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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장관, 수교이래 첫 몰타 방문

    윤병세 장관, 수교이래 첫 몰타 방문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7월 29일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왼쪽)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대북제재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965년 한-몰타 수교 이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몰타를 방문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대북제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7월 29일, 윤 장관은 조셉 무스카트(Joseph Muscat) 몰타 총리에 이어 조지 윌리엄 벨라(George Willian Vella) 외교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윤 장관은 무스카트 총리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북한 해외 노동자 문제,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결정 이후 유럽 정세와 난민, 테러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윤 장관은 특히 북한 정권의 북한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착취와 이런 임금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적용되는 현실을 설명하고, 몰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무스카트 총리는 "(몰타 정부는)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윌리엄 벨라 외교장관(왼쪽 두 번째)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7월 29일 몰타에서 열린 한-몰타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의 위험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한-몰타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핵 능력 고도화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벨라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유럽연합의 독자 제재 등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내년도 유럽연합 의장국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양국 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와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리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 정세,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 안보리 개혁 관련 유사입장 국가들간 구성된 UfC(Uniting for Consensus)그룹의 일원으로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hlee10@korea.kr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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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으로 빚은 조선의 예술품’을 만나다

    ‘흙으로 빚은 조선의 예술품’을 만나다

    제례를 지낼 때 사용하는 그릇인 ;제기(祭器);라 하면 보통 놋그릇이나 목기가 떠오르지만 조선시대(1392-1910)엔 도자 제기가 널리 쓰였다. 당시에는 금속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15세기부터 도자 제기가 많이 만들어졌고, 도자 제기는 ;예(禮);의 상징이자 예술품으로 자리잡았다.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런 조선시대 도자 제기를 조명한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展이 2일 문을 열었다. 이 전시는 도자로 만든 조선 제기의 특징과 의미를 파악하고, 유교문화의 확산과 함께 도자 제기가 애용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조선 15~16세기경에 제작된 높이 25cm의 도자 제기 ;자라무늬 상준;▲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展에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15세기 전반에 제작된 조선 도자 제기 ;황금눈 구름무늬 준(尊, 술이나 물을 담는 그릇) 모양 제기;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연대순으로 15~16세기 중반의 ;전기;, 16세기 후반~17세기의 ;중기;, 그리고 18~19세기의 ;후기;로 나눠 조선 도자 제기 216점을 선보인다. 각 시기별로 도자 제기의 특성이 뚜렷하다. 처음에는 금속 제기나 목제 제기를 본떠 만들어졌던 도자 제기가 점차 독특하고 독창적인 양식으로 발전한 예술품이 되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제1부에선 15~16세기 중반을 중심으로 도자 제기가 금속 제기를 대체하기 시작한 시기의 유물을 살핀다. 제기의 제작교본인 제기도설(祭器圖說)의 금속 제기를 본떠 제작한 상감분청사기 제기와 백자 제기 등이 전시된다.특히 15세기 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눈 구름무늬 준(尊, 술이나 물을 담는 그릇) 모양 제기;와 ;연꽃무늬 조(俎, 고기를 얹는 그릇)'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선시대 17세기에 만들어진 독창적인 백자 제기는 삼각형, 반타원형 무늬를 파낸 굽과 세로 톱니무늬 장식이 특징이다.제2부에선 16~17세기에 제작된 독창적인 백자 제기를 담았다. 이 시기에는 임진왜란(1592-1598)과 병자호란(1636) 후 전란으로 피폐해진 향촌사회의 결속을 위해 제사가 성행했다. 16세기 백자 제기는 장식이 과감히 생략돼 문양이 단순해졌고, 17세기 백자 제기는 삼각형 또는 반타원형 무늬를 파낸 굽과 세로 톱니무늬 장식이 특징이다.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비례가 아름답고 정결한 백색을 띠는 18~19세기 제기가 전시된다. 이 시기 제기들은 굽이 높으며, 청화(靑花)기법으로 '제(祭);자를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조선 18~19세기에 제작된 백자 제기는 굽이 높고 '제(祭);자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계속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중앙박물관jiae5853@korea.kr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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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운동'으로 달라진 캄보디아 양계 농가

