고를 하려면 출입국관리사무소나 시;군;구청을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법무부는 읍;면;동에서도 체류지 변경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인천공항의 출입국심사 서비스도 바뀐다. 올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청사 3층에 자동출입국심사 제2등록센터를 설치하는 등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장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려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가서 지문과 얼굴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사전 등록절차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사전등록 없이도 관계기관이 보유한 지문과 얼굴정보로 본인 인증 뒤 자동출입국시사대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 제2등록센터에서 여행객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arete@korea.kr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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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문화, '국가문화유산포털'로 다 본다

    한국 문화, '국가문화유산포털'로 다 본다

    ▲ 문화재청은 31일부터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관련 기록, 사진, 동영상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오늘부터 한국의 문화유산 정보를 '국가문화유산포털' ( www.heritage.go.kr)에서 볼 수 있게 된다.문화재청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문화유산 포털을 통합하여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국가문화유산포털'을 개설했다.새롭게 문을 연 사이트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 홈페이지를 여는 순간 문화유산을 배우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한눈에 들어온다.문화유산학습관, 문화유산탐방관, 문화유산체험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재 설명자료, 사진, 동영상, 도면, 조사;연구자료 등을 검색;다운받을 수 있다'문화유산학습관'은 장애인, 고령자, 외국인 등이 문화유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3차원 (3D) 시뮬레이션으로 전국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문화유산탐방관'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 궁궐;왕릉 등 10개의 주제로 구성된 500여 편의 문화유산 영상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문화유산체험관'에서는 '문화재지킴이', '생생문화재',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등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등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정보도 제공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hlee10@korea.kr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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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대한 왜곡된 통념

    한국에 대한 왜곡된 통념

    "한국인들이 우리 뒤를 따라왔다. 체격이 크고 건장한 민족이다. 거칠고 검붉은 얼굴과 손을 갖은 운동선수들 같다. 태도에도 거침이 없다. 일본인 같은 세련됨이나 간교함도 없다. 필리핀 사람 같은 소심함도 없다. 중국인 같은 영민함도 없다. [...] Father 아바꿈(Father Avvakum)이 그들에게 종이에 중국어로(한자로) 우리는 러시아인들이고 해안을 산책하러 나왔으며, 그들의 것은 아무 것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써주었다. 그들 중의 한 명이 그 글을 읽고, 질문을 적었다.""러시인들이 무슨 일로 우리들이 사는 이 변방까지 오셨나요? 돛에 부딪친 바람의 뜻에 따라 오셨나요? 우리는 천한, 2등 주민인데, 당신들은 특별하고 높은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글은 시로 표현되어 있었다.▲ 류드밀라 미해에스쿠1852년부터 1855년까지 항해한 프리키트함 ;팔라다; 학술탐험대(The Frigate Pallada)의 일원으로 1854년 한국 땅을 최초로 밟은 러시아 사람들 중의 한 명이자 유명한 작가인 이반 안렉산드로비치 곤차로프(Ivan Goncharov)가 여행 기록에 남긴 글이다. 전에는 보지 조차 못한 나라가 미개인들의 나라가 아니라 시인들의 나라라는 작가의 기록은 분명 러시아 독자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하지만 그 같은 한국인들의 모습은 러시아 인들의 인식에 새겨지지는 못했다. 러한관계의 최초 발전기는 너무 짧았고, 그 후의 역사적 사건들은, 잘 알다시피, 양 국민 사이의 상호이해가 가까워지고 관계가 성장하는데 기여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현대의 양국관계이다. 한-러는 대체로 예전처럼 서로에게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게다가 현대 러시아인들의(물론, 소수의 한국학 전문가들을 제외하고) 한국에 대한 지식은 19세기보다 뒤떨어져 있다. 역설적이지만, 사실이다. 인터넷의 시기, 거의 모든 정보를 순식간에 알 수 있는 시대이지만 한국은 러시아인들에게 미개인들의 나라가 되어버렸다.러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러시아인들이 연상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한국인들한테도 비밀은 아닐 것이다. 보통의 러시아인들은99%의 확신을 갖고 한국은 주체 사상의 나라이며, 개고기를 먹는 나라이며, '한국식 당근채'(고려인식으로 요리한 당근 무침-저자) 의 나라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러한 대답에 현대 러시아인들의 무지가 완전히 드러난다. 이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 러시아는 여전히 '소련'으로 남아있다. 또한 북한과 한국이 두 개의 서로 다른 나라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러시아인들도 많다. 음식 주제와 관련해서 덧붙이자면, 한국인들이 그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한국식 당근채' 요리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책자나 한국에서의 개고기 식용 상황을 설명하는 기사나 논문 조차도 사회적 통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러시아인의 1/10 정도는 한국인들이 한국어 알파벳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3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저에게 '한국어 상형문자'를 외우기 어렵지 않냐고 질문은 자주하면서도 얼마나 빨리 한글을 외울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러시아와 한국간에 외교 관계가 수립된 지난 25년 동안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통념이 러시아 대중들의 인식에서 사라지지 않은 채 한국인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러시아인들이 갖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확실한 생각 중의 하나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일을 한다는 의견이다(예를 들어 러시아인들에게 공휴일에 일을 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심각한 스트레스이다). 또한 한국인들은 음식에 대한 질문에 주의를 엄청 기울인다 (러시아인들은 음식에 대한 질문을 그렇게 많이, 자주하지 않는다). 그 밖에도 한국인들은 불편한 질문을 많이 한다 (러시아인들은 연령에 대한 질문을, 특히 여성에게는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하면 교양이 없다고 보여질 수 있다.) 한편, 새로 알게 되어 잘 알려진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정보중의 하나는 한국인들이 술을 자주 마신다는 사실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 민족이 세상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긍심도 있고, 동시에 씁쓸한 아이러니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자'의 출현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간에 비슷한 '취향'이 러시아인들의 호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다.유감스럽게도 지난 25년간 평범한 러시아인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생각이 그리 넓어지지 않았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이러한 제한성은 양 민족 모두에게 똑 같다. 지금 한국에 가있는 러시아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실제로 1년 내내 맨발로 눈 위를 다니나요?';무지가 우리를 슬프게 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서로를 사로 잡을 수 있는 재미있는 만남과 신비로운 발견이 앞에 있다는 희망을 선물하기도 한다.(이 글은 러시아의 언론사 에디터 류드밀라 미해에스쿠씨가 썼으며 위명재씨가 번역했습니다.)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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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국립공원 해맞이 명소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국립공원 해맞이 명소

