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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고궁을 수놓다

    한복, 고궁을 수놓다

    ▲ 경복궁의 단청과 한복의 색이 조화를 이루며 고궁을 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어느덧 짙은 녹음으로 뒤 덮인 고궁에서 만난 한복은 그 색색의 빛깔이 더 빛나 보였다.삼삼오오 짝을 이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고궁을 거니는 사람들 모습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드라마 속에서 보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함께 기념촬영을 할 것을 요청했다.어느덧 여름이 느껴지는 5월 13일의 경복궁 모습이다.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은 이유는 제 각각이다.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고궁에서의 한복을 입는 것 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된다는 것이다.제자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경기영상과학고 전승완 교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연희 씨도 한복을 입은 이유에 대해 ;추억;이라고 답했다.▲ 홍콩에서 온 신시아-팀 커플은 평소 인스타그램에서 한복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해 이번 여행 중에 한복 체험을 하게 됐다고.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 입기에 동참했다.조선시대 중전의 의복을 입고 경복을 찾은 라감 비리리(Ragam Biriri, 싱가폴) 씨는 ;평소 '해를 품은 달', '대장금' 등 한국 사극을 즐겨 본다;며 즐거워했다. 홍콩에서 온 신시아(婉斯)-팀(世添) 커플은 평소 인스타그램에서 본 한복이 예뻐 이번 여행에서 꼭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계획했었다고 밝혔다.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 가운데는 이치엔(Law Yee Chien, 말레이시아) 씨는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한복을 입은 이유를 꼽기도 했으며 캐롤린 앤 오벨(Carolyn Ann Oberle, 미국) 씨는 남대문 시장에서 한복을 3벌 샀다며 돌아가 손자, 손녀들과 함께 맞춰 입을 예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경복궁 입장료가 무료다.경복궁 한복 나들이에 동참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경복궁 인근의 효자동, 안국동, 인사동 일대에서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으며 광장시장에서는 더 다양한 한복을 입을 수 있다. 대여료는 4시간에 1만5천원~2만원 선이다.글ㆍ사진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icchang@korea.kr▲ 한복 차림의 관람객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쏟아지는 사진촬영 요청에 기꺼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경복궁 곳곳을 누비고 있다.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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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新) 개발협력 사업 '코리아에이드' 에티오피아에 출범

    신(新) 개발협력 사업 '코리아에이드' 에티오피아에 출범

    ▲ '코리아에이드(Korea Aid)'는 보건, 음식, 문화 서비스가 결합되어 아프리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새로운 개발협력 사업이다. 사진은 코리아에이드의 조리트럭.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발맞춰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이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시작된다.코리아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가 실린 차량을 타고 현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서비스를 지원하는 맞춤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을 토대로 추진되어 왔다.정부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위해 검진차량 1대와 앰뷸런스 2대, 조리트럭 3대와 냉장트럭 1대, 영상트럭 1대, 지원차량 2대 등 서비스 별 차량을 동원한다.코리아에이드 사업의 핵심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다. 차량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진료;검진을 비롯해 응급처치, 약품조제, 위생교육, 보건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소녀들을 대상으로 보건위생 교육과 기초적인 성(性) 인지 교육도 제공된다.현지 주민들에게는 음식 서비스를 통해 한식과 현지 음식 및 쌀 가공식품을 제공한다.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한국문화와 케이팝 영상 등도 현지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Hailemariam Desalegn) 에티오피아 총리와 함께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 시찰을 함께 나설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앞서 25일 에티오피아 헤럴드의 기고문에서 ;차량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량을 활용한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hlee10@korea.kr▲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위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에 배치된 보건ㆍ조리ㆍ영상 서비스 제공 차량.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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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에티오피아, 섬유•인프라•ICT 협력 확대

    한국ㆍ에티오피아, 섬유•인프라•ICT 협력 확대

    ▲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Boshe) 에티오피아 총리가 26일 오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한국과 에티오피아가 26일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과 ICT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양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Boshe) 에티오피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같이 합의하고 경제분야 36건을 포함, 총 40건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양국은 산업단지 협력, 섬유산업 기술 및 투자 협력 등 섬유산업 관련 4건의 MOU를 체결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 동쪽 74km 떨어진 아다마 공단에 99만㎡ 규모의 '한국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인프라 부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도로교통기술, 도시개발 주택협력, 발전;송변전 설비건설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6억9천억 달러 규모의 고레-테피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데브레숀(Debretsion Gebremichael) 에티오피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이 26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ICT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양국 정부는 ICT, 전자정부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서 진행중인 통관 시스템 현대화 작업과 관련, 관세청의 원스탑 수출입 통관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양국은 21개 유관기관을 전산으로 통합, 연계해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싱글윈도우; 구축 1단계 사업 진행을 위한 계약을 올해 안에 체결할 계획이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icchang@korea.kr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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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ㆍ에티오피아, 경제ㆍ개발 협력 나선다

