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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짧지만 긴 여운

    독도, 짧지만 긴 여운

    ▲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에 참가한 유엔 참전국가 청소년들과 한국 대학생 60여명이 30일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방문,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짧지만 강한 만남.;독도를 방문한 유엔 참전국 학생들과 한국 대학생 60여 명의 한결 같은 말이다.;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의 두 번째 목적지는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학생들은 30일 울릉도에서 출발한 페리가 오후 2시 독도에 성공적으로 접안하자 일렬로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독도에 발을 디뎠다.▲ 한반도 최동단 독도에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임을 밝히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독도경비대의 초소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독도 입도는 사실 결코 쉽지 않다. 기상 상태에 따라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어 맑은 날을 볼 수 있는 것은 일년에 60일 정도.참가자들은 독도에서 허락된 단 30분의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이곳의 기억을 더 담기 위해 곳곳을 둘러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일부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거나 독도 생활 등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을 묻기도 했다.▲ 독도를 찾은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 참가자들이 독도 경비대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장정 참가자들은 독도 방문 시간이 더 길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독도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테페라 세보카(Tefera Saboka)씨는 ;이번 대장정 일정은 다 흥미롭지만 그 가운데 독도 일정이 최고;라며 ;아버지가 참전했던 나라에 와서 독도를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온 니디 쿠마리 (Nidhi Kumari)씨도 ;섬을 둘러볼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독도 방문이 가장 좋았다;며 ;섬은 작지만 다른 섬들과 구별되는 독도만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울릉도 =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양명훈 작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독도를 방문한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 참가자들이 높이 뛰며 힘차게 만세를 외치고 있다.▲ 독도에서는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이며 만들어진 촛대나 코끼리 등 독특한 형상을 한 바위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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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로의 여행 1부: 하회마을 탐방

    과거로의 여행 1부: 하회마을 탐방

    얼마 전 여자친구와 함께 경상북도 안동으로 주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역마다 멈추는 오래된 무궁화호에 아침 일찍 몸을 실었다. 기차가 콘크리트와 벽돌이 빼곡히 들어찬 서울을 떠나 시골의 낮은 산과 들판으로 들어서고 나자 나는 어느 샌가 잠이 들었다. 한 시간쯤 지나 잠에서 깼는데 마치 자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것만 같았다. 서울에서 기차에 올랐을 때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섞여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기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50세가 넘어 보였다. 젊고 야망 있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어느 시점이 되면 서울로 향하는데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는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내가 한국에 오래 살았음에도 시골로 여행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놀랐던 점이었다.하지만 그러한 변화에 기분이 좋았다. 단지 내가 젊게 느껴져서만은 아니었다. 우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로 향했다. 이곳은 조선시대 때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둔 곳으로 이런 옛 모습들은 한국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위한 알맞은 장소였다.▲ 찰스 어셔넓게 모래사장이 형성된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길게 둘러싸고 있어 이 마을을 섬으로 만들 정도이다. 마을의 남쪽 변두리와 서쪽 지역 대부분은 양배추 등 작물을 재배하는 농지가 있다. 하회마을의 길은 주민들이 이웃을 방문할 때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길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패턴이 없이 들어선 것처럼 좁은 길들이 서로 얽혀있다. 다니는 차는 거의 없다. 걷기 싫어하는 관광객들이 빌려 쓰는 골프 카트가 이곳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물체다.하회마을은 풍산류씨의 집성촌으로 풍산류씨 집안은 16세기에 이곳에 터를 잡아 현재까지 살고 있다. 하회마을에 있는 가옥은 두 가지 종류다. 부유한 류씨집안은 ㄷ이나 ㄴ모양의 목조 기와 지붕으로 된 한옥을 보기 좋게 지었다. 하회마을의 한옥은 서울의 북촌 지역이나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과 비슷하지만, 일부는 그보다 훨씬 더 웅장하다.덜 부유한 류씨집안은 한옥마을 밖 대부분의 집들처럼 초가지붕으로 된 한옥을 지어 살았다. 이 한옥은 부유한 류씨집안의 한옥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나는 호사스러워 보이는 한옥보다 이런 수수한 한옥이 더 마음에 든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옥이기 때문에 이런 보기 드문 광경에 즐거웠다. 우리는 주말에 가능한 한 서울과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했고, 하회마을의 초가지붕 가옥은 딱 안성맞춤이었다.전국적으로 전통 한옥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하회마을에 여전히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점은 놀랄 만하다. 다른 지역과 떨어져 있는 지정학적 특성, 단일 가문의 본거지라는 점, 이 지역의 보수적인 특징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마을에서 한옥을 보존했다는 점일 것이다. 현재 하회마을은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장소인 만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이자 사람들이 한옥을 보러 오는 이유이다. 또한 관광객들이 계속 마을을 찾는다면 마을 사람들도 그만큼 더 마을을 보존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가끔 진짜 같지 않은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하회마을이 지니고 있는 특징은 여전히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달 칼럼에서는 하회마을의 특징과 다양한 면을 더 다뤄보고자 한다.이 글을 쓴 찰스 어셔는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윤지혜 코리아넷 기자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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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영•지성, 미국팬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배우’

