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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5.09.25

박대통령, “북 핵포기시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

박근혜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25∼28일 열리는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청와대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도발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면밀히 공조해 북한이 추가적 호전적 행위를 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10월 또는 11월에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을 비롯한 현안의 진전 상황에 대해 3국의 지도자가 더욱 잘 이해해 북핵 도전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공통 분모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중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개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통일을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저성장 등 주요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았다. 이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법안이 통과돼 이른바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된 일본에 대해 "일본 정부는 최근 의회를 통과한 안보법안과 관련한 일본 안팎의 우려를 잘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이 법안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블룸버그 통신 기사

▲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블룸버그 통신 기사

또 한국과 일본은 더욱 강력한 경제적 유대관계로부터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 신뢰의 기반에 근거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양국 간 무역 감소는 어느 나라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과 일본이 서로 투자를 늘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한국 정부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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