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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전'은 '한국판 로빈 후드'

    '홍길동전'은 '한국판 로빈 후드'

    ▲ 한국 고전 '홍길동전'의 영문 번역판(The Story of Hong Gildong)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출간됐다."한국판 로빈 후드."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간된 '홍길동전'을 이렇게 소개했다.세계 고전문학을 소개해온 '펭귄 클래식' 총서는 한국 고전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홍길동전'을 소개했다. 그 동안 ;펭귄 클래식;은 지난 70년간 호메로스의 '오딧세이', 단테의 '신곡', 굴원(屈原)의 시 등 세계적인 고전 작품을 소개해 왔다.'홍길동전'은 조선 광해군(1575~1641, 재위 1608~1623) 시절 허균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한글소설이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양반 가문에 서자(庶子)*로 태어난 홍길동은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출세의 길이 막혀 있었다. 신분이 미천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서자 신분으로 관직은 물론 집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등 차별을 받으며 성장한 홍길동이 결국 집을 떠나 부패한 관료들의 재물을 뺏으며 의적 활동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 ;홍길동전;의 줄거리다. 그래서 이 작품은 비슷한 줄거리의 '로빈 후드'와 비교된다.;홍길동전;에 대한 미국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비평가 마이클 더다(Michael Dirda)는 '워싱턴 포스트'에 ;경이로운 활극;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에서는 책, 영화, TV 드라마, 만화 등으로 수없이 각색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미국 라디오 방송국 NPR은 '홍길동'을 개츠비, 슈퍼맨과 비교해 소개했다. NPR은 방송에서 ;허구의 캐릭터가 한 나라의 자의식을 투영해 보여주기도 한다"며 "미국인들에게 슈퍼맨, 개츠비가 그런 캐릭터라면 한국에서는 홍길동이 그렇다"고 전했다.*서자(庶子) : 조선시대 양반과 양민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문학번역원icchang@korea.kr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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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청각, 5백년 가문을 이어간다

    임청각, 5백년 가문을 이어간다

    ▲ 한국에 현존하는 살림집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임청각(臨淸閣)은 500년의 역사를 지닌 안동 고성 이씨의 종택이다.조선시대부터 양반의 고을로 알려진 경상북도 안동에는 오늘날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수십 개의 종택이 밀집해 있다.이중 일부 가옥에서는 한옥 스테이를 하며 선조들의 생활이 배어있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데, 안동 중심에서 5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성 이씨(固城 李氏)의 종택(宗宅)인 임청각(臨淸閣)이 바로 그런 곳이다. 고성 이씨는 경상남도 고성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임청각은 왕이 아닌 자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인 99칸으로 지어진 살림집이다. 세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원(李原)의 여섯 째 아들 이증(李增)이 안동으로 낙향하여 처음 터전을 잡았다. 이후 이증의 셋째 아들 이명(李洺)이 1519년(중종 14년)에 건물을 지어 안동 고성이씨의 종택이 되었다.▲ 임청각은 영남산 기슭의 비탈진 경사면에 안채, 중채, 사랑채 등의 건물을 배치하여 채광효과를 높였다.▲ 군자정 창문에서 바라본 연못과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임청각의 사당.임청각은 집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집 뒤로는 영남산(嶺南山)이 절경을 이루는 전통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집자리를 명당이라고 한다. 영남산 기슭의 비탈진 경사면에 안채, 중채, 사랑채 등의 건물을 계단식으로 배치했으며, 각 건물 사이에는 크고 작은 다섯 개의 마당을 두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는 정침(正寢)이 있다. 우측에는 담장을 사이에 두고 별당 군자정(君子亭)이 있으며, 군자정 바로 옆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 옆 언덕 위에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임청각;이라는 집의 당호는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의 구절 중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바람 불고 (登東皐以舒嘯),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노라(臨淸流而賦詩);라는 시구에서 ;임(臨);자와 ;청(淸);자를 따온 것이다. 가옥의 현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의 친필로 새겨졌다. 임청각은 그 이름에 걸맞게 당대의 수많은 시인들과 학자들이 즐겨 찾던 풍류가 넘치는 곳이었다.▲ 임청각 군자정 내부 벽면에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친필로 새겨진 가옥의 현판(상단)과 고성 이씨 가문의 독립유공자들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고성 이씨 가문은 이렇게 수백 년 동안 안동 양반사회에서 명문 집안으로 기틀을 다지며 명예를 지켰다. 하지만 1910년 일제강점기에 접어 들면서 임청각은 단순한 양반댁 가옥이 아닌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변했다. 당시 종손(宗孫)이었던 석주 (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은 나라가 망하자 임청각 사당에 봉안되어 있던 조상의 위패를 땅에 묻고, 모든 가산을 처분해 만주로 건너가 여생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만주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을 비롯해 그의 아들과 손자 등 모두 4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했다.임청각의 군자정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독립운동 훈장과 자료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자존의 정신을 전달한다. 군자정에서 나와 언덕 위 사당 쪽으로 향해 본다. 문은 잠겨 있지만 조상의 위패가 없는 임청각의 사당은 ;나라를 되찾지 못하면 가문도 의미가 없다;고 말한 이상룡의 신념을 나타내고 있다.돌담 넘어 낙동강 쪽을 바라보며 본래 대문의 모습은 어땠을지 상상해보고, 마루 끝에 걸터 앉아 '가문', '명예', '선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생각해본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이곳에는 진정한 선비의 가문이, 또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임청각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숙박 예약 안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http://www.imcheonggak.com/▲ 한 집에서 9명의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가 나온 임청각의 대문.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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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문화가 새로운 경제성장동력”

