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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네갈ㆍ인도네시아와 재난관리, 산림 협력 강화

    한국, 세네갈ㆍ인도네시아와 재난관리, 산림 협력 강화

    한국이 세네갈과 재난관리 분야 협력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긴급구조대응 역량강화과정;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세네갈 재난관리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도시탐색 구조기법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 훈련에 참가한 15명의 참가자들은 도시탐색구조 및 산악구조기술 등 실제 사고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기술을 실습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재난대응체계, 국제재난대응체계와 구조 관련 이론 강의도 함께 교육받고 있다.▲ 세네갈의 재난관리분야 공무원들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수난구조 실습(위)과 항공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 훈련을 하고 있다.;긴급구조대응 역량강화과정; 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가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위탁받은 공적개발원조 교육훈련 위탁사업으로 2008년부터 실시해왔다. 현재까지 총 16회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각국 구조대원들에게 한국의 재난관리시스템 및 인명구조기술 교육이 제공됐다.▲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가 2일;제22차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산림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목재바이오매스 시험림 조성, 산림휴양 시범사업 등 산림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는 지난 2일 서울 산림비전센터에서 ;제22차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열었다.양국은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스마랑(Semarang)에 목재바이오매스 시험림 조성 ▲롬복(Lombok) 산림휴양;생태관광 시범사업 ▲불법목재 이용금지 등 목재 합법성 증명제 실시 ▲산림직업학교 자매결연 교류 등을 논의했다.특히 목재바이오매스 시범사업이 바이오매스 연료 적합성ㆍ경제성 등이 뛰어나 양국 대표 협력 모델 사업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스마랑에 진행중인 목재바이오매스 시범조림사업은 현재 1천ha 규모의 조림이 완료됐으며 올해 2백ha 규모의 벌채가 실시될 예정이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중앙119구조본부, 산림청arete@korea.kr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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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리뷰: 최인훈 '광장'

