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6.01
한국 노년층은 운동 마니아
외국 나가면 문화 충격받기 마련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죠? 이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저도 한국에 와서 그러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놀라게 만든 것은 한국 어르신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첫 한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다니던 학교의 기숙사는 산 속에 있어 공기가 좋고 맑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 등산로가 있어, 운동하기에도 적격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와 친구들은 등산하려고 산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주친 등산객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이 60, 70대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산을 오를수록 힘들고 지쳐가는 우리와는 반대로, 이분들은 오히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노래까지 부르며 등산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등산하는 내내, 산을 오르는 노인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율다세와 샤흘로 (Yuldashevwa Shakhlo)
최근 들어 의학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예로 아파트나 공원 등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운동 기구를 들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프라를 적극 이용하는 분들도 역시 어르신들입니다.
서울로 올라온 뒤, 저는 집 주변 공원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운동하셨고, 하나같이 힘이 세고 정정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올바른 운동방법을 알려준 분들도 있었습니다.
운동에 대한 이 같은 열정은, 제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우즈벡 사람들은 젊을 때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나이가 들면 그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즈벡의 노년층은,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쉽게 노출되는 편입니다. 한국 노년층의 운동에 대한 사랑이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우즈벡 노인 분들도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사회에 증가하는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리고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합니다. 운동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운동 마니아 분들처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나라에서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나라에도 운동 마니아가 있나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율다세와 샤흘로씨는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일할 계획이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