    박 대통령, “문화가 새로운 경제성장동력”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1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극찬했다.박 대통령은 11일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 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우리 고유문화의 자산과 우리 문화의 인적 자산을 잘 키워서 문화가 산업 활성화에 돌파구가 되고,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서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문화 서비스 산업,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가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화콘텐츠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전통 개발, 한국형 문화 국제개발협력(ODA) 모델 개발과 함께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멕시코 공식방문 기간이었던 지난 4일 관람한 공연을 언급하며 ;태권도, 케이팝, 아리랑연곡 등에 열광하는 멕시코 국민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정말 ;이렇게 문화가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문화의 힘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을 쏟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문화의 국경이 없어지고, 또 문화를 공유하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문화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지금 이 시기에는 우리 문화의 틀을 바로 잡고 확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iae5853@korea.kr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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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에서 만나는 한국의 정신문화

    안동에서 만나는 한국의 정신문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안동에 오는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맞는 동인문(東仁門)과 서의문(西義門)에 적힌 글이다. 실제로 안동에는 조선(1392-1910) 이후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인 유교 관련 유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안동의 유교 유적으로 먼저 서원을 들 수 있다. 서원(書院)은 조선 중기 이후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으로 학문연구와 유교의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안동의 대표적인 서원으로는 도산서원(陶山書院)과 병산서원(屛山書院)을 손꼽는다.▲ 안동시 도산면의 도산서원은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 퇴계 이황을 기리기 위해 선조의 명으로1574년 세워졌다.도산서원은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2-1571)을 기리기 위해 1574년에 건립됐다. 도산서원의 모체는 이황이 1561년 낙향하여 제자를 가르치던 도산서당이다. 퇴계 이황은 유학의 주류 학파인 성리학의 본래의 정신인 ;위기지학(爲己之學: 자기의 인격수양을 위하여 학문을 함);과 ;학이시습(學而時習: 배우며 때로 익힘);을 강조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퇴계 이황의 인품과 학문적인 깊이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학자들이 태산 북두처럼 우러러 보았다(명종21년 2월15일);고 적혀 있다.학문 수양과 실천적인 삶을 추구한 이황의 뜻은 도산서원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서원의 모든 건물은 검소하고 간결하게 꾸며져 공부하는 선비의 기본자세가 반영되어 있다. 이황은 또, 서원 정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우물에 대해 ;물이 깊을수록 맛이 달 듯 학문을 깊이 공부하여 맛을 느껴야 한다;는 뜻의 열정(列井) 우물이라고 이름짓고 서원에 있는 작은 샘의 이름을 ;몽매한 제자를 바른 길로 이끌어간다;는 뜻의 몽천(蒙泉)으로 짓는 등 모든 사물에 학문 수양의 교훈을 부여했다. 그는 제자들이 공부에 힘쓰기를 바라며 기숙사;농운정사(瀧雲精舍);의 건물 구조를 ;공(工);자의 형태로 직접 설계했다. 아울러 서원 주변의 산과 강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기 수양을 강조하는 교훈이 담긴 시를 여러 편 남겼다.▲ 도산서원의 기숙사 농운정사의 동편 마루 시습제(時習齋)는 학생들이 공부하던 공간이다.하회마을에 있는 병산서원은 안동이 낳은 대표적인 인물인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을 기리는 서원이다. 