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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아시아의 명소 3위로 선정

    전주, 아시아의 명소 3위로 선정

    전북 전주가 세계 여행객들이 1년 안에 아시아에서 가볼 만한 명소 3위에 선정됐다.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이 최근 선정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Lonely Planet-Best in Asia, Our pick of where to go in Asia in the next 12 months);에서 전주가 일본 훗카이도, 중국 상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콘 다오 아일랜드(Con Dao Islands)와 홍콩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전주가 최근 론리플래닛 작가들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1년 안에 꼭 가볼 만한 명소; 3위로 뽑혔다. 사진은 론리플래닛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주 한옥마을 사진과 소개글.론리 플래닛은 전주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전통마을 가운데 한 곳(one of Korea's best-preserved traditional villages);이라며 ;우아하게 위로 솟은 지붕 아래 나무로 만든 수백 채의 한옥과 박물관, 찻집, 장인의 공방이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전주의 먹거리에도 주목했다. ;전주는 전통 건축물보다 음식으로 더 많이 추천 받는 곳;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음식인 비빔밥의 본고장(birthplace of Korea's most famous dish, bibimbap)이자 식도락 여행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City of Gastronomy) 왕관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론리 플래닛의 레베카 밀너 여행작가는;전주를 당신의 버킷 리스트에 넣어야 할 10가지 이유;라는 글을 통해 전주의 매력을 여행자들에게 자세히 소개했다.론리 플래닛의 레베카 밀너(Rebecca Milner) 여행 작가는 ;전주를 당신의 버킷 리스트에 넣어야 할 10가지 이유(10 reasons to put Jeonju on your bucket list);라는 글에서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양반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밀너 작가는 그 밖에도 비빔밥, 막걸리, 길거리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전주의 유적과 조선왕조의 역사, 전주 남부시장, 전동 성당과 천주교 순교성지, 내장산, 마이산 등 인근 산 등을 전주의 매력으로 자세히 소개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밀너 작가는 비빔밥으로 만든 와플(위)과 전주남부시장(아래)을 소개하며 ;최근 전주의 길거리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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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몽골, 식물다양성 보전 협력

    한ㆍ몽골, 식물다양성 보전 협력

    ▲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한 한국,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 연구진들이 21일 몽골국립대학교 연습림을 견학하고 있다. 이들은 몽골 및 동아시아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식물조사 방법을 논의했다.한국과 몽골이 몽골의 자생식물 보전을 위해 협력한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몽골국립대학교와 함께 몽골의 자생식물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양국 연구진은 이에 따라 몽골 관속식물 분포조사, 식물표본, 화상자료 및 종자수집, 도감발간 등 몽골의 식물다양성 보전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5년간 진행하게 된다.몽골의 식물 다양성 보전은 한반도 식물 기원 연구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수준의 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몽골 자생 식물에 대한 분포현황 조사 및 분류학적 기재, 화상자료 등 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반이 미흡한 실정이다.▲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한 한국,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 연구진들이 21일 몽골 후스타이 국립공원에서 현장토론회를 갖고 있다.이러한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울란바타르에서 '2016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는 국립수목원과 몽골국립대학교 외에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중국 화남식물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식물원 등 5개국 6개 기관도 함께 했다.워크숍에서는 몽골의 식물상 연구동향 등 4건의 세미나 발표와 몽골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워킹그룹 미팅이 이뤄졌으며, 몽골국립대 연습림과 몽골 후스타이(Hustai) 국립공원에서 현장 토론회도 열렸다.국립수목원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몽골 관속 식물 목록 정비, 분포도 작성, 표본 및 종자정보 구축, 증식기술 개발 및 복원 등 일련의 식물 다양성 보전 관련 사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업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수목원icchang@korea.kr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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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아세안, 전방위적 협력 확대

