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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5.12.08

한국 와인의 진화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 연구 등으로 한국 와인이 확 달라졌다.

지난달 말 열린 제1회 한국와인 페스티벌에는 전국 각지의 와인 농장에서 100여 종의 와인이 출품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전북 무주에서 생산되는 와인, '샤또 무주'. 무주산 와인은 머루 품종을 사용하여 진하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 한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전북 무주에서 생산되는 와인, '샤또 무주'. 무주산 와인은 머루 품종을 사용하여 진하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포도는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여름철 과일 중 하나다. 한국에서 주로 재배되는 포도는 과육이 달콤해서 생과일로 주로 소비하는 품종. 와인을 만드는 데에 적합한 포도는 유럽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들인데, 이 양조용 포도가 습한 여름, 추운 겨울의 한국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한국에서 자라는 달콤한 포도 품종을 와인으로 제조하는 한편, 연구진은 한국 기후에서 잘 자라면서도 와인 제조에 적합한 품종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현재 한국에서 개발, 재배되는 와인용 포도는 '청수', '두누리', '나르샤' 3종이다. 1993년 개발된 '청수'는 이미 상당수 농가에서 상용화된 백포도주용 품종. 산뜻한 열대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2006년 개발된 '두누리'는 적포도주용으로 개발된 품종으로, 탄닌 함량이 높아 묵직한 맛이 난다. 2009년 개발, 2013년에 등록을 마치고 현재 농가에서 제조중인 품종인 '나르샤'는 한국 토착 품종인 머루를 기반으로 개발, 한국의 추운 겨울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 로제 와인용 포도다.

더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와인에 적합한 포도 품종을 개발하기도 한다. 1993년 개발한 백포도주용 품종 '청수'(왼쪽)와 적포도주용 '두누리'(가운데), '나르샤'(오른쪽)는 현재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되고 있다.

▲ 더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와인에 적합한 포도 품종을 개발하기도 한다. 1993년 개발한 백포도주용 품종 '청수'(왼쪽)와 적포도주용 '두누리'(가운데), '나르샤'(오른쪽)는 현재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되고 있다.

이미 농가에서 재배 중인 이 세 품종 이외에도 새로운 품종 개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영 연구사는 현재도 세 가지 정도의 후보품종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 기후에서 가장 적응력이 높은 품종을 선발하여 향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달콤한 기존 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독특한 풍미를 살린 와인도 제조, 판매되고 있다. 품종 개량, 재배 기술과 양조 기법 개발 등을 통해 맛을 개선하려는 한국 와인 농가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icchang@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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