이곳은 원래 풍산읍 안에 있던 풍산류씨 교육기관인 풍산서당을 병산으로 옮겨지은 것이다. 류성룡의 타계 후 제자들이 그의 위패를 모시고자 존덕사(尊德祠)를 지었고 1863년 철종으로부터 ;병산;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고 사액서원이 됐다.서애 류성룡은 21세 때 이황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운 제자로 관직에 오른 뒤 여러 요직을 거쳐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냈다. 그는 퇴계 이황의 신념인 학문적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추구한 학자이자 행정가였다. 그가 후손들에게 남긴 ;충효 이외의 일은 없다;는 유훈은 충(忠), 효(孝), 예(禮), 의(義)를 강조한 유교 본연의 가르침 그 자체이다. 그의 여러 저서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조선의 실책을 반성하고 앞날을 대비하기 위해 임진왜란(1592-1598)을 돌아보고 전란을 기록한 징비록(懲毖錄);을 들 수 있다.▲ 서애 류성룡의 위패가 봉안된 병산서원.병산서원도 서원의 기본구성에 충실하게 지어졌다. 특히 학생들의 숙소인 동재와 서재의 창문위치 등이 비대칭으로 만들어져 각각 아침햇살과 저녁노을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병산서원의 또 다른 특징으로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를 들 수 있다. 서원에 들어서 강당 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2백 명 이상을 수용하고도 남을 듯한 규모의 누각 만대루(晩對樓)가 서 있다. 누각에 오르면 병산의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가운데 낙동강이 흐르는 절경이 연출된다.▲ 병산서원의 만대루는 산과 강이 만드는 멋진 자연풍광과 조화를 이룬다. 만대루 주변 경관(위)과 만대루의 내부 모습.류성룡의 뜻은 하회마을의 충효당(忠孝堂)에도 잘 나타나 있다. ;충효당;이란 이름은 류성룡이;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말을 강조한 것에서 유래한다. 류성룡은 벼슬을 마치고 귀향한 뒤에 풍산에 있는 작은 초가에서 여생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 류성룡의 타계 뒤 그의 자손과 제자들은 서애의 생전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층효당을 지었다.▲ 충효당은 류성룡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자손과 제자들이 지었다.▲ 충과 효를 강조한 류성룡의 유훈을 받든 충효당의 현판.그 밖에 유교 관련 유적으로 와룡면의 오천유적지(烏川遺蹟地) 군자마을을 들 수 있다. 이곳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광산 김씨 농수 김효로 (聾叟 金孝虜 1454~1534)와 그의 후손들이 원래 안동 예안에 형성한 집성촌을 전신으로 한다. 퇴계 이황은 김효로의 학문을 높이 평가하며 묘갈명에 ;스스로 학문을 닦으며, 정성을 다하여 공경한 마음으로 제사를 받들고,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로 자손을 가르쳤다. 태도와 행실이 높고 뛰어났다;고 적었다. 김효로의 아들 김연과 김수는 중종(1488-1544) 때 명신으로 활약했다. 그 뒤 광산김씨의 후손들은 번창했고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는 등 유교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겼다. 이들이 살던 마을은 ;5명의 군자가 살았다;고 하여 ;군자리(君子里);로 불렸다.▲ 안동시 와룡면의 오천유적지는 농수 김효로를 비롯, 광산김씨 주요 인물들의 집성촌을 모태로 한다.오천유적지는 건물의 현판과 내부의 시판 등도 눈여겨볼 만 하다. 특히 유명한 것은 탁청정(濯淸亭)과 후조당(後彫堂)의 현판이다. 탁청정은 중종 36년(1514)에 김유(金綏 1491~1555)가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광산 김씨 종택에 딸린 정자이다. 탁청정의 현판은 조선의 명필가 석봉 한호(石峯 韓濩 1543-1605)가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자 내부에는 퇴계 이황을 비롯, 유명한 학자들의 시판이 걸려있다. 후조당은 선조 때의 문신 김부필(金富弼 1516~1577)의 호 ;후조당;을 따라 이름 지은 건물이다. 이곳의 현판은 퇴계 이황이 직접 썼다.안동에는 퇴계 이황의 진보 이씨, 류성룡의 풍산 류씨, 오천유적지의 광산 김씨 외에 안동 김씨, 안동 권씨 등 조선시대 명문 가문의 종택이 다수 모여 있다. 문중마다 자체적으로 장판각 등 목판보관소를 갖고 있다. 이들이 남긴 시문집 등 저서는 목판 6만5천 여 점이 넘으며 대부분 유교의 가르침을 주로 하고 있다. 이 목판 기록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오천유적지의 광산김씨 집성촌에 있는 탁청정(위)과 후조당의 현판은 각각 석봉 한호와 퇴계 이황이 직접 썼다.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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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체험공간 문 열다

