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15

페이지 1051 / 1252

  • 한국 공예, 뮌헨서 빛나다

    한국 공예, 뮌헨서 빛나다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박물관(The Bavarian National Museum)은 지난 20일 한국공예의 전통과 현재를 담은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Korean Craft & Design in Munich 2016);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독일 뮌헨의 창의비즈니스주간(Munich Creative Business Week, MCBW)을 주관하는 바이에른 디자인이 한국을 2017년 뮌헨 창의비즈니스주간 주요 동반자로 초청하면서 성사되었다.▲ 지난 20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박물관에서 개막한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전통식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3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예전은 ;개별성(individuality);, ;단순성(simplicity);을 중심으로 ;담다(containing);, ;입다(wearing);, ;앉다(seating);, ;읽다(reading);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50여명의 전통, 현대 공예가들이 참여해 도자, 장신구, 옻칠, 가구 등 총 5백6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전시품들 가운데 최병훈 작가의 ;애프터이미지(Afterimage) 011-371;은 자연 풍경이 칠기용기의 반짝이는 표면에 반사돼 고요하고 평온하게 고여 있는 작은 연못을 연상시킨다. 한국의 전통도료인 옻을 여러 번 칠해 연마하고 광택을 내어 만든 작품이다.▲ 관람객들이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작품들을 둘러 보고 있다.▲ 뮌헨 바이에른 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회는 50여명의 한국 공예가들의 작품들을 조명한다.조기상 작가의 ;존귀한 식탁;은 보온, 보냉 효과가 탁월하고 세균이 잘 배양되지 않는 장점을 지닌 전통놋쇠식기들을 보여준다. 가구 재료로 잘 사용하지 않는 레진(resin)을 이용해 한 폭의 뿌연 수묵담채화 같이 간결한 형태이지만 단순미를 강조한 박원민 작가의;희미한 스툴; 의자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이 밖에도 다양한 색의 작은 가죽 조각들을 꿰어 제작한 브로치, 조선시대 목가구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벤치형 가구, 북한 평양에서 전통적으로 제작되어온 나무 수납장인 ;평양반닫이;에 백동(nickel)으로 만든 정교한 문양장식을 넣은 ;소국화문 평양반닫이; 등 공예작품 속 전통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jiae5853@korea.kr▲ 최병훈 작가의 칠기작품 ;애프터이미지 011-372;▲ 조기상 작가의 나무와 놋쇠로 만든 전통식기세트.▲ 박원민 작가의 레진으로 만든 의자 ;희미한 스툴;▲ 조선시대 목가구의 미를 살린 박종선 작가의 목가구 작품 ;트랜스(Trans)-14-006;▲ 신혜림 작가가 제작한 색색의 가죽 조각들을 꿰어 제작한 장신구 2016.02.25
    상세보기
  • 조선의 궁을 앱으로 한눈에

    조선의 궁을 앱으로 한눈에

    ▲ 문화재청은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의 관람안내 모바일 앱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내려 받을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앱 '내 손 안의 궁'을 지난 17일 개통했다.4대 궁과 종묘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앱 '내 손 안의 궁'이 지난 17일 개통됐다.'내 손 안의 궁'은 그 동안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의 문화유산 앱을 개별적으로 검색하여 내려 받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통합 앱이다.앱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언어 설정에 따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또는 일본어로 자동 설치된다. 여기서 각 문화유산 앱의 주요기능을 미리 살펴볼 수 있으며, 개별 모바일 앱을 손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 문화재별 관람시간, 관람요금, 교통편 등의 핵심 정보와 궁에서 펼쳐지는 연간 주요 행사도 안내한다.관람객들은 4대 궁과 종묘 입구와 주요 지역에서 정보이용료 없이 공용무선인터넷으로 모바일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문화재청은 통합 앱 개통을 기념해 17일부터 3월2일까지 15일간 '내 손 안의 궁'을 내려 받은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4대 궁;종묘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궁궐 통합관람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4대 궁;종묘 통합 앱 '내 손 안의 궁' 안내 리플릿. 4대 궁;종묘의 입구와 주요 지역에는 공용무선인터넷(WiFi) 환경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모바일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hlee10@korea.kr 2016.02.25
    상세보기
  • 한국라면, 세계인들을 손짓하다

