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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프 130년 우정 우표

    ‘한ㆍ불 130년 우정’ 우표에 담다

    ▲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 협업으로 발행한 기념우표. 양국간 우의와 친선의 의미를 담고 있다.한ㆍ불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우표 2종 70만 장이 양국에서 공동 발행된다.이 기념우표는 디자인부터 발행까지 한국과 프랑스 우정 간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이 우표에는 10세기 전후 양국의 문화재 가운데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와 ;피핀의 성물함;이 각각 디자인됐다. 우표 배경에는 상대국 문화재의 색상을 적용해 수교와 친선의 의미를 담았다.올해 한ㆍ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1일부터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이다.양국은 1886년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손지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우정사업본부ginason@korea.kr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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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파리 국제대학촌 본관에서 열린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 기념식에서 축사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건립될 한국관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소통과 이해의 공간이 되길 희망했다.프랑스 파리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2018년 문을 연다.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Cite Internationale Universite de Paris)에서 열린 '한국관(Maison de la Coree) 착공기념식'에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은 올해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며 "앞으로 건립될 한국관은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국제대학촌 한국관은 260여명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비롯해 공연장, 식당, 세미나실, 전시실, 사무실, 휴게실, 조리공간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18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며 기숙사 수요 인원 중 약 70%는 한국 유학생에게, 나머지는 다른 나라 유학생에게 배정된다.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 프랑스 교육부의 주도로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미국, 독일, 일본, 인도, 캄보디아 등 25개국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은 26번째 국가가 된다. 현재 프랑스 내 한국인 유학생은 6천5백여 명에 이른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hlee10@korea.kr▲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파리 국제대학촌 본관에서 열린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 기념식에서 초석을 놓고 있다.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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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불 미래 신산업 협력•창업 교류 제안

    박 대통령, 한ㆍ불 미래 신산업 협력•창업 교류 제안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한ㆍ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국간 미래 신산업, 창업 교류 협력 등을 제안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일 한국과 프랑스의 미래 신산업, 창업 교류를 통한 창조 경제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한ㆍ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프랑스의 '신산업 프랑스' 전략, 한국의 '미래성장동력' 전략을 언급하며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신산업;ICT융합;바이오 미래 신산업 협력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35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의 과학기술력과 한국의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하면 에너지 신산업, ICT, 바이오 같은 신산업에서 양국은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특히 수소전기차, ICT, 바이오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노력과 프랑스의 '프렌치 테크' 창업지원 정책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은 "양국 청년들의 창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한ㆍ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상상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빅토르 위고의 말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모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이날 포럼에 이어 열린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1백1개와 유럽 바이어 1백90개사가 참여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icchang@korea.kr▲ 파리에서 2일 열린 '한ㆍ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파리에서 열린 한ㆍ불 비즈니스 포럼의 부대행사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방문, 현지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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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아프리카순방 외교ㆍ안보 성과

    박 대통령, 아프리카순방 외교ㆍ안보 성과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박 대통령은 27일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 연합(AU)에서 '협력의 파트너십'을 대 아프리카 정책 비전으로 제시하며 아프리카 상생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AU 특별연설에서 "아프리카와 상생의 동반자이자 신뢰할 만한 친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아프리카 외교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반세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와 나누겠다"며 ;새마을운동과 수혜자를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를 통해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포괄적 협력을 지향하는 한국의 아프리카 협력 청사진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간 경제, 개발, 국방 등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북 문제와 관련, 아프리카 지역의 지지도 확보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정상과의 연쇄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들 국가들의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나이로비에서 31일 열린 한ㆍ케냐 정상회담에서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케냐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이에 앞서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도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저지 입장을 천명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 안보 협력 중단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표명한 것은 현지 언론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문 유력지 뉴비전, 데일리모니터 등은 양국 정상의 회담 소식과 관련 사진을 1면에 크게 싣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27일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Nkosazana Dlamini Zuma)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AU의 핵무기개발 반대와 비핵화 지지를 확인했다. 주마 위원장은 이날 전세계 비핵화를 지지하며 기존의 핵보유국 이외의 국가들이 새롭게 핵개발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AU의 입장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앞서 26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북핵 저지 공조 약속을 확보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물라투 테쇼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28일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 사업 현장에서 의료봉사단과 대화하고 있다.해외 주요 외신들도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국가들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 입장 표명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즈는 ;우간다, 북한과 군사 협력 중단(Uganda Halts Military cooperation with North KOREA); 라는 제목의 30일자 기사에서 한ㆍ우간다 정상회담의 결과로 도출된 우간다의 북한 군사 협력 중단 및 유엔 대북 제재 이행 약속을 자세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우간다는 북한과의 모든 군ㆍ경찰 협력관계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는 아프리카에서 무기 등 수출을 위한 북한의 주요 거점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산케이신문도 ;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으로 북한 봉쇄.. 군사 협력에 쐐기;라는 제목의 1일자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에티오피아나 우간다라는 북한의 우호국 정상과 회담해 북한과의 쐐기를 박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우간다가 북한과 군사안보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면에 일제히 보도한 우간다 현지 유력 언론들의 29일자 지면.▲ 뉴욕타임즈는 30일자 온라인판 기사에서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보도했다.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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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아프리카 경제ㆍ개발 협력 성과

