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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5.05.18

스탠퍼드대 학자들, ‘일본총리 사죄하라’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뜻을 밝힌다."

"식민지 지배로 고통 받은 여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학자 8명이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ARC) 홈페이지에 올린 담화 내용이다. 이들 학자는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이 되는 8월 15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발표할 담화에 앞서 '만약 내가 일본의 총리라면 어떤 담화를 발표할까'라는 질문에 각각 답한 것이다. 모든 내용은 영어와 일본어로 발표됐다.

호시 다케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쇼렌스타인(Shorenstein)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APARC)의 다니엘 스나이더(Daniel Sneider) 부소장은 서론에서 담화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어떤 내용의 담화를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어 스탠퍼드 학자들에게 각자 담화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8명의 학자들의 담화에는 공통적으로 "일본이 2차 대전 중 저지른 과오에 대한 반성의 뜻"이 담겨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반성하고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있다.

8명의 스탠퍼드대 학자들이 '만약 내가 일본의 총리라면 어떤 담화를 발표할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각자 전후 70년 담화를 내놓았다.

▲ 8명의 스탠퍼드대 학자들이 '만약 내가 일본의 총리라면 어떤 담화를 발표할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각자 전후 70년 담화를 내놓았다.

데이비드 할로웨이(David Holloway) 정치학부 교수는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고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는 전후 50주년 무라야마 담화를 인용한 뒤 "무라야마 담화를 이어 받고 싶다. 이는 올바르고 명예로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알베르트 디아즈 카이예로스(Alberto Diaz-Cayeros) 정치학 교수는 "우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이웃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많은 고통을 준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의 이용석 박사는 "무엇보다도 식민지배에서 많은 고통 당한 여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일본군 아래에서 굴욕을 당한 여성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드린다. 일본은 이들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나이더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부소장은 사과를 강조하면서도 주변국의 용서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해는 쌍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에서도 (과오를) 기억해야 화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담화 원문은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aparc.fsi.stanford.edu/news/stanford-scholars-offer-views-japans-forthcoming-statement-world-war-ii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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