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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골에서 만나는 한국의 맛과 향

    남산골에서 만나는 한국의 맛과 향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한옥에서 전통주와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제9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축제;가 5월 19일과 20일 서울 중구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주관으로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다음달 19일과 20일 열리는 ;제9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축제;에서는 전통주와 안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시식, 체험, 강연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운현궁에서 열린 전통음식 행사에서 직접 만든 떡을 선보이는 어린이들과 외국유학생들.이 행사는 크게 경연, 전시, 체험과 시식, 강연으로 구성된다. 경연의 경우 전통주 주향사(酒香師) 경연과 전통주ㆍ안주 경연으로 나뉜다. 주향사 경연은 참가자들이 펼치는 실기를 전문가들이 평가하여 한국 최고의 전통주 주향사를 선발하는 행사이다. 예선을 거친 13명의 참가자들은 자기가 직접 담근 술을 선보이고 무대에서 설명하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을 품평하고 술에 얽힌 배경 이야기 등을 소개해야 한다. 안주 경연은 5명이 각각의 팀을 이뤄 자기가 만든 술과 이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함께 소개하고 심사위원들의 시식과 평가를 거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전시 프로그램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하는 ;오감만족; 전통주 전시, 조선시대주막을 재현한 전국의 8도 주막, 전통주 창업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한다. 각 지역 특산물로 만든 약 50~60여 가지의 전통주가 소개된다.체험과 시식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막걸리 만들기, 누룩 빚기, 안주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되어 누구나 직접 자신만의 막걸리와 안주 만드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8도의 막걸리와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와 전통주 및 가양주(家釀酒: 집에서 담근 술) 시음행사도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전통주와 명품 안주를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려 전통주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arete@korea.kr▲ ;제9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포스터.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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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인프라 경험, 세계와 공유한다

    한국 인프라 경험, 세계와 공유한다

    ▲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사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협력해 인도네시아 바탐 지역의 피사빌릴라 교를 안전진단하고 있는 모습.한국이 인프라 개발경험을 세계 각국과 공유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의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이달 시작했다. 타당성 조사는 현재 한국시설안전공단의 특수교량관리센터를 벤치마킹하여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검토과정이다.인도네시아는 이번 조사를 마친 후, 한국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신청해 2018년까지 특수교량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 설치 및 운영기준 마련, 안전관리센터 설립 및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의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을 확인 후, 한국의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한편,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지역 고위공무원과 세계은행 국토분야 전문가 등 20명을 초청해 한국 인프라 경험을 공유했다.참가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도시교통, 주택, 도로, 철도, 수자원 등 각 분야별 인프라 정책과 개발경험, 그리고 정책적 시사점 등을 확인했다. 또한 서울시교통정보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 한국의 주요 인프라 현장을 방문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토교통부hlee10@korea.kr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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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꿈은 K-pop 스타

    내 꿈은 K-pop 스타

    ▲ 독일의 10대 가수 재미-리 크리비츠의 소망은 K-Pop스타가 꿈이라는 독일 빌트지의 인터뷰 기사.재미-리 크리비츠 (Jamie-Lee Kriewitz)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 가수. 1998년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베니히센(Bennigsen)에서 태어난 10대다.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독일 대표로 선발돼 5월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한다.그녀는 12살부터 가스펠 가수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 가요계 등용문인 The Voice of Germany에서 우승했다. 우승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이 K-Pop 팬이라고 하며, 대학에 진학해서 한국학을 전공할 계획이라며 K-Pop 스타가 되고 싶어서 가능한 한 빨리 한국을 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좋아하는 K-Pop 아이돌그룹은 Block B.▲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가창력으로 재미-리 크리비츠는 5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독일대표로 참가한다.독일은 영국, 프랑스, 동유럽에 비해 K-Pop의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팬들은 있다. 한국학과 인연을 맺은 계기 가운데 K-Pop이나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K-Pop 중에서 주로 보이그룹들이 인기가 많은데 디 벨트(Die Welt)지는 "아름다운 외모, 좋은 음악, 그리고 뛰어난 안무와 춤;이라고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미-리 크리비츠의 인스타그램.한세대전만 해도 한국의 젊은이들은 독일의 팝과 뉴웨이브에 열광했다. 특히 네나(Nena)의 ;99개의 풍선;(99 Luftballons), 니콜 플리그(Nicole Flieg)의 ;작은 평화;(Ein bisschen Frieden) 등은 오래도록 애송돼왔다. 오늘날 한국의 대중가요들이 독일인들의 관심을 받으리라곤 어느 누구도 상상조차 못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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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천3백여년전 고구려 유민(遺民)들이 모여 고려군을 이뤘다는 속일본기 기록을 새긴 기념비

