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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를 즐기는 나이지리아 아동들

    한국문화를 즐기는 나이지리아 아동들

    ▲ 한국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나이지리아의 모하메드 무사학생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9일 제7회 ;한국-나이지리아 이미지 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문화원과 나이지리아 초중등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월부터 지도교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총 45개 초등학교에서 교내 예선전이 치러졌다. 이어 문화원에서 실시된 본선대회에서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6명 등 총 10명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수상 작품들의 주제는 태극기, 태권도, 전통 성곽과 한옥, 한복, 산, K-POP 등 다양했다. 심사결과 모하메트 무사 군(Mohammed Musa, 9세)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소재로 이미지를 그려내 금상을 수상했다. 무사 군은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관련 소재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가진 ;한국-나이지리아 이미지 그리기대회; 의 수상자들.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나이지리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양국 이미지 그리기 대회를 7년째 해오고 있다. 문화원은 내년부터 동 대회 참가 대상을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이번 대회 수상 작품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발행할 계획이다.한성래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장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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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부부화가의 삶, 서울에서 만나다

    멕시코 부부화가의 삶, 서울에서 만나다

    ▲ 프리다 칼로가 자신이 당한 교통사고를 회상하며 사고 나기 바로 직전의 모습을 그린 1929년 작품 ;버스;▲ 디에고 리베라의 1907년 자화상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자화상;지난 5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展;은 내면의 고통을 예술로 표현한 20세기 멕시코 대표 여성화가인 프리다 칼로와 멕시코의 신화, 역사, 서민생활 등을 공공건축물에 벽화를 그린 민중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남편 디에고는 멕시코인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림에 담은 반면, 프리다는 자신의 삶을 그렸다. 프리다는 6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다리에 장애를 얻었고, 18살 때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평생 고통에 시달렸던 자신의 삶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냈다.또한 남편 디에고의 계속되는 외도와 세 번에 걸친 유산과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현실은 큰 고통이었다. 그의 시련은 ;헨리포드 병원;;에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이 작품 속에서 탯줄처럼 생긴 가느다란 줄이 몸에 연결되어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은 1932년 디트로이트에서 유산을 경험한 프리다의 절망감을 보여준다.▲ 프리다 칼로의 1932년 작품 ;헨리 포드 병원;은 당시 이 병원에서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작가의 심리를 보여준다.▲ 디에고 리베라의 석판화 ;농민 지도자 사파타; (1932)는 발 밑에 쓰러진 독재자 위에 당당히 서있는 멕시코 혁명의 영웅 사파타(Zapata)를 묘사하는 작품으로 멕시코 혁명에 대한 작가의 존경심을 보여준다.두 거장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멕시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의 카를로스 필립스 올메도 관장은 ;이번 전시는 멕시코 민중과 역사 등 국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서는 그가 사고로 겪은 아픔과 아이를 갖고 싶어했던 마음 등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된다.▲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展;은 오는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계속된다. 포스터에 담긴 프리다 칼로의 1944년 작품 ;부러진 척추;는 척추수술 이후 쇠로 만든 코르셋에 갇힌 작가의 고통을 묘사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예술의전당jiae5853@korea.kr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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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한국 야구 예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한국 야구 예찬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프로야구를 예찬했다. 사진은 리퍼트 대사의 인터뷰와 두산 베어스의 모자를 쓴 리퍼트 대사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아들 세준을 함께 실은 중앙일보 8일자 인터뷰 지면.야구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난무하지만, 야구를 오늘날의 스포츠로 정착시킨 시킨 것은 미국에서다. 이미 1860년대 미국에선 돈을 받고 야구를 하는 프로의 시초를 보이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 미국인 선교사들이 이 운동을 한국에 전하면서 한국인들은 매료됐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가 한국에 생긴 이래 전국의 야구장에는 관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이미 지난해 관객은 8백만명에 달했으며 케이블TV의 3개 스포츠 채널에선 일주일에 엿새는 야구중계와 해설로 야구스토리를 전한다.야구의 원조인 미국 출신의 외교관이 한국야구에 한껏 빠졌다.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리퍼트 대사는 "야구장서 먹은 치맥, 얘기만 해도 군침" 제하의 8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 야구의 팬임을 밝혔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야구장 분위기를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 야구장에서 좋아하는 점으로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과 응원문화를 꼽았다. 또, "관중이 경기에 동참하도록 독특한 장치들이 있다"며 "유명한 노래를 개사한 선수별 응원가가 기발하다"고 했다. 인터뷰 중 직접 두산 내야수 오재원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리퍼트 대사는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도 한국 야구의 팬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야구팀은 두산 베어스이며 아들 세준은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 대 삼성의 한국시리즈에 아내와 아들은 삼성, 자신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한국 선수로는 두산 내야수 오재원과 투수 더스틴 니퍼트(Dustin Nippert), 넥센 히어로즈에서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내야수 박병호를 꼽았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왼쪽 두 번째)가 자신의 트위터에 5월28일 올린 한국 야구 경기 관람 사진. 그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미국대사관 외교관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에 와서 두산과 엘지 경기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표현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 서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한국야구 팬으로서, 또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리퍼트 대사는 "미국 스포츠인 야구가 한국에서 색다른 문화를 만들었다;며 ;한국 프로야구 리그는 한국적인 방법으로 수준을 높인 콘텐트"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성장하는 게 한국 문화의 강점"이라며 그는 "한국은 다른 문화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icchang@korea.kr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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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마스코트 공개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마스코트 공개

