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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6.01.12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문화

문화란 무엇인가? 정의하자면 ‘인간의 예술적, 지적 성취’라고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 문화는 성공적으로 연출된 인류의 정신이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들의 대화는 일반적으로 음악, 엔터테인먼트, 패션과 음식 등에 관한 주제로 할 것이다. 미국인으로서 내가 한국 문화를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한국 문화에 또 다른 측면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최근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행을 통해 내가 알던 대중음악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직접 본 과학발전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기대 이상이었다. 어쩌면 이런 주제를 다루는 대화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한국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문화를 찾아 나섰다.

알리시아 셋카

▲ 알리시아 셋카

과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화’에 속하지 않는 분야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에 대한 오해이다. 설명하자면 길어지지만, 과학은 물리·자연적 세계를 관찰하는 학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 나는 한국의 자연을 소개하는 계정을 발견했다. 여기서 거제도가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에 올 기회가 또 있다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제도에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조사해보니 한국의 국립공원과 자연 보호·보존활동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300개 넘는 섬에는 포유류 25종, 새 종류 115종, 민물고기 24종 등이 서식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에는 21개의 국립공원과 4개의 해양생물공원이 있다는 점이다. 공원을 방문하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왜 야외활동을 즐기는지 알게 됐다. 어째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일까?

우연히 한국의 아리랑국제방송 채널에서 광고를 보게 됐다. 광고는 내가 찾고 있던 정보를 전파하고 있었다. 대중에게 ‘과학의 문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대전과학페스티벌이 개최된다는 내용이었다. 2000년부터 매년 과학의 수도 대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과학의 이해와 혁신기술, 리서치, 보존 과학 등을 알리는 축제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 축제에 올해는 300,000명 정도의 방문자가 예상된다. 를 예상한다. 미국의 국립과학재단과 유사한 한국연구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하여 문화행사를 육성하고 있으며 대전과학페스티벌은 이런 행사 가운데 하나다. 과학 페스티벌도 다음 한국 여행 때 꼭 가볼 목적지로 추가됐다.

한국 문화를 세계 각국으로 전파하는 아리랑 방송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한국 음악이나 패션은 접하기 쉽지만 과학 관련 뉴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은 대단하며 그들의 노력은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류의 정신을 나타내는 좋은 예다.

한국의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이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답은 분명하지 않다. 한국의 음악, 패션과 음식에 대한 정보는 늘 많지만 한국이 발전과 성장을 위해 쏟는 노력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한국의 숨겨진 문화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한국 사회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모두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으므로 찾기 어려운 정보는 공유하는 것이 좋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한국을 경험하고자 여행길에 오른다. 이들의 여행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

알리시아 셋카 (미국 오번대학 연구원)
번역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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