    한국라면, 세계인들을 손짓하다

    알프스 융프라우,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공통적으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일까? 답은 한국산 라면이다. 한국인의 ;국민 간식; 라면이 곳곳에서 세계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위스 융프라우를 찾은 관광객들이 한국 라면을 맛보고 있다. 융프라우에서는 겨울 스포츠와 한국 라면을 모두 즐길 수 있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2억1천8백7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출액이며 이로써 라면수출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2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증가한 3천4백56만3천 달러였고 미국 수출도 13% 늘어난 2천9백62만 달러였다.한국 라면의 인기의 비결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맛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 라면은 짜장;김치;치즈라면 등 맛이 다양해서 기름기가 많고 짠맛이 주를 이루는 대만 라면과 차별화를 이루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각종 라면 레시피가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퍼진 것도 주효했다. 농림부는 ;한국 라면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 라면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약 9백여 곳으로 전년(;14년 1백여 개소)에 비해 대폭 늘었고, 중국 전역의 중대형 소매점의 약 10%에 해당하는 2천2백여 곳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에서도 한국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7월말 현재 미국 전역에서 4백50여 개의 라면 전문점이 성업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일본 라면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나, 한국 라면도 매운 라면, 짜장라면 등 다양한 맛으로 현지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말부터 정식 수출을 시작한 프리미엄 짜장 라면의 경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바이어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일 LA 인근 한 스키장에서 열린 한국산 라면 시식행사. 1천 개의 라면이 3시간 만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02.24
    상세보기
  • 베트남의 눈길을 끄는 한국식 유통업체들

    베트남의 눈길을 끄는 한국식 유통업체들

    ▲ 한국식 대형마트가 베트남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신선식품 고급화;차별화, 한국식품관, 즉석식품과 베이커리 코너 등 현지인들의 관심과 선호도를 반영한 덕분이다. 사진은 베트남의 이마트 고밥점 신선식품 매장의 모습.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한 뒤 2016년 2월 현재 총 11개의 매장을 열었다. 과일을 랩에 씌워 신선도와 품질을 강조한 신선식품의 고급;차별화를 시도했다.마트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되어 문화 경험, 레저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의 경우 대형마트와 극장, 볼링장, 당구장, 전자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되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고객들로 붐비는 롯데마트의 남사이공점 매장.지난 해 12월 호치민 인근 고밥 지역에 문을 연 이마트의 베트남 1호 점도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구매고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피자, 베이커리 등 즉석조리식품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이마트 자체 상품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 영어학원,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놀이공간으로 자리잡았다.이마트는 점장을 비롯, 고밥점 매장 인력 3백여 명 가운데 95%를 현지인으로 채용하여 현지인들의 수요에 맞췄다.가전 매장에는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베트남인의 성향을 반영한 가라오케 코너를 마련했다. 한국 제품과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한국상품 전용관을 선보였으며 전문 푸드홀,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리쉬 클럽 등 현지에서 찾기 어려운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현지인들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점을 고려해 1천5백대 규모의 오토바이 주차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마트 안에 있는 즉석식품코너와 베이커리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고밥점의 즉석식품코너에서 떡볶이를 맛보고 있는 고객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첫 베트남 매장인 고밥점을 개장했다.뚜레쥬르도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다.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 후 현재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좌석과 테이블이 있는 카페형 매장을 도입, 주목 받았다. 아울러 현지인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전용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와 한국식 마일리지; 멤버십 제도를 현지에 최초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베트남이 과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빵을 주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는 점을 고려, 프랑스식 빵을 고급스럽게 만든 크루아상, 에그타르트, 크로크무슈 등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뚜레쥬르는 현재 베트남에서 31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로 붐비는 뚜레쥬르의 한 매장.▲ 베트남 호찌민의 뚜레쥬르 응우옌짜이점.베트남의 홈쇼핑 분야도 한국 업체가 선도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사 SCTV와 합작;설립한 SCJTV쇼핑으로 베트남의 안방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2012년 현지 업체와의 합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GS와 롯데, CJ를 합한 한국 홈쇼핑 3사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SCJTV쇼핑의 베트남 방송 장면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02.24
    상세보기
  •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수 전세계 1위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수 전세계 1위

    ▲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88%로, 전세계 1위로 보고됐다. (자료: 퓨리서치센터)"한국의 스마트폰 보유율 전 세계 1위."지난 22일 미국의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40개국 성인 4만5435명을 대상으로 2015년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성인 8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글로벌 평균 4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을 기록했다.나이로 보면 18세~34세 연령대의 사람들은 100%, 35세 이상인 인구는 8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교육 수준으로는 저학력 80%, 고학력 95%다. 소득수준으로 봤을 때 저소득층은 79%, 고소득층은 95%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한국은 나이, 교육, 소득 등의 모든 부문에서 스마트폰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퓨리서치센터)인터넷 이용률도 한국은 94%로 가장 높았다. 호주는 93%, 캐나다는 90%, 미국은 89%, 영국은 88%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조사된 40개의 국가들의 스마트폰 및 인터넷 사용률 평균은 67%인 것으로 보고됐다.조사된 40개 국가들 중 34개 국가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58%가 하루 동안 여러 번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자료 퓨리서치센터 hlee10@korea.kr 2016.02.24
    상세보기
  • 한국기업이 만든 가상현실