    한국-아세안, 전방위적 협력 확대

    ▲ 윤병세 외교부장관(가운데)이 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미국이 긴밀한 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SEAN Regional Forum) 및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ASEAN-Republic of Korea Ministerial Meeting)에서 라오스,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아세안 외교장관 및 미국 국무장관과 연쇄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경제 협력과 관련, 한국과 아세안은 2020년까지 2천억 달러 교역액 목표 달성을 위해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및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협상 노력을 가속화 하고 한-아세안 FTA 활용률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6월 개최된 ;한-메콩 비즈니스포럼;,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및 ;아세안 연계성 포럼; 등을 통해 양측 중소기업 간 교류 및 정보 공유의 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국과 아세안은 사회ㆍ문화 분야 협력을 위해 2017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쌍방향 인적ㆍ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차세대 지도자 초청사업, 우수 이공계 학생 초청사업 등 성과를 설명했다.북핵 문제와 관련, 윤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북핵 불용 등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제3차 한-아세안 안보 관련 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 지지에 대해 의견일치가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가운데)이 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ARF포럼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양국 장관은 한ㆍ미 동맹과 북핵문제 등에 대한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이날 윤 장관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한ㆍ미 동맹과 협력, 북핵ㆍ북한 문제 등 동북아ㆍ글로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올 3월 한ㆍ미 간 정상회담에 이어 한ㆍ미, 한ㆍ미ㆍ일 차관협의 등 양국간 전략ㆍ정책 공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북핵 문제와 관련, 케리 장관은 윤 장관에게 ;어떤 경우에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 결국 스스로에 대한 위협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윤 장관은 브루나이,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외교장관과도 연쇄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과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윤 장관은 림족셍(Lim Jock Seng) 브루나이 외교장관에게 브루나이 내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양국의 새로운 협력 분야로 국방ㆍ방산 분야를 언급하며 ;;한ㆍ브루나이 국방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면 양국 국방협력 분야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비비안 바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에게는 ARF뿐만 아니라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윤 장관은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2014년 한ㆍ호주 FTA 발효, 한국 유학생의 호주 유학 증가, 2015년 9월 한ㆍ호주 외교ㆍ국방 장관회의 등을 통해 준동맹(quasi-alliance) 수준의 파트너십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총리 2기 정부에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한ㆍ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에서 윤 장관은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y) 장관에게 지난해 존 키(John Key) 총리의 공식방한과 12월 양국간 FTA 발효 등으로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양국 관계 심화ㆍ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퍼펙토 야사이 (Perfecto Yasay) 필리핀 외교장관은 윤 장관에게 필리핀의 인프라 사업에 한국측이 기여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해서 필리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앞서 윤 장관은 24일 프락 소콘(Prak Sokhonn) 캄보디아 외교장관, 살름사이 콤마싯(Saleumxay Kommasith) 라오스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과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arete@korea.kr▲ 24일 윤병세 장관이 라오스 외교장관(위), 캄보디아 외교장관(아래)과 잇따라 만나 양국간 현안들을 논의했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비비안 바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25일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머레이 맥컬리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회담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퍼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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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참전용사, 발전하는 한국을 찾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발전하는 한국을 찾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한국은 방문 할 때마다 발전한 모습을 나에게 보여준다;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Antonio Michael Muller, 86) 전(前) 남아공 공군참모총장의 말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 2005년 첫 한국을 찾은 이래 2011년 그리고 올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이 체결되고 한국을 떠난 지, 6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휠체어에 의존해 이동을 한다. 그러나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전우였던 한국의 참전용사에 대한 분향을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영령들을 위한 거수경례를 올렸다.▲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뮬러 장군은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17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13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젊음을 바쳐 한국을 지켜낸 참전용사와가족들은 전쟁기념관, 판문점, 국립현충원 외에도 경복궁,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이태원 등 한국전쟁 당시 알기 어려웠던 한국의 문화와 발전된 한국을 모습을 체험하게 된다.▲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마친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이들은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 회장인 파트릭 보두앵(Patrick Beauduin, 63) 씨가 국민훈장 모란장, 세계 한국전쟁 참전향군연맹 회장인 캐나다의 존 비숍(John Bishop, 85)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 영국 한국전쟁 참전협회의 알란 가이(Alan Guy, 84) 씨와 호주 한국전쟁 참전협회의 빅터 알버트 데이(Victor Albert Dey, 86) 씨가 국민포장을 수여 받는다. 또 뮬러 장군과 함께 미국의 듀안 E. 듀이(Duane E. Dewey, 84), 벨기에의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Raymond Jozef Jan Behr, 82), 필리핀의 맥시모 영(Maximo Young, 94) 씨가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 받게 되며 작고한 미국의 레이몬드 데이비스(Raymond Davis) 사령관을 대신해서 손자가 태극 무공훈장을 받는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남아공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한 뒤, 한국의 호국영령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분향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아공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백제의 유물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한국전쟁 UN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자의 나라 조선;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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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전자정부, 국내외 주목