    박보영•지성, 미국팬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배우’

    북미권 한국드라마 팬들이 배우 박보영과 지성을 ;올해 최고의 배우;로 선정했다.미국의 아시아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지난 27일 개최한 제4회 드라마피버 어워즈에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 박보영과 ;킬미 힐미;에서 열연한 지성이 각각 베스트 여배우상,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보영이 지난 27일 미국의 아시아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피버;가 개최한 제4회 드라마피버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베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올해의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지성이 동영상메시지를 통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보영은 ;이런 상은 처음이라 떨린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오 나의 귀신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드라마 식구들과 셰프 조정석(남자주인공)에게도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보영은 이 드라마에서 처녀 귀신에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을 연기했다.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가 미주 지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안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이렇게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이 드라마에서 다중인격 장애를 앓아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을 연기했다.드라마피버는 월 평균 이용자 수가 2천만명에 이르며 이번 어워즈에는 약 1백9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4회 드라마피버 어워즈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들.이 외에도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 배우 김슬기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열연한 가수 겸 배우인 최시원이 베스트 조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펼친 배우 남궁민이 ;베스트 악역상;을 수상했다.베스트 무비상은 영화 ;타짜;, 베스트 한국 코미디 드라마상은 ;킬미 힐미;, 베스트 한국 멜로 드라마상은 ;힐러;, 베스트 케이팝상은 ;빅뱅;, 베스트 사극상은 ;밤을 걷는 선비;로 돌아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드라마피버jiae5853@korea.kr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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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토대장정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토대장정

    ▲ 29일 강원도 양구군 두타연 입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가진 유엔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들.유엔 참전국 학생들과 한국 대학생 60여 명이 29일 대장정의 첫 일정으로 강원도 양구군의 두타연을 방문했다.이들은 앞서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 발대식을 갖고 이곳을 찾았다. 이 대장정은 6.25 참전을 연결고리로 만난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의 대학생들이 한국 국토를 직접 돌아보며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두타연의 생태관광코스를 걸으며 폭포 등 주변 경관, 희귀한 꽃나무, 파란 하늘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들은 도시 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청량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추억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유엔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들이 두타연의 생태관광 코스를 탐방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의 두타연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이 곳은 6.25당시 격전지로 민간의 출입이 통제된 채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두타연은 산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지형이 특징이며 깨끗한 공기, 폭포와 계곡,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한 때 피로 얼룩진 곳이었다. 양구는 군사적 요충지로 6.25 당시 하루 동안에도 고지의 임자가 바뀌는 등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두타연은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조금씩 스스로 회복해가며 폐허를 희망으로 변화시켰다.참가자들은 두타연 주변 경관과 함께 곳곳에 있는 진지체험, 지뢰 등 전쟁 관련 시설에도 주목했다. 이들은 두타연에 얽힌 한국 전쟁의 참혹한 비화와 전투, 희생자의 규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죽음으로 이곳을 지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함께 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개브리얼 린디그(Gabrielle Lindig)씨는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이 한국과 연을 맺게 되었다;며 ;자랑스럽고 뜻 깊은 방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유엔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들이 두타연의 전투위령비 앞에서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대장정 참가자들은 29일부터 7월 2일까지 3박 4일간 비무장지대, 울릉도, 독도, 부산의 UN묘지 등을 방문하며 6.25 전쟁 당시 목숨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체험한다.강릉 =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양명훈 작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유엔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들이 두타연의 전투위령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엔 참전국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들이 두타연의 흔들다리에서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있다.▲ 두타연 계곡의 얼굴 바위. 사람 형상의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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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가 지킨 한국 대장정 나선 UN참전국 청소년

