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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겨울음악제

    평창의 첫 겨울음악제, 재즈와 클래식에 물든다

    ▲ 2016 평창겨울음악제의 개막공연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왼쪽)과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선보인다.2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올림픽을 기대하며 평창에서는 겨울음악제가 열린다.이번 음악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강원도 평창군 알페시아리조트 콘서트 홀과 용평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다.음악제 기간 동안 네 번의 재즈플러스 콘서트와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음악가들이 두 번의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다.▲ 모던 탱고의 거장, 카렐 크라엔호프와 후앙 파블로 도발 듀오가 2016 평창겨울음악제의 재즈플러스 무대를 꾸민다.▲ 2016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클라리넷, 기타,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데이비드 올로프스키 트리오는 유대인 전통음악 클레즈머를 재해석해 무대를 채운다.25일 개막공연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맡는다. 그녀는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호흡을 맞춰 나윤선만의 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재즈플러스 콘서트는 26일부터 28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모던 탱고 거장 카렐 크라엔호프와 후앙 파블로 도발 듀오, 데이비드 올로프스키 트리오 등이 재즈플러스 무대에 올라 즉흥연주와 독특한 음악적 목소리로 무대를 채운다.▲ 22016 평창겨울음악제의 클래식 연주회는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들의 연주회로 꾸며진다. 성악 1위 바리톤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왼쪽 상단), 첼로 1위 안드레이 이오누트 이오니처(오른쪽 상단), 바이올린 4위이자 최우수 협주곡 특별상 수상자 클라라 주미 강(왼쪽 하단), 첼로 5위 강승민(중앙 하단)과 피아노 4위 뤼카 드바르그가 무대에 오른다.음악제의 클래식 무대는 26일과 27일 알펜시아 콘서트 홀에서,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자들의 연주회로 꾸며진다.수상자들은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과 겨울음악제를 위해 독주, 실내악, 협주곡이 포함된 특별한 프로그램를 준비했다. 뤼카 드바르그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클라라 주미 강과 안드레이 이오니처가 협연하는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수상자들의 협연 연주도 무대에 오른다.평창겨울음악제 공연 일정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musicpyeongchang.com/kr/main.jsp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평창겨울음악제hlee10@korea.kr▲ '2016 평창겨울음악제'의 공식 포스터.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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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못에 비친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

    밤에 즐기는 고궁 산책

    ▲ 연못에 비친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고궁의 밤이 길어진다.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인 경복궁과 창경궁이 야간 특별관람을 통해 그윽한 고궁의 밤 정취를 선사한다.창경궁은 오는 3월 1월부터 4월 3일까지, 경복궁은 3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야간에 관람할 수 있다.특히 경복궁 야간 관람은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을 비롯해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思政殿), 왕의 침전인 강녕전(康寧殿),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交泰殿)까지 개방된다.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야간관람 기간 중에는 고궁음악회(4월~10월)와 궁중문화축전(4/29~5/8)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야간에 보는 창경궁은 그 운치를 더한다.야간관람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은 오후 9시에 마감된다. 다만 경복궁은 화요일, 창경궁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관람료는 경복궁 3천원, 창경궁 1천원이다.다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4월 29일부터 6월 1일, 7월 16일부터 8월 19일, 마지막으로 9월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계속 이어진다.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http://www.royalpalace.go.kr:8080/), 창경궁(http://cgg.cha.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밤하늘 아래 조명으로 빛나는 경복궁 근정전을 둘러보고 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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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이 제작한 웹툰

    한국의 문화유산, 웹툰으로 만난다

    ▲ 문화재청이 제작한 장편 웹툰 '물상객주'가 2월17일부터 14주간 매주 수요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연재된다.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장편 웹툰 '물상객주(物商客主)'가 2월17일부터 5월 18일까지 14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온라인과 모바일에 연재된다.물상객주는 문화재청이 처음 제작한 장편 웹툰. 조선 후기에 장사치의 물품을 소개하고 흥정을 붙이는 일을 했던 주인공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문화재청은 지난 5년간 발굴한 '문화유산 이야기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유산에 얽힌 일화로 만들었다.작품은 거상(巨商)인 물상객주 김학수와 재기 발랄한 여인 서기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야기는 조선 시대의 15대 사설 시장 중 하나인 '송파장(松坡場)'에서 시작된다. 좋은 물건을 구하려는 김학수와 그에게 물건을 팔고자 하는 서기연의 기지가 부딪히며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독자들은 웹툰을 보면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역사적 장소나 유서 깊은 유물 등도 만날 수 있어 한국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물상객주는 어린이 청소년 문화재청 ((kids.cha.go.kr),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www.heritage.go.kr), 문화재청 모바일 웹사이트(m.cha.go.kr)를 비롯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초;중등 학습 누리집(www.ebs.co.kr)과 모바일 웹사이트(m.ebs.co.kr)에 동시 연재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문화재청이 제작한 웹툰 '물상객주' 1화가 2월17일 온라인으로 출판됐다. 1화에서는 거상 물상객주 '김학수'와 몰락가문 출신의 여인 '서기연'이 등장한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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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 썸네일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장애인동계스포츠 축제인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백18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선수들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6개 정식종목 및 시범종목 스노보드에서 서로 기량을 겨룬다. 평창을 비롯, 춘천과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특히 2년 가량 앞둔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의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16일 열린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선수단들이 입장하고 있다.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장애인동계체전이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2004년 시작한 장애인동계체전은 장애인동계스포츠의 우수선수 발굴과 저변 확대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한상민, 김민정 선수와 김형관 심판이 선수단 대표로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게 선서하고 있다.▲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한상민, 김민정 선수와 김형관 심판이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장애인 동계스포츠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대한체육회, 연합뉴스arete@korea.kr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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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썸네일