    한 해의 마지막 날이면 동해안은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누구보다 새해 첫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일터. 하지만 동해안이 아니더라도 해돋이를 감상할 곳이 많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국립공원 해돋이 명소를 소개했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의 백운대 등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최고봉 대신, 비교적 저지대에서 ;안전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들로 선정했다.공단이 추천하는 명소는 ▲지리산 노고단 ▲한려해상 초양도 ▲경주 토함산 정상 ▲가야산 심원사 일원 ▲설악산 울산바위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 등.▲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보는 일출 풍경.지리산 노고단의 경우 성삼재휴게소에서 걸어서 1시간 30분(약 3.4㎞)이며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무난하다. 노고단은 지리산 10경에 속하는 노고단 운해로 유명하다.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해발 1357m)는 새로운 해돋이 명소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 떨어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2시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연화봉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연화봉대피소는 공단 누리집(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소다. 구름전망대는 화계사와 빨래골 공원지킴터 가운데 있어 어느 곳을 이용하든지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다만 전망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는 편이 좋다고 공단 측은 덧붙였다.▲ 지리산 노고단(위)과 북한산 전망대의 일출 풍경(아래).공단은 산행시 주의할 점도 덧붙였다. 해맞이 산행은 일출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산행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때 흘린 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체온 손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코스를 고르고 반드시 산행경험이 많은 일행과 동행할 필요가 있다. 산에서 오래 머물 것에 대비해 방한복, 방한모자, 방한담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따뜻한 물과 열량이 높은 초콜릿, 캔디 등을 충분히 섭취해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갑자기 심한 오한이나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이를 알리고 지체 없이 119나 국립공원사무소에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 시 출입이 통제 될 수도 있으니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거나 국립공원사무소에 문의 후 산행해야 한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icchang@korea.kr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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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새 삶 꿈꾼다