    할아버지가 지킨 한국 대장정 나선 UN참전국 청소년

    ▲ 대한민국 대장정에 나선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29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길을 나서고 있다.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대한민국 대장정에 나섰다.한국의 참전유공자 후손인 32명의 대학생들과 미국, 터키, 인도, 캐나다,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12개국 33명의 UN참전국 청소년들이 29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할아버지가 지켜낸 한국의 곳곳을 방문한다. 3박4일 일정의 대장정에 나선 이들은 비무장지대, 울릉도, 독도, 부산, UN평화공원 등에서 참혹했던 한국전쟁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과 함께 할아버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29일 대한민국 대장정에 앞서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발대식에 앞서 한국전쟁 당시 서울지역 전투사(史)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강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는 ;제2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이 열렸다. ;한강방어선 전투;는 1950년 6월25일 38선을 넘어온 북한군을 상대로 한강을 방어선 삼아 6일간 북한군의 도하를 막아낸 전투로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흩어진 부대를 재편성하고 미군의 증원과 UN군의 참전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9일 대한민국 대장정에 나선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발대식을 마치고 출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취재진을 향해 거수 경례로 출발 인사하고 있다.▲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이 29일 ;한강방어선전투 기념식;에서 참전유공자와 후손들에게 기념우표 증정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보훈청 호국보훈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하이포가 29일 ;한강방어선전투 기념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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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궁금해 하는 한국의 모습은?

    외국인이 궁금해 하는 한국의 모습은?

    한국인들이 흔히 하는 ;다음에 커피 한 잔 해요;란 표현에서 다음은 언제인가?소녀들이 도심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 이유는?이제 임산부들에게 필수가 된 산후조리원은 뭐하는 덴가?▲ 해외문화홍보원이 발간한 ;K-Style'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 특히 일상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 ;K-Style'을 펴냈다. 이 책의 필자는 수십년간 문화소통 활동을 해온 동시통역사 최정화씨. 필자는 집필동기를 그가 만난 수많은 외국인, 특히 문화 전문가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대부분 ;한국은 왜;, ;한국에서는 왜;, ;한국 사람들은 왜;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그 질문은 그것은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습관에 대한 것들이었다고 밝힌다. 필자는 삶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궁금증들을 배경설명을 곁들여 풀어나간다.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Guy Sorman)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언어와 음식, 그들의 사랑관, 아름다운 풍광, 관습 등 한국 내면의 비밀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며 ;이로써 서구사회는 한국이 얼마나 독특한 나라인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Choi Jung-hwa reveals the great and unique cultures of Korea. Secrets of its language, cuisine, love, landscapes and rituals are finally unveiled to not only Koreans, but also for the first time to Westerners, allowing them to see how extraordinary Korea is);고 일독을 권하고 있다.▲ 한국 안내서 ;K-Style'은 4계절별로 나뉘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필자는 한국에서 맞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별로 키워드로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먼저 한국에서 한해의 시작은 1월이 아니라 신학기 3월로 시작되는 봄철이라고 소개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각 기업체와 기관, 단체 등의 조직 개편이나 인사 개편도 이 시기에 이뤄지며 회사의 신입 사원채용도 교육기관의 학기제를 고려해 채용하다 보니 3월을 전후한 때가 본격적인 업무 투입 시점이 된다는 것. 학기제도, 학부모 교육열에서 시작하여 외연을 확대하여 임신 및 출산 문화, 자녀 양육 이야기 등 다양한 모습을 전한다. 무더위를 이기는 한국인들의 여름 보양식, 음양오행에 따른 건강법, 더위를 이기기 위한 옷차림 등 여름의 일상에서 파생되는 이런저런 문화현상을 설명한다. 특히 가을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 풍경을 통해 차례, 죽은 조상에 대한 추모 등 장례문화를 세세히 소개한다. 겨울은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구세군 냄비 등 거리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준다.이 책은 한국의 긍정적인 면, 아름다운 모습만을 말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서울시내에는 대형서점이 번창하지만 독서인구는 역설적으로 줄어든다고 꼬집는다. 서점의 외형을 한 문화쇼핑물이란 지적이다.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이 과도한 학벌주의를 빚어내며 연출하는 일그러진 그늘도 고백한다. 이렇듯 이 책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의 빛과 그림자를 알려준다. 물론 판단은 읽는 이의 몫이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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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향하는 한국식 지능 교통 시스템