    '새마을운동'으로 달라진 캄보디아 양계 농가

    ▲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캄보디아의 양계 농가 시범마을에서 농민들이 영계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1970년대 초 한국 농촌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렸다. 농촌의 구조를 개편하고 근대적인 농법을 본격으로 도입하는 새마을운동을 펼쳐 가난을 극복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 농촌개발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캄보디아 타케오 주의 트레팡프링 양계 마을은 지난 1년간 판이하게 달라졌다. 닭 폐사율이 27%에서 3%로, 닭 사료비는 23% 줄었다. 시장 출하일은 90일에서 64일로 단축됐으며, 농가는 1마리당 평균 2.15 달러의 소득을 거뒀다.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KOPIA)의 일환으로 2015년 '새마을운동 연계 육계 시범마을'로 조성되고서부터다.농촌진흥청은 세계 각국 KOPIA 센터를 통해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농업자원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지원;훈련사업,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KOPIA 캄보디아 센터의 경우 2015년부터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양계 농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왕립농대와 합동으로 5개 마을을 선정, 영농조합 결성하도록 하고 이들에게 양계 사양기술을 지원해 농가 소득 향상과 마을공동체 자립 기반 마련을 돕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새마을운동' 기반 양계 시범마을 주민들이 육계 사양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첫 두 차례 병아리 값 전액과 사료비 일부를 KOPIA 센터에서 지원받고, 닭을 판매한 후 지원금을 반환하면 다시 마을 공동기금으로 되돌려 준다. 이렇게 조성한 자조금은 3차 병아리 입식 시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소액(2백 달러), 저금리(월 1.5%), 단기(6개월), 무보증으로 대출해 줌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사업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라흐클리 트레팡프링 마을회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평가회에서 그 동안의 사업 진행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현재 영농조합에는 사업 첫 해 3개마을 70농가에서 98% 늘어나 올해는 139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자체 자조금도 총 4만3천5달러를 모았고, 올 상반기동안 70농가에 2만3천5백달러의 대출이 이뤄졌다.이번 3개년 사업이 2017년 완료되면 농민들이 직접 모은 자조금은 마을회관과 공동 사업장 건립 등에 활용되며 병아리 생산 부화기, 간이용 도계 설비, 닭 운반용 차량 등도 자조금으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KOPIA 캄보디아 센터는 밝혔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icchang@korea.kr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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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에서 만난 남북, 싹트는 우정

    리우에서 만난 남북, 싹트는 우정

    ▲ 한국 사격대표팀 황성은(왼쪽)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북한 조영숙에게 빵을 건네는 사진이 실린 1일자 중앙일보.눈인사와 작은 과자로도 남북의 우정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올림픽을 일주일 여 앞둔 지난달 2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 한국과 북한 여자 사격 대표팀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했다. 먼저 훈련을 끝내고 간식을 먹던 한국 황성은 선수는 아직 연습 중인 북한 조영숙 선수에게 과자를 건넸다. 조영숙 선수는 주변을 살핀 뒤 옆 테이블에 내려놓아 달라고 답했다. 포옹도 악수도 없지만 환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황성은 선수의 얼굴에서 남북 선수들간에 싹트는 우정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한국 역도대표팀 이배영 코치(왼쪽)와 북한 역도대표팀 엄윤철 선수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왼쪽)이 1일(현지시각)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김진명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이 밖에도 31일(현지시각) 역도경기장에서 마주친 남북 대표팀 선수단이 눈인사를 주고받는가 하면, 1일(현지시각) 훈련 중 만난 남북 탁구대표팀 감독들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덕담을 주고받는 등, 남북 선수단의 훈훈한 우정은 리우 곳곳에서 확인됐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중앙일보, 연합뉴스icchang@korea.kr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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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드라마 명작 (1): ‘별은 내 가슴에’