    막걸리 만드는 법

    ▲ 소피 바우먼난 아직 막걸리 만들기 초보자다. 막걸리 만드는 법에 대해 처음 배우게 된 것은 수수보리아카데미에서 ;막걸리 메이커스(Makgeolli Makers);과 ;막걸리 마마스 & 파파스(MMPKorea);가 운영하는 수업에서였다. 그것은 이미 2년쯤 전인데 나는 아직 몇 번안 만들어 봤고 아직 간단한 단양주 조리법만 연습하고 있다.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얼핏 보기에는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막걸리 담그는 법은 세부사항들을 터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변에서 들은 말로는 맥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쉽기는 하다. (나는 그것도 해보지 못 할 것 같은데.) 재료는 단순하지만 여러 가지 딱 맞게 해야 되는 것들이 있다. 기본 재료는 물, 쌀, 누룩 그리고 원한다면 효모 몇 알갱이다. 그러나 어떤 쌀을 사용하느냐 (개인 적으로 찹쌀이 제일 좋다), 어떤 누룩을 사용하느냐, 그리고 물과 쌀의 비율 (물 적을수록 막걸리 달게 나오고, 물 많을수록 발효시간이 짧지만 맛이 새콤하다)에 따라 결과물이 아주 다르게 나온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발효 온도인데 너무 덮거나 너무 추우면 안 되기 때문에 나는 거의 봄과 가을에만 막걸리를 조금씩 담그고 있다. 그 외에 신경 써야 되는 것은 간단하지만 귀찮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쌀을 씻고 또 씻고 또 씻는 것과 모든 장비들을 잘 소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한 봉지의 쌀을 몇 병의 맛있는 막걸리로 얼마나 쉽게 변형을 시킬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막걸리 메이커스와 전통주 교육기관 ;마마스 앤 파파스(MMPKorea);의 멋진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막걸리의 유행과 별개로 사람들이 진짜 막걸리를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고 있고 집에서 막걸리 담그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에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막걸리는 많이 다양해졌고 훨씬 고급스럽고 독특한 브랜드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충격적이 것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아직도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는 막걸리 한 두 개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중에 제일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달고 맛있는 ;느린 마을;인데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달게 여겨진다.집에서 나만의 막걸리를 담글 때 제일 가장 좋은 점은 물이 섞이지 않은 원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맛은 한층 더 풍부하고 복잡하고 강력하다. 집에서 담근 첫 번째 성공적인 막걸리를 맛보는 순간 다시 식당 막걸리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만큼 맛이 좋다. 그리고 씻기, 찌기, 저어 주기, 기다리기 등의 과정은 다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뿌듯한 기분이다.그러나 집에서 막걸리를 담글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집에서 만드는 것은 보통 식당이나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막걸리 보다 도수가 훨씬 높아서, 맛을 즐기며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친구의 파티에서 내가 만든 막걸리를 가져가서 나눠줬는데 보통 막걸리처럼 숨을 들어 쉬듯 빨리 마셨다가 갑자기 아주 취한 사람 몇 명이 있었다.두 번째로는 폭발을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발효과정에 위험한 것인데, 막걸리를 담글 때에는 적합한 통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고 병에 따라서 보관을 할 것이면 김이 다 완전히 빠지고 나서 필터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직도 부엌 천장에서 하얀 막걸리 자국을 종종 발견하고 있다. 집에서 담근 막걸리를 플라스틱 병에 오래 보관하다가 열려고 했을 때 흔든 샴페인처럼 뚜껑이 날아가며 사방에 튀었다. 소중한 나의 막걸리도 너무나 아까워하더니 갑자기 같은 것을 한 병 친구에서 준 것을 생각이 나서 그 친구 것도 터지지 않았을까 공포에 사로잡혔다. 다행히 그 친구는 병을 열었을 때 나보다 조심스럽게 해서 큰 사고가 나진 않았다.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어렵게 배운 만큼 다시 같은 실수를 안 할 것 같다.정말 맛있는 막걸리를 즐기는 것 외에도 집에서 만드는 막걸리의 또 다른 장점은 페이스북에 막걸리 만들기 온라인 공동체도 있어서 막걸리 담그기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면 인터넷을 통해서 전문가들의 조언과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담근 막걸리는 발효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었다. 이럴 때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언제 걸러내면 좋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발효가 잘 되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특히 외국에 살고 있을 때 어떤 공동체에 속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막걸리만큼 맛있고 만들기 재미있는 것이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면 정말 최고이지 않은가 싶다.이 글을 쓴 소피 바우먼은 이화여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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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20∙30대 전업주부에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 20∙30대 전업주부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항목이 이르면 내년부터 늘어난다.이르면 내년부터 20∙30대 전업주부들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항목이 늘어난다.현재 무료 검진 항목인 자궁경부암 이외에도,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사증후군이나 기타 생활습관 상담, 결핵 검사 등도 20∙30대 전업주부들을 위한 무료 검진 항목에 추가된다. 보건복지부는 상반기에 발표할 '건강검진 5개년(2016-2020)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건강보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검진은 일반 건강검진, 만 40세와 66세를 맞는 국민을 위한 생애전환기 검진, 국가 5대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검진, 학생건강검진, 영유아검진 등이다. 이중 무료 정기검진인 일반 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 지역가입자 가구주, 40세 이상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즉, 직장가입자의 40세 미만 피부양자와 지역가입자 가구원은 무료 건강검진 대상이 아니다. 때문에 현재 건강검진 체계에서는 전업주부가 대다수인 20세 이상 40세 미만 피부양자들 425만 명이 무료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구체적인 내용은 차후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icchang@korea.kr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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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 힘든 한국 명화, 디지털로 살아 숨쉬다