    한국형 전자정부, 국내외 주목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손님들이 행정자치부를 방문했다.인도네시아의 행정개혁부, 정보통신부, 대통령실, 국가개발계획부, 지방사무처 등 공무원 10명이 한국의 전자정부서비스 추진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확인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들은 28일까지 계속되는 한국전자정부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의 전자정부서비스 관련 정책 및 성과를 소개하고, 인터넷민원시스템, 출입국관리시스템 등 전자정부서비스 구축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정부통합전산센터, 서울시교통정보센터, ICT 기업 등 전자정부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이번 교육은 지난 3월 한국의 행정자치부와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가 자카르타에 설치한 전자정부협력센터와 공동 수행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행정자치부에서 10박 11일간 이어지는 ;한국전자정부 역량강화 교육;을 받고 있다.이들이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한 것은 바로 ;국민을 만족시키는; 한국형 전자정부서비스를 배우기 위해서다. 25일 행정자치부의 발표에 따르면 만 16세에서 74세 일반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자의 93.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 전자정부 이용률은 16~19세가 94.7%로 가장 높았고, 20대 93.8%, 30대 93.1%, 40대 83.8%, 50대 69.3%, 60~74세 34.7% 등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의 주된 목적은 ;정보검색 및 조회;, ;행정;민원서류 신청;열람;교부;로 조사됐다.만족한 이유로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 (29.0%), ;편리한 시간;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28.5%),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19.5%) 등을 꼽았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서비스를 체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행정자치부jiae5853@korea.kr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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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오스 공정거래법 집행경험 공유

    한-라오스 공정거래법 집행경험 공유

    ▲ 한국과 라오스가 공정거래법과 관련한 지식전반에 대해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미얀마 경쟁당국에 파견한 자문관이 지난해 11월 현지 담당자들과 함께 경쟁법;정책 운영 경험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한국의 공정거래법과 관련 제도 운영 경험;지식을 라오스 경쟁당국과 공유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부터 라오스에 경쟁법 관련 자문관을 파견, 한국에서의 경쟁법 및 관련 정책 집행 경험과 지식을 라오스 경쟁당국과 공유한다고 밝혔다.파견된 자문관은 3주간 라오스 경쟁당국에 머물며 현재 라오스 정부에서 준비 또는 운영 중인 카르텔, 시장지배적지위남용, 일반불공정행위, 기업결합, 소비자 분야 등의 시행령, 지침;규정 등의 제;개정 관련 자문을 실시하게 된다.이번 파견은 지난해 한국 공정위에서 4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라오스 경쟁당국 직원들이 올해 초 한국 공정위에 자문관 파견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라오스에서는 2015년 경쟁법이 제정;발효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법을 도입한 국가에서 관련 법;제도를 집행할 때 부딪히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심층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기술지원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2007년 몽골, 2008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2014년에는 다시 몽골에, 2015년 미얀마에 경쟁법 자문관을 파견한 바 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공정거래위원회icchang@korea.kr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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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다가스카르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마다가스카르 경제•안보 협력 강화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베아트리스 아탈라 외교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외교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국과 마다가스카르가 인프라;건설;자원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베아트리스 아탈라(Beatrice Atallah) 마다가스카르 외교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 북핵 문제,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호혜적 파트너십의 심화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양국 간 투자;교역 확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는 한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핵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도 양국은 오는 11월 마다가스카르에서 개최 예정인 '불어권공동체(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Francophonie, OIF)' 정상회의에 한국의 옵저버 국가 참여 방안 등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아탈라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개발경험 공유 및 한국 기업의 대 마다가스카르 투자 유치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icchang@korea.kr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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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핀테크, 영국시장 진출