    한국문학 리뷰: 최인훈 '광장'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1942)를 떠올려보자. 한 남자가 인생을 방황하며 사람들과의 관계, 장례식, 살인, 죽음을 통해 삶의 부조리와 실존주의에 대해 논한다.이번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1925)을 떠올려보자. 이 작품은 우리 존재의 덧없음을, 우리 삶의 일상을 지배하는 쳇바퀴같은 삶을, 그러한 삶의 과정의 무의미함을,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대단한 일에 대한 우리의 통제력은 미약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라고 말한다.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1967)에는 죽음에 대한 풍자적인 긴 대화, 공원 벤치에 앉아 풍자와 조롱으로 사회를 난도질하며 악마와 이야기하는 남자가 나온다.니콜라이 고골의 '죽은 영혼'(1842)에는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사회의 오류와 실패, 타락한 정치인들, 이상주의자의 거짓말들, 조작된 시스템,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내 주변의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은 후의 체념이 그려진다.이 네 작품을 재료로 버무려 내놓은 맛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최인훈의 '광장'(1960)이다. 한국에서의 삶은 위태롭고 혁명과 쿠데타가 서울의 거리를 휩쓸었을 때 스물 넷의 청년이 쓴 이 작품은 젊은 남성이 삶과 우주, 만물에 대해 장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다."장한 게 아니구 할 수 없이 산 것이겠지요."(p.65)▲ 최인훈의 '광장'은 1960년 출판됐으며, 2014년 영어로 번역됐다.소설이라기보다 논문에 가까운 '광장'은 주인공 이명준이 삶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여기에 있으며,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따른다. 이명준은 남한에 있다. 여자도 있다. 그는 이제 북한에 있다. 역시 여자가 있다. 다시 그는 머나먼 바다로 떠난다. 결국에는 어디인지 알게 될,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는 해변으로.본격적으로 말하기에 앞서 번역에 관해 잠깐 짚고 넘어가고 싶다. 번역자는 작품의 제목을 영어로 "The Square"라고 옮겼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리스풍이 좋다면 "The Agora", 로마풍이 좋다면 "The Forum"도 적합할 것 같다. 아니면 "The Plaza"도 괜찮고. 원제 "광장(廣場)"은 논쟁이 일어날 수 있는 열린 공적 공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뉘앙스의 대화, 사람간의 상호관계, 나의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은 "square"보다 "agora"나 "forum"같은 단어에서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개인적 공간과 사회적 공간 사이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총 147쪽짜리 소설에서) 42쪽에 나오는 이명준과 정 선생 사이의 대화다. "인간은 그 자신의 밀실에서만은 살 수 없어요. 그는 광장과 이어져 있어요. 정치는 인간의 광장 가운데서두 제일 거친 곳이 아닌가요? 외국 같은 덴 기독교가 뭐니 뭐니 해도 정치의 밑바닥을 흐르는 맑은 물 같은 몫을 하잖아요?......한국 정치의 광장에는 똥오줌에 쓰레기만 더미로 쌓였어요. 모두의 것이어야 할 꽃을 꺾어다 저희 집 꽃병에 꽂구, 분수 꼭지를 뽑아다 저희 집 변소에 차려 놓구, 페이브먼트를 파 날라다가는 저희 집 부엌 바닥을 깔구."사람의 몸이란, 허무의 마당에 비친 외로움의 그림자일 거다...... 삶이란, 잊어버린다는 일을 배우지 못한 외로움의 아들. (p.70)대화는 꽤 길다. 쪽수로만 세 쪽이다. 정 선생은 명준에게 정치에 대해 묻고, 명준은 사실상 독백에 가까운 비판을 세 쪽에 걸쳐 쏟아낸다. 정선생이 명준에게 묻는다. "정치는 어때?" 세 쪽 후에야 작가는 명준의 독백을 이렇게 매듭짓는다. "수수께끼는 여기 있는 겁니다. 오, 좋은 아버지. 인민의 나쁜 심부름꾼. 개인만 있고 국민은 없습니다;;필요한 약탈과 사기만 끝나면 광장은 텅 빕니다. 광장이 죽은 곳. 이게 남한이 아닙니까?" (p.44)흥미롭게도 명준의 이러한 비판은 정 선생이 최근 입수한 실제 고대 이집트의 미라를 본 직후에 이어진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에서처럼, 혹은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1967)만큼이나 직설적인 이미지로, 작가는 이명준을 말 그대로 죽음과 직면시킨다. 스물넷 작가가 죽음을 떠올리는데 방부처리된 시체, 그 이상 무엇이 있었으랴.사람이 사람을 안다고 말할 때, 그건 얼마나 큰 잘못인가. 사람이 알 수 있는 건 자기뿐.(p.64)명준은 인생을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고, 서울을 배회하고, 경찰에 심문을 당하고, 성과 사랑에 죄책감을 느끼고, 남한의 삶에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월북을 하고, 노동신문 편집부의 기자가 되고, 사랑에 빠지고, 공산당원에게 심문을 당하고, 성(性)과 사랑에 죄책감을 느끼고, 북한에서의 삶에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한국전쟁 중에 남쪽으로 보내지고, 전장에서 옛 사랑과 재회하고, 결국 북한과 중국 병사들과 함께 미군과 UN군의 포로가 되고, 공산주의자한테든 자본주의자한테든 "중립국!"을 다섯 번 외치고, 인도인 장교와 친구가 되고, 빅토리아 항구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목격하고, 그러고는 석양 속으로 사라진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이고 열린 마음과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독자라면 그가 결말에 이르면 행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만주 특유의 저녁 노을은 갑자기 온 누리가 우람한 불바다에 잠겼는가 싶게 숨막혔다. (p.90)▲ '광장'의 저자 최인훈.93쪽에서 명준은 월북한다. 