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1.21
한파에도 꽃은 핀다
▲ 복수초가 한겨울 추위를 뚫고 1월 꽃을 피웠다.
1월 들어 어김없이 추위는 찾아왔다. 그런 와중에도 꽃은 피어났다. 지난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홍릉숲의 복수초(福壽草)가 새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소한(小寒, 1월 6일) 추위를 뚫고 노란 꽃잎을 펼쳤다고 전했다.
올해 홍릉숲 복수초의 개화는 평균 개화일(2월11일±8일)보다 37일이나 빠른 것으로 복수초가 1월 초에 개화한 것은 관찰 이래 이번이 처음.
복수초는 0℃ 이상의 하루 평균 누적온도가 평균 18.5℃ 이상 되면 꽃을 피우는데, 1월 6일 기준, 일평균 누적온도는 31.5℃로 이미 평균값의 1.7배에 달했다. 1월 초, 이례적인 복수초의 개화는 2015년 11월부터 나타난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0℃나 높고 잦은 강수로 인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복수초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데까지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삭막한 겨울 낙엽이나 하얀 눈 속에서 피어난 노란 복수초가 견딘 혹독한 겨울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에는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겨있다. 꽃말도 ‘영원한 행복’이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초는 그 특징 때문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하여 설련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새해 원단에 꽃이 핀다’ 하여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불린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whan2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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