    한국에서 새 삶 꿈꾼다

    ▲ 미얀마 난민 22명이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미얀마인 쿠 뚜씨는 오래 전 아내와 함께 고국을 떠났다.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의 계속되는 무력충돌 때문. 이들 부부는 국경을 넘어 태국 딱주(州)의 메라 난민캠프에 자리를 잡았다. 그 곳에서 다섯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20여 년을 살았다.지난 5월, 쿠 뚜씨는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던 쿠 뚜씨 가족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한국에 난민신청을 했다. 이들은 10월 한국 정착을 위한 면접을 거쳐 11월 신청자로 선정됐다. 12월 태국 메솟의 국제이주기구(IOM) 센터에서 건강검진과 정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은 후, 같은 절차를 거친 다른 세 미얀마 가족과 함께 지난 23일 한국에 왔다.▲ 태국 메라 캠프에서의 쿠 뚜(맨 왼쪽)씨 가족과 법무부 난민 심사팀.이들 미얀마 난민은 미성년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네 가족 22명. 한국은 2014년 94명, 2013년 57명, 2012년 60명으로 난민을 꾸준히 수용해왔지만, 이번처럼 난민법상의 재정착 희망제도에 따라 재정착 난민을 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정착 난민 지원제도란 해외 난민캠프에 있는 난민이 특정 국가로 재정착을 희망하면 해당 국가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의 추천을 받아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수용하는 제도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재정착 난민제도는 미국, 캐나다 등 28개국이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이들은 인천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6~12개월간 생활하며 한국어와 기초 법질서 등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3월부터 대안학교에 입학하여 한국어 기초 교육을 받게 된다. 미취학 아동은 센터 내 놀이방과 관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 김영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23일 입국한 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한편 법무부는 2016년부터 난민신청자 200명에게 매달 1인 가구 기준 418,400원을 생계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급대상자 130명에서 53% 확대, 지급액은 2.3% 인상된 수치다.한국은 1992년 유엔 난민협약에 가입한 이후 2013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난민법을 시행했으며, 출입국항 난민신청제도와 20개 언어권 82명의 난민전문통역인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법무부icchang@korea.kr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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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홍콩으로 첫 수출

    한우, 홍콩으로 첫 수출

    ▲ 한우가 처음으로 홍콩에 수출된다. 최근 한-홍콩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난 11월 19일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한우가 홍콩으로 첫 수출된다.지난 23일 한우의 첫 홍콩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한국 수출업체와 수입업체간 수출계약 MOU가 체결됐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홍콩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우에 대한 믿음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한우의 홍콩 수출은 한국-홍콩 정부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개방됐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hlee10@korea.kr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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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도 공부다!

    드라마도 공부다!

    내가 한국말 공부를 시작했을 때 한류는 아직 힘을 입은 현상이 아니었다. 그 당시는 러시아 인터넷이 발전하기 막 시작한 시기였기 때문에 러시아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국 대중문화와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한국 음악을 듣고 싶거나 한국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우리 학과에 계신 한국인 선생님을 통해서 얻거나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에게 CD를 사 달라고 부탁해서 어렵게 얻어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때 드라마도 물론, 한국 TV를 전혀 본 적 없다.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어학당에서 한국말을 배웠다. 수업때 선생님이 한국말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비결 중에 하나가 바로 TV를 보는 거라고 조언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꼭 보라고 하셨다. 내가 처음으로 한국에 올 때 2003년 3월이었는데 그때는 ;올인;이라는 드라마가 한참 인기를 누렸고 그 드라마의 주제곡인 ;처음 그날처럼;은 이디 가든 들을 수 있는 히트곡이였다. 노래를 원래 많이 좋아하는 나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불렀다. 부르면서 가사도 같이 외우게 되었다. 마침 그때 어학당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 문법은 가사 안에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해가 훨씬 잘 갔다. ;아, 이것도 한국말을 배우는 방법으로 괜찮네;라고 문득 깨달았다.▲ 일리야 벨랴코프우리반 선생님에게 요즘 어떤 드라마가 인기 있냐고 여쭤봤더니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가 전 국민이 울면서 보는 드라마라고 답 하셨다. 그래서 나도 ;천국의 계단;을 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스토리도 뻔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딸린다고 뚜렷이 보이지만 그 당시는 최지우씨와 권상우씨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줄거리를 펼쳐 주는 주인공으로 보였다. 한태화씨가 맡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자기 눈을 이식할 수 있게 자살을 하는 장면 연기를 보면서 한국사람들과 나도 같이 울었고 이 드라마의 OST인 '아베 마리아' 곡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저절로 눈가에 맻혔다.요즘 나오는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 당시 특징으로는 거의 모든 드라마 막회에 주인공이 죽었던 거였다. 사망 이유는 대략 불치병이 1위, 교통사고가 2위, 기타 이유가 3위이였던 것 같다. 미국 드라마에서도 러시아 드라마에서도 이런 피날레를 보기 힘들어서 나에게 더욱 더 흥미를 주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이유로 내가 한국 드라마에 빠져서 새로운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보기 시작했다. 러시아 드라마와 너무나도 다른 스토리를 보는 것과 실제로 한국인들이 쓰는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서였다.그 이후에도 많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아이리스', '풀하우스', '마이걸', '거침없이 하이킥',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등을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 휴게실에서 밥을 먹으면서 많이 봤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원래 한 번만 보고 다시 안 보는 스타일인데 한국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한번 넘게 본 드라마 딱 하나가 있다.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봤을 때 김선아씨가 쓰는 비속어나 은어가 너무 많아서 거의 절반 정도 못 알아들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아주 웃겨서 보고 또 보게 되었다. 현빈씨와 김선아씨의 황상적인 조합, 재미있는 말투, 계속 웃기게 만드는 줄거리, 이 모든 것들은 이 드라마를 다시 보게 한다. 몇 년 전에 공부 때문에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대한 향수가 났을 때 다시 본 드라마는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었다. 기분이 다운 되거나 우울할 때 웃고 싶으면 딱 좋은 드라마인 것 같다. 물론 언어학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라는 건 사실이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직 준비를 하면서 한가한 시간이 많이 없어지고 TV를 보는 시간도 저절로 줄었다. 취직하고 나서 시간도 없고 매일 하는 출퇴근 때문에 피곤하기도 해서 드라마를 덜 보게 되었다. 더군다나 더 이상 한국말을 배우는 학생이 아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굳이 공부 목적으로 TV를 볼 필요가 없어지기도 했다. 이 때는 예외로 보게 된 드라마가 딱 하나였다. 바로 ;미생;이었다. 같은 직장인으로 아주 공감한 내용이어서 내가 다니는 직장을 찍은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내용이 공감 돼서 본 것 같다. 요새는 관심사가 다른 쪽으로 쏠려서 그런지 드라마보다 예능이나 시사 프로그램을 더 많이 보게 된다.(이 글은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직접 한국어로 썼습니다.)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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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에 무료 문화콘텐츠 창작 공간 제공

