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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만에 한국에 오는 판다 썸네일

    판다, 22년만에 다시 한국에

    다음달 한국에 들어올 판다 암컷(위)과 수컷(아래) 한 쌍.중국의 상징 판다가 22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다.이번에 오는 판다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2세와 3세 암수컷 한쌍이다. 당시 한국을 첫 국빈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은 공동연구 목적으로 판다를 한국측에 선물키로 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올 판다 한 쌍의 모습을 공개했다. 암컷(2013년 7월생)은 키가 154㎝, 몸무게가 78.5㎏으로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게 특징이다. 수컷(2012년 7월생)은 키 163cm, 몸무게 89kg의 건장한 체격에 물구나무 서기가 장기인 개구쟁이이다. 이들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에버랜드는 지난해 10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보호 연구 협력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판다 한 쌍을 15년간 유치키로 합의했다. 판다는 내달 초 특별기편으로 들어오며 4월 중 공개된다. 에버랜드에서 지낼 판다는 하루 평균 15~20㎏의 경남 하동산 대나무를 섭취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관람 시설인 ;판다월드;도 건설했다. 판다는 전 세계에 2천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는 희귀종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앞서 판다 한 쌍이 1994년 국내로 들어온 적이 있지만 4년 후 중국으로 돌아갔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에버랜드whan23@korea.kr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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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스키 썸네일

    FIS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평창서 개막

    스키·스노보드 스타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두 모였다.국제스키연맹(FIS)의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이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에서18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 이 대회는 지난 6일 열린 ‘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에 이어 2018년 동계 올림픽의 두 번째 공식 테스트 이벤트이다.‘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과 스키 크로스, 스노보드의 슬로프스타일과 크로스 등 4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슬로프 스타일은 5~6명의 심판이 기술 수행능력과 난이도, 종합 착지 등을 평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 '2016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대회' 예선전이 열린 18일 한 스키 선수가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29개국에서 총 159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프리스타일 남자 부문 세계 1위이자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스 크리스텐센(Joss Christensen, 미국), 여자 세계 랭킹 1위 티릴 크리스티안센(Tiril Sjåstad Christiansen, 노르웨이), 소치 올림픽여자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Jamie Anderson, 미국) 등이 있다.▲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예선전에서 케리 허먼(Keri Herman, 미국, 왼쪽 두번째)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개막일인 18일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여자 예선에서 티릴 크리스티안센이 90.40점을 맞아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92.00점으로 1위에 오른 스웨덴의 예스퍼 차데르(Jesper Tjader) 등 10명이 예선을 통과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케리 허먼 페이스북arete@korea.kr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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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의 첫 빗물 썸네일

    한해의 첫 빗물: 우수(雨水)

    19일 한해의 첫 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이다. 북반구에서는 가장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겨울 동면에서 깨어나는 시기를 의미한다.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이어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는 양력 2월 19일이다.우수는 문자 그대로 雨(비, 우)와 水(물, 수), 즉 올해의 첫 빗물로 해석되며 이는 늦겨울에 눈과 비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는 양력 2월 19일이다. 강설과 빗물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산책로는 당분간 진흙투성이가 되어 있겠지만 한반도의 언덕과 산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할 수 있다.옛 속담에는 우수(雨水, 양력 2월 19일경)와 경칩(驚蟄, 양력 3월 5일경) 을 지나면 대동강이 녹기 시작한다는 뜻이 있다. 한반도 북부의 대동강은 평양을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듯, 우수를 맞으면 좋은 날씨가 곧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에 추운 지역에 있는 대동강이 녹기 시작한다고 한다. 한강도 예외가 아니다.한국세시풍속사전에서는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5일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우수 무렵이 되면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리므로 수달은 때를 놓칠세라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 사이에는 풀과 나무에 싹이 튼다"라고 해석되어있다.따라서 가장 혹독한 추위는 지나갔으며, 해는 눈을 녹이고 강들은 더욱더 깊게, 빠르게 흐를 것이며 동물들은 한반도를 가로질러 다시 돌아 올 것이다.그레고리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태솔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gceaves@korea.kr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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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도로망 사업 추진  썸네일

