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08.03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다 모였다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한국에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뽐냈다.
지난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62개국 4,623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

▲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참가선수들이 태권도 품새 및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품새와 격파 등 태권도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피부색깔, 국적에 관계 없이 태권도로 하나되는 축제였다.
인도에서 온 바즈라즈 쿠마(Bajraj Kumar)는 “2년 정도 인도에 있는 태권도장에 다니면서 기술을 익혔다”며 “이번 축제로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 직접 와서 보니 너무 흥분되고 신난다”고 말했다.
▲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한 미국 대표 선수들이 지난 7월 31일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본 한국인 참가자들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의정부의 호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한비 군은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인데,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이렇게 태권도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자극이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태권도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진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
나흘간의 축제 기간 전 세계 태권도 수련인들은 멀리격파, 주먹격파, 손날격파, 옆/뒤차지, 속도격파, 공인품새, 복식품새, 종합격파, 높이격파 등 총 1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해외 선수들이 참여한 종합 격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는 르완다가,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는 베트남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한 해외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통합부문에는 필리핀이 전년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
미국 대표팀의 코치 바브 컨켈(Barb Kunkel)씨는 “이번 대회의 출전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 목표는 자라나는, 꿈 많은 이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일(planting the seeds)’이다”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컨켈 씨는 현재 콜로라도에서 태권도 학교 ‘The Academy of Life and Leadership Taekwondo’를 운영하며 수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
그는 “나의 학생들은 태권도를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한국 태권도인들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모두가 얼마나 태권도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이곳에서 나는 그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고, 우리 모두 멋진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바브 컨켈(오른쪽) 씨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들이 ‘나에게 태권도란?’이란 질문에 ‘열정, 삶, 우정’ 등 다양한 답을 적어 보여주고 있다.
▲ ‘나에게 태권도란?’ 질문에 대한 한국대표팀들의 대답들 중에는 ‘비타민, 심장, 인생’ 등이 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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