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6.06.01
칸·베를린 수상 배우들의 대표작 한자리에…남아공서 한국영화 특별전 개최

한국영화가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객들과 만나며 공감과 토론의 장을 만들어냈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지난 5월 한 달간 정기 영화 상영 프로그램 ‘K-Cinema Club’을 통해 특별 기획전 ‘Actors in Question’을 개최하고, 한국영화의 뛰어난 연기와 작품성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연기에 주목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영화 ‘밀양’(2007),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브로커’(2022)를 차례로 상영했다. 각 작품은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전도연, 김민희, 송강호의 대표작들로 구성돼 상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감독이나 장르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상실과 신념, 사랑과 고독, 가족과 소속감 등 인간의 보편적인 질문들을 함께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상영작 ‘밀양’은 상실과 용서, 신앙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이어 상영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사랑 이후 남겨진 감정과 기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다양한 해석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작품 ‘브로커’는 가족의 의미와 돌봄, 그리고 낯선 이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매 상영 후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생각과 해석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론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영화가 제기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토론은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어질 만큼 높은 참여와 관심을 보였다.
영화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재일 팀장은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과 이야기뿐 아니라 서로의 생각에도 귀 기울이며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흥행작 외에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남아공 관객들이 한국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Actors in Question’ 시리즈는 한국영화의 뛰어난 연기와 작품성을 소개하는 동시에, 영화를 매개로 관객들이 함께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K-Cinema Club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남아공 관객들이 한국영화의 폭넓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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