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27

페이지 1034 / 1253

  • 우표로 보는 한국

    우표로 보는 한국

    ▲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한국의 과학; 두 번째 시리즈. 조선시대의 장영실, 허준, 현대의 이태규를 선정했다.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과학 두 번째 묶음으로 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중 장영실(蔣英實), 허준(許浚), 이태규(李泰圭])를 선정했다.장영실(1390~1450)은 조선시대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끈 최고의 기술자. 노비 출신이었지만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궁중 기술자로 활약하며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다. 자동 시간 알림 장치를 지닌 정교한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渾天儀) 등을 발명했고, 금속 활자 제작에도 참여했다.허준(1539~1615)은 조선의 전통 의학 수준을 크게 높인 의학자. 조선과 중국의 의학을 종합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병의 증상과 진단, 예후, 예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전통 의학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이태규(1902~1992)는 일본, 미국에서 활동했던 이론 화학자이다. 일본 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조선인 최초로 같은 대학의 교수로 임명됐다. 해방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리-아이링 이론(Ree-Eyring Theory) 등 논문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미국 유타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후학을 양성 하며 한국 화학계의 발전에 기여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우정사업본부whan23@korea.kr우표구매관련 문의 : phila@phila.or.kr 2016.04.20
    상세보기
  •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 곡우(穀雨)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 곡우(穀雨)

    20일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다.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는 곡우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곡우에는 농작물들이 봄비를 맞으며 본격적으로 자라는 시기이다. 과거에 곡우 무렵이면 농부들은 못자리를 마련해 농사철의 시작을 알렸다."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등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들이 여기서 나왔다.▲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는 농사와 어업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다.이 날 농부들은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물이 찬 항아리에 담갔다. 땅에 심기 전 볍씨를 불리고 적시기 위해서다. 한편 겨울 동안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 두었다.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 안에 들였다.집안에 들어와서도 이들은 볍씨를 보지 않게 했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민속대백과사전번역 태솔 코리아넷 기자gceaves@korea.kr 2016.04.20
    상세보기
  • 산림청, 14개국과 조림협력

    산림청, 14개국과 조림협력

    ▲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에 조성된 유칼립투스 조림지.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캄보디아, 우루과이;한국 기업들이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가의 일부이다. 산림청은 현재 세계 14개국과 숲 조성기술 및 경험을 나누고 있다. 해외에서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 34개의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의 해외 조림사업은 1993년 서호주 콜리(Colie) 지역에서 벌인 5백8ha 규모의 사업을 그 효시로 한다. 그 뒤 2015년까지 총 39만9천ha가 넘는 규모의 숲이 만들어졌다.한국이 조림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국가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들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6년 양국 정부가 체결한 조림투자협력을 토대로 조림사업을 실시해왔다. 그 뒤 2009년 인도네시아 국영공사와 합작조림사업을 시작으로 아카시아, 자본, 민디, 고무나무, 유칼립투스 등을 심으며 숲을 조성해왔다. 그 결과 현재 서부 자바(Java) 및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에 지난해 기준 총 1만7천ha규모의 숲을 만들었다.▲ 칼리만탄 섬에는 현재까지 6만7천3백ha 규모의 숲이 만들어졌으며 2041년까지 매년 1만2천여ha의 새 숲이 조성된다.이렇게 조성된 숲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칼리만탄 섬의 인공 숲을 들 수 있다. 이 숲은 자카르타 기반 한국기업 코린도(Korindo)가 1998년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림허가를 받은 뒤 틀라위 산에 조성해왔다. 생태현황과 토양 상태 등 조림 예정지에 대한 현지 조사도 필수였다. 코린도는 2015년까지 약 6만7천3백h규모의 숲을 조성했으며 2041년까지 매년 1만2천여ha의 새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베트남은 인도네시아보다 앞선 1995년부터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베트남 동남부를 시작으로 아카시아 총 1만7천ha 규모의 숲을 조성했으며 벌채된 원목은 현지 공장에서 펄프용 우드칩으로 가공된다.▲ 베트남 아카시아 조림지(위)와 조림목을 벌채하는 모습(아래).숲을 조성하면 목재 생산,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획득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 환경 보전과 홍수 방지 등 자연재해 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수마트라섬에 복원된 망그로브 숲을 들 수 있다. 산림청은 2004년 발생한 지진 해일로 약 30만 명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생태계 피해를 겪은 수마트라 섬 아쩨(Aceh) 지역에 2006년부터 3년간 550ha의 망그로브 숲을 복원했다.▲ 산림청은 해외 조림사업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대민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숲 조림지 인근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arete@korea.kr 2016.04.19
    상세보기
  • 돌 잔치로 알아보는 한국의 풍습