    한국드라마 명작 (1): ‘별은 내 가슴에’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한국 드라마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주, 유럽, 중동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류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본을 투자하거나 합작형태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실제로 ;한류;라는 단어 자체도 중국에서 생겨났다. ;한국의 바람;이라는 뜻의 한류(韓流)는 1999년 중반 중국 언론이 처음 사용했다.1997년 3월 10일 한국에서 방영된 MBC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남자주인공을 맡은 배우 안재욱을 소개하면서 이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종영 후 중국에 수출되며 본격적인 한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 스타들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언론이 이들을 ;한류;라고 불렀다. ;1세대 한류;의 시작이었다.▲ 1997년 3월 10일부터 방영된 MBC 16부작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별은 내 가슴에;는 고아원에서 자란 심성곱고 의지 굳은 여자주인공 이연이, 가수 지망생인 강민과 재벌가 2세로 패션 회사 간부인 이준희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뤘다. 이연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라는 한사장의 집에 살게 되지만, 못된 아내와 망난이 아들, 딸에게 온갖 수모를 겪는다. 우연히 파티장에서 이준희를 만나고, 이준희는 전애인 소피아와 닮은 이연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이연이는 고아원 친구 순애가 일하는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강민과 처음 만난다. 이연이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 강민. 강민은 톱가수가 되고 이연이와의 사이가 가까워지지만, 강민 아버지는 이 둘의 사랑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방해한다. 강민 아버지가 보낸 돈봉투로 두 사람은 서로를 오해한다. 강민 아버지는 강민을 집에 감금하고 연이를 협박하는 등 계속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둘 사이 관계를 방해한다. 강민의 친구이자 삼각관계의 라이벌 이준희 역시 옛 애인과 너무도 닮은 이연이에게 마음이 끌린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연이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성공한 디자이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연이를 잃고 싶지 않은 강민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그에게 건네주면 좋겠다며 자신의 콘서트 티켓을 이준희에게 맡긴다. 이연이는 콘서트장으로 향하고 강민은 무대에 내려와 이연이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한 장면. 배우 안재욱(왼쪽)이 남자주인공 강민을, 배우 최진실(오른쪽)이 여자주인공 이연이를 연기했다.이연이와 이준희 역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 최진실과 차인표가 맡아 한국에서는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50%에 육박할 정도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하지만 인기의 중심에는 강민 역을 맡은 안재욱이 있었다. 당시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배우 안재욱은 눈을 반쯤 가린 젤을 잔뜩 바른 긴 머리카락 사이로 우수에 찬 눈빛과 반항적 이미지, 그리고 여자만을 향한 순정남 강민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의 인기는 드라마의 결말을 바꿀 정도였다. 당초 그의 라이벌인 이준희 역을 맡은 차인표와 최진실이 사랑을 맺는 것이 결말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들끓는 여론을 반영해 안재욱과 최진실의 사랑으로 끝맺었다.미용실에는 안재욱의 젤을 잔뜩 바른 앞머리를 따라 하려고 ;안재욱머리;를 외치는 남성들이 줄을 이었다. 안재욱이 드라마에서 부른 ;포레버(Forever);, ;친구; 등 곡들은 가수로서의 안재욱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실제로 ;포에버(Forever);란 제목의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안재욱은 2009년 한 방송에서 ;;자고 나니 스타가 돼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대로였다;며 ;야외에서 촬영을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마지막 회에서 안재욱(강민役)이 콘서트장에서 최진실(이연이 役)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해피엔딩의 이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이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통했다. 같은 해 중국에서 방송됐을 때 최고 5.8% 시청률을 기록, 1억 5천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당시 중국에서 열린 안재욱 콘서트에는 5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 중국 시험 문제에 안재욱에 대해 서술하라는 질문이 나올 만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중국의 펑황넷은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던 한류 스타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3월에 공개된 이 명단에서 안재욱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한류 스타 ;1대;로 꼽혔다. 1대 한류 스타 명단에는 드라마 ;모델;, ;이브의 모든 것;의 장동건과 한재석, ;가을동화;의 송승헌, 원빈,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포함됐다. 톱은 단연 안재욱이었다. 이 매체는 이 시대 스타들의 특징으로 ;깊고 큰 눈과 높은 코의 따뜻한 남자;라고 정리했다.이후 ;별은 내 가슴에;는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중남미에 방영되기도 했다. 2001년 1월 페루를 시작으로, 파나마,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서도 방영됐다. 특히 페루의 경우 ;별은 내 가슴에;가 첫 전파를 탄 이후 한국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페루는 한국 드라마 방송이 1위를 차지하는 국가로, 드라마 인기 이후 케이팝까지 소개되면서 현재 페루 내 팬클럽만 120여 개, 회원 수는 5만 명에 이른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MBCjiae5853@korea.kr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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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확인한 한글 사랑