    서울 한복판에 무료 문화콘텐츠 창작 공간 제공

    ▲ 박 대통령(왼쪽)이 문화창조벤처단지의 한 입주기업이 만든 악기를 연주해보고 있다.3D 영상 제작, LED와 홀로그램 공연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창업기업들이 서울 시내에 총집합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덕분이다. 23일 문을 연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정부가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93개 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에는 2년간 사무실과 부대시설이 임대료 없이 제공된다. 또, 향후 심사를 거쳐 최대 4년까지 임대료와 사업 지원 비용을 차등 지원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23일 문화창조벤처단지 개관식에서 입주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큰 발전을 선도해서 신산업을 일으키고 365일 멈추지 않는 경제 재도약의 심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조업의 두 배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34세 이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청년 산업;이라며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여러분들의 미래이자 국가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그 동안의 성장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창조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 벤처단지를 통해 글로벌 문화 산업을 선도해나갈 인재와 우수한 기업들이 끊임없이 탄생할 수 있게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콘텐츠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마련한 플랫폼이며 정부가 2017년 말까지 구축할 예정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이다. 정부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국정기조 구현을 위해 추진해온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컬처 밸리 등으로 구성됐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들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문화창조벤처단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문화산업을 선도해 나갈 인재와 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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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오늘 오후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그동안의 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습니다.우리 정부는 협상 전과정에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방향으로 이 사안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왔으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국제여론에도 위안부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습니다.이번 합의는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이시고 금년에만 아홉 분이 타계하시어 이제 마흔 여섯 분만 생존해 계시는 시간적 시급성과 현실적 여건 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루어 낸 결과로, 이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감해지시길 바랍니다.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우리 후손들이 마음에 새겨, 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합의의 충실하고 신속한 이행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것입니다.이제 더 이상은 우리 국민들이 피해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사진 청와대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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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두 나라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향후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예산출연과 관련해 '일본측의 표명 조치가 착실히 실시된다는 전제'를 달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시다 외상과 만나 "이번 (일본군 위안부) 협상 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 오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최종 마무리가 된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게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특히 지난 11월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 합의를 이뤄내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본 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협상 타결 관련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베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 대신으로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금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하였다. 박 대통령은 금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하며,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도 금번 합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두 정상은 금번 위안부 협상 타결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 청와대whan23@korea.kr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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