    1천3백년만의 재회

    ▲ 1천3백여년전 고구려 유민(遺民)들이 모여 고려군을 이뤘다는 속일본기 기록을 새긴 기념비가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세워졌다.서기 666년, 고구려 사절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는 고구려 마지막왕 보장왕(寶藏王)의 아들 약광(若光)이 있었다. 668년 고구려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공격으로 패망하면서 그는 귀국할 기회를 잃었다. 일본 조정은 그에게 종5위하의 관위를 내렸으며, 703년에는 문무천황(文武天皇)으로부터 고려왕(高麗王)의 지위를 받았다고 《속일본기(續日本紀)》는 기록하고 있다.고구려 멸망후 수많은 유민들이 일본열도에 왔다. 716년 무사시노쿠니(武藏國)에 고마군(高麗郡, 고구려 마을)이 설치됐을 때, 일본 조정은 1천7백99명의 고구려인을 고려군에 이주시켰다.(《속일본기》) 그때 고려군의 군수격인 대령(大領)으로 임명된 것이 바로 고약광(高若光)이었다. 약광은 당시 황무지였던 고려군을 개척하고 민생을 안정시켰다.만년의 약광은 흰 머리칼과 흰 수염을 길러 고마군 사람들로부터 ;흰수염님(白髭様,백자상);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약광은 생전에 고향 땅을 다시 밟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약광은 사후에 고려군 사람들로부터 고려명신(高麗明神)으로 숭앙의 대상이 되었다. 고마 신사(고구려 신사)가 세워진 뒤에는 백자명신(白髭明神)으로서 신사에 모셔져 오늘날까지 제사를 받고 있다.23일 일본 내 고구려 마을인 '고마(高麗)군' 창설 1천3백주년 기념비가 사이타마(埼玉)현 히다카(日高)시에 세워졌다. 고마군과 약광을 기리고자 2010년 6월 결성된 고마약광회는 이날 고마신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약광이 일본으로 건너온 고구려 유민들을 모아 고마군을 만들었다는 '속일본기' 내용을 비문에 새긴 기념비를 공개했다.행사는 고마약광회;고마신사;히다카시 공동 주최로 열렸다. 세로 1.4m;가로 2m 장방형 모양의 기념비 중앙 윗부분에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삼족오'(三足烏;태양 안에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가 새겨졌다. 그 아래에는 '서기 703년 4월 4일, 종5위하 고려 약광에게 왕성(王姓)을 내리다. 서기 716년 5월 16일 스루가(駿河), 가이(甲裴), 사가미(相模), 가즈사(上總), 시모사(下總), 히타치(常陸), 시모쓰케(下野) 7개국의 고려인 1천7백99명을 무사시노쿠니에 이주시킨 게 고려군의 시초'라고 적었다.이날 행사에는 약광의 후손이며 고마신사의 제60대 궁사(宮司;신사의 최고 책임자)인 고마 후미야스(高麗文康)를 비롯해 조선도공의 심수관(沈壽官)의 후손 심일휘(沈一輝) 선생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별세한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 교토(京都)대 전 명예교수도 유지를 남겼다. 고마약광회는 지난 1년간 기념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고마군 창설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 양측 관계자들.고마약광회 김영진 이사장은 "약광의 업적을 기리고 양국 친선 나아가 동북아시아 친선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념행사와 기념비 건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사촌 동생인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高円宮憲仁)의 부인 히사코(久子) 여사, 하세 히로시(馳浩) 일본 문부과학상, 야가사키 테루오(谷ケ﨑照雄) 히다카 시장 등 일본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흥수(柳興洙) 주일한국대사, 김호섭(金浩燮)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라종일(羅鍾一) 전 주일한국대사 등이 왔다.▲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히타카시에서 개최된 고마군 창설 1천3백주년 기념비 제막식에는 국악 연주,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있었다.유 대사는 "1천3백년 지난 지금까지 고구려인의 자손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한일 우호관계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양국 간 일어난 나쁜 일을 잊어서는 안 되지만 좋은 일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세 문부과학상은 "이런 작은 행사 하나하나가 모여 한반도와 일본의 좋은 관계를 만들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지은 시('고마신사 휘파람새 우니 약광')를 읊었다.히사코 여사는 비공식적 자리에서 "1천3백년의 역사를 깊이 느끼고 간다"며 "고구려의 흔적을 보면서 양국이 얼마나 오래 교류했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마신사에는 지난 1942년 방문했던 조선 마지막 황태자 이은(李垠)이 심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동북아역사재단whan23@korea.kr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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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첫 이란 방문