    한국에서 확인한 한글 사랑

    ▲ 중국에서 열린 한글 백일장 수상자들이 지난달 20일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한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처음 본 순간 그 책에 푹 빠져버렸다. 중국에 돌아가면 훈민정음 해례본 복사본을 꼭 사달라고 하겠다."국립한글박물관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본 신지은(중국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 2학년) 양이 고사리 손으로 한글로 그 소감을 적어낸 글이다.지난 5월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한글 백일장 ;제18회 연변 과학기술대학(YUST)컵 소년아동 백일장대회;에서 입상한 중국 어린이 18명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19일부터 26일 까지 8일 간의 다양한 일정 가운데서도 이들이 가장 큰 기대를 안고 찾은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국립한글박물관이었다.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한글을 한 자 한 자 배우며 이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낼 수 있는 한글의 역사, 그리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본 이들의 감동은 남달랐다.▲ '제18회 YUST컵 소년아동 백일장대회' 수상자 신지은 양은 한국에서 문화체험 소감을 한글로 적어냈다.18명의 중국 어린이들이 한국을 찾은 계기가 된 백일장은 연변과학기술대학(YUST)이 한국어와 한글 학습 장려, 그리고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이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연변과학기술대학 입학자격과 함께 장학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전원은 한국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8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제교육문화재단icchang@korea.kr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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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신에 대하여

    한국의 미신에 대하여

    한 나라에 가보면 그 나라에서 믿고 있는 미신과 금기사항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요. 미신을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는데 미신이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어요.미신은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인 잘못된 믿음이라는 뜻이 있어요. 오늘날 과학이나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는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신을 믿어요. 이번에는 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미신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키슬로바 예브게니아(Kislova Evgeniya)1. 숫자 4(四)가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서 엘리베이터에 4층 대신에 F라고 표시해요.2.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미신이에요. 그 이유에 대해서 찾아 봤는데 설이 많네요. 정확한 이유를 찾을 수 없어요.3. 밤에 손발톱을 깎으면 안돼요. 깎은 손톱을 쥐가 먹고 괴물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국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것은 미신이지만 실제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옛날 한국은 전기가 없었는데 어두운 밤에 손발톱을 깎으면 다치기 쉬워요. 아마도 다칠 위험을 막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만든 것 같아요.4. 문을 닫고 선풍기를 켠 채로 잠을 자면 안돼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이것은 미신이 아니라 실제로 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죽을 수 있다고 해요. 옛날에 그런 얘기가 뉴스에서 많이 나와서 아직도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이유는 몸의 온도가 떨어져서 죽거나 방 안의 공기가 부족해져서 죽게 된다는 것이에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것을 사실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바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5. 돼지꿈을 꾸면 돈이 생긴다고 해요. 러시아에서 돼지는 지저분한 동물인데 한국에서 돼지꿈을 꾸면 돈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마도 돼지를 뜻하는 한자가 ;돼지돈(豚); 이라서 ;돈;이 생긴다고 하게 된 것 같아요.6. 연인들끼리 신발을 선물하면 안돼요. 그 신발을 신고 도망간다는 뜻이래요. 저는 남자 친구에게 신발을 사 주었는데 안 도망갔을 뿐 아니라 얼마 전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7. 또 연인 사이에서 하면 안 되는 것은 닭 날개를 먹이는 것이에요. 남자가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고 해요.8.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고 해요. 미신이지만 실제로 계속 밥 먹자마자 바로 누워 텔레비젼을 보거나 그러면 살이 쪄서 소처럼 될 수 있어요.9. 시험 보는 날에 미역국을 먹으면 안된데요. 미역국이 미끄러워서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는 뜻이에요. 요즘은 미역국뿐만 아니라 참기름도 추가 되었어요. 그리고 죽도 먹으면 안 된대요. 시험을 못 봤다는 뜻으로 ;시험을 죽 썼다.; 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죠. 반면에 시험 보는 날에 시험에 잘 붙으라고 엿이나 찹쌀떡을 선물하거나 먹어요. 또 거울 (시험을 잘 보라고), 포크 (잘 찍으라고)를 선물하기도 해요. 옛날에는 미신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한국의 문화가 됐어요.한국 미신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아, 한국 사람들이 이렇구나, 아,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걸 알게 되면 한국문화와 한국사람의 사고방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게다가 어떤 미신은 거의 한국문화가 되어버려서 안 지키면 실례가 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도 한국미신을 알게 되면 아 한국은 참 재미있다 라고 생각을 하실 거예요.키슬로바 예브게니아씨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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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당뇨 등 무료 검진