관계를 가진 것에 대한 죄책감도 약간의 이유가 되기는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광장을 찾기 위해서다. 존재하기 위한 새로운 장소로, 혁명에의 열의와 인민에 대한 열정, 활발한 정치적 통일체를 꿈꾸며 형제의 땅, 공산주의의 북한으로 간다...... 그의 꿈은 산산이 부서진다. 북한에도 광장은 없었다."명준이 북녘에서 만난 것은 잿빛 공화국이었다. 이 만주의 저녁 노을처럼 핏빛으로 타면서, 나라의 팔자를 고치는 들뜸 속에 살고 있는 공화국이 아니었다. 더욱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코뮤니스트들이 들뜨거나 격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일이었다. 그가 처음 이 고장 됨됨이를 똑똑히 느끼기는, 넘어와서 바로 북조선 굵직한 도시를, 당이 시켜서 강연 걸음을 했을 때였다. 학교, 공장, 시민회관, 그 자리를 채운 맥빠진 얼굴들. 그저 앉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아무 울림도 없었다. 혁명의 공화국에 사는 열기 띤 시민의 얼굴이 아니었다." (p.93)2016년에 '광장'을 읽으며 1960년에 쓰인 북한 이야기를 접하니 한국이 해방된지 7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평양과 서울이 각각 소련과 미국의 원조 하에 정부를 수립한 지는 68년, 한국전쟁(1950-1953)부터는 63년이 흘렀다. 제3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1972~1976)으로 남한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 44년 전, 남한이 OECD에 가입한 것이 20년 전이다. 최인훈이 설명한 북한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남북한 정부가 모두 주장하듯 "하나의 한국"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두 정부가 모두 한국전쟁 이전 한국의 적자라고 주장한다면, 남한은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한편 남북한 정부를 비교하자면 도덕적인 정부는 서울의 정부뿐이다.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평양,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서울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는, 스티븐 콜리지의 시구를 빌자면, 남한의 목에 걸린 알바트로스, 남한의 멍에다. 북한 국민을 독재자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일이 서울의 도덕적 임무다. 이로써 남한 정부는 지난날의 실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돈의 1945~49년이 초래한 또 하나의 결과, 공산주의 중국과 민주주의 타이완의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1918~19년, 1988~89년에서처럼 한국은 중국에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개인적인 '욕망'이 터부로 되어 있는 고장. 북조선 사회에 무겁게 덮인 공기는 바로 이 터부의 구름이 시키는 노릇이었다. 인민이 주인이라고 멍에를 씌우고, 주인이 제 일 하는 데 몸을 아끼느냐고 채찍질하면, 팔자가 기박하다 못해 주인까지 돼버린 소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걸음을 떼어 놓는다. '일 등을 해도 상품은 없다'는 데야 누가 뛰려고 할까? 당이 뛰라고 하니까 뛰긴 해도 그저 그만하게 뛰는 체하는 것뿐이었다. 사람이 살다가 으뜸 그럴듯하게 그려 낸 꿈이, 어쩌다 이런 도깨비놀음이 됐는지 아직도, 아무도 갈피를 잡지 못해서, 행여 내일 아침이면 이 멍에가 도깨비방망이로 둔갑할까 기다리면서. 광장에는 꼭두각시뿐 사람은 없었다." (p.105)격식이라든가, 미묘한 예절의 번거로움 같은 것이, 짜증스럽고 뜻없이 보이는, 싸움터였다. 모습 없는 죽음의 그림자와 맞서서 지내야 하는 나날, 그들은 서로의 몸뚱어리에서, 불안과 안타까움을 지워 줄 힘을 더듬었다.(p.128)하지만 최인훈의 소설은 지정학적인 논쟁보다는 인간, 오롯이 인간 그 자체를 탐구한다. 독자는 명준의 머리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 삶에 대한 질문, 욕망과 함께 한다. 명준은 자신만의 광장인 ;중립국!;을 다섯 번 외친다. 소설의 결말에서는 중립국으로 석방하는 포로를 실은 배가 바다를 미끄러져가는 도입부로 되돌아간다."중립국.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땅. 하루 종일 거리를 싸다닌대도 어깨 한 번 치는 사람이 없는 거리. 내가 어떤 사람이었던 지도 모를뿐더러 알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 (145쪽)결국 명준은 실존적인 광장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에서 자유를 찾는다▲ 한국문학번역원(Literature주석 Choi 최인훈(1936년 출생)은 1960년, 스물넷의 나이로 문예지 '새벽'에 소설 '광장'을 발표했으며, 1966년 '광장'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영역본은 미국 일리노이 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014년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에서 발행됐다. 번역은 김성곤 현 한국문학번역원장이 맡았다.*모든 인용 페이지는 영역본 기준임.그레고리 C. 이브스 코리아넷 기자번역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문학번역원gceaves@korea.kr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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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한국 신용등급 'AA'로 상향

