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12.08
대영박물관 소장품으로 만나는 인류의 '얼굴'
시대와 문화가 달라도 역사 속에서 공통된 예술의 주제였던 ‘사람’을 대영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한국에서 만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인간의 형상’을 주제로 한 대영박물관의 소장품 176점을 선보이는 "대영박물관 - 영원한 인간전(展)"을 개최한다.
▲ 통치자의 권위가 느껴지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두상' (이탈리아, 170-180년)
전시는 이상적인 미의 형상, 인간을 닮은 신의 형상, 권력자의 형상 등 총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되는데, 문화와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해 인류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장 오래된 유물인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의 해골부터 대영박물관의 자랑인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유물은 물론 대영박물관의 현대 컬렉션인 20세기 거장들의 대표작까지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관람객이 가장 관심을 갖는 이집트 유물 중에서는 미라 관, 이시스 여신상, 아문-라 조각상 등 총 13점이 출품되었다. 이밖에도 드로잉과 판화 등 대영박물관의 회화작품 컬렉션도 전시된다. 세계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렘브란트, 뒤러, 마티스, 피카소의 미공개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돼있다.
전시는 6개의 구간으로 인간의 형상을 탐구 할 수 있는 지도를 그린다. 관객은 이 지도가 안내하는 길을 걸으면서 작품들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다.
'판의 대리석상'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두상'은 모두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판의 얼굴과 몸은 시간을 거스르는 남성미를 묘사하는 반면, 베일을 쓴 황제의 근엄한 얼굴은 통치자의 강인함과 권위를 표현한다.
▲ 이상적인 남성미를 묘사하는 '판의 대리석상' (기원전 45-25년)
'개인' 구간에서 마주하는 이집트 '여인의 초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로마시대 120년 경에 살았던 한 여인의 삶이 그려진다. 하지만 '여인의 관 뚜껑'은 인간이란 존재의 경계를 넘어선 관속 불멸의 여인을 상상하게 만든다.
브랜든 무어 대영박물관 수석큐레이터는“이 전시에 선보이는 걸작 예술품들은, 그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포함해, 삶에 대한 인간 지식의 결집체다”라며 “그것은 모든 인간성의 투영이며, 우리의 현재 모습, 그리고 앞으로 되고 싶은 미래 모습의 모델이기도 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www.humanimage.co.kr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조선일보
hlee10@korea.kr
▲ 인간이란 존재의 경계를 넘어선 '내부의 또 다른 나'를 연상하는 이집트의 관 뚜껑(기원전 1000년 경)
▲ 가장 오래된 유물인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의 해골.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