    돌 잔치로 알아보는 한국의 풍습

    한국에는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치르는 '돌잔치'란 행사가 있다. 외국인에게 이 행사는 특히 인상 깊으며, 때로는 결혼식보다 더 화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돌잔치는 한국식 육아에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이다.한국에서 출산, 아이의 첫 생일 등을 축하하는 방식은 언뜻 보면 서양에서 하는 것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유일무이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팀 알퍼우선 북미와 남미 일부 지역 사람들이 즐기는 '베이비 샤워'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은 출산과 관련된 행사를 아기가 태어난 뒤로 아껴둔다. 이것은 의학이 발달되기 전 많은 여성들이 임신, 출산 중 사망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과거에는 아기의 첫 생일이 특별했다. 20세기 이전에는 경제가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상태였고 보건시설 또한 기본적인 수준이었다. 이런 환경에 태어난 아기들은 첫 일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돌잔치를 치르는 이유에는 숨겨져 있는 의미들이 더 많다. 조선시대 (1392-1910)에는 지배계층인 양반만이 아이의 첫 생일을 공개적으로, 성대하게 축하할 수 있었다. 평민이 계급이 높은 양반보다 더욱 화려하게 돌잔치를 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서민들은 주로 집에서 소박하게 돌잔치를 했다.1900년대로 접어들면서 과거의 신분제도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사회에 형성된 중산층이 양반의 행사였던 돌잔치를 하나의 전통으로 발전시켜서 오늘날의 행사가 된 것이다.현대사회에서 구경할 수 있는 돌잔치는 양반집의 화려함과 평민의 소박함을 동시에 연출한다. 예를 들어 양반집의 전통은 아기가 잔칫날 입는 복장에서 볼 수 있다. 여자아이의 생일인 경우 ;굴레;나 ;조바위; 모자를 씌우는데, 굴레는 옛 양반의 상징이고 조바위는 오직 지배층 여성만이 쓸 수 있는 모자였다.반면 돌잔치에서 아이의 장래 운명을 점치는 '돌잡이'는 농민들의 풍습이다. 돌잡이는 돌상에 여러 물건을 차려 놓고 아이에게 마음대로 물건을 골라잡게 하는 이벤트다. 흔히 돈, 바늘, 실, 책 등이 준비된다. 이중 아이가 어떤 물건을 고르는가로 그 아이의 운명을 점치는 것이다. 돈은 사업적 감각을, 바늘은 재주를, 실은 장수(長壽)를, 책은 지성을 뜻한다.오늘날에도 가족들은 돌잔치 당일 아침, 아기의 출산과 성장을 관장하는 삼신(三神)에게 올릴 음식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린다. 이 의식은 서기 372년 불교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따른 풍습으로 보인다.서양에서는 돌잔치 같은 행사가 없는 대신 아기의 탄생, 그리고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거치는 통과의례를 기념한다. 천주교와 유대교가 이런 행사를 중요시한다. 천주교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세례식을 하고 아이가 7살이 되는 해에 첫 영성체를 받게 한다. 반면 유대교에서는 남자 아기가 태어난 지 8일 째 되는 날 할례 의식을 치른 후 브리스(Bris) 라는 기념식을 한다. 또 아이의 13번째 생일에는 바 미츠바 (Bar Mitzvah)라는 성년식을 크게 연다.서양문화와 한국문화가 다른 점은 돌잔치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아기의 백일도 중요하다. 이 행사도 일종의 가족모임이지만 백일 잔치에도 전통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다.돌잔치와 비슷하게 백일 날 부모들은 삼신께 아이의 건강을 빌며 기도를 드린다. 또 흰색과 붉은색으로 만든 떡을 상에 차린다. 색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흰색은 아기의 순수함을 나타내고, 붉은색은 악령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한국에서는 출산과 관련된 특이한 산후 조리법이 있다. 서양에서는 산후조리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약 2주 간 몸조리를 한다.산후조리원에서는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출산을 한 여성들에게 기초 육아법을 알려준다. 여성들은 여기서 몸조리를 하고 엄마가 될 준비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하게 된다.한국과 서양의 육아 전통은 매우 다르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가 첫 해를 보내면서 치르게 되는 여러 잔치는 샤머니즘에서 영향을 받긴 했지만 핵심은 세속적이다. 기념행사를 하는 시기도 독특하다. 첫 해에는 행사가 많아도, 아기가 태어나기 전이나 아이가 자라면서 치르는 특별한 행사는 드물다.한국사회가 나라의 긴 종교적, 외교적 역사를 어떻게 견뎌냈는지 알고 싶다면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육아 관습에 대해 알아보자.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영국 출신의 팀 알퍼는 10년째 한국에 거주하며 작가 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2016.04.19
    상세보기
  • 언론인들 한 자리에서 세계평화를 논하다