    한국기업이 만든 가상현실

    ▲ MWC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7 발표회가 열린 21일 참가자들이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바로 옆을 들어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가상현실 체험에 빠져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집에서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안겨주는 가상현실(이하 VR) 기기의 생활화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가 됐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키워드는 바로 ;VR;이었다.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열고 차기 휴대폰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360도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2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삼성전자 ;Gear VR Theater with 4D;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삼성 뉴스룸 플리커 채널)저커버그는 "차세대 핵심 플랫폼은 VR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고의 VR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 SNS 페이스북의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결합해 VR 산업에서 제2의 모바일 혁명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이다.▲ 2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LG 360 VR;을 통해 가상현실 화면을 보고 있다. (LG전자 플리커 채널)LG전자도 이번 MWC에서 VR 라인업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G5와 함께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VR기기 ;LG 360 VR;과 VR 콘텐츠를 촬영 할 수 있는 ;LG 360 캠;을 공개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고글 디자인의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 할 수 있으며 무게는 경쟁사 제품의 3분의 1 수준인 118g이다.단순한 가상현실 체험을 넘어 의료, 건설, 관광 등 다방면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VR 관련 산업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중국의 VR 기기 시장규모가 지난해 대비 476%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6.02.23
    상세보기
  • 경북도청, ‘안동시대’ 개막

    경북도청, ‘안동시대’ 개막

    경상북도의 중심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바뀌었다.경북도청은 22일 50년간 머물던 대구 북구 산격동 청사를 떠나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 새 둥지를 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도라는 명칭이 1314년 확정된 후 7백년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며 ;대화합으로 새 천년 경북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2일 안동시 풍천면에 새 둥지를 튼 경북도청 신청사는 전통 기와지붕으로 한국의 멋을 더한다.경북은 면적이 1만9천29km;로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넓다. 서울면적 6백5km;의 31배다. 경북의 역사는 고려 충숙왕 원년인 13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따 ;경상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상도는 1407년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좌도와 경상우도로 나눈 이후 합치고 나누기를 거듭하던 끝에 1594년 다시 합쳐 성주 팔거현(현재 칠곡)에 ;경상감영;을 두게 된다. 1599년 안동으로 이전했던 경상감영은 1601년 지금의 대구로 이전했다. 1910년 ;경상북도청사;로 개칭했고, 대구 중구 포정동(현재 경상감영공원)에 청사를 뒀다. 이후 1966년 대구 산격동으로 청사를 옮겼고 50년간 머물렀다.안동 신청사가 지난해 4월 완공된 이후로 매달 2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안동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기와 65만 장을 얹은 한옥 청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리면서다.신청사 곳곳에는 전통건축물의 아름다움이 배어있다. 신청사는 연면적 14만3천7백47㎡에 도청, 도의회 청사, 주민복지관, 대공연장 등 4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청사 앞으로 공원처럼 가꾼 조경이 함께 어울려 품위를 더했다. 신청사 앞 광장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건축물 형식의 ;회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회랑은 궁궐이나 사원 등을 둘러싼 통로로 좋은 기운은 감싸고, 나쁜 기운은 물리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경북도청 신청사의 정문 역할을 하는 ;경화문;은 경북도민의 화합을 상징한다.건축물의 이름에도 의미를 담았다. 정문 역할을 하는 가로 17m, 높이 8m의 솟을대문은 주민 화합을 뜻하는 ;경화문(慶和門);이라 정했다. 도청 본관은 주민을 위한 편안한 행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안민관(安民館);, 4층 대강당은 신라시대 국가의 중요한 현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화백제도의 의미를 담아 ;화백당(和白堂);으로 이름 지었다. 앞뜰은 크게 화합하자는 의미로 ;대동마당;이다.경북도청은 지리적으로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워지면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전 축으로서 역할을 한다. 1백8km 떨어진 정부세종청사와 위도(북위 36도)가 같다.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허리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편리하게 접근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청 신청사 뒤쪽으로 332m 높이의 검무산이 보인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경북도청jiae5853@korea.kr 2016.02.23
    상세보기
  • 영미 언론, 한강 작가 주목