    S&P, 한국 신용등급 'AA'로 상향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 등급인 'AA'로 상향 조정했다.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에서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S&P 기준으로 볼 때 AA는 영국, 프랑스와 같은 등급이며, 중국 (AA-)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A+)보다는 두 단계 위다.S&P는 금번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한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대부분 선진 경제에 비해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인당 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선진국의 0.3~1.5%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2019년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한국 은행이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한국의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고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도 등급 상향조정 배경으로 제시됐다.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2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추가적인 성장을 통한 경제 성과와 안정성 강화를 제시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차별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렉시트 결정, 미국 금리정책 방향, 중국 경제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안정성이 부각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hlee10@korea.kr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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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남미 열전 시작 ‘쾌조’

    태극전사 남미 열전 시작 ‘쾌조’

    ▲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이 5일(현지시간)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대표팀이 입장하고 있다.남미 대륙에 처음 세워진 올림픽 성화대가 불을 밝혔다.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6일환경의 소중함을 담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며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서른 한 번째 올림픽 개막식은 베이징, 런던 하계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에 비해 적은 예산이 들어갔지만 남미 특유의 화려함이 독보이면서도 모두가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포루투갈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 208개국 선수들은 미래를 위해 조성될 ;선수의 숲;을 위한 씨앗을 심으며 17일 간의 지구촌 축제를 즐기면서도 지난 4년 간의 노력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6일(현지시간)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공격이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첫 예선전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한국 대표팀의 첫 승전보는 여자배구팀이 전했다.예선 첫 경기부터 숙적 일본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리우로 떠나기 전부터 지난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반에 시작된 경기에 긴장감을 풀지 못한 탓인지 첫 세트 선수들의 몸은 다소 무거워 보였고 첫 세트를 6점차로 내줬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위축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김연경이 블로킹을 무색하게 하는 강력한 공격으로 일본을 밀어 부쳤고 대표팀 막내 이재영까지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활력을 찾은 한국대표팀은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2세트를 10점차로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일본을 압도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인 김연경은 이날 양팀 최고인 30득점을올리며 환하게 웃었다.한국의 첫 메달 소식은 6일(현지시간) 여자유도의 ;작은 거인; 정보경이 전했다.여자 유도 48kg급에 출전한 정보경은 파울리 파레토(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8강 전에서 세계랭킹 1위 우란세세그 뭉크하밧(몽골)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오른 정보경은 기대하지 않았던 메달을 선물하며 한국 여자유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이 열린 6일(현지시간) 미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이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남자양궁대표팀이 차지했다.남자 양궁의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6일(현지시간) 열린 남자양궁단체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6-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시상대 최상단에 섰다. 김우진은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양궁대표팀이 손을 들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보배(왼쪽)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남자 양궁 단체전 관람석에서 열렬한 응원을 펼쳤던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도 연이어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여자 양궁대표팀은 7일 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5-1로 승리하며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한국여자 양궁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8개 대회 연속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함께 작성했다.한국은 남자 유도 66kg급에서 안바울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부부가 한국 역도 대표팀으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역도 여자 53kg급의 윤진희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7일(현지시간) 기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전한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hanjeon@korea.kr.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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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일간지, 한국 내 전통문화 인기 주목