    해외로 향하는 한국식 지능 교통 시스템

    ▲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는 한국기술의 IT기반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2008년부터 이용해왔다. 사진은 뉴질랜드 웰링턴시 버스 이용객들의 모습.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몽골, 콜롬비아;이들은 한국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예정인 국가들이다.교통카드 한 장으로 모든 대중교통 요금 지불이 가능한 한국의 IT기반 지능형 교통 시스템 도입이 해외에서 늘고 있다.한국식 교통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는 뉴질랜드이다. ;티머니;로 잘 알려진 한국스마트카드는 2007년 10월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에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정산대행사업을 수주했다. 그 결과 2008년 4월 웰링턴 시내 4백 여대의 버스와 2백50여 개의 가맹점에 ;스내퍼 카드(Snapper Card);라는 이름의 교통카드 시스템과 결재시스템 정산서비스가 구축됐다. 현재 웰링턴과 오클랜드 시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스내퍼 카드의 정산 시스템도 한국스마트카드가 맡고 있다.이 같은 교통시스템은 몽골에서도 볼 수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이름을 따서 ;유-머니(U-money);로 불리는 이 교통카드시스템은 한국 스마트카드가 2014년 9월 수주한 ;스마트 울란바타르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도입됐다. 이 사업은 울란바타르 시의 교통개선 및 신기술 도입과 대중교통 관제시스템 및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골자로 한다. 현재 울란바타르 시내를 달리는 버스 2천 여대에 지능형 교통카드 단말기가 장착됐다.▲ 한국식 지능교통시스템이 지난해 7월부터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입됐다. 사진은 ;유-머니; 교통카드 단말기를 장착한 버스가 울란바타르 시내를 누비는 모습.▲ 오송 주 몽골 한국대사,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사장, 강토모로 울란바타르 부시장 등이 2015년 7월 한국식 지능교통 기술 기반 ;유-머니; 시스템의 도입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올란바타르에서 갖고 있다.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식 교통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공영버스회사 ;래피드케이엘(RapidKL);은 2011년 한국식 교통카드 시스템을 모델로 한 운영관리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FMC)과 요금징수시스템(Auto Fare Collection, AFC)을 도입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현지 대중교통 상황과 운수사의 요구에 맞춘 버스단말기에서 교통카드판매 및 충전까지 가능한 AFC솔루션이 1천5백 대의 버스에 운영되고 있다.한국은 말레이시아의 교통 통합정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실시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실시되는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회(Land Public Transport Commission)가 발주했으며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모델로 삼아 말레이시아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정산체계 구조로 개선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말레이시아 철도에는 한국기술의 교통 통신시스템이 도입된다. 스마트교통분야의 전문 기업 LG CNS는 2012년 쿠알라룸푸르의 도시철도(Mass Rapid Transit, MRT)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2010년 발표한 ;경제 변혁 프로그램;의 하나로 현재 도시철도 1호선의 51km에 달하는 구간 31개 역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LG CNS는 이 구간의 열차무선시스템을 비롯, 역무용 통신, CCTV, 방송, 관제, 보안 설비 등을 201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남미 콜롬비아에도 한국형 교통시스템을 찾아볼 수 있다. LG CNS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2011년 버스운행관리시스템(FMS)과 요금징수시스템(AFC)을 수출, 지난해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보고타 시내를 운행하는 7천 여대의 버스와 1백20여 대의 BRT(Bus Rapid Transit) 및 모든 정거장에는 교통카드 단말기가 장착됐으며 단일환승시스템이 통합, 운영되고 있다. LG CNS는 향후 15년간 이 사업을 운영한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스마트카드arete@korea.kr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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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서양 요리의 기름 사용법

