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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6.02.01

싱가포르 총리가 반한 한국 여행지

지난해 12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한 리센룽 총리가 경주 남산에서 찍은 한 사찰의 모습.

▲ 지난해 12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한 리센룽 총리가 경주 남산에서 찍은 한 사찰의 모습.

경주 남산, 경주시내 자전거 하이킹, 화진포 해변길 산책, 설악산, 비무장지대…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 여행지다. “1982년 한국 첫 방문 이후 몇 번 찾았지만 휴가로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리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도보와 자전거로 여행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국민들과 자신의 페이스북 팬들을 위해 한국에서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여러 장의 사진과 글로 소개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리 총리는 특히 많은 사진과 함께 경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벽이 없는 박물관(museum without walls)”이라고 경주를 소개한 리 총리는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 경치가 아름답고 유적지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경주 교촌 한옥마을에 대해 “일부 한옥집은 카페, 식당 등으로 개조됐지만 한옥집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며 “ 그 경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적었다.

경주 남산을 오르면서 “볼 것도 할 것도 정말 많다(much to see and do)”며 “산 곳곳에 있는 절과 돌에 조각된 불상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시내 곳곳에 있는 능과 절, 사당 일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며 “자전거 하이킹은 경주 시내를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리센룽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주 남산에서 다양한 신라시대 불교 유적을 보고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경주 시내를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 리센룽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주 남산에서 다양한 신라시대 불교 유적을 보고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경주 시내를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리 총리는 설악산에 올라 싱가포르에서는 볼 수 없는 겨울 산의 아름다움도 소개했다. 그는 “평화로움과 희귀한 동식물이 가득한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즐겼다”며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싱가포르 관광객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설악산을 찾은 리센룽 총리가 싱가포르 관광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 설악산을 찾은 리센룽 총리가 싱가포르 관광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리 총리는 비무장지대와 화진포를 방문, 아름다운 해변과 고요한 호수를 감상하고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걸었다며 무려 1만5천 보 이상을 걸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지난달 1일 ‘리총리의 방한이 양국간 특별한 관계에 정점을 찍다(PM's holiday in S. Korea caps year of special ties)’ 제하의 기사에서 리 총리가 휴가로 한국을 찾은 소식과 함께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리 총리가 한국에서 고급호텔이 아닌 일반 호텔에 묵으며 토속음식을 맛보는 등 소탈하고 검소했다(PM Lee was down to earth)고 전한 기사는 그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여행담을 올릴 때마다 싱가포르 국민들이 주목했으며 일부는 한국 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에 리 총리의 일정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리 총리의 방한으로 1975년 수교관계를 수립한 뒤, 활성화된 한국과 싱가포르 간 관광교류가 주목 받았다.(The visit underscored that bilateral tourism has boomed since diplomatic ties were established in 1975)”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2014년 20만1천명 이상의 싱가포르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10년 전 7만7천명의 싱가포르 국민들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리센룽 총리 페이스북
arete@korea.kr

리센룽 총리의 한국 휴가 소식과 한-싱가포르 간 밀접한 관계를 보도한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지의 인터넷판 기사.

▲ 리센룽 총리의 한국 휴가 소식과 한-싱가포르 간 밀접한 관계를 보도한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지의 인터넷판 기사.

리 총리가 경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난 한복 차림의 여성들.

▲ 리 총리가 경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난 한복 차림의 여성들.

리 총리는 설악산의 한 봉우리에 올라 주변 경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 리 총리는 설악산의 한 봉우리에 올라 주변 경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리 총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인삼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 리 총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인삼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경주에 머물던 리 총리는 열매를 먹는 청솔모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촬영지에 얽힌 김씨 조상에 관한 전설도 소개했다.

▲ 경주에 머물던 리 총리는 열매를 먹는 청솔모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촬영지에 얽힌 김씨 조상에 관한 전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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