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6.03.29

한국 괭이갈매기, 일본에서 발견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연구조사 차원에서 지난해 6월 가락지를 끼워 보낸 괭이갈매기가 같은 해 10월 일본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구조 당시의 괭이갈매기. ⓒKazuto Yoshida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연구조사 차원에서 지난해 6월 가락지를 끼워 보낸 괭이갈매기가 같은 해 10월 일본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구조 당시의 괭이갈매기. ⓒKazuto Yoshida

한국에 서식하는 괭이갈매기가 5백50㎞ 떨어진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발견됐다. 국내에서 태어난 괭이갈매기 새끼가 어디까지 날아가는지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남 홍도에서 포획해 가락지를 부착한 괭이갈매기 새끼가 넉달 뒤인 지난해 10월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발견됐다. 괭이갈매기는 한국·중국·일본 등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바닷새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 집단 번식한다. 태어난 지 2∼3개월 후에 번식지를 떠나 흩어져 3년 이상 성장하다 어른 새가 돼 번식을 시작한다.

발견 당시 이 괭이갈매기는 오른쪽 날개가 부러진 채 낚싯줄에 엉켜 있었다. 일본의 한 어부가 괭이갈매기를 구조해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보냈고, 연구소 측이 가락지에 담긴 정보를 토대로 이 사실을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에 알렸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치료 중인 괭이갈매기. ⓒKazuto Yoshida

▲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치료 중인 괭이갈매기. ⓒKazuto Yoshida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본 철새인 개개비가 전남 흑산도에서 발견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공단은 일본 니가타현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서 부착한 가락지를 찬 개개비를 지난해 8월 흑산도에서 발견, 9월에 해당 연구소에 통보했다. 개개비가 한국에서 발견된 것은 2012년 4월 이후 두 번째. 개개비는 여름철 번식을 위해 일본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을 거쳐가는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조류 이동경로 파악과 기후변화 연구의 일환으로 매년 철새들에 국가, 고유번호를 표기한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가락지를 부착한다. 전남 신안 흑산도, 경남 홍도 등지에서 지난 10년간 조류 2백44종 6만9백54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해 왔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