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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5.01.02

‘뇌경색 지도' 세계 첫 개발

한국 연구진이 최근 뇌경색의 위험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허혈 뇌지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괴사되는 질병으로 2013년 암에 이어 한국인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뇌졸중의 주요 발병 원인이다. 지금까지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의사가 환자의 뇌손상 정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해 뇌경색에 대한 진단을 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허혈 뇌지도'로 객관적으로 그 위험성을 진단 할 수 있게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등 전국 11개 대학병원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뇌경색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뇌에 만성 허혈(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류가 막히거나 피가 부족한 상태) 증세를 보이는 점에 착안,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5년간 국내 11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뇌경색 환자 2,699명의 MRI 촬영 사진 6만 여장을 분석했다. 환자 별 나이, 체중, 혈압 등의 700가지 데이터 정보를 분석하고 연령대별 환자의 뇌경색 정도를 100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허혈 뇌지도’는 뇌경색 위험 정도를 객관적인 도표로 보여준다. 뇌경색 정도가 심할수록 등급 숫자가 높아지는 ‘허혈 뇌지도’는 연령대별 도표가 제공돼 ‘뇌 건강나이’도 확인할 수 있다.

65~74세 뇌경색 환자의 대뇌부챗살(운동•감각신경이 지나는 대뇌 중앙 부위) MRI 사진의 등급별 비교: 1등급(왼쪽)의 경우 혈관 손상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50등급(가운데)은 중앙혈관 일부에 손상이 보이고 100등급(오른쪽)은 중앙 혈관 상당부분이 손상됐음을 알 수 있다. 사진 붉은색 부분이 손상된 뇌 혈관.

▲ 65~74세 뇌경색 환자의 대뇌부챗살(운동•감각신경이 지나는 대뇌 중앙 부위) MRI 사진의 등급별 비교: 1등급(왼쪽)의 경우 혈관 손상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50등급(가운데)은 중앙혈관 일부에 손상이 보이고 100등급(오른쪽)은 중앙 혈관 상당부분이 손상됐음을 알 수 있다. 사진 붉은색 부분이 손상된 뇌 혈관.

‘한국인 허혈 뇌지도’ 표준도판과 환자의 MRI 사진을 비교해 뇌경색 정도를 파악 할 수 있다.

▲ ‘한국인 허혈 뇌지도’ 표준도판과 환자의 MRI 사진을 비교해 뇌경색 정도를 파악 할 수 있다.

김동억 교수

▲ 김동억 교수

연구책임자인 김동억 한국인 뇌MR영상 데이터센터장은 “뇌경색은 사망률과 장애율이 매우 높은 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성 허혈성 뇌손상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MRI에서도 흔히 관찰되며 뇌경색의 발생 위험도를 잘 반영한다"며 “한국인 허혈 뇌지도가 병의원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한국인 뇌MR영상 데이터 센터 홈페이지(http://brainmr.com)에 공개하고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진료실 비치용 패널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뇌경색 지도’ 연구 성과는 미국뇌졸중학회 학술지 ‘스트로크’ (Stroke) 12월호에 게재됐다.

뇌경색 지도 연구 성과는 미국뇌졸중학회 학술지 ‘스트로크’ (Stroke) 12월호에 실렸다.

▲ 뇌경색 지도 연구 성과는 미국뇌졸중학회 학술지 ‘스트로크’ (Stroke) 12월호에 실렸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자료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arete@korea.kr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한국의 11개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의료용 참조표준도판으로 만든 모습. 환자의 MRI사진과 비교하면 뇌경색 위험 정도를 알 수 있다.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한국의 11개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의료용 참조표준도판으로 만든 모습. 환자의 MRI사진과 비교하면 뇌경색 위험 정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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