    한국형 핀테크, 영국시장 진출

    ▲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자영테크가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 데이' 행사에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25만불 규모의 개발비를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을 이용한 금융서비스가 영국에도 시작된다.지난 22일 런던의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에서 한국 핀테크 기업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 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13개가 참여해 영국 금융회사와 IT기업 관계자, 전문 투자자 등 150여명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이날 금융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인 자영테크는 영국 스탠다트차타드 그룹으로부터 기술개발 비용 등 총 25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그룹의 마이클 고리츠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자영테크가 보유한 현장 카드 발급 기술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또한 해킹 차단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버스핀은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인 오라클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금융 보안 인증 기술을 개발한 인터페이는 보안분야 글로벌 기업 트로스토닉, 인터시드와 공동 마케팅 계약을 맺었다.인터시드의 리처드 패리스 최고경영자는 ;인터페이의 인증 플랫폼은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보안에 까다로운 한국시장에서 다년간 검증된 서비스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기대했다.KEB 하나은행과 IBK 기업은행도 IT 기술을 이용한 외환송금 서비스를 영국에서 출시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데모 데이 런던' 축사를 통해 "핀테크가 빠르게 발전 중인 한국과 핀테크 강국 영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면 글로벌 금융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FCA)과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핀테크 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지속 출시되는 등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뛰어난 ICT기술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핀테크가 빠르게 발전 중인 한국과 핀테크 강국 영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면 글로벌 금융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금융위원회는 하반기에 미국, 중국에서도 핀테크 데모 데이를 개최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핀테크 지원센터hlee10@korea.kr▲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 데이'에는 한국 스타트업 13개사를 비롯해 영국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전문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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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리뷰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리뷰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을 읽어 내려가면서 느낀 점은 오랫동안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한국전쟁 후 1954년과 1955년간 대구에서 가난과 도시의 삭막함 속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일상을 자세히 묘사한 것에 가까웠다.그러나 작가 김원일은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마지막은 등장인물에 대한 에필로그이자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에 대한 에필로그다. 1988년 당시 46세였던 작가는 그가 보낸 10대 청소년기 중 가장 힘겨웠던 1954년과 1955년을 침착하면서도, 담대하게 이야기에 담아냈다. 