    한국과 서양 요리의 기름 사용법

    한국음식에 입문하는 식도락가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얼마나 볶은 음식과 고급기름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 사실 한식에서 살짝 볶은 음식은 비교적 드문 편이다.한국인들은 현재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일인당 올리브기름 사용이 많다. 하지만 1980년대에는 올리브기름을 한국에서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다. 올리브 기름은 희귀한 외국 식재료였다.▲ 팀 알퍼(Tim Alper)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름에 튀긴 한국식 통닭 요리는 매우 최근의 혁신적인 요리이다. 이 요리의 뿌리는 6.25전후에 나온 ;옛날 통닭;으로 알려진 요리이다. 이 통닭요리 조리법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에 처음 나왔으며 콩기름에 닭 한 마리를 전부 튀기는 방식이었다.요리용 기름이 1970년대 초 상업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자 전국의 모든 시장에 옛날 통닭을 파는 곳이 생겨났다. 그 뒤 요리사들은 간장이나 고춧가루, 다른 양념을 넣는 시도를 하며 후라이드 치킨 붐을 만들었다.반면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기름을 계속 사용해왔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문서에서 발견된 오래된 음식 조리법에는 올리브 기름으로 음식재료를 볶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그렇다고 한국 전통음식에는 기름이 전혀 쓰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참기름은 한국음식에 늘 들어가는 재료이자 세대에 걸쳐 사용되어 왔다.들기름은 참기름과 맛이 꽤 비슷하다. 하지만 들기름이 참기름보다 훨씬 맛이 진하고 풍부해서 싱거운 채소요리의 맛을 돋우는데 사용한다.현재 대부분의 기름은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지만 전국 곳곳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 직접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기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기름에는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향이 있다.조선 시대(1392-1910)에는 궁중 요리사만이 호두와 잣기름을 사용했다. 이런 견과류는 너무 비싸서 일반 서민들이 쓸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었다. 이보다는 동물성기름을 쓰는 것이 더 쉬웠다.서양음식과 한국음식 조리법의 또 하나 놀라운 유사점은 수프 조리법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식 국물 조리법은 물기 없는 식재료를 참기름에 볶아서 음식의 기본이 되는 향을 만든 뒤 육수나 물을 부어주는 방식이다. 유럽인들도 이런 방식으로 몇 세기에 걸쳐 수프를 만들어왔다. 이태리식 미네스트론(minestrone, 야채와 파스타를 넣은 수프)의 예를 들면 이 음식은 고대 로마시대 때 양파와 병아리콩을 돼지비계기름(lard)에 볶은 뒤 물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서양 음식과 한국음식 조리법의 비슷한 점은 전 또는 얇은 전병 음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식 전에는 해산물, 김치, 감자 같은 맛있는 재료가 들어가지만, 그 기본이 되는 반죽은 곡물이나 밀가루로 만들며 이는 서양식 팬케이크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그러나, 한국음식과 서양음식 조리법에는 비슷한 점보다 다른 점이 훨씬 더 많다. 전주 비빔밥부터 반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는 참기름이 들어간다.이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참기름은 서양요리 조리법에서의 요리용 기름과 달리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참기름은 일종의 양념 혹은 향신료의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참기름을 구운 고기나 생선을 찍어 먹는 데 사용한다. 이는 서양인들은 케찹, 겨자, 마요네즈를 쓰는 방식과 같다. 사실 일부 한국인들은 약간의 참기름이 없다면 음식 맛이 매우 밋밋할 거라고 생각한다.서양식 후라이팬과 달리, 한국에는 후라이팬 같은 것이 있지 않았다. 사실 한국어에는 후라이팬이라는 말이 없다. 그래서 ;후라이팬;의 영어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후라이팬이 널리 사용되기 전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음식을 튀길 때 큰 솥의 뚜껑을 사용하곤 해서 후라이팬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오늘날 한국 식료품시장이나 상점에서는 값비싼 이태리식 송로버섯기름(truffle oil)부터 직접 재배한 유채씨로 짠 식용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종류의 요리용 기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전통 음식에서 기름은 촉매제나 윤활유의 역할보다는 풍미를 돋우는 역할이 더 컸다. 이 점이 한국음식과 서양음식 조리법에서의 기름 사용법 차이이다.영국 출신의 팀 알퍼는 10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며 작가 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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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서(書)에 대한 열정 병풍에 담다