    한국ㆍ에티오피아, 경제ㆍ개발 협력 나선다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아디스아바바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양국 정상은 경제, 교역ㆍ투자 인프라 건설, 개발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Boshe)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교역 및 투자, 인프라 건설, 개발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북핵 공조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에티오피아의 지지를 확인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경제분야 36건과 국방협력을 포함, 총 4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고레-테피 고속도로 사업; 등 약 6억9천만 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74㎞ 떨어진 아다마에 한국기업만 입주하는 1백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섬유산업 기술협력, 산업단지협력 MOU도 체결됐다.한국형 개발 협력 사업인 ;Korea Aid;를 통한 협력도 강화된다. 박 대통령은 데살렌 총리에게 에티오피아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양국 정부 대표가 ICT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한반도 문제와 관련,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압박을 가해 핵을 포기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며 "아프리카 비핵지대조약 비준국이자 아프리카연합(AU) 지도국인 에티오피아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한이 핵포기를 할 수밖에 없는 국제적 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데살렌 총리는 "에티오피아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3월에 채택된 UN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양국 정부는 이날 한;에티오피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MOU를 토대로 양국이 군사교육 교류, 방산 협력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 연합뉴스arete@korea.kr▲ 26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양국 정부 대표가 국방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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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ㆍ에티오피아, 경제ㆍ개발 협력 나선다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 박 대통령 국빈방문 관심 높아

    ▲ 에티오피아 영문 유력지 에티오피안 헤럴드와 암하라어 유력지인 아디스 제멘이 25,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국빈방문을 1면 보도했다.에티오피아 현지 유력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 국빈 방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에 나섰다.영문 유력지 에티오피안 헤럴드(The Ethiopian Herald)는 지난 25, 26일자 1면 머리기사, 사설 및 기고문 게재를 통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의 의미, 일정 등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양국간의 포괄적 호혜협력 증진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사설에서는 에티오피아 발전모델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의 대 아프리카 협력 정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에 대한 기대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또한 현지어인 암하라어 유력신문인 아디스 제멘(새로운 시대)은 25일 늦은 저녁 에티오피아 총리의 이례적인 공항 국빈 방문 환영행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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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캠'이 K팝에 가져온 변화

