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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5.08.24

극지연구소, 남극 열수분출구·신종 생명체 발견

한국연구진이 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해 세계 최초로 열수 분출구를 발견하고 신종 생명체를 채취했다.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바다 밑 산맥인 중앙해령을 탐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21일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남극 세종과학기지(왼쪽 위)와 장보고과학기지(가운데 아래).

▲ 남극 세종과학기지(왼쪽 위)와 장보고과학기지(가운데 아래).

중앙해령에서 분출하는 열수는 태양에너지가 닫지 않는 심해에 에너지를 공급해 생태계를 형성한다. 열수가 해수 조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남극권 분출구 특성을 파악해야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거친 바다 때문에 중앙해령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번 탐사 지역은 파도와 강풍 탓에 남극에 연구소를 설립한 다른 나라들도 탐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평양과 남극 사이의 중앙해령은 지구 내에서 제일 긴 구간이면서도 지금까지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미개척지역으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열수 분출구 지대를 '안개 낀 나루터'를 뜻하는 '무진'(霧津)으로 명명했다.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중앙해령(붉은 선). 하얀 실선 네모 박스가 극지연구소가 탐사한 지역.

▲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중앙해령(붉은 선). 하얀 실선 네모 박스가 극지연구소가 탐사한 지역.

무진(霧津) 열수 분출구 지역. 붉은 색에 가까울수록 열수 분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 무진(霧津) 열수 분출구 지역. 붉은 색에 가까울수록 열수 분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진은 새로운 열수 생명체인 '키와 게(Kiwa 속 게)'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불가사리)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극지연구소는 이전에 발견된 저위도 중앙해령과는 별도로 새로운 열수 생태계 구역이 남극권에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탐사에서 처음 발견된 '키와 게(Kiwa 속 crab)'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starfish)'.

▲ 이번 탐사에서 처음 발견된 '키와 게(Kiwa 속 crab)'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starfish)'.

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는 "이번 탐사는 4∼5m를 넘나드는 파도와 강풍이 부는 지역에서 이뤄낸 결과"라며 "남극권 열수 분포와 생태계 연구에 중대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Geochemistry, Geophysics, Geosystems 8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극지연구소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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