    보기 힘든 한국 명화, 디지털로 살아 숨쉬다

    ▲ 안견의 '몽유도원도' (1447년작)의 디지털 사본이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조선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을 화폭에 담아낸 '몽유도원도'. 멀리 짙은 안개에 가려 희미한 절벽과 선명한 복숭아밭이 대조를 이루는 안견의 이 그림은 손꼽히는 조선 산수 걸작이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일본 덴리 대학에서 소장중인 일본 중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몽유도원도'의 서울 전시 당시에는 인파가 몰려, 관람객들이 4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그림을 고작 1분 감상하고 돌아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이렇게도 보기 힘들었던 '몽유도원도'를 이제는 시간 제한 없이 좀 더 편안히 볼 수 있게 됐다. 방법은 디지털이다. 일본 덴리대에 있는 실물의 디지털 사본을 받아 전시하는 것.고려대 박물관과 경기 성남시 미누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해외 우리 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에서는 디지털 '몽유도원도'를 비롯, 한국에 없는 한국의 명화 7점을 디지털 사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로 전시된 '묵매화도'(가운데) 속 매화가지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간다.단순히 디지털 사본을 벽면에 투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더해졌다. 작품을 보유한 해외 미술관으로부터 디지털 사본을 입수, 그림 속 대상을 움직이게 만들거나 붓 터치를 보여주는 식의 변형을 가한 것. '몽유도원도' 속 계곡과 폭포에서는 물이 흘러 관람객들은 안평대군이 꿈에서 보았을 생생한 풍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가 하면, 화폭 안에서 눈을 껌벅이는 조선 대신 윤봉구를 만날 수도 있다.해외에 있는 한국 명화는 한국에서 만나보기도,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해외 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렵다.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다인미디어아트랩의 남상민 작가는 이처럼 만나기 힘든 걸작을 디지털로 만들어 전시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걸작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디지털 숨결을 불어넣어 되살린 고전 명화들은 이달 28일까지 고려대 박물관과 미누현대미술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다인미디어아트랩icchang@korea.kr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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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잇는 조선통신사

