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4.11.20
테너 거장 두 명이 안겨준 행복한 고민
한국 클래식 팬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세계적인 테너 두 명이 같은 날 서울에서 각기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호세 카레라스(Jose Carreras)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카레라스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지만 도밍고는 23일 단 하루 공연 할 예정이어서 23일 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클래식 팬들에게는 두 공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 오는 22~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 (사진제공: ㈜팝커뮤니케이션)
1979년 첫 내한 공연 후 지난 30년간 꾸준히 한국을 찾은 카레라스는 ‘사랑을 위하여(For Love)’를 주제로 그의 음악 인생 40여 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카레라스는 “4년 만에 이 도시(서울)에 다시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에 오는 건 기쁜 일이다”라고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래식 음악이 한국대중에게 전통이 되어 가고 있다”며 “한국에 온 게 자랑스럽고 올 때마다 기쁘다”라고 밝혔다.
카레라스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무정한 마음’ ‘그라나다’, 그리고 ‘문 리버(Moon River)’ 등을 노래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함께하며 데이비드 히메네스 지휘로 서울페스티벌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열창하고 있다.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사진제공: 맥시멈 커뮤니케이션즈)
도밍고는 유진 콘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 1991년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도밍고는 1992년, 1995년, 2001년, 2009년에 한국을 찾아 그의 한국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도밍고는 “한국 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기억한다”며 “이번 공연도 (한국 팬들의 애정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 오페라의 아리아, 슈트라우스의 아리아, 남태평양의 멜로디를 대표하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정통 클래식 오페라와 함께 뮤지컬과 영화 속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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