마치 느슨하게 풀린 줄을 단단히 묶듯, 다양한 등장인물들 간의 고리를 단단히 연결하며 마지막 부분에서 이야기를 요약한다.▲ 김원일 작가의 '마당깊은 집'은 1988년 출판됐으며 2013년 영어로 번역됐다.;내 대구 생활 첫 일년이 저렇게 묻히고 마는구나 하고 나는 슬픔 가득 찬 마음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굶주림과 설움이 그렇게 묻혀 내 눈에 자취를 남기지 않게 된 게 달가웠으나, 곧 이층 양옥집이 초라한 내 생활의 발자취를 딛듯 그 땅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229쪽)지난 71년간 한국의 과거를 이 문장으로 정리한다. 한국을 비롯해 모든 비서구권 사회가 변화하고 적응해야 했던 서구의 기준은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위로해주지 못한다.하지만 인간이 잘하는 일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또다시 전진해 나가는 것. 국내 언론에 치적과 자신감에 찬 내용이 보도되는 등 오늘날 한국 사회가 역사의 상흔을 달래기 위해 국가주의적인 방법으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개하는 것처럼, 이 작품 속 주인공 ;길남; 역시 대구에서 첫 집이 허물어지고 그 위에 서양식 주택이 세워지는 현상을 상처를 치유하고 또다시 전진해 나가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그 마당깊은 집에는 여러 가구가 휴전 직후의 어수선한 세월을 함께 넘겼다.; (12쪽)▲ 1988년 출판된 '마당깊은 집' 저자 김원일.작가 김원일이 회고하고 창조한 ;마당깊은 집; 속 세상을 나는 한 발치 물러서 바라봤다. 1988년 작가는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민주주의 시위가 활발히 일어나던 시기에 ;마당깊은 집;을 썼다. 이 소설은 1954년과 1955년 대구에서의 삶을 회고한다. 당시 사회는 아직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상태였다. 비록 낙동강 어귀에서 참혹한 전투가 일어나고 1950년대 중반까지 정치적 살인과 보복 살인이 일어나긴 했지만, 당시 대구는 엄밀하게 말하면 부산 지역에 포함돼 북한군에 점령당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피란민들이 대구에 정착했다. 대구는 부산 지역 내에 있는 첫 번째 대도시였다. 경기도와 황해도, 평안도 심지어 만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피란민들이 대구에 정착했다. 주인공 남길의 ;마당깊은 집;에 정착한 사람들이 그런 피란민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사람이 많이 끊은 중앙통 일대와 양키시장;;; (29쪽).작가가 회상하는 ;마당깊은 집;에는 하나같이 가난했던 네 가구와 주인집, 그리고 식모 안씨가 살았다. 경기댁 가족과 치과병원 기공사인 경기댁의 아들, 평양댁, 주인아저씨, 금은방 주인, 삯바느질하는 여인, 상이군인, 폐병 환자, 김천댁 아들, 위채 식구, 경기댁 가족, 평양댁 가족, 준호네 가족, 그리고 주인공 길남의 동생 세 명과 어머니는 전후의 혼란기에서 살고 있다.그때의 대구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한편, 피란민, 실업자, 잡상인, 지게꾼, 거지, 구두닦이 또한 발에 차이는 돌멩이만큼이나 널려 있었다. (7쪽); ;마당깊은 집;에도 이런 사람들이 최소한 한 명 이상은 있었다.;니가 크야 한다. 질대 (왕대)같이 얼렁 커서 뜬뜬한 사내 구실을 해야 한다. 그래야 혼자 살아온 이 에미 과부 설움을 풀 수가 있다.; (140쪽)길남은 1950년대 중반 전쟁이 휩쓸고 간 한국에서 대가족이 겪었던 시련과 고난을 회상한다. 부유한 주인집과 금은방, 중산층 가족, 베이킹 롤, 가난한 가족, 공중 옥외 변소, 사랑에 빠지기, 나무 패기, 미국 유학, 공산당 동조자, 딸 시집 보내기, 처음 보는 서양식 크리스마스 파티, 부패한 정부 관리, ;현대적;과 ;한국적;인 것의 차이 알기, ;현대적 한국;이라면 의당 그래야 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기, 비밀경찰, 공작원, 미군 대위와 사랑에 빠지기, 중학교 시험 낙방, 신문팔이까지. 하지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분명 이야기 속에서는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지만, 동시에 모든 사건이 일어난다.독자는 작가 김원일이 묘사하는 1950년대 중반 한국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 한국의 여러 가지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실제 시멘트 건물과 기반산업은 변했겠지만, 인간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독자는 계속해서 갖가지 요소로 사람이 평가를 받는 엄격히 계층화된 사회, 심한 성차별, 도널드 트럼프식의 인종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확인한다. 