    싱가포르 일간지, 한국 내 전통문화 인기 주목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가 한국에서의 전통문화 인기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복과 한옥 등 한국 전통문화의 인기 부활에 대해 2개 지면을 할애했다.장메이춘(Chang May Choon) 서울 특파원은 ;뿌리로의 회귀(A return to their roots); 제하의 2일자 특집 기사에서 ;한국문화가 전통문화의 부활을 즐기고 있다;며 ;여기에는 정부와 소셜미디어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가 지난 2일 한복, 한옥 등 한국의 전통문화 인기 부활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장메이춘 기자는 회사 출근부터 남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만남 등 모든 일상에서 한복을 즐겨 입는다는 36세의 직장인 권미루 씨를 소개하며 ;권 씨처럼 한복, 한식, 한지 같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고 이는 한국 정부의 문화정체성 홍보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복의 인기에 대한 예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로 한복(#한복)을 검색하면 56만 건 이상이 검색되고 이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하며 ;한복체험을 찾는 이들로 최근 서울과 전주의 한복대여점 수가 늘고, 한복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쇼핑몰G마켓의 개량한복 매출도 전년동기에 비해 2015년 244% 증가했고 현대적 디자인 등으로 한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인 여고생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덧붙였다.그는 김영진 한복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복을 만드는 사람의 시각도 담았다. 장메이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복은 패션을 통한 하나의 자기 주장(fashion statement);이라며 ;젊은 사람들은 단지 재미를 위해서 한복을 대여하지만 그들도 한복에 깔린 철학을 언젠가 깨닫고 잘 만든 한복을 입으면 자신이 다르게 보이고 얼마나 느낌이 달라지는지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에 대한 특별 섹션에서 기자는 한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전통 한옥, 현대식 내부로 새 단장(Traditional hanok gets modern makeov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옥의 인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기사에서는 서울 서촌의 한옥에 사는 김성준 씨의 집을 ;기와를 올린 지붕과 목재로 만든 대문이 있는 한옥은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지만 집안은 욕실이 딸린 침실과 냉;난방 시설의 현대식 내부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장메이춘 기자는 ;(한옥은) 전통을 지키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며 마당은 여름에 바비큐를 즐기기 좋고 손자들을 키우기에도 좋다;는 김성준 씨의 한옥에 대한 자랑을 담았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한옥의 인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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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 법으로 변화를 맞은 한국사회