    한식 체험공간 문 열다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배우 송중기와 함께 약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한 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한번 체험을 하면 100번 말로 듣는 것보다 굉장히 인상이 남게 되고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이렇게 한 번 (체험) 해보면 한식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이 11일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먹거리를 통해 한국을 이해 할 수 있는 한식전시관과 한식체험관을 둘러보고 배우 송중기와 함께 약과를 만들며 한 말이다.한류체험, 의료관광, 한식 문화 전시, 체험, 구매 등 한국관광정보의 모든 것이 망라된 K-스타일 허브 개관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국관광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윤숙자 한식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한국의 24절기 식재료와 함께 한식에 담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인 ;한식전시관;에 마련된 ;조화로운 한상, 한식의 특징; 큐브를 직접 시연한 박 대통령은 ;한식의 특징과 식재료 우수성을 이렇게 재미로 둘러보면서, 한식을 체험하게 된다;며 ;(한식에 대한) 이해도 쉬울 것 같다;고 평했다.다양한 한식 메뉴를 시식해보고 조리도 직접 해 볼 수 있는 ;한식체험관;에서 ;김치칩;을 직접 시식한 박 대통령은 체험관 관계자가 ;파티 같은데서 김치를 내보고 싶어 ;김치칩;을 만들게 되었다;는 설명에 어떤 술과 가장 잘 어울리냐고 물어 봤고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주 ;문배주;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1일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며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윤숙자 이사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배우 송중기.동행한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전시된 삼계탕을 가리키며 ;송중기 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삼계탕이 있다;고 말하자 박대통령은 이에 대한 반응을 물었고 송중기는 ;(드라마에서) 소개되고 나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며 ;(중국에서) 중국 삼계탕이나 다른 나라 삼계탕이 많이 섞여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 삼계탕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새롭게 문을 연 K-스타일 허브에서는 한식체험 외에도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한류체험, 의료관광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가상현실 체험존;에서는 경복궁, 명동, 남이섬, 제주도와 같은 한국의 관광 명소와 함께 평창 스키점프대를 가상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일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차(茶) 온도에 따라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ICT 기술 접목 티테이블에 대해 김혜영 문화창조아카데미 크리에이터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K-스타일 허브; 5층에 마련된 아트마켓관에서 다양한 한국문화상품을둘러 보고 있다.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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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가 있는 안동의 맛