    영미 언론, 한강 작가 주목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소설가 한강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소년이 온다'(영문명 Human Acts)가 지난 1월 영국에서 출간되면서 한강 작가가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간 감춰져 있었던 한국 최고의 작가."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몸에 갇힌 사람들'의 저자 수지 오바크, 인권 변호사 필립 샌즈와 같은 유명인 독자들의 이름도 덧붙였다.인터뷰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영문명 Human Acts)가 지난 1월 영국에서 출간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한강 작가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소설의 집필 동기와 과정, 영국 내 반응 등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지난 1월 런던에서 열린 한강 작가와 인권 변호사 필립 샌즈와의 대담 현장.지난해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에 이어 두 번째로 한강 작가의 소설이 소개된 영국에서는 한강 작가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채식주의자'의 영국 출판사인 포토벨로(Portobello)의 편집자가 예견한 대로다. 지난해 말 가디언 기사에서 포토벨로의 편집자 벨라 레이시(Bella Lacey)는 "우리 출판사 책 중 저평가받은 책"에 '채식주의자'를 꼽으며, 올 1월 '소년이 온다 (Human Acts)'가 출간되면 한강 작가의 유명세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이전에도 이미 주목받는 젊은 작가 '이카루스 소녀'의 헬렌 오이예미, 에이미어 맥브라이드 등이 언론에 '채식주의자'를 추천도서로 꼽기도 했다.▲ 영국에서 출간된 '소년이 온다'(왼쪽)와 올 2월 미국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 오른쪽).한편 미국에서는 올 2월 처음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이 출간되면서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일간지가 서평을 내놓았다.대체로는 강렬하다, 불편하다 등 소설 자체에 대한 평가와 미국 독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한강 작가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 문학에 관심을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채식주의자'가 이미 국제적인 컬트 소설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면서, 대중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그간 서구에서 한국문학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다. 더불어 달키 아카이브 프레스(Dalkey Archive Press)의 한국 문학 시리즈 ("Library of Korean Literature"), 아마존크로싱에서 출간한 배수아의 '철수'(영문명 Nowhere to Be Found) 등도 함께 소개했다.현재 영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두 편이다.한국에서 2004년 처음 소개된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하는 주인공 영혜가 나무로 변하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파고드는 내용이다. 2014년작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진압된 후 시위대에 있었던 친구의 시신을 찾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인간의 폭력과 존엄이 공존한 광주 민주화 운동을 통해 작가는 또다시 폭력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한강 작가는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의 폭력성과 이것을 인간이 거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며, 독자들이 자신의 이런 의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준다면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런던 코리안 링크스 (londonkoreanlinks.net)icchang@korea.kr 2016.02.23
    상세보기
  • 빵을 굽다

