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1.11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술, 막걸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십중팔구 소주라는 답이 돌아올 것이다. 소주는 변함없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고, 인기가 식을 기미도 전혀 없다. 특히나 최근 유행인 과일소주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술인 막걸리는 원래 농부들과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술로 알려져 있다. 색은 우유처럼 희고, 단맛이 조금 난다. 지난 몇 년간 좀 더 다양한 소비층을 상대로 한 막걸리 전문점들이 생겨나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 도미니크 딘킨스
또 과일향 막걸리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제주도에서는 독특한 풍미가 있는 한라봉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 제주도 해안을 접하고 있는 우도에서는 땅콩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
많은 회사에서 막걸리를 만든다. 너무 많아서 가끔은 다 셀 수도 없을 것 같은 정도다. 막걸리 회사가 감미료로 아스파탐을 쓰는지 안 쓰는지는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다. 나처럼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아스파탐이 든 막걸리보다 다른 감미료로 만든 막걸리를 선호한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막걸리에는 아스파탐이 들어있다. 특정 제품의 아스파탐 첨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누리집 '막걸리 마마스 & 파파스 (Makgeolli Mamas & Papas)'에서 '수퍼마켓 막걸리 가이드(The Supermarket Makgeolli Guide)'를 찾아보면 좋다.
(http://mmpkorea.wordpress.com/the-supermarket-makgeolli-guid/)
이 누리집에는 각종 브랜드 막걸리와 막걸리 문화 체험 행사 등 유용한 정보가 많다. 운 좋게도 누리집의 운영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막걸리 업계 전반에 관한 이해에서부터 추천 막걸리집 같은 정보까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막걸리 양조업자들에게 다음 단계는 막걸리의 해외 진출이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뚜렷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누리집 운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막걸리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안주'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안주는 특정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을 말하는데, 이를테면 맥주와 함께 먹는 치킨 같은 것이다. 막걸리의 경우에는 파전이다.
흔히들 막걸리는 안주 없이 먹거나 아니면 꼭 파전과 먹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내가 치즈 버거나 치킨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면 아내도 나를 이상하게 본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막걸리를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막걸리를 마시는 것도 맥주를 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맥주나 소주를 마실 때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을 함께 먹는다. 즐겨 찾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치킨, 갈비, 순대국, 다 소주와는 함께 먹을 수 있다. 사람들이 막걸리를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막걸리를 마시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먼저 홍대를 들 수 있겠다. 홍대에는 막걸리집도 많고, 가게마다 개성과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북적이는 홍대 중심가에서 벗어나 외진 곳에 가게들이 숨어있는가 하면, 홍대 중심가에도 여러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쪽으로 인사동에는 막걸리와 전을 파는 독특한 가게들이 많다. 인사동은 관광지인 만큼, 경우에 따라 (특히 주말에는) 자리가 나기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집에서 가까워서 홍대를 주로 가지만, 인사동에는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집이 많다.
압구정과 신사 부근에서는 전국 각지 양조장의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 중에는 지난 1~2년 사이 인기가 높아져 유명세를 탄 가게도 있다.
더 구체적인 가게 정보 역시 '막걸리 마마스 & 파파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막걸리집에 대한 충실한 후기도 많이 올라와있다.
아직 막걸리를 마셔보지 않았다면, 주저 말고 시도해보길 권한다. 각종 브랜드와 다양한 향의 막걸리 가운데, 분명 취향에 맞는 막걸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미니크 딘킨스 (돔&효 블로그 운영자)
번역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