    박 대통령 첫 이란 방문 의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란을 5월초 국빈 방문한다. 196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박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인프라, 플랜트, 에너지 분야를 비롯, 미래 신성장동력 협력 유망 분야인 보건, 환경, 해양;수산 부문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교육,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 행사 참석 등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을 위한 노력들도 이뤄진다.특히 이란은 지난해 7월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경제 제재조치가 해제된 이후 대규모 인프라 건설 등 경제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지난 10년 동안 중단됐던 이란과의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첫 이란 국빈방문으로 양국간 경제ㆍ문화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 2월 29일 테헤란에서 열린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정부는 지난 2월 29일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열어 금융, 산업, 에너지,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9일에는 제4차 한;이란 문화공동위를 개최하고 문화 교류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문화공동위에서 양측은 문화;예술, 과학;교육, 매스미디어, 청소년;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많은 분야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문화공동위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이란 내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 및 한국학 진흥 등을 도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한;이란 문화공동위는 지난 2013년 이래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며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과 내년도 양국 수교 55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문화협력 강화를 위한 적극성과 열정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경제사절단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있기 때문. 특히 삼성, 현대기아차, LG,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사절단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대사는 한국 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지난 20일 ;아펙 인사이츠(Ahpek INSIGHTS;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새로운 통찰력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 프로그램); 행사에서 ;이란 시장은 경쟁이 아주 치열한데, 긍정적인 측면은 한국 기업들이 이란 내에서 오랜 기간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란 내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은 높고 이미지가 좋다;며 ;한국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은 이란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좋아한다. 경쟁이 심한 것은 사실이나 한국이 그간 쌓아온 인지도, 이미지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업통상자원부whan23@korea.kr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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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스낵