    언론인들 한 자리에서 세계평화를 논하다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세계평화기자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50개국 80여명의 언론인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다.올해로 4번째를 맞은 ;세계평화기자포럼; 개막식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포럼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국의 평화수호에 대한 확고한 태세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18일 ;세계평화기자포럼; 개막식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기자협회의 정규성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사람은)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포럼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함께)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18일 ;세계평화기자포럼;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포럼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해 알기 위해 수원 화성, 안동 하회마을 찾게 되며 경기창조혁신센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중소기업 ;웰츄럴;, 방문과 함께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안경전을 참관한다. 기자단은 오는 22일에는 비무장지대를 찾아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현실을 체감하게 된다.전한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전소향hanjeon@korea.kr 2016.04.19
    상세보기
  • 박 대통령, 첫 이란 방문

    박 대통령, 첫 이란 방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1일 이란을 수교이래 첫 정상 방문한다.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지난 1962년 수교한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박 대통령은 이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동안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통적 협력분야인 인프라, 플랜트,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보건, 환경, 해양, 수산 부문 협력, 그리고 문화;교육,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하게 된다.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정상회담 외에도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이란 주재 동포대표 접견 등의 일정에 참석 할 예정이다.전한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hanjeon@korea.kr 2016.04.19
    상세보기
  • 박 대통령, 일본 규슈 지진 위로전 발송

    박 대통령, 일본 규슈 지진 위로전 발송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아베 총리 앞으로 보낸 위로전에서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의 지원의사를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일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18일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발송했다.박 대통령은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사태 수습을 위한 정부의 지원의사를 밝혔다. 2016.04.19
    상세보기
  • 한식요리 조리법 시리즈: 메밀국수ㆍ메밀총병

