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4.12.12

한국, 필리핀•싱가포르와 양자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부산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3세 (Benigno S.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1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1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통령님과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불구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해준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오룡호 침몰사고로 필리핀 선원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깊은 위로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지난 해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향후 4년간 5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약속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아라우 부대가 금년 말 철수하는 마지막까지 재해복구 작업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오룡호 침몰사고와 관련 한국인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한국의 성의 있는 사태수습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또, "그 동안 한국이 필리핀이 여러 차례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계속해서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깊은 사의를 표하고 "아라우 부대는 현지 정부와 아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서 현지 정부도 아라우 부대가 체류기간을 연장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진출 한국 기업과 관련 박 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들이 보다 원활히 활동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또 최근 한국의 수자원공사가 상업적 운전을 시작한 앙갓댐(Angat Dam)을 언급하며 필리핀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석탄화력 발전소, 도로, 교량, 공항 등 다른 인프라 사업에도 필리핀의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앙갓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에 환영을 표하고 석탄의 가스화 기술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방조제 건설에 대한 한국의 경험공유를 희망하고 항만뿐 아니라 공항 개조사업에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주문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필리핀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을 밝히며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안정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정상회담 후 1년이 지난 후 같은 날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보건분야 국제공동연구협력센터 개소, IT지원센터 개소 등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한국의 5대 교역국이자 아세안국가 중 최대 교역국으로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음을 언급하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간 고속철도 건설계획과 관련, 박 대통령은 한국은 고속철도 설계, 시공, 기술 및 운영 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싱가포르의 투자기관들이 한국의 유망 벤처와 중소기업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리 총리는 2006년 체결된 한-싱가포르 FTA의 발전 방향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의하고 항공자유화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협상에서도 양국이 호혜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항공협력도 양국 국민 편익과 항공수요 등을 고려하며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메시지가 계속 분명하고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아세안협력과 연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 총리는 북핵 문제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고 입장을 밝히며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역내 안보문제를 잘 다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arete@korea.kr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