    하나의 법으로 변화를 맞은 한국사회

    ▲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음식점들은 접대용 식사비 3만원 이하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기업들은 접대 행위를 구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는 등 법에 맞춰 관행을 바꾸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30일자 경향신문 1면.새로운 법으로 인해 한국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졌던 청탁과 접대 문화가 불법으로 변하기 때문이다.한국사회는 온정주의, 가족주의가 강한 게 특징이다. 혈연, 학연, 지연을 바탕으로 선물을 주고 음식을 나누며 부탁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런 습관들이 열차의 좌석을 마련해달라는 부탁에서부터 일자리, 승진부탁으로 진화하면서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낳아왔다.김영란법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백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또한 공무원, 사립학교, 언론사의 장과 임직원 등은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직무를 수행하거나 금품을 받은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사교;의례적 목적이라도 식사는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 이하로 접대 비용 한도를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지난 2012년 제안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2015년 3월 3일에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3일부터 게재되고 있는 '김영란법 성공의 조건들'이란 제목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시행이 불합리한 관행들을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대해 지난해 3월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기자협회, 사립유치원장;사립학교장 등은 평등권 및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언론인;사립학교 교원 포함' 여부였다. 지난 7월28일 헌법재판소는 7(합헌)대2(위헌)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교육과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파급효과가 커서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 등이 요구된다"며 "국회가 민간 부문의 부패 방지를 위해 첫 단계로 교육과 언론을 선택한 것은 자의적 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는 합헌 결정문에서 "청렴도를 높이고 부패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부패의 원인이 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관행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학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우려도 있으나, 이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이 김영란법이 추구하는 공익보다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부패의 고리를 끓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에 발맞춘 결론으로 풀이된다"고 밝힌 7월 29일자 동아일보 2면.9월28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당장 2차, 3차로 이어지는 음주나 골프, 식사접대가 어려워졌다. 상사, 선배, 친척에게 고가의 명절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없게 된다. 농민, 어민,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5만원짜리 고기, 과일, 어류 선물세트는 사실상 제작이 어려워 피해까지 우려하고 있다. 3만원 이하로 식사를 맞추는게 버거워 폐업하는 음식점들도 잇따르고 있다.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부패를 없애는 구조 개혁으로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론이 우세하다. 수직관계에서 일어나는 한국식 접대는 2차, 3차로 이어지면서 변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영란법의 시행에 맞춰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김영란법 시행이 한국사회가 좀 더 투명한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불합리한 관행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소비가 줄어드는 등 경제 충격이 있겠지만 부패로 인한 거래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선물을 쉽게 주고받고 부탁을 자연스럽게 하는 한국의 전통은 이 법의 시행으로 상당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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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궐의 달빛야경을 감상하세요

    궁궐의 달빛야경을 감상하세요

    ▲ 오는 15~20일, 9월 12~17일, 10월 8~16일에 ;창덕궁 달빛기행;이 진행된다.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15일 재개된다. 문화재청은 15~20일, 9월 12~17일, 10월 8~16일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창덕궁 달빛기행은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진 산책코스, 다과와 함께 즐기는 전통 예술 공연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운영 횟수가 18회에서 29회로 대폭 늘었고 1인당 구매 가능 매수도 2매에서 4매로 늘었다.▲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진 산책코스, 다과와 함께 즐기는 전통 예술 공연으로 구성된다.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3만원. 외국인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매처(http://ticket.interpark.com/Global)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달빛 산책 코스 해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된다.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isdom117@korea.kr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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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의 미래 지도자들, 한국을 방문하다

    오만의 미래 지도자들, 한국을 방문하다

    ▲ 오만 최대 대학인 술탄 카부스 왕립대학에서 국왕이 주는 장학금을 받고 한국을 방문한 남학생 대표단은 산업시설과 대학 견학, 문화체험 등 한국사회를 탐방하고 있다.오만의 미래를 이끌 오만 왕립대학 우수학생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남학생 46명, 여학생 4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만 최대 대학인 술탄 카부스 왕립대학(Sultan Qaboos University)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들로, 오만 국왕이 우수학생에게 주는 해외여행 장학금을 받고 한국을 10일 간 찾게 됐다.술탄 카부스 대학은 매년 우수학생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에는 짧은 기간 비약적 발전을 한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학생들에게 체험시키고자 한국을 특별히 방문하게 됐다는 것이 대학의 설명이다.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도착해 각종 산업시설과 대학을 견학하고 경복궁 방문, 태권도 체험, 제주도 관광 등 한국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했다.▲ 오만의 최대 대학인 술탄 카부스 왕립대학의 우수학생들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체험하고자 한국을 2016년에 특별히 방문하게 됐다.▲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한 오만 학생 대표단이 5일 외교부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사회, 미래, 경제발전에 관한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다.외교부는 5일 오만 학생 대표단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의 사회, 미래, 경제발전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유수프 살림 알 히나이 (Yousuf Salim Al-Hinai)왕립대학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직접 보고, 한국 경제발전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오늘 외교부 간담회가 아랍어로 진행된 것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인들의 깊은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두 번째인 이브라힘 알부 사이디 (Ibrahim Al-busaidi) 비즈니스 학과 학생은 ;한국대학에 언어관련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많지만 비즈니스 관련 프로그램은 비교적 적다며 향후 양국 대학 간 교류의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문병준 외교부 중동2과 과장은 "오만 학생 대표단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 차세대와 이해관계를 확대하고 협력국가의 미래 지도층과 관계를 넓혀갈 수 있다"며 "중동국가의 젊은 층에게 한국을 소개함으로써 저변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관계를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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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요리 조리법: 떡찜