    한국기업, 미얀마 도로망 사업 추진

    ▲ 한국기업들이 마련한 '미얀마의 간선도로망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미얀마 정부는 올해부터 20년 동안 도로망 확충에 나선다. 현재 미얀마는 경제수도인 양곤과 행정수도인 네피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한 개 뿐으로 도로망이 부족한 상태다.미얀마 정부가 한국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미얀마 간선도로망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20년 동안 도로 개선 시공사업을 벌인다.고속도로를 포함한 총 3만4천3백78km의 간선도로망 계획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3개의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유신 컨소시엄'이 2013년부터 미얀마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완성됐다. 마스터 플랜 수립 과정에서 한국이 미얀마 관계자들과 도로망 설계경험, 교통수요 예측, 재원마련, 실행전략 등을 구제적으로 마련했다.미얀마는 경제수도인 양곤과 행정수도인 네피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한 개 뿐이고 이를 제외하면 도로 사정이 열악한 상태라 도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로구축 이외에도 한국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투입해 양곤 도심과 남쪽 달라 지역 사이 흐르는 양곤강을 잇는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또 수출입은행과 진행되는 EDCF사업으로 미얀마의 전력 인프라를 개선하는 장거리 전력망(500KV)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따웅우(Taungoo)와 까마낫(Kamanat) 사이에 1백88km의 송전망을 마련해 미얀마 남부 양곤지역의 전력부족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hlee10@korea.kr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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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게에서 나오는 갈산이 시린 치아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멍게로 시린 이를 치료한다

    시린 치아를 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해법이 ;멍게;에서 나왔다.해양수산부는 멍게에서 추출한 ;갈산(gallic acid);으로 시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멍게에서 나오는 갈산이 시린 치아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멍게는 염분과 조류에 둘러싸인 거친 바다 속에서도 상처 난 조직을 붙이는 접착물질인 갈산 덕분에 수 시간 내에 상처를 회복할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를 토대로 멍게에서 추출한 갈산과 철을 결합해 만든 치료 소재를 치아에 실험한 결과 5분 만에 치아 코팅 효과가 나타났다.통증을 유발하는 상아세관을 덮어서 신경자극을 막고 타액의 칼슘 성분과 결합해 골(骨) 성분을 생성함으로써 손상된 치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확인됐다.기존 치료법에는 칼륨 이온이 포함된 치약으로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포함해 노출된 치아 하단부를 코팅해 외부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레진 도포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치약은 통증 완화 효과가 일시적이고, 레진 도포법은 칫솔질이나 음식 섭취 과정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다.이번 연구를 이끈 황동수 포스텍 교수는 ;갈산은 멍게뿐만 아니라 나무껍질이나 차(茶) 등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먹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시린이 치료소재의 원리를 보여주는 그림. 치아 하부 노출로(exposed dentin) 신경이 자극돼 시린 치아 증상이 나타난 경우, 갈산과 철을 결합한 치료제로 노출 부위를 코팅(gallic acid-metal ion coating)한 결과 상아세관을 완전히 덮는(occluded dentin) 치아 코팅 효과가 확인됐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해양수산부jiae5853@korea.kr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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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18일 청와대 정상회담장

    압바스 수반 “북핵 절대 용납될 수 없어”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18일 청와대 정상회담장에서 악수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수반과 18일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과 최근 역내 주요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박 대통령은 압바스 수반에게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와 팔레스타인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아울러 한국 정부의 소녀 보건과 교육을 중시하는 '소녀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소개하며 이를 포함, 한국은 올해 팔레스타인에 5백50만 달러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를 제공하고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압바스 수반은 한국 정부가 보건, 교육, IT 등의 분야에서 팔레스타인의 발전을 지원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보다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압바스 수반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은 국제사회의 결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1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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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미슐랭 가이드 별 한 개를 받은 한국인 요리사 이영훈 씨.

    프랑스 미슐랭 ‘첫 별’ 받은 한국인 요리사

    젊은 한국인 요리사가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에서 별 한 개를 받았다.프랑스 리옹에서 프랑스 전문 요리 음식점 ;르 파스 탕(Le Passe Temps);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훈(33) 씨는 지난 1일 2016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하나를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식당 수준에 따라 별을 1개부터 3개까지 부여하는 데 그의 식당이 올해 프랑스에서 별 한 개를 받은 식당 42곳에 포함된 것이다.▲ 2016 미슐랭 가이드 별 한 개를 받은 한국인 요리사 이영훈 씨.이 씨는 한국관광대 호텔조리과를 졸업하고 2009년 프랑스 폴 보퀴즈 요리학교에서 공부했다. 2014년 4월 프랑스어로 ;기분전환;이란 뜻의 ;르 파스 탕; 식당을 열었다. 90㎡에 좌석 수가 26개밖에 안 되는 조그만 식당으로 아내를 비롯해 요리사, 와인전문가 등 직원 모두 한국인이다.개업 초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이 씨는 당일 구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프랑스 퓨전요리로 손님들의 입맛을 끌기 시작했다. ;르 파스 탕;의 대표 요리는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먹는 ;푸아그라(foie gras);를 한국 요리 수제비와 흡사하게 만든 것이다. 멸치 육수에 오리 간, 계절 채소, 쪽파, 김가루 등을 넣어 만들었다.▲ 이영훈 씨의 프랑스 전문 음식점 ;르 파스 탕;이 2016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한 개 식당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영훈 씨가 프랑스 리옹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전문 음식점 ‘르 파스 탕’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폴 보퀴즈 요리학교, 미슐랭 가이드jiae5853@korea.kr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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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공동연구진이 3D 프린터로 찍어낸 귀 조직

