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4.12.26
어린이 화상환자들을 위해 웃통 벗은 ‘몸짱’ 소방관들
서울의 ‘몸짱’ 소방관들이 어린이 화상 환자들을 위해 소방헬멧과 방화복을 벗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어린이 화상환자 기금마련을 위해 현직 소방관을 모델로 한 달력 1천부를 제작했다. 달력 모델로 나선 13인의 소방관들 모두 지난 5월 열린 ‘제2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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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인의 소방관이 어린이 화상환자 기금마련을 위해 달력 모델로 나섰다.
모델로 나선 몸짱 소방관들은 쌀쌀해진 지난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강바람이 한 층 더 체감기온을 떨어뜨렸지만 반포수난구조대 선착장에 모인 소방관들은 웃옷을 던져버리고 근육질의 구릿빛 몸매를 당당히 드러냈다.
달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강수 강동소방서 구조대원은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는 부담이 좀 됐다”며 “취지가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력 1천부는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로 1만원 이상을 기부한 서울시공무원 및 소방대원 등에게 제공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총 500만원을 모아 지난 24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재빈(4)군에게 전달했다.

▲ 소방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몸짱 소방관 달력 프로젝트로 모인 기부금 500만원을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신재빈군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 군의 부모와 6남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지만 화목하게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신 군이 집에서 어깨, 팔, 허벅지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몸짱 달력 프로젝트'로 기금을 모아 한강성심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신 군 부모에게 건넸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 동료들도 현장에서 많이 다친다”며 “동료들 못지않게 일반인 중에도 화상 환자가 많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상 사고로 실의에 빠진 가족과 어린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추가로 달력을 제작해 서울시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판매해 더 많은 화상환자 어린이들을 도울 계획이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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