    한국요리 조리법: 떡찜

    가래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만든 떡찜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음식이다. 이 음식은 흔히들 ;궁중 떡볶이;로도 부르는데 이 까닭은 조선시대 말기에 궁중에서 흰 떡과 등심살, 참기름, 간장, 파, 석이버섯, 잣, 깨소금 등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떡볶이;라는 이름 대신 ;떡찜;, ;떡잡채;, ;떡전골; 등으로 불렸다.오늘날 대표적인 길거리음식이자 인기 간식인 ;떡볶이;는 매운 고추장 양념이 특징이지만 떡볶이는 원래 매운 음식이 아니다. 궁중에서 즐기던 떡볶이는 흰 떡과 쇠고기, 버섯, 각종 야채를 간장에 조려 만들었다. 이 음식은 표고의 검은색, 양파와 황백지단의 흰색과 노란색, 당근과 고추의 붉은 색, 풋고추의 푸른색 등 다채로운 색감은 입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며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떡찜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기던 떡볶이로 흰 떡과 쇠고기와 각종 야채 등을 함께 넣고 간장에 조려 만든 음식이다. 옛날 주방의 상궁들이 고기를 먹고도 위장에 부담이 안 가는 음식으로 만들어 임금에게 올렸다.고추장 양념의 빨간 떡볶이는 1950년대 이후 등장했다. 고추장 떡볶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서민들의 간식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초창기의 떡볶이에는 비싼 쌀떡 대신 밀가루떡이 주로 사용됐으며 어묵과 함께 최고의 간식으로 인기를 누렸다.** 재료 및 분량흰떡 300g유장: 간장 3g(1/2작은술), 참기름 4g(1/2작은술)다진쇠고기(우둔)40g양념장①: 간장 6g(1작은술), 설탕 2g(1/2작은술), 다진파 2.3g(1/2작은술), 다진마늘 1.4g(1/4작은술), 깨소금 1g(1/2작은술), 후춧가루 0.1g, 참기름 4g(1작은술)당근 60g, 물 400g(2컵), 소금 1g(1/4작은술)표고버섯 5g(1장), 밤 60g(4개)대추 16g(4개), 은행24g(12개), 잣3.5g(1작은술)양념장②: 간장 27g(1/2큰술), 설탕12g(1큰술), 다진 파7g(1/2큰술), 다진마늘 5.5g(1작은술). 깨소금 2g(1작은술), 참기름 6.5g(1/2큰술)달걀 60g(개), 미나리 20g, 밀가루 3.5g(1/2큰술), 식용유 13g(1큰술)▲ 떡찜의 주재료인 흰떡과 쇠고기(우둔살), 당근, 밤, 대추, 잣, 은행, 파, 버섯.** 재료준비1. 흰 떡은 길이 6cm 정도로 썰고, 양끝을 1cm 남기고 길게 네 군데 칼집을 넣고, 유장으로 양념한다.2.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다진 쇠고기는 핏물을 닦아 양념장①의 절반 가량을 넣고 양념한다.3. 당근은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가로ㆍ세로 2.5cm 정도로 썰어 모서리를 다듬는다. 표고버섯은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기둥을 떼고 물기를 닦아 2~4등분으로 썬다.4. 밤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면보로 닦아서 돌려깎아 돌돌 만다. 은행은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은행을 넣어 중불에서 굴려가며 2분 정도 볶아 껍질을 벗긴다. 잣은 고깔을 떼어 면보로 닦는다.5. 양념장②를 만든다.6.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치고, 미나리를 초대를 부쳐 길이 2cm 정도의 마름모꼴로 썬다.** 만드는 법1. 흰 떡의 칼집 사이에 다진 쇠고기를 채워 넣는다.2. 냄비에 쇠고기와 물을 붓고, 센불에 4분 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30분 정도 삶는다. 쇠고기는 건져서 가로 2cm, 세로 3cm, 두께 0.7cm 정도로 썰어, 양념장①의 나머지 량을 넣어 양념하고, 국물을 식혀서 면보에 걸려 육수를 만든다.3. 냄비에 쇠고기와 당근ㆍ표고버섯ㆍ밤을 넣고 육수와 양념장②의 1/2량을 넣고, 센불에 오려 5분 정도 끓이다가 흰떡과 대추, 나머지 양념장②의 량을 넣고, 중불로 낮춰 13분 정도 끓이다가 은행과 잣을 넣고 고루 섞는다.4. 그릇에 담고 황백지단과 미나리 초대를 얹는다.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arete@korea.kr▲ 흰 떡의 칼집 사이에 다진 쇠고기를 채워 넣는다. 떡이 단단하게 굳었을 경우 끓는 물에 데쳐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한다.▲ 냄비에 흰 떡과 대추, 양념장②를 넣고 중불로 낮춰 13분 정도 끓인다.▲ 찜냄비에 은행과 잣을 넣고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황백지단과 미나리 초대를 얹어 낸다. 처음부터 떡을 넣고 끓이면 흰떡이 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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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문화와 한류