    ▲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왼쪽)과 '반다비'.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Soohorang);과 '반다비(Bandabi)'가 공개됐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백호와 반달가슴곰을 소재로 한 공식 마스코트를 선정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수호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동물 호랑이를 소재로 했다. 올림픽 정신인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참가자, 관중들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백호 마스코트가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고 밝혔다.'반다비'는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했다. 조직위는 ;곰은 한국 건국신화에 등장해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동물이며, 의지와 용기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구닐라 린드버그(Gunilla Lindberg) 국제올림픽위원회(IOC)조정위원장은 수호랑에 대해 "한국의 문화와 깊이 연관된 아름다운 동물로 동계올림픽과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Philip Craven)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패럴림픽 선수들처럼 곰은 강하고 용맹하며 의지가 강한, 그리고 주변환경을 잘 활용하고 극복하는 동물로 친근하고 꼭 껴안고 싶은 동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반다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조직위는 내달 서울과 평창에서 마스코트 소개 행사를 열고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을계기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icchang@korea.kr▲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위)과 '반다비'.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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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불, 체육 및 관광분야 협력 강화

    한•불, 체육 및 관광분야 협력 강화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과 파트릭 카네르 프랑스 도시청년체육부 장관이 지난 3일 ;한;불 체육협력 행정 약정서;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30주년 계기로 양국간 체육 및 관광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트릭 카네르(Patrick Kanner) 프랑스 도시청년체육부 장관과 ;한;불 체육협력 행정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체결로 양국은 운동선수와 전문가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경기조작 근절 및 도핑방지를 위해 협력한다.이어 김 차관은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와;관광 홍보에 관한 공동 실행 계획;에도 서명했다. 이 협정은 관광 관련 법률 및 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 지방 및 도시간 협력 강화,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상호 투자 및 민간 분야 협력 촉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김 차관은 ;양국이 지금까지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두 건의 약정 체결이 양국간의 체육 및 관광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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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운행 앞둬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운행 앞둬