    ‘굴 스낵’, 미국 시장 진출

    ▲ 생굴을 원료로 한 '굴 스낵'이 미국 식품기업 코하푸드와 수출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한다.한국산 ;건강 간식;이 미국으로 건너간다.삶은 굴을 튀긴 후 양념을 가미한 굴 스낵이 최근 미국의 아시아 식품 수입판매 기업인 코하푸드와 1억 원대 수출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에 수출된다.굴 스낵은 유해성분이 제거된 안전한 굴을 원료로 사용하여 어린이용 영양 간식뿐만 아니라, 짭짤한 맛과 과자 같은 식감으로 술안주로도 적합하다.굴 스낵을 개발한 대원식품의 조장명 사장은 "지난해 4월 브뤼셀 국제수산박람회에서 굴 스낵의 맛과 안전한 생산 과정을 인정 받아 미국 업체와 계약에 성공했다"며 "현재는 일본 업체에서도 고추냉이를 가미한 제품 개발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굴 스낵은 삶은 굴을 튀긴 후 여러 가지 양념을 가미한 영양간식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해양수산부hlee10@korea.kr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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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는 그대로의 긍정,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있는 그대로의 긍정,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인간은 매 순간;왜;라는 물음을 수없이 반복한다.불행이 닥치거나 혹은 큰 행운이 다가왔을 때, ;왜;라는 물음은 삶의 큰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신체적 장애와 싸워야만 한다면, 두 다리로 중심잡고 걷기도, 손과 발, 입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누군가의 도움이 늘 필요하다면, ;왜;라는 물음은 삶과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와 비관이 될 수도 있다.알렉상드르 졸리앙(Alexandre Jollien, 법명 혜천(慧泉))의 경우는 달랐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졸리앙은 탯줄이 목에 감긴 채 질식사 직전에 태어나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신체적 장애와의 싸움 속에서 그는 존재에 대한 탐구와 성찰, 철학 연구에 몰두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부대끼는 경험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며 반성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깨달음의 과정을 반복했다.▲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왜냐고 묻지 않는 삶(Vivre Sans Pourquoi 2015);은 졸리앙이 추구하는 삶을 한마디로 축약한 말이자 그러한 삶의 실천 방법에 관한 에세이이다. 그는 유럽에서 잘 알려진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나 부와 명성, 바쁜 생활을 뒤로 하고 ;진실로 내려놓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가족과 2013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책은 그가 서울에 살며 느낀 사색과 삶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왜냐고 묻지 않는 삶;은 나에 대해 남들이 하는 말과 생각, 시선 등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것,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삶의 방식은 체념이 아니라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이며 타인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행하는 것이다. 졸리앙은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이란 모든 생각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며 ;나중에 사로잡히지 말고, 현재에 조금 더 충실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왜냐고 묻지 않는 삶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고, 남에게 헌신하는 것이며, 이 고통의 바다에 사랑과 기쁨을 조금이나마 보태려 애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앙은 에세이;왜냐고 묻지 않는 삶;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그가 말한;고통의 바다;에는 끊임없는 신체적 장애와의 싸움도 포함된다. 그는 서울에 온 뒤 전보다 더 건강해지고 있다며 그 비결로 ;치유되려는 생각으로부터의 치유;를 꼽았다. 졸리앙은 ;나는 장애인이고, 그건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며 장애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는;나를 치유해주는 것이 의사가 아니라며; ;진정한 건강은 자신의 허약함, 질병, 온갖 상처들을 버텨나가는 가운데 얻어진다;고 밝혔다.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려면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위해 관조(觀照)의 수행이 필요하다. 졸리앙에게 한국은 수행의 공간이다. 그는 서울의 번화가 한복판, 지저분한 뒷골목, 허름한 여관, 대중 목욕탕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명상과 사색을 실천했으며 특히 목욕탕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관조(觀照)한다는 것은 나 없는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라며 목욕탕 탈의실에서 옷을 다 벗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처럼 타인의 시선과 탐욕에서 벗어나 발가벗고 나아가 신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졸리앙은 유럽에서 얻은 명성과 바쁜 삶을 뒤로 하고 서울에 살며 사색과 수행을 실천하고 있다.그가 말하는;수행;은 모든 구도자의 자기 수양과 성찰이며 종교의 구별이 무의미하다. 졸리앙은 자신을 ;선(禪)을 수행하는 기독교인;이라며 기독교나 불교로 구분하지 않았다. 그는 ;부처님을 따르는 사람과 기독교인은 손에 손을 잡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같은 오솔길을 언제든지 동행할 수 있다;며 ;드높은 산정을 향해 함께 걸어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삶의 행복이다. 졸리앙은 ;행복이란 무얼 더 얹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태를 잘라내고 덜어내서 단순화하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잡아내 발가벗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없이 빈둥대지 말고 시련에 의연히 맞서나가는 것;, ;무슨 대단한 걸 시도하기보다는 아무리 시시해 보여도 열정을 갖고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행복에 이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작가 소개]졸리앙은 23세에 쓴 첫 책 약자의 찬가;(1999)를 비롯, ;인간이라는 직업; (2001), ;자아의 구성; (2006),;;벌거벗은 철학;, ;고마워요 철학 부인; (2010),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2011) 등을 통해 신체적 장애에 굴복되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 특히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그가 육체적 조건을 극복하고 거둔 승리, 삶에 관한 진솔한 생각에 공감했다. 그는 ;행복전도사; 로 통하며 전 유럽을 순회하며 방송과 강연 활동을 왕성히 했다.▲ 졸리앙은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사는 방법에 대해 말해왔다. ;약자의 찬가;(1999), ;인간이라는 직업;(2001),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2011), ;고마워요 철학부인; (2010) 등 한국에 소개된 그의 책.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인터하우스arete@korea.kr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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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남미와 제약•의료 협력 강화