이 모든 것들이 거리낌없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늘의 신문이나 현대 한국문학 작품을 읽어도 계층분화, 성차별, 인종차별주의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은 채 남아있다. 그러나 최소한 하수도와 전화선, 도로와 건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모습이 많이 변했다.예를 들어 작품 말미에 한 장면에선 마당깊은 집에 함께 거주하던 한 젊은 여성이 결혼을 약속한 남자와 그의 운전수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불을 켜고 달려온 미군 지프가 골목 입구에 멈췄다. 운전사는 흑인이었다. 빨간색 머플러를 쓴 미선이 누나와 나란히 앉았던 미군 장교도 따라 내렸다. 그 양코배기 장교는 바로 위채 대청에서 벌어졌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 참석했던 젊은 대위였다. 남녀는 골목 입구에 마주보고 서서 한참 동안 영어로 무슨 말인가 나누었다. 미군이 미선이 누나의 잘록한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었다.;;술래잡기하던 아이들이 멀찍이 서서 미군과 미선이 누나를 보고 욕지거리하며 킬킬거렸다. ;쏼라쏼라, 주잉검 기부 미.; ;코 큰 놈은 미국늠,; 미국늠은 좆 큰늠,; ;양공주데이. 미국늠 좆 빨아묵는 양공주 맞데이.; (196쪽) 놀랍게도 작가는 아마도 자신이 비슷한 말을 했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다. 오로지 한국 여성만을 향하고 이상하게도 한국 남성이 대상인 적이 없는 1954년의 인종차별주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여전히 잔존해있다.성차별에 대한 예는 이곳에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순화는 시집 가모 서방 잘 받들고 살림 아물게 잘 살 끼다. 심성이 착하고 부지런하이께.; (155쪽)▲ 한국문학번역원(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LTI Korea)과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가 공동으로 출판한 한국문학총서.그럼에도 이 작품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이야기 전반에 나타나며 에필로그에도 드러나는 사실은 길남의 남동생 길수의 슬프고 가슴 아픈 죽음이다. 길남의 두 동생은 살아남았고, 작품 말미에서 이 둘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막내 길수는 슬프게도 살아남지 못했다.;밤마다 따뜻한 짐승 새끼이듯 내게 화로 구실을 해주던 길수는 그 질긴 독감으로부터 살아남았으나, 그로부터 겨우 삼 년을 더 채우고, 우리 집안에 가난의 그림자가 걷히기 전 ;더러운 세월;과 함께 죽었다. 그 아둔한 걸음과 어눌한 발음 탓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 가는 초등학교 입학조차 거절당한 채 병원 신세 한번 지지 못하고 어느 추운 겨울날 뇌막염으로 숨을 닫았으니, 그의 나이 만 여덟 살 때였다.;(216쪽) ;우리 집안에 가난의 그림자가 걷히긴 전;이라는 구절은 정부의 언론발표나 근사한 홍보용 비디오, 그 어떤 것보다도 현대 한국 사회가 겪은 지난 세월을 가장 잘 요약해준다. 이 구절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고 있다.재미도 있다. 작가는 경기댁이 서양식 뷔페를 처음 본 반응을 매우 그럴듯하게 묘사했다. ;음식두 지랄같이 처먹네. 서서 낄낄거리며 먹는 저 서양식 짓거리가 대체 무른 꼴이람. 음식 맛두 제대로 모르겠군.;(174쪽). 결혼한 중년 여성의 자신감과 파워는 1954년이나 2016년이나 변함없이 막강하다.소설 ;마당깊은 집;은 1988년 발표됐고 2013년 한국문학번역원(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LTI Korea)과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국문학총서의 일환으로 영어로 번역했다. 서지문 씨가 번역을 맡았다.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마당깊은 집;은 한국문학총서 중 작가가 노후나 중년에 이르러 유년시절, 주로 식민지 시대나 한국전쟁, 전후를 회상하는 종류의 작품에 속한다. 이 작품은 1954년과 1955년에 대구에서 일어났던 일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소설을 읽다 보면 분명 작가 김원일이 정직한 친구이자 저녁식사 초대 손님으로서도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가 펼치는 이야기는 정말 훌륭하다.글 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문학번역원gceaves@korea.kr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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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의 유물, 6백50년 만에 깨어나다