    빵을 굽다

    프랑스 파리 동북, 샤를 드 골 공항 옆에는 파흐크 데젝스포지시옹 드 파리 노르 빌판트(Parc des expositions de Paris-Nord Villepinte)가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컨벤션 센터다. 세계 어디를 가도 그렇듯 이곳에는 유연하게 사용 가능한 연회장과 길게 뻗어 있는 광장들이 있다.지난주, 이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어쩌면 그렇게 놀랍지만도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컨벤션 센터에서 2월 5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제빵 업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쿠프 뒤 몽드 드 블랑제리' (Coupe du Monde de la Boulangerie)가 열렸다. 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명성 있는 제빵 대회다. 다른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대회는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되고, 3명의 제빵사로 이루어진 12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7명의 심사위원과 관객석을 채우는 제빵 마니아들, 또 지역 영업 담당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자 자리에서 밀가루를 반죽하고, 글레이즈를 바른다. 팀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올해는 전통 베이킹의 강국들인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참가했고, 먼나라 섬 모리셔스에서 온 팀도 있었다. 쿠프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올해의 대상을 이창민, 김종호, 박용주 등 3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차지한 것이다.▲ 찰스 어셔아시아 출신 팀이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일본 팀이 그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한국팀의 우승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 한국인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다. 우선 한국은 빵을 잘 만들기로 알려진 나라가 아니다. 만약 '김치 월드컵'이 열린다면 아무도 프랑스팀의 우승에 돈을 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불어 한국은 지금까지 제과;제빵 분야에서 기대할만한 실적이 없었다. 국내 주요 체인들에서는 나쁘지 않은 빵들이 팔리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맥도날드 파이를 연상하게 하는 설탕이 가미된 이상한 '갈릭 파이'도 팔린다. 이런 빵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맞을 수 있지만, 외국인들과 국제 대회의 입맛을 사로잡기엔 턱없이 부족하다.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의 빵 시장은 변화했다. 커피의 변천사를 따라가듯 빵은 찾기도 쉬워졌고 맛도 좋아졌다. BBC에 따르면 한국의 밀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밀의 양과 질이 일치되고 있다. 내가 2006년 서울에 처음 이사 왔을 당시만 해도 만족할 수 있는 빵을 찾기 어려웠다. 이제는 미국에서 만큼이나 맛 좋은 빵을 만드는 빵집들이 생겼다. 특히 젊은이들이 사는 지역에는 많은 빵집들이 있다. 강압적인 한국 사회에서 정신적, 영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20~30대 젊은이들에게 베이킹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사회에 대한 일종의 거부반응일지도 모른다. 경쟁률에 치우치며 취업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환경에서 베이킹은 정직하고 순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자기 자신과 몇 가지 재료, 그리고 오븐. 명상적인 시간이다. 손으로 거품을 내고, 재료를 짜고, 누르고, 민다. 대부분의 한국 생활과는 달리 빵은 재촉할 수 없다. 단지 요리법을 따르고 기다리는 수 밖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빵이 부풀고, 구워지고, 때가 되면 완성된다. 제빵은 이웃과 '정'을 나누는 한국인들의 정서와도 잘 맞는다. 빵은 화학 과정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다. 이렇게 직접 만든 빵을 이웃들과 같이 먹으면 다른 음식보다 친근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된다.올해 '쿠프 뒤 몽드 드 블랑제리'를 우승한 것도 뛰어난 성과지만, 한국에서 베이킹의 입지를 다지는 일은 통과하기 힘든 관문이었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외곬으로, 거의 병적으로 몰두하는 끈질김이다. 한국사람들의 이런 특징은 단시간에 커피와 맥주를 크게 성장시켰다. 90년대에 비보이(B-boy)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후 국제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런 끈기가 빵이 주식이지도 않고, 빵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한국이란 나라에 세계적인 제빵사들이 있는 이유다.이제 한국이 빵으로 프랑스를 이겼으니 다음은 와인에 도전해 볼 시간이 온 것 같다.여행 칼럼니스트 찰스 어셔는, 2014년 서울 지하철역 체험을 엮은 '찰리와 리즈의 서울 지하철 여행기'를 출판했다.번역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2016.02.23
    상세보기
  • 드론으로 네팔에 의약품 전달한 대학생 기구 '엔젤스윙'

    드론으로 네팔에 의약품 전달한 대학생 기구 '엔젤스윙'

    ▲ 드론으로 네팔 오지 마을에 의약품을 전달한 비영리 대학생 기구 '엔젤스윙' 회원들이 네팔 소년, 소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지난 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7시간여 떨어진 누와콧 지방의 나르자만답 마을 상공에 드론이 날아 올랐다.드론은 2km 정도를 날아가 매달려있던 가로-세로 1m 크기의 상자를 한 마을에 떨어뜨렸다. 상자에는 백신, 주사기, 진통제 등 의약품이 들어있었다. 비영리 대학생 기구 '엔젤스윙'의 의약품 배달 드론 프로젝트였다.'엔젤스윙'은 드론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대학생 비영리 기구.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에서 창업 실습 수업을 듣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교환학생 박원녕 씨와 정치외교학과 전술이 씨는 네팔 대지진 소식을 듣고 네팔 구호에 뜻을 모았다.처음에는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만들어 지진 피해지역의 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물자 공급이나 건물 재건 등을 위해서는 피해 규모를 파악해야 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을 직접 답사하는 것은 위험하고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인력을 충원하고 직접 드론 제작에 착수했다. 구글과 책을 뒤져가며 연구하고,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값싼 부품도 직접 주문했다. 3개월 간의 작업 끝에 정밀지도 제작이 가능한 드론을 완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카트만두를 직접 방문해 카트만두 대학교 공과대학에 드론을 전달했고, 이 드론은 피해 복구를 위한 지도제작에 활용됐다.▲ 엔젤스윙이 제작한 의약품 배달 드론.카트만두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 상황을 보고 들은 이들의 도전은 그치지 않았다.험준한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현지 주민들이 의약품을 제때 전달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상황에 대해 전해들은 ;엔젤스윙; 팀원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의약품을 전달 할 수 있는 드론 개발에 뜻을 모았다.필수 의약품의 무게를 견디는 것과 동시에 GPS와 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등을 장착해 정확한 위치에 상자를 떨어뜨릴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다. 필요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배터리와 프로펠러도 개선했다. 수 차례 모의 시험 비행을 거친 드론으로 이들은 마을 주민 10~20여 명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의약품을 네팔 오지 마을에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오는 3월에는 네팔 정부와 협력해 더 멀리까지 드론으로 의약품을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엔젤스윙icchang@korea.kr 2016.02.22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