    3D 프린터로 찍은 인체조직, 생체이식 첫 성공

    4명의 한국인 과학자들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의대 연구팀은 지난 15일 ;3D 프린터로 찍어낸 귀, 턱뼈, 근육조직을 생쥐에 이식한 결과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혈관도 새로 자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4이번 연구에는 폴리머와 살아있는 세포, 필요한 영양소가 한데 섞인 ;바이오잉크(bioink);와 직접 개발한 바이오 맞춤형 프린터 ;조직-장기 통합 프린터(Integrated Tissue-Organ Printer, ITOP);가 사용됐다.한-미 공동 연구팀이 3D 프린터로 만든 인체조직을 생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한,미 공동연구진이 3D 프린터로 찍어낸 귀 조직.연구진은 토끼 연골 세포를 먼저 말랑말랑한 하이드로겔과 섞어 3D프린터용 잉크로 만들고, 굳으면 딱딱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추가했다. 이전까지 3D프린터로 만든 신체조직에는 물렁하고 부드러운 성질의 하이드로겔이 들어있어 그 형태가 쉽게 무너지는 문제가 있었다. 다음에는 노즐로 잉크를 뿌려 층층이 쌓고 엮어서 유연하면서도 형태가 잘 유지되는 실제 귀 같은 인공 귀를 만들었다.근육을 만들 때는 잉크에 근육 세포를, 뼈에는 뼈세포를 넣었다. 특히 조직 사이사이에 미세한 공기통로가 있어서 산소와 영양성분까지 실제 생체조직처럼 드나들 수 있었다.연구진은 이런 식으로 만든 귀, 턱뼈, 근육조직을 실험 쥐에 이식한 결과, 귀는 2개월 뒤 연골 조직이 정상으로 작동했고 주변의 혈관도 이식한 귀 조직 안으로 뻗어 있었다. 골격근도 정상적인 근육 기능을 보였으며, 신경도 연결돼 있었다. 이식한 턱뼈는 5개월이 지나도 문제가 없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강현욱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공학과 교수는 ;3D 프린터로 작고 물렁한 생체조직을 만든 적은 있었지만, 생분해 플라스틱을 활용해 비교적 크고 탄탄한 생체조직까지 찍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떻게 하면 내부에 인공혈관을 만들어주고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줄 것이냐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뼈세포와 하이드로젤을 섞은 잉크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체 턱뼈 조직을 찍어내는 과정. ▲ 한,미 공동연구진이 개발해낸 3D프린터 ‘조직-장기 통합 프린터(Integrated Tissue-Organ Printer, ITOP)’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jiae5853@korea.kr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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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개선 방식 개선과 신산업 투자 등을 주제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신산업 육성으로 수출 동력 창출'

    앞으로 자기 집을 관광객들에게 내줘 민박업을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AirBnB: 숙박공유서비스);가 허용된다. 드론(drone: 무인항공기), 웨어러블 기기, 무인자동차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기업들이 출시할 때 정부의 우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사업과 3D프린터 등 활용 범위가 큰 신산업 분야의 발전을 막아온 각종 규제도 대폭 개선된다.정부는 새로운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규제개선 및 신산업 투자를 골자로 17일 열린 ;제9차 무역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 개선 방식 개선과 신산업 투자 등을 주제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정부의 네거티브 규제 개선 방식을 밝히고 있다.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공유경제는 에어비앤비, 우버(Uber: 승차공유서비스)처럼 재화나 용역을 특정인이 소유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공유해 쓰는 개념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업모델이다. 한국에서는 그 동안 숙박업 신고 등록 없이는 원칙적으로 주택을 민박용으로 제공하면 불법으로 간주됐다. 이에 정부는;공유민박업;을 신설,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숙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산, 강원, 제주부터 선별적으로 관련 규제가 풀린다.신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 전략도 발표됐다. 정부는 단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화장품;의약품 등 유망 5대 품목을 집중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신소재;바이오헬스;ICT(정보통신기술)제조업 융합 등 5개 분야에 향후 3년간 4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종 규제로 인해 활용 범위가 해외에 비해 제한됐던 드론, 웨어러블 기기, 무인자동차, 3D프린터 같은 신제품에 대한 규제를 개선, 총 81개 기업에 추진 중인 5대 신산업 분야, 113개 프로젝트에 집중, 중장기 수출 주력품목으로 만들 계획이다.당뇨나 고혈압 등 질환을 미리 막을 수 있게 상담, 교육, 훈련 등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업에 대한 활성화방안도 소개됐다. 정부는 기술 경쟁력과 건강정보 빅데이터 등의 강점을 이용, ICT와 웨어러블 기기를 접목시킨 헬스케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료업과 ICT업의 충돌 방지를 위한 의료 서비스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출용 신약에 대한 약가 우대 기준도 마련해 신약 개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은 제9차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규제 개선과 기업인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부처가 애써달라고 당부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경제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수출이 부진할 때도 견딜 수 있는 경제 체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신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와 애로는 반드시 해소해 정부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규제 개선의 의지를 강조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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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리야 벨랴코프