    한식요리 조리법 시리즈: 메밀국수ㆍ메밀총병

    ▲ 강원도, 평안도, 함경도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메밀로 만든 메밀총떡은 지역에 따라 넣는 재료가 다르지만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보편적인 향토음식이다.메밀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이다.강원도, 평안도, 함경도 등 지대가 높고 서늘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메밀국수, 메밀총떡(전병) 등이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메밀국수는 조선시대 사례(四禮)의 하나인 관례(冠禮, 성인식)가 끝난 뒤, 주인과 손님들이 별식으로 들던 음식이다.조선 중기 양반가 정부인이 한글로 쓴 조리서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는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그냥 ;면(麵);으로 기록하고 있어 메밀면이 그 만큼 널리 만들어먹었던 음식임을 알 수 있다.메밀국수는 주로 더운 계절에 많이 찾지만 조선 시대 농가에서 행해진 행사와 세시풍속 등을 기록한 책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는 10월의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메밀총떡도 메밀을 재료로 한 보편적인 음식이다. 메밀총떡은 묽게 반죽한 메밀가루에 무우, 배추김치, 돼지고기 등을 소로 넣고 말아서 만든다. 지역에 따라 부추나 표고버섯, 쇠고기 등을 넣기도 한다.메밀은 맛과 함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허준(許浚, 1539-1615)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메밀은)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일 년 동안 묵은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쑥 내려간다;고 적었다.메밀은 간의 해독기능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에 쌓여 있는 노폐물들을 배출하며 알코올 해독 능력도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배뇨기관을 강화시켜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이와 함께 피부 미용에 좋고 머리에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에 생긴 종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운 날이면 생각나는 메밀국수는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며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메밀국수** 재료 및 분량메밀생면 : 80g국물내기: 국물멸치 30g, 표고버섯 말린것 4개,다시마 10g, 물 5컵, 청주 1컵,가다랭이포 50g, 진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오이 100g, 무 100g, 실파 20g, 고추냉이 20g** 만드는 방법1.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어내고,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재빨리 씻어 건지고, 다시마는 젖은 면보로 닦는다.2. 냄비에 멸치를 넣고 중불에서 2분 정도 볶다가 물과 청주를 붓고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 10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가다랭이포를 넣어서 20분 정도 지난 다음 고운체에 걸러 진간장과 설탕을 넣어 간을 한다.3. 오이는 5cm 정도 길이로 잘라 곱게 채 썰고, 무는 강판에 갈아 체에 밭아 물기를 빼고, 실파는 송송 썬다.4. 끊는 물에 메밀국수를 삶아서 흐르는 물에 비벼 씻는다. 마지막에는 얼음물에 헹궈 건져 사리 모양을 만든다.5. 그릇에 국수를 담고 육수국물을 부은 다음 오이채와 무즙, 실파, 고추냉이와 함께 낸다.메밀총떡** 재료 및 분량메밀가루 90g(;컵), 소금 1g(;작은술), 물 175g(;컵)돼지고기(등심) 100g양념장 : 청장 3g(;작은술), 다진 마늘 2.8g(;작은술), 후춧가루 0.1g배추김치 100g, 참기름 2g(;작은술), 깨소금 1g(;작은술)식용유 26g(2큰술)초간장 : 간장 18g(1큰술), 식초 15g(1큰술), 물 15g(1큰술)▲ 메밀반죽으로 만든 면을 끓는 물에서 삶은 뒤 얼음물에 헹궈 건진다.** 만드는 방법1.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고 약불에서 2분 정도 볶는다.2. 돼지고기와 김치를 섞어 소를 만든다.3. 팬을 달구어 메밀 반죽을 떠 놓고, 약불로 낮추어 지름 10cm 두께 0.2cm 정도로 둥글게 만들어 약불에서 앞ㆍ뒷면을 각각 30초 정도 부친 다음 소를 길게 놓고 돌돌 만다.4. 메밀총떡이 식으면 길이 5cm 정도로 어슷 썰어서 초간장과 함께 낸다.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arete@korea.kr▲ 메밀총떡에 넣는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손질하는 모습. 무채김치나 숙주나물 등을 넣기도 한다.▲ 달궈진 팬에 메밀반죽을 떠서 전병을 얇게 부친다. 이때 얆게 부쳐야 질감이 부드럽다. 전병 위에 소를 넣고 팬 위에서 지진다. 2016.04.18
    상세보기
  • 달콤한 꽃 향기 가득한 한국의 봄