    동아시아의 유물, 6백50년 만에 깨어나다

    바다에 가라앉은 14세기 동아시아의 유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개막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에서는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6백50년 전 침몰한 배에서 발굴된 유물 2만 2백여 점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특별전에서는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14세기 무역선에서 발굴된 2만2백여 점의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 배는 원래 1323년 방대한 양의 무역품을 싣고 중국 원나라(元, 1271-1368) 경원(慶元, 현재의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항을 출발하여 일본 하카타(博多)로 향하던 무역선이다. 길이 34m, 최대폭이 11m, 최대 깊이가 3.7m, 중량 2백t 급으로 추정되는 배였다. 이 무역선의 정체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75년 8월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청자꽃병을 비롯, 도자기 6점을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을 통해 신안군청에 신고하면서부터였다. 이 도자기가 원나라 때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만든 것임이 확인되자, 이듬해인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실시된 9년 간의 발굴작업을 통해 2만 4천여 점의 발굴품과 동전 28t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안해저선의 발굴은 한국 수중고고학의 효시가 됐다.이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신안 해저선의 문화기호 읽기;에서는 중국 북송(北宋) 시대 때 고대 청동기문화를 선호하던 복고풍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로 청동기 식기와 제기를 모방한 형태의 화병과 찻잔, 차를 마시고 향을 피우고 꽃꽂이 등을 즐기던 중국과 일본의 상류층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됐다.▲ 원나라 때 제작된 어룡장식화병(靑磁魚龍飾花甁)과 향 도구, 흑유완. 중국과 일본 상류층들은 차를 마시고 꽃꽂이를 즐겼으며 향을 즐겨 피웠다. 따라서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차ㆍ꽃ㆍ향 관련 물품은 14세기 동아시아의 주요 무역품 가운데 하나였다.2부 ;14세기 최대의 무역선;과 3부 ;보물창고가 열리다;에서는 당시 배에 탄 사람들의 선상생활을 알 수 있는 생활물품과 도자기, 자단목(불상ㆍ가구 제작에 쓰이는 목재), 동전, 칠기, 유리제품 등 배에 실렸던 다양한 화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것으로는 신안선이 출항한 연도, 화물 주인, 교역물자의 종류와 수량 등의 글자가 적힌 나무로 만든 화물 꼬리표(목간, 木簡)를 들 수 있다. 이 꼬리표를 보면 신안 해저선은 1323년에 40일 정도 수하물을 준비해서 음력 6월 초에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의 닝보를 떠나 하카타를 향해 출발했던 무역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안해저선에 실린 화물에 달려있던 나무로 만든 꼬리표. 신안 해저선의 수하물 준비일자와 선적, 출항일과 목적지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도자기는 신안해저선의 주요 무역품이었다. 이 배에는 중국 저장성, 장쑤성(江苏省), 광둥성(廣東省),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생산된 도자기뿐만 아니라 고려 청자 7점도 실려있었다.배에 실린 발굴품 가운데에는 아울러 학무늬 베개, 사자모양 연적 등 고려청자 7점도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 아라비아 숫자가 적힌 자단목(불상과 가구 제작에 사용된 목재), 유리로 만든 비녀와 구슬, 승선한 사람들이 일본, 중국 등 다른 국적이었으며 승려도 포함되었음을 알려주는 일상용품으로 장기판, 게다(일본식 나막신), 붓, 종교용품, 향신료 등도 다양하게 발굴되어 당시 동아시아 무역의 범위를 가늠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신안해저선 발굴품 가운데 일부인 자단목과 도자기들을 살펴보고 있다.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5일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는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 기념 전시로 신안해저선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도록 전시 가능한 2만 2백여 점을 모두 모아 선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 전시가 동아시아 문화와 경제 교류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중앙박물관arete@korea.kr▲ 얼굴과 손에 유약을 바르지 않아 피부색을 표현한 것이 특징인 청자 여인과 신선입상. 신안해저선 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희귀한 발굴품이다. (원나라 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 분홍빛 나뭇잎 그림 안에 시가 적힌 접시. 당나라 때의 한 궁녀가 지은 시의 일부가 적혀있다.▲ 신안해저선에서 발굴된 고려청자 7점 가운데 하나인 학무늬 베개.▲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은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현재 시점에서 전시 가능한 관련 유물 2만2백여 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 개막식에서 전시의 규모와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포스터.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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