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1.29
조선 왕실 혼례 기록, 온라인에서 본다

▲ '외규장각 의궤'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 첫 화면.
조선 왕실의 혼례, 잔치, 세자∙왕후 책봉, 국왕 행차 등에서부터 장례, 제사, 궁궐 건축 등까지 조선 왕조의 주요 행사를 담은 기록이 공개된다.
'의궤'라고 하는 조선시대 기록은 문서, 자료, 그림 등 왕실과 국가의 행사 전말을 종합한 것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종합보고서 또는 영상기록에 해당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1일부터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http://uigwe.museum.go.kr)에서 외규장각 의궤 총 297책(총 11만3천8백32면) 전권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외규장각 의궤는 특히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제작 품질이 높아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자료다.
이번 의궤 온라인 공개 작업은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했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누리집에서는 의궤 원문을 100% 검색해볼 수 있으며, 의궤 속 그림 자료에 대한 해설도 제공한다.
▲ '의궤' 누리집에서는 의궤에 포함된 그림 자료에 대한 해설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 맞춰 상설전시관 조선4실에서 외규장각 의궤 관련 유물을 새롭게 공개한다.
왕이 열람하도록 제작한 의궤답게 화려한 표지와 조선 왕조에서 가장 비극적인 죽음으로 꼽히는 사도세자의 영구를 옮기는 그림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정조의 큰아들 문효세자(1782~1786)의 무덤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관련 의궤는 왕실의 장례 의식을 보여준다. 숙종의 결혼을 담은 기록도 교육 자료로 배치돼, 관람객들이 의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사도세자의 영구를 옮기는 행렬을 그린 그림(위)과 문효세자(아래)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도 공개된다.
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icchang@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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