    이야기가 있는 안동의 맛

    유교 정신이 살아있는 안동에는 옛 선조들의 이야기가 있는 음식이 많다.선비문화의 중심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의례음식(儀禮飮食)이 발달된 안동은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보수성도 강해 지역 특성이 강한 향토음식을 전승해 오고 있다.▲ 안동을 대표하는 간고등어는 소금간이 잘 베어있어 밥 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짭짤한 안동 고등어석쇠 위에 올라간 생선이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바삭하게 익은 생선은 윤기가 흐르고 살이 도톰해 더욱 먹음직스럽다.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간고등어;다.안동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는 약 80km 거리에 있는 경상북도 영덕(盈德)이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 내륙지방인 안동에서 고등어를 맛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영덕에서 안동까지 고등어를 가져오려면 짚신발로 하루 넘게 걸어야 했다.이동시간 때문에 자칫 고등어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상들이 생각해낸 보존방법은 염장법, 바로 소금이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안동사람들은 숙성 후에 생선의 비린 맛이 빠지면서 육질이 더욱 맛있게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를 즐겨 먹기 시작했다.담백하고 짭짤한 간고등어 구이는 현대인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안동지역에서는 손님상을 차릴 때나 집안의 큰 행사를 치를 때 문어요리를 꼭 올린다.점잖은 물고기, 문어 문어는 한자로 문어(文魚)라 쓰는데 안동 선비들은 학문을 뜻하는 문어를 양반의 고기로 생각했다. 또 선비들이 글을 쓸 때 사용하는 먹물을 가지고 있다 하여 문어는 ;점잖은 물고기;로 인식 됐다. 해서 양반들은 문어요리를 손님상에 대접하는 것을 예의로 여겼다.안동지역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접빈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문어요리다. 생일, 결혼, 회갑, 상례, 제사 등 집안의 큰 행사를 치를 때도 문어를 올린다.안동문어의 특징은 특유의 싱싱함과 졸깃졸깃한 맛에 있다. 안동사람들은 하나 같이 문어의 맛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문어를 ;잘; 삶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물의 육수와 온도, 간, 시간 등이 정확히 맞아야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안동식혜는 일반 식혜와는 다르게 국물이 적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떠먹는다.무와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독특한 안동식혜 안동에는 경상도 북부지방의 음식으로 유일한 식혜가 있다. 그 식혜의 이름이 바로 ;안동 식혜;다. 맛이 워낙 독특해서 진짜 안동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안동식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식혜와는 아주 다르다. 찹쌀 혹은 멥쌀, 엿기름, 무, 생강, 고춧가루, 생수를 재료로 하여 발효시킨 유산균음료다.안동식혜는 일반 식혜에 비해 국물이 적기 때문에 마시기 보다는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북부지역에서 많이 먹는데 겨울철에 살얼음이 살짝 언 상태로 먹는 것이 제 맛이다.안동의 옛 선비들도 소화를 도와주는 안동식혜를 후식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안동찜닭은 닭고기, 채소, 당면 등을 간장에 졸인 담백한 음식이다.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안동찜닭 안동에서 유래된 안동찜닭은 다른 지역의 찜닭과는 달리 닭고기, 당면, 온갖 채소 등과 간장을 섞어 졸인 음식이다.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이들은 안동의 부촌인 안동네에서 특별한 날 해먹던 닭찜을 바깥동네 사람들이 보고 ;안동네찜닭;이라고 부른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또 안동 구시장 닭 골목에서 손님들의 요구대로 이런저런 재료를 넣다 보니 찜닭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안동찜닭은 양념의 달콤함, 붉은 건고추의 매콤함, 간장소스의 짭짤함, 닭고기의 담백함이 잘 어우러진 음식이다. 여기에 추가된 쫄깃한 당면이 안동의 별미인 안동찜닭의 맛을 만들어낸다.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한 안동찜닭은 전국에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이하나hlee10@korea.kr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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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 조선시대의 신 미투리. 삼, 모시 껍질로 만들어 일상에서 사용했다. 사진의 미투리는 16세기 말 경북 안동의 양반집 부인이 사경을 헤매는 남편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어 삶의 연장을 기원하여 만든 신이다.조선은 대한민국에 앞서 존재했던 나라다.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시대면서도 구체적인 모습을 헤아리기 어려웠다.전란과 식민지 시대 등 심한 변화를 거치면서 유물, 유적, 문서 들이 훼손돼 전승의 맥이 끊어지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역설적으로 최근 발견되는 유물, 유적들로 인해 조선시대는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98년 경상북도 안동에선 택지개발을 하면서 연고가 없는 묘지들을 이전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한 무덤을 옮기는 과정에서 16세기 조선이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무덤에선 16세기의 의복들이 수십점 나왔다. 어린이, 성인 남녀에 이르는 생활의복, 상복들이 손상없이 발굴됐다. 더욱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젊은 남자의 시신위에 올려진 한 장의 편지였다.;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4백30년전, 사랑의 마음과 안타까움을 담아 남편의 시신과 함께 넣은 아내의 편지.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 감정임을 보여줬다.▲ 조규복 안동대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16세기 고분에서 나온 유물들 앞에서 조선시대 생생한 부부 생활과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무덤의 주인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죽은 이응태(李應台, Lee Eung-tae, 1556;1586). 편지를 쓴 사람은 그의 아내. 이름도 없이 아들의 이름인 원이를 붙여 ;원이엄마;로 불렸던 아내는 꺼져가는 남편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려고 사람으로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으려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신(미투리)을 만들어 하늘에 빌었다. 지극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신을 신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부인은 ;이 신 신어보지도 못하고 곁에 넣어;란 글을 적어 남편이 저 세상에 가더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그동안 조선시대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은 매우 적었다. 16세기말 일본의 7년간의 침략으로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이 쓴 한글 서신은 당시 부부 생활의 실체를 알려주는 생생한 자료였다. 조규복 안동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5세기 한글이 만들어지고 1백여년만에 전국으로 보급돼 여성들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과정을 규명하는 것도 앞으로의 연구과제;라고 밝혔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4백30년전 편지와 함께 나온 유물들. 16세기 조선시대의 의복들이 손상없이 발굴돼 당시 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상세한 사항은 안동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 참고https://museum.andong.ac.kr/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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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극장 인 대학로