    조선, 서(書)에 대한 열정 병풍에 담다

    ▲ 정조 때 그려진 초창기 ;책가도; 병풍.조선 제22대 정조(1752~1800, 재위 1776~1800)는 1791년 어좌 뒤에 ;책가도(冊架圖); 병풍을 설치했다. 책, 도자기, 문방구 등이 서가에 진열된 모습을 8폭짜리 거대 병풍에 그린 책가도는 책과 학문으로 세상을 다스리겠다는 정조의 ;책을 중심으로 한 통치이념;을 보여준다. 정조의 이 같은 뜻은 왕실을 시작으로 양반, 서민층까지 전파되며 책가도의 유행으로 이어졌다.책가도 병풍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 전(展)이 지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시작됐다. 책가도는 그림 속에 서가가 있는 그림이고, ;책거리(冊巨里);는 서가 없이 책과 다른 사물을 함께 그린 그림인데, 이를 통칭해 책거리로 부른다. 책거리는 목적에 따라 궁중에서 의례와 장식으로 쓰인 책거리와 일반 가정에서 장식을 위해 쓰인 민화 책거리로 나뉜다.▲ 조선시대 후기 화원 이형록이 그린 ;책가도;는 책과 도자기, 꽃 등의 다양한 문물들을 표현했다.▲ 8폭의 병풍에 호피무늬 장막이 쳐진 서재의 풍경을 담은 조선시대 후기 ;책가도;이번 전시에서는 정조 때 그려진 초창기 책가도 병풍을 비롯해, 궁중화원 이형록(1808~?)이 그린 책가도 병풍, 자수책거리 등 처음 공개되는 20여 점과 함께 책거리 걸작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 화가 장한종(1768~1815)의 ;책가도;와 호피무늬 장막을 친 서재풍경을 담은 ;호피장막도; 등을 한자리에 선보였다.이와 함께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라는 조선왕조 500년 통치 이데올로기가 된 유교이념을 서체 조형과 상징으로 재해석한 글자그림 ;문자도(文字圖); 병풍 20여 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 등장한 문자도는 8폭 병풍의 폭마다 효;제;충;신;예;의;염;치라는 여덟 글자가 그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원도 문자도; ;제주도 문자도;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자도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9~12월 뉴욕 스토니브룩대, 내년 3~5월 캔자스대, 7~9월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1년간 미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조선왕조의 통치이념인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를 서체조형과 상징물로 표현해낸 글자그림 ;문자도;▲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 展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8월 28일까지 계속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예술의전당jiae5853@korea.kr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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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로 등록

    순천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로 등록

    ▲ 전라남도 순천 동천하구 습지는 검독수리, 저어새, 황새 등 멸종위기생물 39종을 포함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보호지역이다.전라남도 순천 동천하구가 한국의 22번째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람사르 습지란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인정받은 습지를 말한다.한국은 1997년 3월 람사르협회에 101번째로 가입했다. 지난 1997년 강원도 인제군의 대암산 용늪이 처음 등록된 이래 총 22곳(총 면적 1만9천1백62ha)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순천 동천하구와 인근 논 습지는 순천만을 찾아오는 이동 철새의 서식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순천시는 지난 2006년 1월에는 갈대숲과 철새 낙원으로 알려진 순천만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동천하구도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539.9 ha면적의 순천 동천하구 습지는 중요한 철새의 서식지이자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237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생물을 비롯해 총 848종의 야생동물이 분포하고 있다. 순천만 갯벌과 주변 논습지를 하나의 생태 축으로 연결하여 철새 서식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순천 동천하구 습지의 면적은 539.9ha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논습지 중 국내 최대 규모다.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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