    달콤한 꽃 향기 가득한 한국의 봄

    한국은 사계절을 다 가진 나라다. 계절마다 특색이 뚜렷하고 자기만의 매력을 가진 게 바로 한국의 사계절이다. 한국에서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겨울에는 눈을 즐기기 위해 스키장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으며 봄은 역시 꽃놀이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봄이 길다. 그래서 겨우내 잠들어 있던 꽃과 나무가 되살아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그 과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들은 사계절 중 유난히 봄을 좋아하며 봄이 오는 것을 설레며 기다린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도 서서히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봄은 사계절 중 굉장히 특별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들어 있었던 자연이 깊은 꿈속에서 깨어나면서 태양의 빛도 유난히 따뜻해 보인다. 게다가 봄이 오니 주변 모든 것이 알록달록해지고 새로운 생명이 나타나는 것처럼, 새 삶이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봄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계절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봄이란 신학기, 새 학교, 취업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다. 뿐만 아니라 봄이 다가올수록 결혼 소식도 하나, 둘씩 들려오는데, 봄은 역시 새 삶을 위한 희망과 행운을 주는 계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율다세와 샤흘로 (Yuldashevwa Shakhlo)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한국 사람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 봄꽃 나들이를 간다. 다양한 특색을 지닌 꽃들이 구경꾼들의 눈과 마음을 평온하고 행복하게 한다. 아름다운 봄꽃은 그 동안 춥고 긴 겨울을 견뎌 낸 사람들을 위한 큰 선물이며 봄의 은혜다. 나도 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작년 봄에 친구와 경복궁을 방문한 적이 있다. 주변을 돌아보니 연세 드신 분들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 지긋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커플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두 분이 예쁘게 한복을 입으시고 경회루 앞 벚나무 밑에서 나란히 손을 잡고 사진 찍으시는 모습에, 순간 나도 모르게 반했다. 그 모습을 보니, 봄은 참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랑의 계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뜬금없이 ;나도 이렇게 예쁘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한편 한국에서는 봄꽃 중 벚꽃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꽃이다. 벚꽃을 즐기기 위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벚꽃축제들이 열리는데,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곳은 바로 진해 군항제이다. 진해가 벚꽃으로 유명한 이유는 환상적인 풍경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벚꽃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벚꽃을 보기위해 전국 여기저기서 진해로 몰려드는 사람이 많아, 가는 길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벚꽃을 본 순간,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모든 고민거리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특히 진해 군항제에서는 로망스 다리, 강 위에 달린 우산들과 각종 조명 퍼레이드가 아름답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내 마음을 끌어당긴 것은, 바로 기찻길이었다. 기찻길 양쪽에 가득한 벚꽃은 묘한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커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한편, 진해에 점점 어둠이 드리우면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거리에는 밤이 오는 것을 알리는 포장마차의 불빛들이 하나 둘 밝아 온다. 밤이 왔다고 벚꽃 축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밤에도 벚꽃구경은 색다른 경험이며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을 매료시킨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봄 꽃이 오래 유지되지 않아 금방 떨어지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대신 한국에서 상큼한 봄 축제를 즐길 기회가 있어 참으로 기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한국의 봄;에 빠져들어 한국에 대한 더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준비가 되었는가?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율다세와 샤흘로씨는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일할 계획이다. 2016.04.18
    상세보기
  • K-팝 방송,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돼

    K-팝 방송,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돼

    ▲ 폴란드 국영 라디오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 중인 ;지금은 K-POP(Teraz K-POP);이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폴란드에서 K-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15일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국영 라디오 채널의 ;지금은 K-팝(Teraz K-POP); 이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K-팝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최근 한국의 팝 그룹 빅스, 블락비, 보이프렌드, 인피니트가 잇따라 폴란드 공연을 한 것을 계기로 지난 해 말 기획특집으로 시작됐던 방송이 최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유럽의 라디오 방송에서 K-팝 전문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방송 프로그램은 전용 SNS(www.facebook.com/groups/1703294119886436/?fref=ts)에 가입한 2천7백여명의 애청자들과 실시간으로 K-팝 소식을 공유하고 신청곡을 받고 있다. 또한 인기곡 소개 외에도 고정 코너로 ;한국어 배우기;, ;아이돌 퀴즈;를 비롯해 한국의 크리스마스 문화, 드라마 O.S.T, 예능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티슈키에비츠(K.Tyszkiewicz) 씨는 ;7년 전 아시아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으로 K-팝을 접했고 청각뿐 아니라 시각까지 만족시켜주는 슈퍼주니어의 무대를 본 후 K-팝을 사랑하게 됐다;면서 ;우연히 라디오 채널을 돌리던 사람들이 한국 음악에 흥미를 갖고 입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아이돌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힙합,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Teraz K-pop 페이스북whan23@korea.kr 2016.04.18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