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문화 소통, 다문화 꾸러미
;니하오 중국;, ;신차오 베트남;, ;꾸무스따 필리핀;, ;샬롬 우즈베키스탄;, ;아파카바르 인도네시아;; 각 나라의 인사말과 나라 이름을 붙인 ;다문화 꾸러미;의 일부이다.다문화 꾸러미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의 다른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일종의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0년부터 다문화 사회로 급격하게 재편되는 변화에 발맞춰 문화다양성 이해와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문화 꾸러미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10년 베트남;몽골 꾸러미부터, 필리핀 (2011년), 한국(2012), 우즈베키스탄 (2013), 인도네시아(2014), 중국(2015) 꾸러미가 만들어졌다. 올해에는 일본을 주제로 한 꾸러미를 제작 중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0년 개발한 베트남 꾸러미(위) 지난해 선보인 중국꾸러미(아래).각각의 꾸러미는 사람만한 크기의 큰 꾸러미와 작은 꾸러미 여러 개로 구성됐으며 각국의 문화 이해를 돕는 실물자료와 시청각 자료, 다양한 학습자료가 들어있다. 지난해 선보인 중국 꾸러미의 경우, 큰 꾸러미 1개와 소개상자, 생활상자, 의례상자가 합쳐진 작은 꾸러미를 포함, 총 5개의 꾸러미로 제작됐다. 여기에는 중국 역사와 자연환경, 의식주, 명절, 놀이, 악기, 어린이 생활 등 다양한 문화 양상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 시청각 자료, 학습 자료, 중추절의 유래를 알려주는 중국의 대표적 설화인 ;후예와 항아; 그림책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이 포함됐다. 실물자료는 중국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베이징 민속박물관 관계자 등의 자문을 거쳤다.베트남과 몽골 꾸러미 등 다른 꾸러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꾸러미에는 전통의상 아오자이, 한국의 제기와 유사한 베트남식 제기 뗏(Tet); 등 전통 놀이도구, 전통 북 ;쫑검;등이 있다. 몽골 꾸러미에는 몽골의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세계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초상과 몽골의 옛 천막인 ;게르;의 모형, 전통악기 ;마두금; 등이 들어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국가별 꾸러미는 국립민속박물관 부설 어린이박물관의 교육 시간에 만나볼 수 있다. 학생들은 꾸러미 안에 있는 각국의 국기와 지도, 화폐, 우표, 전통의상과 생활ㆍ놀이도구, 교과서, 악기 등 다양한 자료를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관찰하고 입어보는 체험을 통해서 상대 국가의 문화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문화와 무엇이 같고 다른지 비교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모든 수업은 해당 국가 출신 강사가 참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꾸러미 교육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우즈베키스탄의 문화 강의를 듣고 있다.▲ 꾸러미 통합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음식 문화를 배우고 양념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인도네시아 꾸러미 수업을 받고 있다.박물관 직접 방문이 어렵더라도 얼마든지 꾸러미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주마다 1번씩 교육현장을 찾는 방문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 작은 꾸러미 3종은 전국의 박물관, 도서관, 학교, 다문화센터 등 관련 기관에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매년 1백여 기관에서 꾸러미를 빌려가고 있다. 대여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다.다문화 꾸러미사업의 추진 배경에는 양방향 다문화 소통을 강조하는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소신이 있다. 천 관장은 ;우리 문화만 알릴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를 넓히고 인류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 인류의 조화로운 공존과 공영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타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다문화꾸러미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각국의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꾸러미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각국의 민속문화 소품을 소개하는 천 관장.꾸러미 다문화 교육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http://www.nfm.go.kr/index.nfm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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