    한국 문화와 한류

    한류는 현재 전세계에서 퍼지고 있고 한국 문화행사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요.이번에는 ;한ㆍ러 친선 한민족 문화 큰잔치;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요. 이 행사는 매년 러시아 사람들한테도 중요한 기념일인 독립기념일(6월12일)에 모스크바 중앙육군체육관에서 원광학교가 주최해요. 고려인과 러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놀이와 전통 예술 공연 그리고 한국 문화 소개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 행사는 1994년에 시작되서 올해로 23회째를 맞았고 이번에 6천여 명이 참가했어요. 처음에는 고려인과 한국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행사였는데 지금은 러시아 사람들도 많이 참가해요. 1부에서는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 공연, 역시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무용반의 부채춤 등 한국 전통공연과 한국에서 온 K-pop그룹 '빅스타'가 공연을 선보였어요.▲ 키슬로바 예브게니아(Kislova Evgeniya)1부 공연이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전통 한국놀이를 체험해보는 2부 행사가 열려요. 제기차기, 윷놀이, 공기놀이, 닭싸움, 투호처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20여 개의 한국과 러시아의 전통놀이가 준비돼요. 각 놀이마당마다 잘하면 작은 상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행사진행은 거의 다 원광한국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했어요. 이번에는 3백여 명의 러시아 자원 봉사자들이 도와주어서 큰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어요. 놀이마당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 마당도 있어요. 서예 체험, 사물놀이 체험, 한지 꽃 만들기 등 한국 전통 예술을 맛보고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에요. 그 중에서 한복 입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가장 길어요. 2부 행사는 거의 2시간 동안 진행되고 그 중 제기차기와 닭싸움 부분의 잘하는 사람들이 왕중왕 경기를 했어요. 그 다음에는 여성팀 대 남성팀의 줄다리기 대결이 이어졌는데 여성팀이 우승했어요. 3년째 여성팀이 이기고 있어요.행사 참가자들은 복권 뽑기도 할 수 있어요. TV, 시계, 핸드폰, 한국에 왕복비행기표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이 아주 높아요.매년 6월 12일에 열리는 ;한ㆍ러 큰문화찬지;는 한국문화와 한국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예요.이제 내년 행사 준비가 시작될 거예요. 여러분도 그때 모스크바에 오게 되면 꼭 한번 보세요!키슬로바 예브게니아씨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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