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예, 뮌헨서 빛나다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박물관(The Bavarian National Museum)은 지난 20일 한국공예의 전통과 현재를 담은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Korean Craft & Design in Munich 2016);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독일 뮌헨의 창의비즈니스주간(Munich Creative Business Week, MCBW)을 주관하는 바이에른 디자인이 한국을 2017년 뮌헨 창의비즈니스주간 주요 동반자로 초청하면서 성사되었다.▲ 지난 20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박물관에서 개막한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전통식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3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예전은 ;개별성(individuality);, ;단순성(simplicity);을 중심으로 ;담다(containing);, ;입다(wearing);, ;앉다(seating);, ;읽다(reading);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50여명의 전통, 현대 공예가들이 참여해 도자, 장신구, 옻칠, 가구 등 총 5백6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전시품들 가운데 최병훈 작가의 ;애프터이미지(Afterimage) 011-371;은 자연 풍경이 칠기용기의 반짝이는 표면에 반사돼 고요하고 평온하게 고여 있는 작은 연못을 연상시킨다. 한국의 전통도료인 옻을 여러 번 칠해 연마하고 광택을 내어 만든 작품이다.▲ 관람객들이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작품들을 둘러 보고 있다.▲ 뮌헨 바이에른 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뮌헨 한국공예디자인; 전시회는 50여명의 한국 공예가들의 작품들을 조명한다.조기상 작가의 ;존귀한 식탁;은 보온, 보냉 효과가 탁월하고 세균이 잘 배양되지 않는 장점을 지닌 전통놋쇠식기들을 보여준다. 가구 재료로 잘 사용하지 않는 레진(resin)을 이용해 한 폭의 뿌연 수묵담채화 같이 간결한 형태이지만 단순미를 강조한 박원민 작가의;희미한 스툴; 의자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이 밖에도 다양한 색의 작은 가죽 조각들을 꿰어 제작한 브로치, 조선시대 목가구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벤치형 가구, 북한 평양에서 전통적으로 제작되어온 나무 수납장인 ;평양반닫이;에 백동(nickel)으로 만든 정교한 문양장식을 넣은 ;소국화문 평양반닫이; 등 공예작품 속 전통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jiae5853@korea.kr▲ 최병훈 작가의 칠기작품 ;애프터이미지 011-372;▲ 조기상 작가의 나무와 놋쇠로 만든 전통식기세트.▲ 박원민 작가의 레진으로 만든 의자 ;희미한 스툴;▲ 조선시대 목가구의 미를 살린 박종선 작가의 목가구 작품 ;트랜스(Trans)-14-006;▲ 신혜림 작가가 제작한 색색의 가죽 조각들을 꿰어 제작한 장신구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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