    ▲ 새로 운행을 앞둔 최고 시속 2백50km의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250). 국제고속열차 수주경쟁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레일은 8일 현대로템과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이하 EMU-250) 30량을 2020년 8월까지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에 도입한 EMU-250은 200km/h 이상의 속도로 건설된 경전선(慶全線) 구간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전선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역과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을 잇는 총연장 3백km의 노선이다. EMU-250은 최고속도 250km/h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서 이미 운행 중인 KTX-산천과는 달리 엔진을 각 차량에 분산 배치하여 가속과 감속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지난 2007년 개발을 시작하여 2013년 3월 운행선로에서 세계 4번째로 421.4Km/h 달성에 성공하고 12만km에 달하는 주행시험을 마쳤다. 코레일은 EMU-250의 상용화에 힘입어 국제고속철도 수주전에서 국내 철도업체도 가세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14조3천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320km 구간 고속철도 건설 입찰에서도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터키 철도청에서 추진 중인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를 연결하는 3조원 대 철도건설 사업 발주 차량도 EMU-250과 같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예상된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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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화장품의 즐거움

    한국 화장품의 즐거움

    몇 시간 동안 머리를 다듬고 화장을 하고 또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나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나에게 화장품이란 창의성을 돋우고 과학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향과 색깔로 즐거움을 주는 친구와 같다. 지금은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내가 처음 한국에 왔던 2008년에는 한국 화장품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 따라서 한국의 화장품을 한국에 와서야 처음 접한 나의 경험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으리라. 고백하자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조금 복잡했다. 가격에 비해 아주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달팽이 젤;과 같은 재료와 분홍색 ;인형의 집; 같은 외관이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게 복잡한 감정이 떠오르던 한국산 화장품이 이제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몇 달 전, 내가 즐겨보는 뷰티 칼럼니스트가 한국 브랜드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언급한 것을 보고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그 뒤로 나는 유명한 뷰티 블로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들을 언급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한국 화장품에 대한 세계 뷰티 칼럼니스트들의 글을 보면서, 나는 한국 화장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솔직히 말해 그들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사실 한국 화장품에 짜증이 나던 참이었다. 몇몇 브랜드들은 제품의 생산라인을 지나치게 자주 바꿔 겨우 마음에 들었던 제품도 다시 구매할 수 없게 만들었으며, 제품에 미백효과 등 필요 이상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도 있었다. 짜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화장품을 사고 난 다음 날 갑자기 50% 세일을 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이 제품의 원래 가격은 얼마인가;하는 의심이 생길 뿐만 아니라 ;애초부터 좋은 가격으로 팔아줄 수는 없는가;하는 불만이 치솟곤 했던 것이다.▲ 소피 바우먼(Sophie Bowman)이처럼 한국 화장품에 대해 싫증이 나려던 참에 세계 각국의 뷰티 칼럼니스트들의 글은 한국 화장품의 장점을 새삼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물론 한국의 화장품들은 클렌저의 순함, 마스카라의 강력한 지속력 혹은 번짐 없는 유지력의 측면에서 아직까지 프랑스와 일본의 상품들을 완전히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은 새로운 재료의 사용, 기술적인 혁신,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매력 또한 여기서 나온다. 가령 한국에서 발명된 비비크림(모든 피부 타입에 맞진 않지만)은 이제 거의 모든 국제 화장품 브랜드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한국에서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과일의 모양과 향을 모방한 핸드크림, 녹차나 미역 성분이 들어간 페이스 마스크, 귀여운 외관의 쿠션 파운데이션 역시 세계 화장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한국의 뷰티 문화는 화장에 대한 생각과 실천에 관련해서도 독특한 점을 갖고 있다. 가령 한국인들은 피부의 건강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저녁에는 화장을 지우고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클렌징과 마사지에 공을 들인다. 전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피부 노화방지법이며, 후자는 하루 동안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얼굴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이다. 피부에 대한 이러한 관심과 습관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얼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을 반영한다. 얼굴을 잘 관리하는 것은 깨끗한 옷을 입는 것만큼이나 본인의 자기관리 혹은 자기에 대한 관심 정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피부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자기 얼굴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의 얼굴까지 확장된다. 가령 나는 주말 동안 햇볕에 탄 얼굴로 출근했다가 상사로부터 햇볕이 얼마나 피부에 안 좋은지 모르느냐는 꾸지람을 들은 일이 있다. 여드름이 많이 났던 시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부를 낫게 할 여러 가지 화장품이나 치료 방법, 피부에 좋은 음식들을 추천해주고 선물해주기도 했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관심이 다소 지나치다고 느낀다면, 한국 화장품과 뷰티 문화의 좋고 즐거운 부분만을 선택해서 소비하고 덜 매력적인 부분들은 무시해도 좋다.많은 제품을 써본 결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화장품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속눈썹 끝까지 잘 발리고 눈꺼풀에 번지지 않는 스키니 브러시 마스카라, 자기 전에 얼굴에 듬뿍 바른 뒤 아침에 일어나서 씻어내는 슬리핑 팩, 녹차를 재료로 만든 제품 가운데 특히 녹차 씨앗 오일이나 세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한 액체에서부터 오일이나 브러쉬 펜까지 여러 종류로 소비할 수 있는 밝고 발랄한 입술 틴트.이 글을 쓴 소피 바우먼은 이화여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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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오