    박 대통령, 아프리카 경제ㆍ개발 협력 성과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1일 파리로 향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7박8일간 박 대통령의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 순방을 계기로 한국은 교역ㆍ투자, 인프라 개발, 에너지, ICT,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거뒀다. 특히 3개국과의 경협 성과로 총 7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아프리카 순방의 경제 성과는 상대국에 따라 특화분야별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 에티오피아의 섬유산업을 들 수 있다. 섬유 산업을 핵심 제조업으로 육성하는 에티오피아의 국가개발정책에 초점을 맞춰 양국은 섬유산업 기술 및 투자 협력 등 섬유산업 관련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어 아디스아바바 동쪽 74km 떨어진 아다마 공단에 '한국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가 26일 오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우간다와는 특히 농업 협력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새마을운동이 우간다를 거점으로 아프리카에서 확산추세인 점을 감안하여 양국간 농촌개발, 농업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업협력 MOU 등 관련 MOU 4건을 체결하고 음피지 주에 농업지도자연수원을 건립했다. 이 연수원은 한국과 우간다 정부의 협력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우간다의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기술 전수 및 새마을운동 지도자 배출을 목표로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부부가 30일 우간다 음피지 주(州)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서 동판을 제막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 연수원은 우간다의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기술 전수 및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케냐와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산업화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케냐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인 ;비전 2030;에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력ㆍ원자력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경험 교류, 원전 이슈 공동연구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31일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장에서 악수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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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발견한 한국 무성영화

    내가 발견한 한국 무성영화

    나는 원래 영화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인데, 세계영화사에서 무성영화 시대가 특히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현대에 들어 잊곤 하는 것은 영화가 무엇보다 시각 예술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화나 주제보다는 영상이다. 대사가 없는 형상적 영상을 통해 관객들은 영화의 내용, 느낌, 감정을 전달받는다. 이것이 바로 영화예술이다. 발성영화 시대 전까지 유럽, 미국, 러시아에서 영화 제작자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영상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켰다. 그래서 무성영화는 현대 영화와 비해 영상적 측면에서 보다 형상성이 뛰어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다.이러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나는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당연히 한국의 무성영화에 대해 알고 싶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무성영화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곧 바로 한국 무성영화의 상황은 서양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양 세계와 오랫동안 격리되었던 한국에서 영화는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처음 상영한 이후 7년 반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소개되었다. 한국인들은 1903년에 서양 ;활동사진;을 처음으로 봤다. 1919년10월 27일을 한국영화의 날로 제정하고 있지만 그 날짜는 첫 한국 영화가 아니라 ;의리적 구토;라는 첫 한국 연쇄극이 (영화를 섞어 상연하는 특수한 연극) 상영된 날이었다. 첫 한국 영화는 그로부터 4년 후에 만들어졌다.▲ 류드밀라 미해에스쿠(Lyudmila Mikheesku)20년대 초반은 세계 영화계의 전성기는 아니었지만 기념비적 영화들이 이미 제작되었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로베르트 비네, 1920), ;고단한 죽음의 신; (프리츠 랑, 1921), ;유령 마차; (빅토르 셰스트룀, 1921), ;노스페라투;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1922), ;마녀들; (벤자민 크리스텐센, 1922) 등 같은 내용적으로나 촬영기술면에서 복잡한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한국 영화는 아직 아이처럼 서투른 첫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1926년에 나운규의 ;아리랑;부터 한국 무성영화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있지만 당시의 영화는 한 편도 보존되어 있지 않아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발성영화 시대가 1935 년부터 시작됐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무성영화는 1934년에 촬영된 ;청춘의 십자로;라는 작품이다).나는 앞서 언급한 한국 무성영화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영화사에 대한 책들을 읽다 보면 한국 무성영화는 처음부터 발성영화와 비슷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변사라는 사람들 때문이다.주지하는 바와 같이 서양 국가에서는 무성영화가 상영될 때 보통 영화관에서 일하는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했다. 영화 초창기에는 영화를 보여 주는 사람이 관객들에게 영상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관습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음악 연주 악단도 있었던 데다가 영화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변사라는 사람이 영화 상영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었다. 해설뿐만 아니라 변사는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흉내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효과음을 만들기도 했다.변사는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무성영화 시기에 한국과 일본의 독특한 문화이다.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일단 서양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영화 해설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것이 다는 아닌 것 같다. 영화의 내용에 대한 설명이 변사 일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들이 서양 영화에 익숙해지고, 국산 영화가 만들어진 후에는 변사 제도가 점차 사라져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사들은 더욱 더 인기를 얻었고 극장 선전 광고지에 변사들의 사진을 넣어 광고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내 생각에는 영화의 내용을 설명할 필요에 따라 변사 제도가 생겨났지만, 변사의 주요 역할은 영화 해설보다는 관객과의 상호 작용이었던 것 같다. 변사는 대사가 있는 전통극인 판소리, 탈춤 등에 등장하는 배우처럼 관객에게서 호응을 받았다. 영화가 상영될 때 변사의 활동, 악단의 연주, 그리고 이에 호응하는 관객을 떠올려 보면 한국에서의 무성영화 상영은 마치 전통 연극처럼 보인다. 정말 신기하다. 한국인들은 익숙하지 않은 문화를 자국문화와 유사하게 변화시킨 것이다.서양 무성영화와 전통이 강한 나라인 한국의 무성영화는 많이 다른 것 같고, 세계영화사에서 한국 초창기 영화 시대는 유일무이한 현상으로 보인다. 나는 이제 단편적 지식을 알게 되었지만,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한국 무성영화 시대에 대한 많은 책을 읽을 계획이다.이 글을 쓴 류드밀라 미해에스쿠씨는 러시아 언론사 네자비씨마야 가제따(Nezavisimaya gazeta)의 포토에디터로 재직하고 있다.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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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시작