    소극장 인 대학로

    서울의 대학로는 무엇으로 유명한지 한국사람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소극장으로 유명하다고 한결 같이 대답할 것이다. 대학로는 대학생들이 많이 모여서 노는 곳,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다. 낙산으로 올라가는 이화길은 예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주말에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그러나 대학로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도 처음 한국에 올 때 대학로의 한 기숙사에 살았는데 그때도 연극을 보러 소극장을 많이 다니곤 했다. 가까이 살아서 그렇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지도 않다 보니 한국 작품, 외국 작품, 골고루 다 보러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주말을 자주 보냈다.애초에 소극장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러시아에 거의 없는 문화 콘텐츠이기 때문이었다. 규모가 큰 극장에 이름 난 연극이나 발레를 보는 것에 익숙한 러시아 사람들은 겨우 20명이 앉을 수 있는 홀에 배우 4명이 하는 연극을 보는 것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러시아 대학교 연극과에서 이와 같은 연극을 하긴 하지만 그것은 주로 교수들이 연극과 학생들에게 기말 과제로 내는 것일뿐, 일반 관람객들이 보러 다닐만한 정도는 아니다.▲ 일리야 벨랴코프 (Ilya Belyakov)그 동안 대학로에서 많은 연극을 봤다. 농담을 많이 하고 관람객과 같이 노는 개그쇼, 진지한 주제를 다룬 드라마 연극, 쉽게 웃거나 울 수 있는 연애 이야기, 다 재미있게 보면서 항상 좋은 기분으로 공연장을 나갔다. ;시간만 되면 다음에 또 봐야지;라고 생각하며 다음에 어떤 연극을 볼지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그러더니 얼마 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대학교 소극장 무료 티켓이 몇 장 생겼다면서 같이 연극을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외로 공포 연극이라고 했다. 사실 공포 영화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공포 연극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공포 연극이 도대체 어떤 건지 너무 궁금해서 ;두 여자;라는 연극을 같이 보기로 했다.최종 평가부터 내리자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줄거리 자체가 무서운데다가 배우 연기력, 갖춰진 장비, 조명과 음향 등 특수 효과까지 다 공포 분위기를 뿜었다. 제작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놀랄 뿐이었다. 사실 공포 영화를 찍는 촬영 과정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먼저 카메라로 장면을 다 찍고 나서 나중에 편집 때 특수효과나 소름 끼치는 음악을 넣으면 된다고 대략 짐작했다. 그런데 무대에서 배우 4명이 같은 효과를 과연 낼 수 있을지 속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이 연극은 내 상상을 초월했다.공포 영화에서 나오는 무서운 장면이 다 나왔던 것 같다. 갑자기 닫은 문 뒤에서 나타나는 죽은 인물들, 천장에서 내리는 머리카락, 저절로 열리거나 닫히는 문 등이 연출될 때마다 관람객들은 소리를 질렀다. 제일 무서운 것은 조명이 꺼질 때 배우들이 객석에 몰래 들어가서 관람객들의 머리나 다리를 살짝 만지는 것이었다. 어두컴컴한 좌석에서 누군가 내 다리를 살짝 만지면 소리 지를 수밖에 없었다.두 시간이 흐른 뒤 연극이 끝났다. 마지막 장면에 충격을 받았던 관람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배우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늦어서 집으로 가야 하지만 너무나도 흥분돼서 친구들과 길가에서 몇 십분 동안 연극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만큼 재미있고 우리 시선을 사로잡았던 연극이었다.공포 연극은 러시아에 전혀 없는 연극 형식이다. 러시아에서는 공포 영화마저도 별로 인기 없거니와 공포 연극을 보고 싶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고민할 정도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극장에 공포 연극이 존재하는 건 연극의 다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여러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형식의 연극을 볼 기회가 생겨서 더욱더 좋은 것 같다.이 글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직접 한국어로 썼다.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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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 재도약”