    단오

    단오(端午)는 한국의 민속 명절로 음력 5월 5일이며 양력으로 올해 6월 9일이다.단오는 9월과 10월 사이에 있는 추석, 1월과 2월 사이에 있는 설날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 가운데 하나다.단오의 '단'은 '첫 번째', '오'는 '다섯', 그래서 말 그대로 '초닷새'를 뜻한다. 전통적으로 볼 때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었다. 해와 달을 숭상하던 고대인들은 단오를 태양신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날로 여겼다.단오는 치장을 하는 날이자 여름을 즐기는 날이었다. 사람들은 '단오장(端午粧)'이라 해서 이 날 깨끗이 목욕을 하고 새 옷을 꺼내 입었다.▲ 18세기 화가 신윤복의 '단오풍정(端午風情)'은 한국의 대표적인 단오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예로부터 단오에는 여성들이 창포물로 머리를 감았다.조선시대에는 궁중 신하들이 단오에 시를 모은 '단오첩'을 임금께 바쳤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각 지방에서 공물로 바쳐 온 장인들이 손수 만든 특별한 단오 부채를 하사했다. 가정에서는 새로 수확한 앵두를 상에 차리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오절사(端午節祀)'를 지냈다. 또한 집안의 평안, 자손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고사(端午告祀)'를 지내기도 했다. 여성들은 이날 예로부터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 또 독특한 향으로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야생화인 궁궁이를 머리에 꽂기도 했다.▲ 씨름은 단오날에 남자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 전후로 강원도 강릉에서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가 열리며 대규모의 장이 선다.한국에서는 단오날 전후로 여러 전통 축제가 열린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유네스코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도 선정된 '강릉단오제'다. 강릉단오제 기간에는 대관령에서 산신과 수호신들을 기리는 굿과 제사가 열린다. 한국 전통음악과 학산오독떼기, 관노가면극, 시조 경창 대회 등등 다양한 유희가 펼쳐진다. 근래에는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규모로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큰 장이 선다.시간이 있다면 올해 강원도 강릉을 찾아 강릉단오제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이미 5일 불꽃놀이로 단오제의 막이 올랐고, 3일째인 7일에도 두 번째 불꽃놀이가 열렸다. 마지막 불꽃놀이는 12일 밤 9시에 시작된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은 만큼 강원도를 찾아 단오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강릉단오제 누리집:http://www.danojefestival.or.kr/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gceaves@korea.kr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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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아프리카ㆍ프랑스 협력 확대