    박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시작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의 마지막 일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1일(현지시간) 도착했다.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은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16년 만에 이루어졌다.박 대통령은 2일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양국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케이팝과 한식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행사 ;케이콘(K-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한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을 주제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왼쪽)과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성장 동력 공동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 국빈방한을 계기로 채택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에 이어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도 채택한다.박 대통령은 4일 42년 전 6개월간 유학했던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를 방문, 창조경제 협력 관련 일정을 참석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hlee10@korea.kr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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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노년층은 운동 마니아

    한국 노년층은 운동 마니아

    외국 나가면 문화 충격받기 마련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죠? 이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저도 한국에 와서 그러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놀라게 만든 것은 한국 어르신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저는 부산에서 첫 한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다니던 학교의 기숙사는 산 속에 있어 공기가 좋고 맑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 등산로가 있어, 운동하기에도 적격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와 친구들은 등산하려고 산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주친 등산객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이 60, 70대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산을 오를수록 힘들고 지쳐가는 우리와는 반대로, 이분들은 오히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노래까지 부르며 등산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등산하는 내내, 산을 오르는 노인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다세와 샤흘로 (Yuldashevwa Shakhlo)최근 들어 의학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예로 아파트나 공원 등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운동 기구를 들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프라를 적극 이용하는 분들도 역시 어르신들입니다.서울로 올라온 뒤, 저는 집 주변 공원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운동하셨고, 하나같이 힘이 세고 정정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올바른 운동방법을 알려준 분들도 있었습니다.운동에 대한 이 같은 열정은, 제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우즈벡 사람들은 젊을 때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나이가 들면 그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즈벡의 노년층은,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쉽게 노출되는 편입니다. 한국 노년층의 운동에 대한 사랑이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우즈벡 노인 분들도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현대사회에 증가하는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리고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합니다. 운동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운동 마니아 분들처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여러분의 나라에서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나라에도 운동 마니아가 있나요?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율다세와 샤흘로씨는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일할 계획이다.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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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케냐 경제 협력 확대 당부

    박 대통령, 한•케냐 경제 협력 확대 당부

    ▲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다."양국이 신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리라 확신한다."케냐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케냐 기업인들에게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케냐의 주요 육성사업과 비즈니스 기회, 한;케냐 협력증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의 성장동력을 모색했다. 아울러 양국간 산업협력 강화,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 그리고 ICT, 전자정부, 의약품 관리 등 협력 다각화를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한ㆍ케냐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산업, 무역, 투자 및 산업단지 개발 협력 MOU'를 언급하며 "케냐의 풍부한 노동력과 한국 기술력이 결합될 한국형 산업단지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양국 산업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신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우후루 케냐타 (Uhuru Kenyatta)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케냐의 에너지, 금융, ICT, 도로, 철도, 항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이 케냐 투자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국가의 모든 번영과 발전 관계, 경제 관계를 보면 수 많은 기회가 있다" 며 "끊임없는 성실한 정신으로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hlee10@korea.kr▲ 박근혜 대통령 (왼쪽에서 두 번째)이 31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후루 케냐타 (오른쪽) 케냐 대통령의 축사를 듣고 있다.▲ 나이로비에서 31일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상 및 정부 주요 인사를 포함, 양국 기업인 3백 여명이 참석했다.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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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 방문

    박 대통령,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 방문

    ▲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UNON)을 방문, 살레 워크 제우데(Sahle-Work Zewde)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장과 대화하고 있다.케냐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오후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at Nairobi, UNON)를 방문했다.UNON은 1996년 개설된 아프리카 내 유일의 유엔 지역사무소로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인간정주계획(UN-Habitat) 등의 기구가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날 UNON 방문을 계기로 기념식수를 했다. 박 대통령이 심은 나무는 '반구리아'로 생명력이 높은 관목의 일종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UNON 방문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유엔과 케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icchang@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을 방문, 탈리아 오웬(Talia Owen) UNON 시설물 담당 책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 방문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을 방문,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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