    '직캠'이 K팝에 가져온 변화

    사람들이 간혹 음악을 ;산업;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꼭 들어맞는 곳이 한국이다. 자국 시장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K팝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다.지난해 K팝 음반 판매량 상위 5팀의 총 CD 판매량이 2백66만 장이었다. 전세계적으로 CD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도 말이다.시장 규모가 큰 산업들이 대개 그렇듯 (특히 재벌기업, 거대기업이 많은 한국에서는 더더욱) K팝 시장 역시 소수의 유명 거대 기획사가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중소 기획사 출신의 무명 가수가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2014년 말 거의 무명이었던 여성그룹들의 무대 공연 영상, 소위 '직캠'이 예상 외로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K팝 시장 판도를 뒤바꾸면서부터 그 정설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그 첫 번째 사례가 2014년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여성 5인조 EXID(이엑스아이디)다. 2011년 결성돼 몇 차례 싱글을 발매했지만 가온 음악차트 40위권에 든 것은 딱 한 번, 그것도 36위가 전부였다.2014년 여름, 2년간의 무명시절과 원년멤버 3명의 탈퇴 후 EXID는 '위 아래'라는 노래를 내놓았다. 처음에는 음악차트 10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한 완벽한 실패작이었다.그 해 10월, 여성그룹의 공연 영상을 직접 찍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파킬(Pharkil)'이라는 누리꾼이 유뷰트(YouTube)에 EXID 멤버 하니의 ' 위 아래' 공연 모습을 찍어 올렸다.이 '직캠' 영상은 단숨에 온라인에 퍼지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었다. 칼럼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2천만을 조금 밑도는 정도다. 2014년 말 '위 아래'는 음악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1월 말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팬들의 수는 엄청나게 늘었고 불과 1년 전까지 그저 그런 가수에 불과했던 EXID는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아이돌 그룹이 됐다. 후속곡들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그룹의 디지털 판매량을 보면, EXID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K팝 톱스타인 소녀시대뿐이다.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해가 EXID의 해였다면, 올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룹은 ;여자친구;다. 이번에도 '직캠' 영상 때문이다.2015년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데뷔곡이 최고 순위 25위에 그치는 등 초반에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7월에 출시된 두 번째 곡 '오늘부터 우리는' 역시 초기 반응은 데뷔곡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을 뿐이다. 그러던 9월 빗속에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여자친구가 수 차례 넘어지는 공연 영상을 '스마일-와(smile ;wA)'라는 누리꾼이 유튜브에 찍어 올리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본인들은 완전히 망친 공연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춤을 췄고 멤버 한 명은 8번이나 넘어졌다. 그러나 며칠 뒤 전세계 미디어가 이 '직캠' 영상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영상으로 소녀들은 놀림감 대신 경탄의 대상이 되었다. 올해 초 발매된 '시간을 달려서'는 발매 그 즉시 1위에 올랐다.EXID와 여자친구는 여러 차례 '직캠'을 찍어 올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ID의 경우 소속사 대표가 직접 누리꾼 '파킬'에게 연락해 EXID와의 식사를 제안했지만, 해당 누리꾼은 다른 그룹을 촬영하느라 바빠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그룹들은 EXID와 여자친구의 성공 전략을 모방할 수가 없었다. 이 두 팀의 인기는 전혀 예상도, 계획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여성 아이돌 그룹 시장은 이제 평등해졌고, 팬들은 아이돌 그룹의 인기와 성패는 대형 기획사들이 아닌 자신들의 손에 달려있음을 깨닫게 됐다.거대 기획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남성그룹 시장에서는 아직 이런 현상이 없었지만, 여성그룹 시장에서는 어떤 대형 기획사의 물량공세도 통하지 않을 균열이 나타났다. K팝 시장이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다.영국 출신의 팀 알퍼는 10년째 한국에 거주하며 작가 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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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 한국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24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한국문학이 이젠 이런 일이 화제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일들이 생길 거라고 믿고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소설가 한강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맨부커 상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국 문학이 많이 읽혀질 수 있고 그러길 바라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좋은 번역자들이 많이 나타났고 외국 편집자들도 한국 작가들에게 관심이 많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맨부커상 수상 이후 서점가에 부는 '채식주의자' 열풍에 대해 그는 "이 소설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질문으로서 읽어 주셨으면 한다"고 대답했다.한강은 육식을 거부하면서 자신이 나무로 변한다고 믿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초현실적인 소설 '채식주의자'로 16일 런던에서 맨부커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상을 수상했다. 맨부커 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2007년 출간됐지만 영어로는 지난 2015년 1월 영국에서 처음 소개됐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 작가의 신작 '흰'도 소개됐다. 이 소설은 사회적 맥락 안에서 윤리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가는 말했다. '흰' 역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번역한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영국에서 내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소설가 한강의 신작소설 '흰'이 24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됐다.맨부커 상 수상작 발표 직후 외신들은 잇달아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수상소식 보도에 이어 17일 "채식주의자: 한국어 학습에서부터 수상까지"라는 별도의 기사에서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와 한국어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BBC는 ;스미스가 2010년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도 문학상을 수상했다;며 ;번역자와 함께 세종대왕도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CNN도 "독자들의 마음, 꿈에서까지도 오래도록 남을 간결하고도 아름답고 불편한 책"("This compact, exquisite and disturbing book will linger long in the minds, and maybe the dreams, of its readers")라며 수상소식을 보도했다. 아울러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에 대해서도 21살까지 외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monolingual until the age of 21")고 전했다.▲ CNN의 16일자 채식주의자'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 기사.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전세계 독자들도 이번 수상 소식에 흥분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문학이 영미권은 물론 전세계에 소개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디야 미트라 (Diya Mitra) 씨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코리아넷 명예기자이자 주 런던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문학 북클럽 사회자로 활동하는 등 한국문학 애호가. ;채식주의자;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 수상을 보도한 17일자 BBC 기사에는 한강 작가와 함께 있는 미트라씨의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 수상 소식을 보도한 17일자 BBC뉴스의 홈페이지. 코리아넷 기자단 자켓을 입고 한강 작가를 만난 미트라 코리아넷 명예기자(왼쪽)의 사진이 실렸다.미트라 씨는 ;한강 작가가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 데보라와 한강 작가는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한강의 문장은 잔인할 정도로 진실되고 묘사가 생생하다;며 ;'채식주의자'도 좋았지만 '소년이 온다'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책장 한 켠이 전부 한국 소설;이라며 ;맨부커상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문학이 영국에 소개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난다 출판사, 디야 미트라 코리아넷 명예기자icchang@korea.kr▲ 디야 미트라 코리아넷 명예기자(왼쪽)가 올 1월 런던에서 만난 한강 작가. (사진: 김종자)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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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시민들, 한국영화에 ‘시선집중’