    박 대통령, 아프리카ㆍ프랑스 협력 확대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안보, 경제, 개발협력,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강화 성과를 거둔 이번 순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대북 공조 협력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을 대북 압박에 동참시켰다. 이와 함께 프랑스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간다의 북한 군사 협력 중단 약속을 받았다. 전통적 친 북한 국가였던 우간다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개발, 국방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전통적인 우방이었던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 협력 중단과 함께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해외 주요 언론들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5월 30일자에 ;북한의 군사 우방 우간다를 얻은 한국의 승리(Victory for South Korea After North Loses Uganda as a Military Ally);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우간다와 북한의 협력 관계 중단은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북한의 외교 및 금융 네크워크를 분쇄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의 청사진이 담긴 ;한;불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지난 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의 북핵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UN의 안보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도발이 제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의지를 ;한;불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문;에도 담았다. 공동선언문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명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28일 아디스아바바 대학의 코리아 에이드 사업 현장에서 에티오피아 여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은 이날 ;코리아 에이드; 사업을 아프리카 최초로 에티오피아에서 정식 출범시켰다.이번 순방에서는 경제적인 성과도 기대를 넘어섰다.경제협력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의 국가별 상황에 맞춰 그 분야가 특화됐다.에티오피아의 경우 섬유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국가개발정책을 고려해 ;아다마 공단;에 섬유단지 조성 등 섬유산업 관련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됐다.우간다와는 새마을운동으로 양국간 농업 기술 및 농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양국은 농업 협력 MOU 4건을 체결하고 음피지 주(州)에 농업지도자연수원을 개원했다.케냐와는 에너지 인프라 협력에 집중했다. 케냐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인 ;비전 2030;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리고 전력;원자력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며 해당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한국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개발 협력을 위해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또, 차량을 이용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의료서비스와 음식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모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를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에 정식 출범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에어 리퀴드 연구소에서 수소차를 시승해보고 있다. 박대통령은 이날 수소차 관련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살펴봤다.프랑스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양국은 정보통신 기술과 바이오, ICT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 문화 분야에서 협력;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에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문화융성; 정책과 프랑스의 ;신산업정책; 간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며 최첨단 과학기술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발전을 위해 협력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2일 열린 'K콘(K-CON) 2016 프랑스' K팝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이번 순방은 문화 외교에서도 빛났다.박 대통령은 ;예술, 문화는 국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게 하고, 가깝게 한다;며 순방 국가와의 경제;자원 협력뿐 아니라 문화 나눔과 이해의 확대를 강조했다.아프리카에서는 한국과 상대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프랑스에서는 한국문화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케이콘 2016 프랑스(KCON 2016 France);이 유럽 최초로 파리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도 참석한 이번 문화행사에 대한 현지의 열기는 뜨거웠다. 현지 한류팬들은 행사 이틀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샜으며 행사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케이팝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유럽 최초로 파리에서 지난 2일 열린 'K콘(K-CON) 2016 프랑스' 공연에는 샤이니, 방탄소년단, 블락비, FT아일랜드 등이 출연해 유럽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은 출연진들이 무대에서 아리랑 연곡을 합창하는 모습.▲ 'K콘(K-CON) 2016 프랑스'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파리를 찾은 유럽 현지 팬들은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즐거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한-케냐 문화교류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청와대arete@korea.kr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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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콜롬비아와 교통관리 노하우 공유

    한국, 콜롬비아와 교통관리 노하우 공유

    ▲ 한국과 콜롬비아의 교통관리 전문가들이 지난 5월 31일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 현황과 교통관리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한국이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발전으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콜롬비아와 교통관리 전략과 기술을 공유했다.국토교통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5월 29일 콜롬비아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 기술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연수를 실시했다.콜롬비아 교통부와 보고타(Bogota), 메데진(Medellin), 바랑키야(Barranquilla) 시의 공무원들은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고속도로 교통정보센터 등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현장을 방문하고 콜롬비아의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콜롬비아 교통부 관계자들이 지난 3일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를 방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에 LG CNS의 버스운행 관리시스템 및 대중교통 요금징수사업 등이 도입된 이후 메데진, 바랑키야 등 주변 도시에서도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 도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정부와 민간차원의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청연수 대상자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속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토교통부hlee10@korea.kr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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