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08.18
한국영화,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서 대상, 남우주연상 수상
한국 영화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The 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대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가 지난 15일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것은 1989년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두 번째다.
▲ 홍상수 감독이 지난 15일 스위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황금표범상을 들고 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함천수’를 연기한 배우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
1946 년 시작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꼽힌다.
▲ 홍상수 감독(왼쪽)이 지난 15일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고 있다.
▲ 홍상수 감독(왼쪽)이 황금표범상 수상 후, 그의 작품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민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인 함춘수가 실수로 하루 일찍 내려간 수원에서 화가 윤희정을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두 사람은 같이 저녁을 먹으며 가까워지지만 함춘수가 결혼 사실을 털어놓자 윤희정이 실망하면서 이야기는 급회전 한다. 홍 감독은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남녀관계의 본질을 드러냈다.

▲ 황금표범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장면.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정재영(사진 위, 아래 오른쪽)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수상 이후 영화제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며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은 더 많이 ‘노출(exposure)’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과,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격려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 축하했다. 16일 홍상수 감독과 배우 정재영에서 축전을 보내 “이번 수상으로 한국 감독들의 예술적 창의력과 가능성을 확고히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게 되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사진 아래 왼쪽)와 배우 김민희(오른쪽)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상영 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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