    국제 결혼

    ▲ 일리야 벨랴코프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이 글로벌한 국가가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게 멀지도 않은 1990년대 초에 겨우 1천명 정도 된 외국인들은 2015년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백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일반 관광이든 유학이든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매년 새로운 기록에 을 도달하고 있다. 한때 쓸데 없이 크다고 느껴졌던 인천공항도 어느덧 붐비는 사람들로 짜증날 정도로 매일 가득 차 있다. 그만큼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그러나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해서 한국 사회가 그 만큼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개인적으로 자주 생각하게 된다. 법무부 통계자료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숫자가 꾸준히 올라간다고 뚜렷하게 보여 주지만 이런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유학이나 단기관광 목적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말 한국에서 집을 세우고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에 2만3천3백16 건의 국제 결혼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해에 대한민국의 총 결혼 건수 중에 8% 를 조금 넘는 숫자다. 여러 민족이 상주하고 국제 결혼이 원래부터 활발했던 러시아와 비교가 안 되지만 단일 민족 국가 치고는 꽤 높은 숫자다. 이웃인 일본 사례를 보면 이 사실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Nippon.com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일본 내 국제 결혼은 일본 국민과 해외 국민 사이 결혼이 제일 많았던 2006년부터 극도로 줄어들지만 2014년에 일본 내 총 결혼 건 중에 약 3%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일본보다 3배나 높은 수치다.내 주변에도 한국 사람과 결혼한 친구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대부분은 러시아 여자와 한국인 남자 커플이지만 러시아 남자와 한국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혼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몇 가지 알게 되었다.예상이 쉽지만 이런 가족에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러시아 음식과 한국 음식이 너무나도 다르다. 비슷한 요리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인이나 동남아에서 온 여자와 결혼한 한국 남자들의 가족과 큰 차이점이다. 음식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나한테 의외의 사실이었다. 음식이 얼마나 중요하냐고,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서 잘 살면 되지, 음식이야, 절충을 찾는 건 아주 쉽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결혼한 친구의 말을 들어 보면 음식은 가족 생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한다. 음식이란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익숙한 환경이라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식습관을 바꾸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러시아 여자와 결혼한 한국인 친구의 말로는 아내가 러시아 ;보르쉬; (러시아 정통적인 수프요리) 밖에 요리 못 해 준다고 해도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두 달 동안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일년 뒤에는 내가 원치 않아도 짜증나게 되어 있다. 힘들고 스트레스 많은 회사에서 퇴근해서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고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 보르쉬를 더 이상 못 먹겠다. 바로 이 시점에서 갈등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두 번째 힘든 점은 의사소통이다. 아무리 한국에 오래 살고 한국말을 정말 잘 하는 사람이어도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마음을 100%로 전달할 수가 없다. 언어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문화적인 문제들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 한국인과 결혼한 내 친한 여자 친구가 다른 건 몰라도 설날과 추석 때 남편의 집으로 가서 음식을 차려야 하는 일, 시부모와 관계 유지를 해야 하는 일은 제일 가장 힘들다고 한다.국제 결혼의 절정이었던 2006년 이후에 국제 결혼 건수가 줄어 들고 있으나 큰 범위에서 봤을 때 한국 사회에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앞으로 더 열린, 더 글로벌화된 사회를 만들려면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 문화를 소화하는 일은 어렵더라도 꼭 밟아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10년, 2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이 글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직접 한국어로 썼습니다.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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