    박 대통령,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 재도약”

    ▲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8일 청주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년 일자리와 한국경제의 미래가 창조경제에 있다;며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센터에서는 보유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크라우드펀딩(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을 통해서 초기자금을 마련하고, 또 외국에서 비즈니스 상담회, 정부의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곳에서 창조경제 프로그램이 선순환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여러분의 스토리가 바로 그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지난 2015년 2월 출범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화장품, 바이오벤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56개 벤처기업, 45개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매출액 7.5% 증가, 54억원 투자유치, 317건 특허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근혜 대통령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어 박 대통령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1년여 만에 해외수출까지 하게 된 난방용 발열 코일 생산기업, 일반현미를 유산균 효소 등으로 발효시킨 상품을 개발해 해외 수출한 기업 등 여러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 들었다.박 대통령은;이 센터가 작은 기업들을 찾아내 지원하고, 작은 기업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글로벌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런 노력을 통해 창조경제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고, 또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4년 11월 출범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북지역 특화산업인 탄소, 전통문화 분야의 창업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86개 창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55억원, 신규채용 64명, 199억원의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iae5853@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입주기업들의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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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게임으로 발명 재능 키운다

    모바일 게임으로 발명 재능 키운다

    ▲ 모바일 게임 '인벤션 시티'의 플레이 화면. '인벤션 시티'는 주변 사물을 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발명 원리를 익힐 수 있는 학습용 게임이다.외출 중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려고 핸드폰을 쥐어주는 부모, 마지못해 핸드폰으로 만화를 틀어주지만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라면 주목할만한 소식이 있다.게임을 하면서 발명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나왔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위원회에서 최근 출시한 '인벤션 시티(Invention City)'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나 소재를 결합해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학습용 모바일 게임이다.이 게임은 서로 다른 물건이나 기능을 더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발명의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먼저 단계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원리를 익힌다. 단계를 모두 완료하면 자유롭게 자신만의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또한 발명품을 만들면 게임머니를 벌고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아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발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배울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인벤션 시티'의 시작화면.특허청은 '인벤션 시티' 외에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청소년들을 위한 심화학습용 워크북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인벤션 시티'는 무료로 배포되며, 한국어와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되어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6월말 출시 예정이다.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특허청icchang@korea.kr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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