    마음을 잇는 조선통신사

    주오사카 한국문화원과 오사카역사박물관은 한일간 교류역사를 되돌아보는 토크이벤트를 가졌다. ;마음을 잇는 조선통신사 -교류의 유산을 미래로;란 주제로 지난 6일 오사카 닛코호텔에서 열린 것. 나카오 히로시(仲尾宏,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 ), 오사와 겐이치(大澤研一, 오사카역사박물관 학예원), 가타야마 마리코(片山真理子, 전 고려미술관 연구원)씨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했다.▲ 지난 6일 주오사카 한국문화원과 오사카역사박물관은 ;마음을 잇는 조선통신사 -교류의 유산을 미래로;란 주제로 토크이벤트를 가졌다.이날 토크이벤트에는 재일 역사학자 강재언(姜在彦) 교수, 오사카 사야마이케(狹山池博物館) 박물관 구카구 요시미치(工楽善通) 관장 등 2백80명이 참석했다.이날 강연에서 나카오 교수는 조선통신사는 외교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사절단의 역할도 컸으며 통신사가 왕래한 200년 동안 양국간 전쟁이 없었고 문화교류도 활발해 두 나라의 우수한 문화가 발전될 수 있도록 큰 영향을 준 점이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새로운 양국간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과 오사카역사박물관이 공동개최한 토크이벤트에선 2백여년간 지속된 조선통신사 교류를 통한 우호와 친선의 역사를 재조명했다.가타야마 전 연구원은 통신사 총 12회중 1~3회까지는 임진왜란의 전후처리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문화적 자료와 교류의 흔적은 거의 없으나, 4~7회까지 활발한 교류가 시작되면서 2회 동행한 화원(畫員) 김명국(金明國)그림에 유학자(儒子) 하야시 라잔(林羅山)이 찬사를 남긴 일화, 쓰시마까지 동행한 화가 이의양(李義養)이 일본의 화가 다니 분초(谷文晁)가 그린 후지산을 참고하여 그림을 그린 일화 등을 소개했다.오사와 오사카역사박물관 학예원은 조선통신사로 방문한 조선인사 가운데 오사카에서 두 달 넘게 머물면서 남긴 그림 등을 그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1764년 일본 방문중 22세의 나이로 병사한 조선통신사의 일원 김한중(金漢重)을 위해 염불을 백만 번 읊었다는 지쿠린지(竹林寺) 주지의 일화도 소개했다. 김한중은 오사카로 가던 중 오랜 여행으로 인해 병이 심해져 어린 두 아들을 그리며 쓸쓸히 눈을 감아야 했다.▲ 6일 한일 두나라의 토크이벤트에는 2백80여명이 참석, 양국의 교류역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참석자들은 조선통신사가 200년에 걸쳐 양국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안녕에 기여한 것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유산이자 후손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한일민간단체에 의한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를 강조했다.나카오 교수는 일본에서는 ;일본사;가 선택과목이므로 조선통신사의 존재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오사와 학예원은 양국 학생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대화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설문조사 결과 심층 토론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면서 응답자 중 81%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40대 여성 참석자는 '단순히 한 역사의 단편으로 치부하기에는 한일 양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한 사람의 후손으로서 잊지 않고 기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사카 주재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조선통신사와 관련, ;신기수 컬렉션 조선통신사와 이조(李朝)의 회화전;을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 17일~4월11일까지 가질 예정이다.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whan23@korea.kr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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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한시 : 송인

    한국의 한시 : 송인(送人)

    ▲ 평양 대동강변의 모습정지상(鄭知常) 비 갠 뒤 언덕 위에 풀빛 푸른데(雨歇長堤草色多)남포로 임 보내는 구슬픈 노래(送君南浦動悲歌) 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大同江水何時盡)해마다 이별 눈물 강물을 보태는 것을(別淚年年添綠波)이 시는 널리 애송되고 있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한시다. 이별시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대동강 강둑의 푸른 색채와 강물의 푸른 색채가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지만, 이 푸른 공간이 이별의 장소로 드러나는 순간, 자연의 이와 같은 아름다움은 인간의 슬픔과 대조를 이루어 그 슬픔을 더욱 부각한다. 이 작품의 무대는 북한지역 대동강변의 남포로 향토적인 정서를 살려준다. 이별의 눈물을 보태니 대동강 물이 마를 수 있겠느냐는 반문을 통해, 이별에서 오는 슬픔의 크기를 강물의 도도한 흐름으로 나타낸 점이 압권이다. 지은이 정지상은 (鄭知常, 서기 ? ~1135년)은 고려 중기 인종(仁宗) 때의 문신(文臣). 서경(西京, 오늘날 평안북도 평양) 출신으로 초명은 지원(之元), 호는 남호(南湖).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어려서부터 기억력이 좋고 글씨를 잘 썼으며, 이미 5세 때에 강 위에 뜬 해오라기를 보고 “어느 누가 흰 붓을 가지고 을(乙)자를 강물에 썼는고(何人將白筆 乙字寫江波)”라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자라서는 문학뿐 아니라 역학(易學)과 불교 경전에도 뛰어났고, 그림 · 글씨에 능했으며 노장철학(老莊哲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특히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를 잘 썼다고 한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whan23@korea.kr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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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 것”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에 대한 국회 연설에서 강조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 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공조에 대해 밝히고 있다.박 대통령은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달러가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미 1백 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UN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 가고 있다;며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 모른다;며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의 제재에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 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박 대통령은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전한 코리아넷 기자사진 : 연합뉴스hanjeon@korea.kr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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