    한국, 중남미와 제약•의료 협력 강화

    ▲ 중남미 국가 제약;의료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린 'K-Pharma Academy' 초청 연수 과정 참가자들이 지난 19일 원주 테크노밸리를 방문,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제약;의료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 멕시코, 칠레, 페루, 우루과이,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의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K-Pharma Academy;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K-Pharma Academy' 과정 참가자들이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국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참가자들은 의료,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보험 관련 교육과 현장방문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의약품 허가관리제도, 건강보험제도 등 한국의 보건의료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 포럼과 토론에 참여하여 참가국의 제약;의료 인허가 제도에 대해 토론하며 각국의 제약;의료 시장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국기업과 중남미 인허가 담당자간의 파트너링 상담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 제약;의료 시장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K-Pharma Academy' 과정 참가자들이 지난 21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K-Pharma Academy'에 참가한 파나마 제약;의료 인허가 담당자들이 지난 22일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파나마 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이들의 일정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기관 방문과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제약기업 셀트리온 등 한국 제약기업, 제품 생산현장 방문도 포함됐다.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매년 실시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53명의 중남미 국가 정책 담당자들이 수료했다. 올해 과정에는 우루과이,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의 정책 실무자들이 새롭게 참가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보건복지부icchang@korea.kr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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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 분위기에 빠질 수 있는 곳, 한국

    커피의 분위기에 빠질 수 있는 곳, 한국

    아침에 한잔, 점심 후에 한잔, 일이 끝나고 나서 친구들이랑 즐기면서 마시는 커피!한국에 가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은 한국 사람들은 중국과 일본 사람들과 달리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사람이나 커피 중독에 걸린 사람들한테 한국은 진짜 커피의 천국이에요. 어디를 가도 커피숍이 도처에 있어요.▲ 키슬로바 예브게니아먼저 커피가 한국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한국에서 커피를 가장 먼저 마셔본 사람이 누구인지 한국의 커피 역사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어요.한국에서 커피를 최초로 마신 인물은 고종(1852-1919)이에요. 고종은 1895년에 일본군들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뒤 러시아 공사 베베르(Karl Ivanovich Weber)가 권해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생활하면서 커피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다시 궁으로 돌아간 뒤 계속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정관헌([靜觀軒);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만들어 커피를 계속 즐기셨다고 해요. 오늘날의 카페와 비슷했는데 개인 전용 카페였어요. 개인 카페가 아닌 진짜 최초의 카페는 손탁 호텔안에 있었던 ;정동구락부;였어요.커피 하우스가 생기고 나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다방이 생기게 됐고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미국 군대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들어왔어요. 지금도 한국에서 제일 가장 유명하면서 인기가 있는 커피예요. 간편함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가 한국에 퍼지게 되었고 커피 역사의 혁신이 됐어요. 그 후 21세기 들어 커피와 카페가 일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널리 퍼지게 됐어요.서양과 달리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페는 그냥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 공부하는 곳이 됐어요.저는 한국의 카페가 편하고 분위기도 아주 좋고 서비스도 아주 좋아서 아주 좋아해요. 또한 고양이 카페, 개 카페, 양카페, 헬로키티 카페, 웨딩 드레스를 입어 볼 수 있는 카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가 있어요.저에게 한국이 맘에 드는 것이 많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에서 한국이 커피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요. 또 카페의 스타일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커피의 맛이 엄청 다양해요. 아메리카노부터 고구마라떼까지 먹어볼 기회가 있어요. 카페에 와이파이도 있고, 게임, TV, 책, 노트북 등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안 가고 그냥 커피를 즐기면서 카페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한국 구경을 많이 하고 싶으면 테이크 아웃 커피를 시켜서 한국 여행을 즐겁게 하세요!키슬로바 예브게니아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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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로 골라 즐기는 한국 농촌여행

    ‘에어비앤비’로 골라 즐기는 한국 농촌여행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과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왼쪽), 그리고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농촌관광 활성화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글로벌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가 한국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에어비앤비를 기반으로 농촌지역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이번 협약은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농촌관광객 유치 확대, 농촌지역 내 숙박시설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우수 농촌관광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홍보, 농촌관광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양 기관은 총 215개의 ;우수 농가민박;을 선정해 에어비앤비 온라인 예약결제시스템 에 등록하고,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충청남도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둘러보고 있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력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매력적인 농촌관광자원이 전세계에 홍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가민박 등 농촌지역 내 숙박시설의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에 대해 벨린다 존슨(Belinda Johnson)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는 ;한국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에어비앤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농촌에서 독특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답했다.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설립되어 전 세계 3만3천 개 도시의 약 2백만 개 숙박시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8천만 명 이상에 이른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jiae5853@korea.kr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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