    케냐 시민들, 한국영화에 ‘시선집중’

    ▲ 오는 29일 개막되는 한국영화제를 앞두고 나이로비 IMAX상영관에서 한국영화포스터를 살펴보는 케냐 시민들.박근혜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한국영화의 매력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29, 30일 이틀간 나이로비 시내의 IMAX 상영관에선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케냐의 정계, 관계, 문화계, 학계 인사, 국립 조모케냐타대 학생, 시민 3백여명이 초청됐다. 초대권을 받기 위해 관계자에게 부탁하는 진풍경도 적잖게 연출됐다.이번 영화제에는 ;도둑들;(The Thieves), ;내 아내의 모든 것;(All About My Wife)이 소개된다. 작품선정은 케냐시민들을 대상으로 선호분야를 조사한 결과 액션과 코미디가 가장 인기가 높아 이뤄졌다.;도둑들;은 지난 2012년 상영된 최동훈 감독의 작품. 10인의 남녀 도둑들이 마카오의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벌이는 음모; 배신;사랑 등을 담았다. 김혜수, 김윤석, 전지현, 이정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하며 관객수 1천3백여만 명을 기록했다.▲ 멜로와 액션을 좋아하는 케냐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선정된 한국영화 ;도둑들;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포스터.이와 함께 같은 해 상영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연애 시절부터 시작하여 결혼 7년 차 되는 부부의 일상을 그린 코믹 영화. 권태기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남편에게 늘상 잔소리를 퍼부어대나 애정이 강한 아내(임수정 분). 이혼을 결심하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말 못하는 남편(이선균 분). 남편의 부탁으로 아내를 유혹하는 카사노바(류승룡 분)의 삼각관계가 복잡미묘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민규동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관객 5백 만명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번 영화제를 함께 추진한 케냐의 총괄기획자 올렉실 시에르코프(Oleksil Sierkov)는 ;이번 나이로비 한국영화제가 케냐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특히 세계에 잘 알려진 한국브랜드가 케냐에서도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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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ㆍ에티오피아, 성장•발전 동반자 될 것"

    "한국ㆍ에티오피아, 성장•발전 동반자 될 것"

    ▲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자 에티오피아 국영 신문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양국간 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은 박 대통령의 기고문이 실린 에티오피안 헤럴드 25일자 지면.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국영언론인 '에티오피안 헤럴드(The Ethiopian Herald)' 기고문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전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황제가 강뉴(Kagnew) 부대를 한국에 파병,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언급하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가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여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협력의 축으로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에티오피아의 농업 인구가 전체의 85%에 달하는데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중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저의 이번 방문이 한;에티오피아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아프리카 연합의 통합, 번영,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icchang@korea.kr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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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3국ㆍ프랑스 순방, 경제 협력 집중

    아프리카 3국ㆍ프랑스 순방, 경제 협력 집중

    ▲ 아프리카와 프랑스 순방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박 12일 동안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와 프랑스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다음달 4일까지 10박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1백66개사, 1백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이달 초 이란 방문 때의 2백36개사였던 경제사절단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이다.특히 아프리카 사절단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공공기관과 단체 등을 제외하고 중소, 중견기업이 다수를 차지한다. 업종 별로는 플랜트와 기계, 소비재, 유통 분야가 주를 이룬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국, 프랑스 국빈 방문에는 이란 방문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 경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이달 초 테헤란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하는 박근혜 대통령.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2일 "이번에 방문하는 아프리카 3개국은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성장률이 5~10%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나라들"이라며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많은 경제인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프랑스 국빈 방문에 대한 경제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안 수석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는 중장기 경제 발전계획을 통한 산업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한국과 경제협력 가능 분야가 많을 것"이라며 ;3국은 도로, 항만 통신, 전력설비 확충 등 인프라 구축 정책을 추진 중이므로 한국의 인프라 기업 진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교 130주년을 맞는 프랑스 방문에서는 ICT, 바이오, 수소차 등 신산업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그 동안 한국과 프랑스는 항공기, 원자로, 고속철도, 한국형 헬기 공동개발, 의약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 연합뉴스arete@korea.kr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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