    고혈압․당뇨 등 무료 검진

    ▲ 2018년부터 고혈압, 당뇨병, 암 검진 대상자는 무료로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2018년부터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고혈압, 당뇨병, 암 질환의심자로 판정 받을 경우 무료로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2차(;16~;20년)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을 28일 확정했다.이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이나 당뇨가 의심된다고 판정을 받으면 확진 검사를 받을 때 내야 했던 4,480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암은 위암, 대장암만 비용 지원 대상이었지만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로써 연간 1백42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국민 중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38%에 그쳤는데 정부는 이 비율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만성질환 예방 효과가 큰 생활습관 상담도 확대된다. 현재 40세와 66세에만 제공되던 의사 상담 서비스를 앞으로는 40세부터 10년마다 받을 수 있게 된다. 상담 횟수를 늘려 생활습관을 일찍 개선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이번 종합계획에는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한 비교정보, 각종 맞춤형 건강정보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제공 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아울러 장애인의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도우미 사업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암센터wisdom117@korea.kr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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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운동, 인니 지역개발에 활력 불어넣다

    새마을운동, 인니 지역개발에 활력 불어넣다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에 조성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에서 한-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환경개선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도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지역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1970년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개발 운동인 ;새마을운동; 분야에 활발히 협력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남부에 위치한 족자카르타 주에 3개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조성해 낙후된 마을우물시설을 정비하고 관개수로를 건설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양국 지역개발 협력사업의 일환.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를 실시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에 조성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에서 현지 주민들이 가공제품 제작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지식공유 포럼'에서 정윤기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이 ;새마을운동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지난 19일 자카르타에서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새마을운동의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낙후지역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한-인도네시아 지식공유 포럼'이 열렸다.행정자치부와 인도네시아 낙후지역개발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새마을운동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행정자치부 정윤기 지역발전정책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어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경제발전, 새마을세계화재단의 시범마을 사업현황과 사례들이 소개됐다. 인도네시아 낙후지역개발부의 마을운영기업(Village Owned Enterprises) 성공사례, 인도네시아 자체적 재정자립기반 마련을 통한 마을발전 및 새마을운동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행정자치부 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새마을운동과 지역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이 매우 높아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위한 기본적 토양이 갖춰져있다;며 "향후 초청연수 및 시범마을 조성 확대 등 새마을운동의 현지 정착;확산을 위해 인도네시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행정자치부hlee10@korea.kr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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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요리 조리법: 초계탕

    한국요리 조리법: 초계탕

    더운 여름에는 땀으로 흘린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보양음식을 찾는다. 이들이 찾는 보양식들은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강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방식이 많다. 그러나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음식이 초계탕이다. 이 음식은 닭을 고아서 진하게 끓인 국물을 식혀 차게 먹는 여름철 별미로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초계탕은 주로 북한, 특히 평안도 지역에서 여름에 먹는 음식이다. ;초(醋);는 식초를 뜻하며 ;계;는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로 식초와 겨자를 넣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초계탕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시원한 육수에 닭고기의 살을 잘게 찢어 고명으로 내어 뼈를 발라먹을 필요가 없어 조선 시대 궁중에서도 별미로 즐겼다. 실제로 조선 22대 왕 정조(正祖, 1752 ~ 1800)의 생모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 ~ 1815)의 회갑연 당시 초계탕을 먹은 기록이 있다.▲ 닭을 고아 진하게 끓인 국물로 만든 초계탕은 차게 먹는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있다.초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을 도우며, 장과 위를 보호하여 차게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음식이다. 식초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피를 맑게 하고 소화를 돕고 항균작용을 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 영양과 맛을 다 갖춘 초계탕으로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보자.** 재료 및 분량닭 450g(;마리), 물 1.4kg(7컵)향채: 파 20g, 마늘 20g, 양파 80g(;개)양념①: 소금 1g(;작은술), 깨소금 2g(1작은술), 참기름 4g(1작은술)다진 쇠고기(우둔) 50g양념장①: 청장 3g(;작은술), 설탕 2g(;작은술)다진 파 2.3g(;작은술), 다진 마늘 2.8g(;작은술)후춧가루 0.1g, 참기름 4g(1작은술)불린 해삼 40g, 소금 1g(;작은술)청포묵 300g(1모)느타리버섯 60g, 물 400g(2컵), 소금 1g(;작은술)양념②: 소금 1g(;작은술), 깨소금 2g(1작은술)`참기름 4g(1작은술)오이 150g(;개), 소금 1g(;작은술) , 식용유 13g(1큰술)배 100g(1/5개), 물 50g(;컵), 설탕 1g(;작은술)겨자즙: 발효겨자 13g(1큰술), 간장 9g(;큰술)소금 8g(2작은술), 설탕 12g(1큰술), 식초 45g(3큰술)** 재료준비1. 닭은 내장과 기름기를 떼어 내고 깨끗이 씻는다. 향채도 깨끗이 손질하여 씻는다.2. 다진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양념장①로 양념하여 쇠고기 완자를 빚는다(8개).3. 불린 해삼은 씻어서 길이 4cm 폭 ․ 두께 0.5cm 정도로 썰어 소금으로 양념한다.4. 청포묵은 길이 5cm 폭;두께 0.5cm 정도로 채 썬다. 느타리버섯은 씻는다.5. 오이는 소금으로 비벼서 깨끗이 씻어 길이로 2등분하여, 길이 4cm 두께 0.3cm 정도로 어슷 썰고 소금에 20분 정도 절여서 물기를 닦는다. 배는 손질하여 길이 4cm 폭 1.5cm 두께 0.3cm 정도로 썰어서 설탕물에 담근다.6. 겨자즙을 만든다 .▲ 소금에 비벼 씻은 오이를 어슷 썰고, 배도 손질해서 얇게 썰은 뒤 설탕물에 담근다.** 만드는 법1. 냄비에 닭과 물을 붓고 센불에 9분 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20분 정도 끓이다가 향채를 넣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 닭고기는 건져서 길이 5cm 폭․두께 0.5cm 정도로 찢어 양념①로 양념하고, 국물은 식힌 후 면보에 걸러 겨자즙을 넣고 초계탕 국물을 만든다.2. 냄비에 물을 붓고 센불에 2분 정도 올려 끓으면, 소금과 청포묵을 넣고 30초 정도 데치고, 느타리버섯은 1분 정도 데쳐서 폭;두께 0.5cm 정도로 찢어 양념②를 넣고 무친다.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오이를 넣어 센불에 30초 정도 볶아 식힌다. 쇠고기 완자는 센불에서 1분 정도 굴려 가며 지지고, 해삼은 중불에서 1분 정도 볶는다.4. 그릇에 양념한 닭고기살을 담고 쇠고기완자와 해삼ㆍ청포묵ㆍ느타리버섯ㆍ오이ㆍ배를 돌려 담고 초계탕 국물을 붓는다.▲ 끓는 물이 담긴 냄비에 소금과 청포묵을 넣고 30초 정도 데친다. 느타리버섯도 1분 정도 데친 뒤 잘게 찢어 양념한다. 청포묵이 딱딱하게 굳었을 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한다.▲ 해삼은 중불에서 1분 정도 볶고 쇠고기 완자는 센불에서 1분 가량 굴려가며 익힌다.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arete@korea.kr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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